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조선일보 2026-11/ 11.02(월) 反美 꼬리표/일러스트=박상훈 1980년대 학생 운동은 반미(反美)주의자들 판이었다. 이른바 NL(민족해방) 계열이다. 그들은 대한민국을 반(半)자본주의 상태의 미국 식민지라고 규정했다. 미군 철수와 민족해방, 남북 통일이 최우선 ‘혁명’ 과제였다. 그 시절 대학생들은 “반전반핵 양키고홈”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같은 구호의 홍수 속에 대학을 다녔다. ▶1985년 전국학생총연합(전학련)이 일으킨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계기로 반미 운동이 불붙었다. 당시 전학련 의장이 김민석 현 민주당 대표였다. 감옥엔 갔지만 나중에 정계 진출의 발판이 됐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의원 배지를 달았고 이후 86 운동권의 국회 입성이 줄을 이었다. 정청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