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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과 선동을 일삼는 반역의 무리들 2023/ 07.16 ‘광우병 연예인 40명’ 전모 최초 공개...‘가짜’와 싸우는 언론인 - 12.09 “안희정 조종하던 광신도들, 새 숙주로 갈아타…두고볼 건가”

상림은내고향 2024. 8. 17. 21:04

■괴담과 선동을 일삼는 반역들 2023 

07.16 ‘광우병 연예인 40명’ 전모 최초 공개...‘가짜’와 싸우는 언론인 

서옥식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인터뷰

①1842개 ‘광우병동맹군’ 앞장 선 연예인들
②천안함 폭침, 원전 오염처리수 등 ‘가짜’ 행진
③조작·왜곡·강변 ‘원조’인 북한 닮아가는 한국
④국가정체성 배반한 ‘문재인 망언록’ 낼 것
[송의달이 만난 사람]

 

서옥식(徐玉植) 대한언론인회(大韓言論人會) 부회장은 거짓·왜곡·조작·날조·선동과 싸우는 전사(戰士)이다. 서울대 동양사학과 졸업 후 1973년 동양통신에 입사한 그는 외신부·사회부·기획취재부에서 통일혁명단 재건 음모사건, YH사건, 12.12 사태, 사북탄광 항쟁 같은 사건·사고 현장을 직접 취재했다. 이후 동양통신과 합동통신이 통폐합해 생긴 연합뉴스에서 정치부 차장, 방콕특파원, 외신1부장, 북한부장을 거쳐 김대중 정부 시절 편집국장으로 2년 넘게 일했다.

 

▲서옥식 대한언론인회 부회장이 2023년 7월 12일 관훈클럽정신영기금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전남 광양에서 태어나 순천 매산고를 졸업한 그는 연합뉴스 편집국장을 지내고 임원으로 승진하지 못했다. 서 부회장은 "김대중 정부가 능력 이하 인사들을 연합뉴스 사장으로 연이어 선임한데 반발한 것이 정권의 미움을 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6년부터 연합뉴스 사우회(社友會) 회장을 맡았던 그는 노무현-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일관된 입장을 견지했다./송의달 기자

◇최근 10년 600쪽씩 넘는 단행본 3권 내

그는 재직 시절 후배들이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사실(事實·fact) 확인’을 주문하고 행동으로 솔선수범(率先垂範)한 ‘확인 제일주의자’였다. 5.18 광주민주항쟁 당시엔 미국 UPI통신 서울지국의 제안으로 UPI특파원증을 발급받아 광주에 들어가 현지 상황을 생생하게 국내외에 알렸었다. 그러던 그는 퇴임 후 거짓·왜곡·조작·날조(捏造·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거짓으로 꾸밈)와의 전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2013년 낸 <오역(誤譯)의 제국>을 시작으로 2년 후 낸 <북한 교과서 대해부>, 2019년 발간한 <가짜뉴스의 세계>라는 단행본이 그 증거이다. 모두 600쪽 넘는 분량의 세 권의 책은 한국과 북한에서 벌어지는 왜곡·날조 사례를 ‘사실’에 근거해 분석하고 해부했다.

 

서 부회장은 ‘광우병(狂牛病) 촛불 집회’ 시작 15주년일인 2023년 4월 29일 개인 블로그에서 2008년 당시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 쇠고기”라며 반(反)정부 시위 선동에 앞장선 40명의 연예인(演藝人) 명단과 발언을 집대성해 공개했다.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그는 이 블로그에서 이렇게 밝혔다.

 

“검찰이 ‘광우병동맹군’ 1842개를 이끌고 2008년 여름 106일간 대한민국 수도(首都) 서울을 사실상 무정부상태로 만든 ‘촛불난동폭력집회’ 주동세력인 ‘한국진보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나온 문건은 ‘미국산 쇠고기수입 재개 반대 촛불집회’ 목적이 대통령 선거에 불복해 출범 2개월된 이명박 정권을 타도하는 데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략) 당시 세계 110개국이 수입해 먹고있던 미국산 쇠고기를 광우병물질이라며 거짓·왜곡·오역·조작 등 가짜뉴스를 만들어 공권력에 대적하고 국민을 선동하는 데 기름을 부운 사람들은 연예인들이었다.”

기자는 이달 12일 낮 서울 인사동 관훈클럽정신영기금회관에서 그를 만나 3시간 가까이 인터뷰했다.

 

▲서옥식 대한언론인회 부회장이 '광우병 시위 연예인 40명 명단과 발언'을 실은 블로그(https://blog.naver.com/sansiblue/223088422196) 앞부분. 그는 2006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박사과정을 수석졸업하며 정치학박사학위를 받았다./인터넷 캡처

 

▲서옥식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이 2019년부터 ‘sansiblue’라는 필명으로 운영하는 인터넷 개인 블로그. 2023년 7월 15일 기준 630여개의 글을 게시했는데, 누적 방문 횟수는 50만 1000회가 넘는다./인터넷 캡처

 

- 어떻게 ‘광우병 선동 연예인 명단’을 작성했나?

“당시 많은 탤런트와 배우·가수·코메디언·아나운서 등이 1842개 ‘광우병동맹군’의 전위선전선동대가 돼 시위대에 기름을 부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 공개조차 되지 않았다. 인터넷으로 사람 이름과 발언을 내가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실명(實名) 명단과 발언 내용을 밝혀냈다. 부분적으로 나온 적은 있어도 광우병 연예인 명단의 전모(全貌)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성없는 ‘광우병 연예인’들...단죄해야”

- 대표적으로 어떤 연예인이 무슨 말을 했나?

“광우병 사태 이후 김규리로 개명한 배우 김민선 2008년 5월 1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고 했다. 방송인 김구라는 같은 해 5월 3일 방송된 MBC 프로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니 생삼겹살을 먹겠다. 우리나라 국교를 (소를 먹지 않는) 힌두교로 바꾸자고 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시절 ‘딴지일보’ 인터넷 방송에서 ‘ㅈ같은 새끼, 이명박 때문에 늦었어’ ‘교통체계를 x같이 해놔서 말야’라고 했다. 희극배우 겸 방송인인 김미화는 당시 MBC라디오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진행하면서 ‘일단 위기를 넘기자는 미봉책이라는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5공, 6공 시절의 경찰청장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요’라는 편파 발언을 했다.”

 

▲출처/서옥식 부회장 개인 블로그 'sansiblue'

 

서 부회장은 이어서 말했다.

 

“방송인이자 MC인 박미선은 그해 5월 3일 MBC 프로그램 ‘명랑 히어로’에서 ‘미국 사람들조차도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호주산 쇠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곳이 바로 미국이라고 한다’는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 방송인 겸 뮤지컬 배우인 윤도현은 ‘10대가 촛불 들고 나서는 것 보고 우리가 너무 창피했다. 욕먹을 각오를 하고 나왔다’고 그해 5월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문화제에서 말했다.”

 

▲2008년 6월 25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광화문 근처 골목에서 청와대 쪽으로 향하던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촛불시위대’가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조선일보DB

 

▲2008년 5월 2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시민 1만여명(경찰 추산)이 몰렸다. 4년이 지난 2012년 5월 2일 저녁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촛불집회에는 시민 1600여명(경찰 추산)이 참여했다./조선일보 DB

 

- 명단 공개후 두 달 넘게 지났는데 문제나 이의(異議)를 제기한 연예인이 있나?

“현재까지 단 1명도 없다. 이들 40명의 연예인들은 이후 지금까지 15년 넘게 그때 외친 대로 단 한 번도 미국 쇠고기를 먹지 않고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거짓·왜곡·조작으로 직접 선동하거나 선동에 동참해 큰 사회적 혼란을 불러일으키고도 반성은 커녕 멀쩡하게 활동하는 행태를 단죄(斷罪)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MBC 두 차례 사과방송...‘低質 프로’ 自認”

- 광우병 시위에 얼마나 ‘가짜’와 ‘왜곡’이 많았나?

“광우병 시위를 촉발시킨 결정적 계기는 2008년 4월 29일 저녁 방송된 MBC TV PD수첩의 ‘긴급 취재!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이었다. 4개월후인 8월 12일 밤 MBC는 뉴스데스크에서 ‘6개 부분 오역(誤譯)’을 했으며 ‘한국인의 인간광우병 발병 확률이 94%’라고 오도(誤導)한 점, 주저앉은 소를 ‘광우병 걸린 소’로 단정한 점 등을 공개사과했다. 대법원 2부가 2011년 9월 2일 상고심에서 확정판결을 내린 후, 엄기영 MBC 사장은 3일후인 9월 5일 밤 뉴스데스크 방송 첫머리에서 사과방송을 하고 거의 모든 일간신문에 사과광고를 실었다. 가짜와 왜곡, 날조 가득한 저질(低質) 프로를 내보냈음을 만천하에 인정한 것이다. 이런 가짜 방송에 온 국민이 속아 나라 전체가 엄청난 혼란을 겪고 에너지를 허비했다.”

 

▲MBC는 2008년 8월 12일 밤 뉴스데스크를 마친 뒤 PD수첩 광우병 방송에 오역이 있었음을 인정하는 사과방송 자막을 내보냈다. 이에 앞서 같은날 오후 열린 MBC 확대간부회의에서 엄기영 사장은 “시청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사과드린다”고 말했고, 이어 2011년 9월 5일 또다시 공개 사과했다./조선일보DB

 

- 30여년 기자로 일하다가 거짓과 왜곡 등과 치열하게 싸우는 이유가 궁금하다.

“연합뉴스 퇴임 1년 전 경기대 대학원에 입학해 북한 정치·이데올로기를 파고 들었다. 그런데 공부를 할수록, 북한은 거짓과 왜곡·조작·날조로 세워져 버티는 나라라는 생각이 분명해졌다. 그래서 해방 70년을 맞은 2015년에 <북한 교과서 대해부>라는 두꺼운 책을 냈다. 100% 북한 교과서와 당의 공식 문건을 갖고 근거해 썼다. 북한 교과서는 세계 최고(最高)의 거짓말과 날조의 총집합체이다.”

 

-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그렇나?

“김일성의 항일 운동을 왜곡 날조한 것은 기본이고, 김정일이 태어난 날(1942년 2월 16일) ‘하늘에서 16명의 신선(神仙)이 내려와 절하고 큰 별이 떴다’는 표현부터 그렇다. 북한 교과서와 노동신문 등은 1948년 9월 조선 인민공화국 창건에 남한 유권자들이 참가했다고 서술하고 있다. 그해 8월 북한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북한 유권자 99.97%가 뽑은 북측 대의원 212명과 남한 유권자 77.5%가 뽑은 남측 대의원 360명이 참가했다고 적고 있는데,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자 날조(捏造)이다.”

 

▲서옥식 부회장이 2015년 11월 출간한 책 <북한 교과서 대해부>. 거짓과 왜곡 조작 날조를 가르치는 사회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614쪽 분량이다.

 

◇“거짓·날조로 세워져 버티는 북한”

그의 이어지는 말이다.

 

“뿐 만 아니다. 고구려 귀족의 무덤을 발굴해 놓고 거기서 ‘단군(檀君)의 뼈가 나왔다’면서 단군릉(陵)으로 조작했다. 평양 대동강을 인더스강, 황하강, 메스포타미아(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일대), 나일강과 함께 세계 5대 문명의 발상지라고 교과서는 기술하고 있다. 김일성의 항일 독립운동은 날조과장하면서 우리 민족 최대의 항일무장 투쟁인 청산리 대첩과 봉오동 전투는 교과서에 기록조차 않고 있다.”

 

▲북한이 1993년 발굴해 단군과 그 부인의 무덤이라고 주장하며 높이 22m, 너비 50m 규모로 다시 쌓은 단군릉. 평양시 강동군 대박산 기슭에 있다. 이에 대해 한국과 세계 역사학계는 "진짜 단군릉이 아니라 조작됐다"고 판단한다./조선일보DB

 

- 거짓말과 왜곡, 조작, 오보 등이 대한민국에서도 갈수록 늘어나는 것 같다.

“그렇다. 광우병 촛불 난동사태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반대 시위를 시작으로 천안함 폭침,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전자파 성주 참외’, 최근엔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등을 둘러싼 가짜뉴스와 괴담이 끊이지 않고 난무하고 있다. 김대업이라는 사기꾼에 의해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좌지우지되는 일도 벌어졌다. 이런 가짜 뉴스와 괴담들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널리 전파되고 있다.”

 

- 2013년에는 <오역의 제국 : 그 거짓과 왜곡의 세계>을 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가?

“통신사 외신부 기자로 13년 근무하면서 1만건이 넘는 외신 기사를 번역했다. 번역은 인류의 지적(知的) 성과물을 공유하는 수단이다. 한 사회의 지적 번영(繁榮)은 번역에 의해 촉발된다고 볼 수 있다. 외국어 뉴스를 우리말로 옮겨 전달하는 외신기자는 ‘번역가’이다. 그런데 너무 많은 오역이 한국 사회에 혼란과 낭비, 질적(質的) 하락을 낳고 있다.”

 

▲사드 배치 반대 진영의 주장과 달리 성주 참외는 주한미군 부대는 물론 대만 등으로 수출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2023년 봄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커미서리 청과물 코너에서 판매되고 있는 성주 참외/독자 제공

 

▲서옥식 대한언론인회 부회장이 2013과 2019년에 각각 발간한 책. <가짜 뉴스의 세계>는 694쪽, <오역의 제국>은 663쪽 분량이다.

◇ “MBC 광우병 PD수첩 오역과 조작만 30여곳”

- 그런 주장을 입증하는 통계나 자료가 있나?

“조금 오래 됐지만 2004년 우리나라 영미(英美)문학연구회가 국내에 번역된 영문학 작품 573종의 번역본을 검토한 결과, 이 가운데 독자들에게 추천할만한 작품은 61종(11%)에 그쳤다. 소설의 경우 추천본이 전체 번역본의 6%였다. 대학교수 같은 지식인이 번역한 소설 100권 가운데 94권은 믿고 읽을 수 없는 책으로 판명된 것이다.”

 

서 부회장의 이어지는 말이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2008년 MBC TV의 PD수첩 광우병 프로그램만 해도 30여곳에 오역(誤譯)과 조작(操作)을 했다는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미리 내린 결론에 꿰맞추기 위해 전혀 다른 ‘광우병’과 ‘인간 광우병’을 섞어 조작한 것이다. PD수첩의 오역·오보로 촉발된 광우병 촛불시위로 약 100일간 서울 시내 도심이 무법(無法)천지가 됐고, 이로인한 손실·손해 등 사회적 비용은 4조원에 육박했다.”

 

▲2008년 6월 정차권 당시 한림대학교 임상영양학전공 교수가 '광우병 기만보도, MBC는 사과하라' 등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하고 있다.

 

- 한국은 왜 이렇게 ‘사실(事實)’은 팽개치고 거짓말·왜곡이 넘쳐나는 사회가 됐나?

“공자(孔子) 얘기로 대답하고 싶다. 2500년 전 공자는 세상을 바로잡는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정명(正名), 즉 이름을 바로잡는 것을 꼽았다. 달리 말하면 이름이 바르지 않는 용어 사용이 세상을 어지럽힌다는 말이다. 공자 사상이 지금도 동양사회에서 견고하게 군림하는 것은, 그가 정명을 통한 ‘개념’에 철저해서다. 공자는 ‘술이부작(述而不作)’, 즉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기록하되 지어내서 쓰지 않는다’는 정신에도 투철했다. 가짜와 거짓에 정면으로 맞선 것이다.”

 

- ‘정명’은 곧 ‘사실(fact) 존중’인 듯 하다.

“그렇다. 공자 자신이 ‘사실’과 ‘개념’에 철저하고 완벽을 기했기에 그의 사상이 지금도 빛을 발하며 인정받고 있다. 이는 오역, 왜곡, 거짓말, 날조를 당연시하는 우리 사회에 큰 경종(警鐘)을 던진다. 우리나라도 ‘사실이 이끄는 사회(fact-driven society)’가 돼야 한다. 소통 부재와 사회적 양극화, 엄청난 비용 낭비는 상당부분 ‘사실’ 확인에 게으르고 느슨한 악습(惡習)에서 기인한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韓 사기 범죄율 세계 1위...무고죄, 日 보다 38배 많아”

- 그래선지 한국인들은 거짓말에 관대하고 거짓말에 익숙한 것 같다.

“대한민국처럼 거짓말이 넘쳐나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법무부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사기(詐欺) 범죄 건수는 2011년 22만건에서 2020년 35만건으로 10년 새 60% 늘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의 사기 범죄율이 1위이며, 14세 이상 국민 100명당 1명꼴로 매년 사기를 당한다는 통계도 있다. 17세기 조선에 왔던 네덜란드 선원 하멜(Hamel)은 ‘표류기’에서 ‘조선인들은 남을 속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잘한 일로 여긴다’고 했다. 지금 한국 정치인들은 대놓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 승부 조작에 가담한 스포츠 선수와 사실 확인도 없이 툭하면 선동 시위에 나서는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 일본과 비교하면 어떤가?

“2016년 6월 14일 일본의 경제전문지인 ‘비즈니스 저널’은 한국 경찰청 통계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2013년 한국에서 위증죄로 기소된 사람은 3420명, 무고(誣告·사실이 아닌 일을 거짓으로 꾸미어 해당 기관에 고소하거나 고발하는 일)죄와 사기죄는 각각 6244명, 29만1128명이다. 한국과 일본의 인구 규모를 감안하면, 이는 일본 보다 165배 많다.’ 무고죄와 위증(僞證·거짓으로 증명함)죄 건수는 2007년 통계 기준 한국이 일본보다 24배, 38배 정도 각각 더 많다. ‘죽더라도 거짓말하지 말고 정직하자’고 외친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 선생의 유지(遺旨)를 우리는 아직도 실행 못하고 있다.”

 

 

▲도산 안창호(安昌浩) 선생은 "우리는 죽더라도 거짓말은 하지 말자"고 역설했다. 그는 '정직이 곧 애국'이라는 마음을 안고 일본강점기 때 순국했다. 안창호 선생(사진 왼쪽), 1919년 10월 상해 임시정부 국무원들과 함께 한 안창호 선생(오른쪽)/조선일보DB

 

서 부회장은 이어서 말했다.

 

“내 개인 블로그에도 올렸는데, 2017년 현대경제연구원은 가짜 뉴스로 인한 우리나라의 연간 피해액을 30조원으로 추정했다. 2009년 삼성경제연구소는 가짜 뉴스와 거짓말 등으로 인한 불신·혼란 같은 사회적 비용이 최소 82조원에서 최대 246조원이라고 밝혔다. 246조원은 그해 우리나라 예산하고 맞먹는 숫자이다. 거꾸로 말하면 정직하고 사실·진실 확인에 힘쓴다면 사회적 신뢰와 효율 상승 같은 긍정적 효과가 엄청나다는 얘기이다.”

◇“記者는 거짓과 사실 구별하는 전문가”

서옥식 부회장은 2014년까지 약 10년 동안 6개 국내 대학에서 초빙교수 등으로 정치학을 강의했다. 당시 그는 ‘서사실(徐事實)’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념의 좌우를 떠나 사실(fact·팩트)에 집요할 정도로 철저하다는 이유에서였다.

 

- 30여년 기자 생활을 했는데 ‘기자(記者)’라는 직업의 본질은 무엇인가?

“기자는 전문가,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이다. 거짓과 사실을 구별해 주는 스페셜리스트여야 한다. 초등학생부터 90대 노인까지 모두 뉴스와 정보를 발신하는 시대에 기자가 차별화하는 유일한 방법은 얼마나 ‘사실 확인’에 철저하고 충실하느냐이다. 한때 우리 언론에 ‘~알려졌다. ~전해졌다’ 같은 표현의 기사가 많았다. 그러나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 된 이젠 재미없더라도 사실(팩트) 확인을 거친 것만 기사로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론이 더 큰 불신을 받아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다.”

 

그는 “1류 언론과 3~4류 언론의 결정적 차이는 사실 확인에 충실하느냐, 맥락을 깊이있게 제대로 분석하느냐에 있다”며 “디지털 시대에 기자는 무엇보다 ‘진실 확인자(Authenticator)’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 최근엔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와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둘러싼 괴담(怪談)이 분분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팀이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20년 8월 작성한 보고서는 ‘한국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의 영향을 받은 물고기를 섭취해 받게될 연간 방사능 피폭량은 0.0000000035mSv으로 흉부(胸部) X레이를 한 차례 찍을 때의 피폭량인 0.05mSv과 비교하면 1000만분의 1 정도’라고 밝혔다. 최근 어떤 연구소는 그 비율이 10만분의 1이라고 했고, 또 다른 곳은 1조(兆)분의 1이라고도 했다. 어느 쪽이든 국민 건강에 거의 무해(無害)하다는 게 과학자들의 일치된 연구 결론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주변에 있는 오염 처리수 저장 탱크들/조선일보 DB

 

- 그런데도 적지 않은 국민들이 괴담과 가짜 주장에 흔들리고 있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과 진실을 부정하고 정치 공세를 퍼붓는 정치인 탓이 크다. 하지만 주견(主見) 없이 거짓 주장에 동조하는 국민도 큰 문제이다. ‘분별력없는 국민이 정치와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북한 닮아가는 한국...가짜·조작·생떼 급증”

- 2000년대 들어 한국 사회도 북한을 닮아 가짜·조작·선동·왜곡, 생떼 쓰기가 급증하는 것 같다.

“동감이다. 원래 조작과 왜곡, 날조, 선동의 원조(元祖)는 북한인데, 이게 대한민국으로 전염 확산되고 있다. 이는 북한의 대남(對南) 공작에다 그를 수용하고 따르는 한국내 친북·종북(親北·從北) 세력이 호응하며 세(勢)를 불린 결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런 가짜와 조작, 왜곡, 선동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망치는 원흉(元兇)이라는 점이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는 높은 사회적 신뢰와 건강한 개인의 자율에 기초하고 있는데 가짜와 왜곡, 선동은 이것들을 갉아먹고 해체시키는 암적(癌的) 존재이다.”

 

- 이런 현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사회의 정신과 방향을 이끄는 언론인과 학자, 법률가, 지식인 등이 ‘사실’을 중시하고 철저해 ‘사실이 이끄는 사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대중적 인기로 먹고 사는 정치인과 연예인들도 따라하며 달라진다. 더 시급한 것은 자유·민주·인권을 중시하는 우파가 좌파의 본질과 속성을 꿰뚫고 새롭게 각성(覺醒)하는 일이다.”

 

1917년 3월과 11월 두 차례 혁명으로 전제군주국이었던 러시아 제국을 무너뜨리고 세계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인 러시아 소비에트 공화국(소련)을 탄생시킨 블라디미르 레닌(왼쪽)과 이오시프 스탈린/조선일보DB

◇“좌파는 ‘거짓을 진실로 만드는 기술자들’”

- 무슨 말인가?

“러시아 혁명의 주역인 레닌은 <제국주의론>에서 ‘공산주의자란 모름지기 법 위반과 거짓말(lies), 속임수(deceptions), 은폐(cover-ups)를 예사로 해야 한다’고 했다. 영국 소설가 조지 오웰은 ‘좌파는 거짓을 진실로 만드는 기술자들’이라고 했다. 한국 사회에서 급증하는 가짜와 거짓말, 조작과 날조는 대부분 좌파의 작품이다. 우파가 이를 일과적 현상이라며 순진하게 대응하는 순간 몰락하게 된다. 지금은 ‘문화 전쟁’ ‘용어 전쟁’ ‘역사 전쟁’이 전방위로 펼쳐지는 숨가쁜 전쟁 상황이다.”

 

-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2010년 모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우리나라 20대 초반 세대는 ‘지난 100년간 한국의 훌륭한 인물’ 1위로 노무현 대통령을 꼽았다. 이에 대해 나는 그해 5월 노무현의 연설문집과 유고집 등에 근거해 그가 대한민국을 얼마나 폄훼하고 저주한 사람인지 분석한 책을 냈다. 지난 5년간 대한민국 국가 정체성을 파괴한 문재인 대통령의 실체를 해부한 ‘문재인 망언록(妄言錄)’을 준비하고 있다.”

 

서옥식 대한언론인회 부회장이 2014년에 낸 책. 2010년 출간한 <故 노무현 대통령의 말 말 말>을 개정증보했다. 사실(fact)의 기록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든 발언에 일자와 장소가 적혀 있다.

◇ <‘광우병 연예인 40명’ 전체 명단>

배우 김규리(김민선), 방송인 김구라, 희극배우 겸 방송인 김미화, 배우 이동욱, 래퍼 겸 음악 PD 송백경, 탤런트 김가연, 탤런트 서민우, 방송인 하리수, 힙합가수 김디지(김종원), 가수 세븐, 가수 이하늘, 가수 김희철, 배우 김부선, MC 박미선, 가수 프라임, 배우 이준기, 배우 문소리, 배우 권해효, 가수 김상혁, 가수 메이비, 가수 이승환, 가수 김지우, 탤런트 박용하, 배우 최진실, 배우 함소원, 탤런트 지진희, MC 정재환, 탤런트 이주현, 가수 윤도현, 탤런트 유아인, 모델겸 탤런트 송미라, 탤런트 박철민, 방송인 배칠수, 가수 윤종신, 가수 이소라, 희극배우 박준형, 배우 김래원, 탤런트 맹봉학, 아나운서 허일후, 아나운서 오상진

[출처] 서옥식 개인 블로그 (sansiblue)

조선일보 송의달 에디터

 
 

■친북 인사 총정리 - 영상

https://youtu.be/rQE_G3hWsng 대한민국 흔드는 반미·친북 인사 총정리!! 1004명 명단 대공개

 

 

■주한미군 철수에 서명한 우리 민족의 반역자 43놈 전격 공개

국민 여러분, 이놈들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금번 주한미군 철수 요구에 서명한 43놈 #국회의원 명단을 입수해 공개

 

주한미군 철수 요구, 친중 좌빨 43인의 민족 반역자들.

 
 

#민주당

강병원, 강훈식, 기동민, 김민기, 김병욱, 김상희, 김영호, 김철민, 김한정, 노웅래, 민병두, 박경미, 박 정, 박재호, 박홍근, 서삼석, 서영교, 소병훈, 송옥주, 송영길, 신창현, 심기준, 안호영, 어기구, 우원식, 위성곤, 유동수, 유승희, 윤일규, 윤준호, 이개호, 이석현, 이후삼, 임종성, 전재수, 정재호, 제윤경, 조승래

 

#정의당

김종대, 추혜선

 

#평화당

정동영
 
#대안신당

박지원, 천정배

 

모두 47놈이라는데, 3놈은 숨어있는 프락치들이네.

 
 

●1949년 한국전쟁 직전에 국회부의장 김약수라는 자와 남로당 프락치들은 주한미군 철수를 건의하는 결의안을 상정하였으며, 미군은 고문관 500명 미만을 남기고 모두 철수하였다.

 

이어서 1950년 1월 20일 애치슨 미국무 장관은 한반도는 미방위선 밖이라고 내외에 선포하였다.

 

이미 스탈린의 내락을 받은 김일성은 탱크와 중포를 은밀하게 38선 일대에 포진시키면서 6.25 새벽 4시를 기하여 일제히 남침하였다.

 

그 전에도 남한 정부는 낌새를 알아차리고 미국에 공격용 무기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였지만, 미국은 남에서 북침 가능성이 있다고 거부하였다.

 

실상 신성모 국방부 장관과 채병덕 육군 참모총장은 국회답변에서 만약 전쟁이 발발하면,

 

“아침은 해주에서 떼우고,

점심은 평양에서 해결하고,

저녁은 신의주에서 질탕하게 먹는다.”고 호기롭게 큰소리를 쳤다.

 

막상 6.25 전날은 전 장병의 1/3이 농번기 휴가를 보냈으며, 2주일 전에는 전후방 사단장의 인사이동에 이어 육군장교회관 낙성식이라는 미명 아래, 밤새도록 댄스파티와 여흥을 즐겼다.

 

전쟁이 터지자 하루 만에 옹진반도와 개성, 의정부까지 실함되고, 이에 망연자실한 이승만 대통령은 27일 새벽 3시 기차를 타고 대구까지 내려갔다가 대전으로 돌아 왔다.

 

28일 당시의 유일한 한강 인도교와 철교를 폭파해 가면서 육군본부는 수원으로 이동하기로 하였다가,

 

맥아더 장군의 지원이 있다고 하자 허겁지겁 시흥으로 되돌아 왔다.

 

이 대통령은 수원 비행장에 도착하는 맥아더 원수를 마치 구세주 마중하듯이 대전에서 올라와 극진히 영접하였으며,

 

한국군의 작전지휘권을 아예 맥아더에게 양도한다고 선언하였다.

 

비참하지만 그것이 그 당시 우리의 생생한 역사였다.

 

실상 국군은 완전히 와해되었으며, 총기와 실탄은 물론 모든 보급품과 식량, 군복 등도 모두 미군이 주는 걸 감지덕지 받아서 지탱하였다.

 

정부예산은 모두 군사원조와 더불어 민간원조의 달러를 공매해 대충자금이란 항목이 절대비중을 차지하면서 원조물자로 국민을 기아상태로부터 살려낸 상황이다.

 

지금까지 이러한 우여곡절을 거쳐 이제 좀 먹고 살만 하니까...

 

‘갈테면 가라, 양키 고 홈'을 외쳐만 대는...

 

주사파 종북 빨갱이들을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심정은 과연 어떠할까?

 

아무리 트럼프가 무리한 요구를 할지라도 인간이라면, 사람의 도리를 알아야만 한다.

 

마치 부모가 소 팔고, 논 팔아 자식을 공부시켜 놓은 후, 출세한 자식놈이 시골에서 가난하게 사는 부모 형제에게 쥐꼬리만한 용돈을 쥐어주면서 생색만 내어 가는 호로자식과 도대체 무엇이 다른가?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갈테면 가라! 친중 사대파들아!

니들이 원하는 개마고원이나 아오지로 가서 잘 살아라!

 

베이징으로 가던~

충칭으로 가던~

니들이 떠나라~

니네들이나 다 가버려라~

 

미군정이 1945년 한반도에 진출하면서 그들은 편의상,

 

전라도를 하와이,

경상도를 플로리다,

평안도를 텍사스,

함경도를 알래스카, 라고 호칭하였다.

 

그 중 하와이에 대하여만 별칭으로 남았으며, 호남인들은 하와이 라고 언급하면, 그들은 그만 경기를 일으킨다.

 

하와이든 알래스카든 그 곳이 좋다면, 거기가서 살면 될 일이다.

 

더불어 김정은과 만수무강 하라!

 

위 47인의 역적들과 희대의 사기꾼인 조국의 시다바리 박범계, 홍익표, 이재정 등등...

 

최소 50명은 다음 국회에는 아예 얼굴도 내밀지 못하게 해야만 합니다.

 

< 펌 글 >

- 서울 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 김광수 -

 
 

 영상으로 보는 좌익의 실체

https://youtu.be/SSqpTw8OlJk - 5·18 유공자 4346명 명단 입수…검증한 결과

https://youtu.be/SsIHVwAv2Fw- 지하당 조직 한명숙 남편의 실체

https://youtu.be/wc2dOBUiePo - 문, 대 이은 간첩

 

종북친북운동권 간첩

https://m.blog.naver.com/sansiblue/223026796044 - 민주당 169명중 종북친북운동권 의원 70명 명단

https://youtu.be/WKQOng9l2dg - 대한민국이 공산 세력에 무너진다

https://youtube.com/shorts/BvKAqLFGA6Y?feature=share3 - 창원 간첩단 소식

 

 

12.09 “안희정 조종하던 광신도들, 새 숙주로 갈아타…두고볼 건가”

진보 진영 위선 고발한
‘안희정 미투’의 조력자 문상철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비서관과 대선 경선 수행팀장을 지낸 문상철씨가 지난달 29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그는 안 전 지사를 상대로 한 김지은씨의 미투 폭로와 법정 투쟁을 도운 ‘죄’로 5년간 민주당 내에서 철저한 따돌림을 당했다. 문씨는 “약자 위하는 정의로운 세상 만들자던 동지들이었다. 배신은 내가 아니라 안 전 지사 측이 한 것”이라고 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5년 전 한국에선 전무후무한 방식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는 뜻의 성폭력 고발 운동)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가 20세 어린 비서의 성폭행 폭로로 하룻밤 새 추락한 것. 피해자 김지은씨는 이례적으로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나왔다. 극단적 장면의 대비에 충격받은 사람들은 그 정도면 끝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모든 추악한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지금껏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2018년부터 김씨의 미투 폭로와 법정 투쟁을 도운 ‘첫 조력자’의 말이다. 바로 문상철(40) 전 충남도지사 수행·의전비서. 그는 오직 피해자 편에 서기 위해, 8년을 몸담은 안희정 사단에서 이탈해 내부 고발자가 됐다. 문씨는 “가해자와 가해자를 도운 이들은 서로의 뒤를 봐주며 잘 살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와 피해자를 도운 사람들의 삶은 망가졌다”고 했다.

 

문씨는 지난달 안희정 미투의 전말을 다룬 책 ‘몰락의 시간’을 펴냈다. 그간 검찰 코드네임 ‘김상훈’ 혹은 ‘문 선배’란 익명 뒤에 숨어 살아오다 처음 자신을 드러냈다. 왜 지금이냐고 물었다. 그는 “안희정 사건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탓에 정치권에서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고 있어서”라며 “내 경험은 우리 사회가 같이 되짚어봐야 할 공공재”라고 말했다.

◇“도와줄게”… 세상이 뒤집혔다

-안희정 전 지사와 어떤 관계입니까.

“저는 2011년 충남도청에 메시지·여론조사 담당으로 들어갔어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팬이었습니다. 친노(親盧) 적자이자 민주 투사로 유명한 안 전 지사 밑에서 일해보고 싶었어요. 그의 수행·의전 비서, 대선 경선 수행팀장으로 뛰었습니다. 중앙정치 경험이 없는 그를 위해 각계 전문가를 모아 집권 플랜을 짜는 ‘안희정의 대통령 공부’를 4년간 기획했어요. 도지사 시절 저서를 제가 대필하다시피 해 인세를 나눠갖기도 했고요. 그는 저의 우상이었고, 안희정의 꿈이 곧 저의 꿈이었습니다.”

 

▲지난 2015년 국회를 찾은 안희정 충남지사와 문상철 비서관(가운데 파란 넥타이 맨 두 사람). 문씨가 유력 대선주자였던 안 지사의 ‘대통령 공부’를 기획해 최측근으로 자리잡은 때다. /뉴시스

 

-김지은씨는요.

“제 후임이었습니다. 2017년 대선이 끝나고 저는 안 전 지사의 서울 복귀를 돕기 위해 여의도의 정세균 국회의장실에 배치됐습니다. 안 전 지사는 퇴임 후 미국 유학을 다녀와 민주당 대표 경선 혹은 총선 종로 출마 등을 저울질하며 2022년 대선 가도를 구상 중이었어요. 그때 지은씨가 도지사 수행비서가 됐어요. 도청 일이 끝물이다 보니 지은씨를 도와줄 사람이 없어 제가 원격으로 업무를 조언해야 했어요. 얼굴 맞대고 일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반년 만에 김씨가 울면서 연락했죠.

“2018년 2월 25일 안 전 지사 일정을 의논하려 통화하는데 지은씨 목소리가 너무 안 좋았어요. ‘무슨 일이야? 말해봐, 도와줄게’ 했더니 ‘선배, 저 지사님께 성폭행당했어요’라며 펑펑 울더군요. 머리가 멍했지만 ‘일단 수사 기관에 신고해. 도와줄게’라고 했습니다.”

 

문씨가 통화한 날은 안 전 지사가 김씨를 상대로 마지막 범행을 저지른 다음 날이다. 법정 증언에 따르면, 김씨는 2월 24일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다 갑작스러운 전화를 받고 뛰쳐나갔다. 안 전 지사의 건설 업자 친구가 소유한 마포의 오피스텔이었다. 안 전 지사는 “너도 나 미투할 거냐?”라고 물었다. 미국 할리우드 등 각국에서 미투 폭로가 몰아치던 때였다. 경력과 생계를 자신에게 의존하는 하위 공무원에게서 “제가 어떻게 미투를 하겠어요”란 무기력한 대답을 얻어낸 안 전 지사는 그 자리에서 또 김씨를 성폭행했다. 이튿날 새벽 2시에 “빨리 청소하고 나가라”고 짜증을 부렸다.

 

훗날 김씨는 저서 ‘김지은입니다’에 “안희정에게 당할 때마다 도청 내 친한 이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다 외면당했다. 생업을 버리고 도망칠 수도 없었다. 그때 문 선배의 ‘도와줄게’ 한마디가 얼음 속에 박제된 나를 꺼내줬다”고 썼다. 문씨가 이 문제를 가해자와 먼저 상의하고 피해자를 거짓말쟁이로 몰아갔다면 미투도 좌절됐을 수 있다는 얘기다. 김씨는 3월 5일 한 방송에 출연해 안 전 지사의 범행을 세상에 알렸다.

 

▲지난 2018년 3월 5일 TV에 나와 상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력을 폭로하는 당시 김지은 충청남도 정무비서. 문상철씨에게 도와주겠다는 확답을 받은 지 열흘 만이었다. /jtbc 캡처

◇팩트가 무너뜨린 미래 권력

-당신은 가해자와 훨씬 가까웠는데, 왜 피해자 말만 듣고 자신의 인생을 걸었습니까.

“전 안희정의 사람이었어요. 그러나 사적 친분을 떠나 저도 나라 녹을 먹는 사람으로서 공적 책임을 가져야 했습니다. 아무리 스타 정치인이라도 그런 범죄를 저질러왔다면 신기루에 불과한 거죠. 사람을 짓밟는 행위 위에 무슨 미래가 있겠어요? 더구나 지은씨는 얼굴 내놓고 미투해서 얻을 게 없는 처지였습니다. 그 사람 말을 믿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요.”

 

-김지은씨를 어떻게 도왔습니까.

“그저 사실을 말했을 뿐입니다. 저는 총 네 차례 검찰 조사를 받고, 3심에 걸친 재판마다 증인대에 섰어요. 안 전 지사 참모진과 가족은 변호인단 코치를 받아 두 사람이 불륜 관계였던 것처럼 몰아갔습니다. 그들은 지은씨가 성폭력을 당하면서도 가해자의 기분을 맞추는 언행을 하거나, 범행 장소인 호텔비 결제를 하고 식당을 알아봤다는 점 등을 들어 ‘피해자답지 못한 행실’ ‘안희정의 광팬’이라며 꽃뱀 취급했어요.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 저는 그것이 잘리지 않기 위해 할 수밖에 없는 수행비서의 업무였고 안 전 지사가 강요한 충성 문화라는 점을 일관되게 진술했어요.”

 

-안 전 지사는 중도진보 이미지로 상한가를 달렸죠. 2017년 대선 경선에선 2위를 했고, 문재인 대통령 당선 날 밤 무대에 올라 ‘뽀뽀’를 하며 차기 주자의 지위를 각인시켰고요. 그런 때 터진 미투라 국민들 충격이 컸어요.

“미투 직전까지 안 전 지사는 ‘미래 대통령’으로 통했습니다. 정계·재계·관계·법조계에서 미리 줄대려 안달했고 해외 유력인사들도 와달라고 했어요. 본인 자신감도 극에 달했고, 그와 가까울수록 권력의 크기는 컸습니다.”

 

▲지난 2017년 5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날 밤 당선이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시민들과 함께하는 개표 방송’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로부터 ‘당선 축하 뽀뽀’를 받고 있다. 당시 민주당 경선은 친노 핵심 출신인 문재인과 안희정 두 사람의 양파전이었다. 안 지사가 2위, 이재명 후보가 3위를 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뒤에서 웃고 있다. /조선일보 DB

 

-안희정 사단에서 김지은씨 편에 선 사람은 얼마나 됐습니까.

“10명 중 1명쯤. 최측근 중에선 저 정도였고, 캠프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젊은 봉사자가 대부분이었어요. 그들이 ‘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이란 모임을 만들어 법정 증언을 하고 탄원서를 썼습니다. 안 전 지사 가족 중에선 유일하게 차남이 피해자 말을 들어보려 했고요.”

 

-안 전 지사 측이 ‘배신자’ 낙인을 찍고 위협했는데.

“첫 재판 때 안 전 지사가 돌 무렵이던 제 아이를 안고 찍은 사진을 법정 스크린에 대문짝만 하게 띄우더군요. 우리가 이렇게 가까운 사이였다는 것, 등 돌린 대가는 제 가족이 감당하게 될 거란 협박이었습니다. 그나마 남아 있던 연민과 동정은 그때 다 사라졌습니다. 약자를 위하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모인 동지들이었는데… 배신은 제가 아니라 안 전 지사가 한 거예요.”

 

안 전 지사는 1심에선 무죄를 받았지만 2019년 2심과 최종심에선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으로 유죄가 확정됐다. 3년 6개월 만인 지난해 만기 출소했다.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정치적 재기는 불가능한 상태다. 아내 민주원씨와도 옥중 이혼했다.

◇더 무너진 내부 고발자의 삶

-범죄 혐의를 남에게 떠넘기거나, 선거에 나와 ‘비(非)법률적 명예 회복’을 하겠다는 정치인도 있어요. 안 전 지사는 죗값을 치른 것 아닌가요?

“안 전 지사는 최소한의 사법적 처분만 받았을 뿐입니다. 아직 자기 계보를 유지하고 있어요. 여전히 찾아오는 정치인과 후원자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여자애 하나 때문에 아깝게 갔다’는 세간의 오해를 이용하고 있어요. 그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주고 지은씨에게 악랄한 2차 가해를 한 사람들은 안희정계 의원들이 밀고 끌어줘 국회와 정부, 지자체 요직으로 승진했어요. 반면 안 전 지사는 피해자에겐 단 한번 진심어린 사과도, 금전적 배상도 하지 않았어요. 맹목적 충성엔 후한 보상을, 진실의 편에서 반기를 들면 벌을 준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내부 고발자의 삶은 피폐해지기 십상이다. 법치·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나라일수록 그렇다. 김씨는 미투 직후 쏟아지는 인신 공격 속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었고, 아직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취업은커녕 고립돼 살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안 전 지사와 충남도청을 상대로 3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3년째 벌이고 있지만 결과는 불투명하다.

 

-당신의 삶은 어땠나요.

“재판 때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왼쪽 어금니가 깨졌어요. 정세균 국무총리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실에 들어갈 기회가 생겼지만 민주당 사람들이 똘똘 뭉쳐 ‘원래 질이 안 좋은 애’ ‘이 판에 발 못 붙이게 하라’고 했어요. 평판 조회가 생명인 정치권에서 제 경력은 끝났습니다. 시민단체 ‘의인상’ 후보에 오르긴 했어요. 간신히 일반 기업에 취직했는데, 이번에 책을 냈더니 정치적 관심이 쏠려 불편했는지 일주일 만에 권고사직당했어요. 이제 아내가 생계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소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요즘 물밑에서 정치 활동을 재개하며 '비법률적 명예회복'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최근 썼다는 메시지를 팬클럽 '38선까지 안희정'이 공개했다. 안 전 지사와 지지자들은 이달 초 1박2일 MT도 다녀왔다고 한다. /페이스북

 

-세상이 원망스럽겠군요.

“솔직히 이렇게까지 오래 문제가 해결 안 될 거라곤 예상 못했습니다. 제가 아는 안희정이란 사람은 잘못은 했더라도 참회하고 배상할 줄 알았어요. 다같이 반성하고 폐허 위에 일어설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판이었죠.”

 

안희정 미투 이후 한국의 미투는 다시 지리멸렬해졌다. 2020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여직원 성추행으로 사퇴하고 복역 중이지만, 피해자에겐 단돈 5000만원을 배상했다. 같은 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비서의 미투가 예고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어 공소권을 없애버렸다. 민주당은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 조롱하며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음해했다. 오거돈과 박원순의 피해자들은 김지은씨와 달리 익명으로 남기를 택했다. 문씨는 “가해자끼리만 뭉치면 죄가 지워진다는 학습 효과가 있는 한, 피해자 한 명을 마녀로 만들어 화형대에 올리는 행태는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각각 지자체 내 여직원으로부터 성추행 폭로를 당했다. 박 전 시장은 수사가 시작되기 전 스스로 목숨을 끊어 공소권을 없애버렸고, 그의 피해자는 '피해 호소인'이란 민주당의 2차 가해에 시달렸다. /조선일보 DB

◇운동권의 性·계급 인식

-안 전 지사 여성 편력이 유명했다면서요?

“늘 여러 여자를 은밀히 만났고, 어느 자리에든 여자를 데려오게 했습니다. 정치인에 대한 기대를 이성(異性)으로서의 호감과 헷갈리는 것 같았어요. 참모들끼린 ‘봐도 못 본 거’라고 쉬쉬했어요. 제가 ‘이 사람한테 충성하는 게 맞나?’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 것도 그것 때문이었어요. 지은씨 말고도 도청 내 성폭력 피해자가 많다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들은 침묵을 택했을 뿐이죠.”

 

-‘성폭력은 권력의 모든 문제가 결합된 악랄한 최종 결과물’이라고 책에 썼더군요.

“미투는 트리거(trigger·도화선)일 뿐, 정치인 개인을 신격화하는 퇴행적 정치 문화가 근본 문제라고 봅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이 군부 독재에 맞섰고 앞으로 ‘큰일’ 할 사람이기 때문에 절대적 권력으로 보상받아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욕구가 즉시 채워지지 않으면 신경질적으로 ‘…’이라는 문자를 보냈어요. 말 안 해도 알아서 모시는 ‘물 흐르는 의전’으로 떠받들라는 거죠. 슈트발 살린다고 펜·안경닦이조차 본인 주머니에 넣지 않고 비서가 챙겨야 했고, 따뜻한 농사꾼 이미지가 필요할 땐 공관에 텃밭 만들고 농학 박사들 시켜 농사짓게 했어요. 이런 식으로 권력을 확인하는 또 다른 방법이 성폭력이었습니다.”

 

-그게 86세대 운동권 문화입니까.

“안 전 지사의 오랜 측근들은 학생운동 때부터 봉건적 조직 문화를 이어왔어요. ‘우린 안희정 집안’이라며 형·동생 하고, ‘조배죽(조직을 배신하면 죽는다)’ 건배사하고, 취하면 김광석 노래 부르고, 회식 끝나면 도청 돌아가 초과수당 찍고... 저도 거기서 살아남아야 했기에 안 전 지사에게 노(No) 해본 적 없어요. 그래선 안 됐어요. 제가 배타적인 광신도 조직을 만드는 데 기여한 일종의 공범일지 모른다는 죄책감 때문에 지은씨를 도운 측면도 큽니다.”

 

-진보 진영은 ‘박근혜의 세월호 7시간’ ‘김건희 여사 전력’ 의혹 등 유독 여성의 정조·순결을 들춰 공격하곤 합니다. 최근엔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설치는 암컷’이란 표현을 썼고요.

“시대가 변한 걸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자기들끼리는 그런 가부장적 여성 혐오가 여전히 재미있고 상대의 아킬레스건이 된다고 여기는지 모르지만, 젊은 세대는 남녀를 떠나 그런 데 관심 없어요.”

 

▲문상철씨는 김지은씨를 도운 이유 중 하나가 “나 또한 권위적인 안희정 조직을 만든 공범일지 모른다는 죄책감 때문이었다”고 했다. 문씨는 안 전 지사의 다양한 요구를 토대로 그를 왕처럼 떠받드는 방법을 망라해 ‘수행비서 업무 매뉴얼’을 만들었다.(위 사진) ‘해외 수행’ 항목의 경우 ‘호텔은 한국인 적은 곳에 잡을 것’ ‘기내에서 코냑 사서 지사님 숙소에 비치’ 같은 내용이 들어있다. 이 매뉴얼대로 일한 김씨는 주로 해외 출장 중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통제 불능의 팬덤 정치

-왜 지방자치단체 기관장들의 일탈이 계속 나올까요.

“충남도청도 그랬지만 지자체마다 의전 조직이 너무 세요. 공무원들이 떠받들어주니 제왕적 권력에 취할 수밖에 없어요. 중앙정부에 비해 언론과 의회의 감시는 약하죠. 지자체장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러도 안전할 거란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지자체 감사 빈도부터 높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소불위의 안 전 지사가 두려워한 게 있습니까.

“팬덤입니다. 2017년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밀리기 시작할 때였어요. 안 전 지사가 팬들이 보내는 맹목적 지지 메시지와 상대 비방, 유사 언론인들의 유튜브 같은 걸 틈만 나면 강박적으로 찾아보더군요. 문 후보 팬들이 우릴 미친 듯 공격할수록, 안 전 지사도 분노와 고통을 잊는 마약을 찾듯 자기 팬들에게 빠져들었어요.”

 

-문 전 대통령은 그걸 ‘양념’이라고 했죠.

“맹목적이고 거대한 팬덤은 다양한 사람과의 토론을 회피하게 하는 도피처가 됩니다. 개인 인권쯤은 우습게 여기는 빌미도 되구요. 그런 극렬 팬들은 특정 정치인을 존경한다기보다, 자신들의 이권이나 욕망을 대리하는 수단으로 삼는 거예요. 안희정을 떠받들던 사람들은 새로운 숙주를 찾아 자리 잡았어요. 그 숙주들이 다음 대통령 후보들로 불리고 있구요. 선출되지 않은 소수 선동가들이 국민이 뽑은 정치인을 꼭두각시처럼 부리는 세상이 올지 모릅니다.”

 

-책 인세는 한국성폭력상담소에 모두 기부한다고요.

“제가 성폭력 문제를 잘 아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현장 활동가들이 이름 없는 피해자들 손을 잡아주며 헌신하는 걸 지켜보니, 말만 앞세우는 정치인들보다 세상을 훨씬 낫게 바꾸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작지만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조선일보 정시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