[통일은 된다… 탈북자 리포트] 조선일보 2024[1] 망명 외교관 리일규 [상]07.16 [단독] "北 주민들, 자식의 미래 걱정하며 한국보다 더 통일 갈망"▲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하다 탈북한 리일규 참사가 14일 서울 모처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리 참사는 인터뷰에 응한 이유에 대해 “희망이 없는 김정은 체제의 실상을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김지호 기자 14일 서울 한 호텔에서 본지 인터뷰에 응한 리일규(52) 전 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 참사는 차분하고 온화한 인상이었다. 평양 말씨만 아니면 불과 8개월 전 사선(死線)을 넘어 귀순해온 북 관료란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반통일 2국가 정책’을 “민족의 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