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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민낯
흔히 떠올리는 홍콩의 활기차고 열정적인 이미지는 홍콩섬으로 대변된다. 하늘을 찌를 듯 빽빽이 솟은 초고층건물들이 숲을 이루고 세계적인 투자회사들이 들어선 금융가의 위용과 더불어 골동품을 파는 오래된 골목들이 자리 잡고 있는가 하면, 경사진 가파른 길과 함께 널찍한 공원 등이 펼쳐지는 그 모습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다이내믹한 홍콩의 모습을 보여준다.
홍콩섬은 개항 이후 가장 먼저 발달한 지역으로 홍콩의 경제 및 정치적 중심지이다. 행정구역상 홍콩의 면적은 1,104㎢로 서울의 1.8배에 이르지만(이중 많은 부분을 신계지가 차지하고 그곳은 험한 산과 아직 개발되지 않은 곳이 많다),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홍콩섬과 주룽(九龍) 지역을 합한 88.3km²면적이다. 그런데 이 좁은 지역에 무려 3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밀집된 지역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인구밀도 약 35,700/km²).
↑ 홍콩을 대표하는 건물인 IFC2
↑ 홍콩시청
↑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홍콩
↑ 할리우드 로드 풍경
↑ 캣스트리트에서 볼 수 있는 소품들
↑ 캣스트리트
↑ 캣스트리트 풍경
↑ 소호거리
↑ 빌딩숲속 휴식공간인 홍콩공원
↑ 빅토리아피크에서 본 홍콩섬의 빌딩숲
↑ 보통 서민아파트는 7~8평이다
↑ 명물이 된 옥외 에스켈레이터
그래서인지 홍콩에 가면 "저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빽빽하고 촘촘하게 보이는 주거공간이나 건물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새로 짓는 건물들은 모두 33층 이상으로 지어야만 허가가 난다고 하고, 보통 서민들의 아파트는 7~8평 정도에 불과하다. 홍콩 부동산 값 비싸기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금융가 중심부 아파트는 1평(3.3㎡)당 값이 우리돈으로 1억 원을 호가한다. 평범해 보이는 아파트도 20억~30억 원짜리가 대부분이고 전망 좋은 곳이나 평수가 좀 된다 싶으면 수백억 원이 넘는 아파트도 부지기수다.
좁은 땅덩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하늘로 하늘로 치솟는 홍콩의 높은 건물들은 자고 나면 그 순위가 달라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홍콩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센트럴에 위치한 국제금융센터2(IFC 2)였다. 420m 높이, 88층을 자랑하는 이 건물에는 노무라증권, UBS, BNP파리바 등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자리 잡았고, 이 빌딩 주변으로 금융가가 형성됐다. 맨 아래층에서 88층까지 2분이 채 안 걸리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를 때면 압력으로 인해 고막이 손상될 수 있어 귀마개를 해야 한다는 등의 화제를 낳았던 이 건물도 '홍콩에서 가장 높은 건물' 타이틀을 이제는 반납하였다. 홍콩섬 북쪽 주룽반도 서쪽에 IFC보다 더 웅장한 국제상업센터(ICC)가 문을 열었다. 484m 높이, 99층으로 홍콩 최고 높이 기록을 갈아치운 ICC에는 크레디트스위스(CS), 모건스탠리, 도이치뱅크 등이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여전히 홍콩을 상징하는 건물은 IFC 2다. 홍콩을 찾는 수많은 여행자들이 이를 랜드마크로 삼는다. 공항에서 들어오는 공항고속기차(AEL)가 바로 이 건물 옆에 도착하고, 페리 선착장도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어느 방향에서나 접근이 용이하다.
IFC 2를 비롯해 홍콩시청, 각 은행의 본사 등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룬 센트럴과 달리 이웃한 셩완(上環)은 중국인들의 전통과 문화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거미줄처럼 얼기설기 얽힌 이곳은 홍콩이 식민지가 된 시기로부터 중국인들이 살고 있던 지역이다. 그때부터 상업 지구로서 자리 잡아 왔던 까닭에 좁은 골목 이곳저곳에 중국다운 풍경이 남아 있다.
할리우드 로드와 캣 스트리트(정식 명칭은 어퍼 래스커 로우(Upper Lascar Row))는 홍콩을 찾는 관광객들이 놓치지 않고 찾는 쇼핑코스. 이름과 달리 할리우드 로드는 전통가구와 골동품 가게가 빽빽하게 들어선 골목. 명나라 시대의 가구와 연꽃 램프에서 마오쩌뚱(毛澤東) 배지와 옛 향수병에 이르는 물건들이 다 모였다. 주로 고가의 골동품이 많아 저렴한 물건을 찾는 쇼핑객들은 불과 몇 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래더 스트리트의 상점을 찾기도 한다. 캣스트리트는 과거 도적질해 온 장물들을 팔던 곳이라고 하여 도둑고양이의 이미지를 본따 캣스트리트로 명명된 곳이다. 기념품과 소품 등 중국과 홍콩의 전통적인 물건들을 살 수 있다. 이밖에도 약재골목과 건어물시장, 외국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도장골목도 셩완에 다 몰려 있다. 할리우드 로드 중간쯤에 위치한 만모사원은 문학의 신(만; 文)과 전쟁의 신(모; 武)을 모시는 오래된 사원으로 짙은 향냄새에 절로 걸음이 멈춰진다.
셩완의 독특한 볼거리 중 하나는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이다. 경사진 산을 따라 주거지가 형성된 까닭에 높은 곳에 사는 사람들의 불편을 덜어주고자 만들어진 이동수단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옥외 에스컬레이터로 퀸즈 로드 센트럴에서 주거 지역인 미드 레벨까지 연결해주기 때문에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다.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오르면 오밀조밀한 홍콩의 도시풍경이 내려다보인다. 엘진 스트리트에서 내리면 감각적인 레스토랑과 샵, 바 등이 몰려 있는 소호 거리로 연결된다.
소호와 함께 란콰이퐁은 바와 클럽이 모인 홍콩의 밤문화를 보여주는 곳. 나이트클럽과 라이브클럽, 댄싱클럽 등을 찾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로 북적이고 서구식 레스토랑의 세련된 멋이 있는가 하면 선술집과 펍이 가득한 란콰이퐁의 흥겨운 매력은 홍콩의 밤을 밝힌다.
▲오션파크 아쿠아시티
▲용선 축제
▲황금달 - 중국 추석 중추절을 맞아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 대형 전등
▲하늘에서 본 환상적인 안개 속의 홍콩
◆일상
▲ 빅토리아항에서 중국 건국63주년 기념 불꽃놀이
▲ 홍콩전력회사 직원들을 태우고 불꽃놀이 구경 가다 선박과 충돌 침몰 12.10.1.
▲ 12.11.9. 홍콩 14개 학교 800여 명이 해양 생태계 회복을 위한 캠패인
▲홍콩 명물 전차를 탄 종이 판다들
▲홍콩의 촛불 - 천안문을 기억하자 12. 6. 4
▲홍콩 반환 15주년 기념식 12.7.1.
▲빅토리아 공원에 모인 15만 여명의 시민이 천안문 사태 희생자들 추모 집회 - 14.6.4
▲홍콩의 민주화 시위 14.7.1 참가자 50만명
▲시위로 텅빈 홍콩 아트페어 거리
▲우산과 곤봉 - 14.10.17 홍콩 까우룽 반도 몽콕 지역
▲홍콩 행정장관 선거 요구 시위 - 1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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