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471

[만물상] 조선일보 2026-11/ 11.02(월) 反美 꼬리표 -

[만물상] 조선일보 2026-11/ 11.02(월) 反美 꼬리표/일러스트=박상훈 1980년대 학생 운동은 반미(反美)주의자들 판이었다. 이른바 NL(민족해방) 계열이다. 그들은 대한민국을 반(半)자본주의 상태의 미국 식민지라고 규정했다. 미군 철수와 민족해방, 남북 통일이 최우선 ‘혁명’ 과제였다. 그 시절 대학생들은 “반전반핵 양키고홈”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같은 구호의 홍수 속에 대학을 다녔다. ▶1985년 전국학생총연합(전학련)이 일으킨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계기로 반미 운동이 불붙었다. 당시 전학련 의장이 김민석 현 민주당 대표였다. 감옥엔 갔지만 나중에 정계 진출의 발판이 됐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의원 배지를 달았고 이후 86 운동권의 국회 입성이 줄을 이었다. 정청래·..

카테고리 없음 2026.11.02

[횡설수설] 동아일보 2026-11/ 11-02(월) 산분장〈散粉葬〉 -

[횡설수설] 동아일보 2026-11/ 11-02(월) 산분장〈散粉葬〉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스트로베리 필즈 정원에선 매년 12월 8일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의 솔로곡 ‘이매진(Imagine)’이 울려 퍼진다. 1980년 그날, 총격으로 사망한 그를 추모하는 행사가 4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존은 자신의 집에서 내다보이던 그 정원을 생전에 즐겨 산책했다고 한다. 아내 오노 요코가 묘비를 세우는 대신 존의 유해를 산책로에 흩뿌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트로베리 필즈는 전 세계 팬들에게 존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화장한 유골분을 자연이나 지정된 시설에 뿌리는 것을 산분장(散粉葬)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1월 합법적인 장례 방식으로 인정됐다. 고인을 묘지나 납골함이 아닌 흙과 바다로 돌려보낸다..

카테고리 없음 2026.11.02

오후여담 문화일보 2025-11/ 11-02(월) 선거 ‘이름 전쟁’ -

오후여담 문화일보 2025-11/ 11-02(월) 선거 ‘이름 전쟁’ 오승훈 논설위원 선거에서 ‘이름 마케팅’은 대개 후보자를 쉽게 기억하게 하거나, 특정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전략이다. 1952년 미국 대선에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의 ‘아이크’(Ike) 전략이 유명하다.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연합군 사령관인데, 대중이 친근하게 불러주는 이름 ‘아이크’를 앞세웠다. 유사한 발음의 운율까지 살려 캠페인 슬로건으로 ‘I Like Ike’(나는 아이크가 좋다)를 내걸었다. 애칭을 정치적 브랜드로 발전시킨 것이다. 제34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유명 정치인과 이름이 똑같아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 경북 김천시의회의 박근혜(54) 의원이 자주 거론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자까지 같다. 2014년 비례대..

카테고리 없음 2026.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