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여행/ 국가별54/ 중국2/ 대륙의 명산 2/ 중국의 5대 명산 - 유네스코 등록 3대 명산 - 만선산 - 미엔샨
■대륙의 명산
진단제일기산 안휘성 황산
호남성 장가계 장지아제
계곡 속의 양자강 장강삼협
옥빛물세상사천성 구채구
사천성 도강언
서정자치구 포탈라궁
감숙성 명사산 월아천
사천성 공알산 해라구
귀주성 소칠공
포근한 빙하세계뒤의 호도협옥룡설 - 운남성 옥룡설산
(제목 클릭)
◆중국의 5대 명산 - 황산. 무이산. 태산. 노산. 아미산.
1 안휘성의 황산
남북 40km 로 우리나라 설악산의 세배 쭘 되고 그 외형이 설악산이나 금강산과 흡사 하다
사계절이 뚜렸하고 평균 기온이 7~8도 에 250일 동안 안개가 끼어 있으며 180일 동안 비가 내린다고 한다
2 복건성 의 무이산
36개 봉우리와 99개 암석을 품어 깊고 장중한 산세는 수려. 마려. 화려함 까지 가췄다
인간 선경 이라는 무이 구곡과 무이 정사가는 명승구를 말한다
3 산동성 의 태산
태산은 중국의 대표적인 명성 (1.545m) 이다얘로 부터 동악. 태악. 대종. 대산이라 불렸고
춘추시대 부터 태산이란 이름으로 정착 했다
4 강서성 의 노산
상해에서 남쪽으로 약 540km 떨어진 강서성 북부의 주장시 교외에 자리잡고 있는 노산 국립공원은 많은 문인이 찾았던 안개와 폭포의 명승지 이다 항상 안개가 자욱하고 두터운 운해로 둘러 싸여 있는 곳으로 유명 하다
5 사천성 의 아미산
중국 도교와 불교의 성지로 중국 3대 명산이자 중국 4대 불교 명산이다 26개의 사찰이 있고 보현 보살의 성지인 이곳 일때는 불교 성지 이어서 자연이 잘 보존 되여 있다
◆유네스코 등록 3대 명산
1 중국의 일곱가지 색을 띄는 무지개산 칠채산 (七彩山)
이들 形成은 수천 년간의 비와 바람으로 물 흐르는 듯한 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이 지역은 2010년 이래 유네스코 세계유산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다채로운 색층을 형성한 흙산을 단하지모(丹霞地貌) 이는 오랜 세월 동안 지질운동을 수만 번 거친 붉은색 사암이 풍화와 퇴적작용으로 단층화된 특이한 지형을 말하는 것.
산의 이름도 일곱 가지 색을 띤다 해서 칠채산이라 불린다. 산의 색 중 흰색은 소금을 뜻하며 이는 칠채산이 과거에 바다였을 것이란 설과 함께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색깔로 대자연의 대지예술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전망대
2 단샤산
2010년에는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광동성 4대 명산중 으뜸으로 손꼽히는 해발 408m의 사암지형 대표 명산이다.
단샤산은 양원석(陽元石)과 음원석이 있다. 양원석(陽元石)은 양원석유람구에 있는 천하기석으로, 높이가 28m 직경이 7m에 이른다. ‘단하5기(丹霞五奇)’ 중의 하나로,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조상석(祖石) 또는 구자석(求子石) 등으로도 불리운다.
양원석 뒤 높은 바위 꼭대기엔 ‘가둔람성’이라 불리는 정자가 있다. 1992년 이 양원석을 발견한 사람이 분명 자연의 섭리에 따라 어딘가에 여인의 그것을 닮은 곳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찾아 헤멘 끝에, 6년 만에 산 건너편 곤원산(坤元山)에서 마침내 음원석(陰元石)을 찾아내었다 한다.
용왕천을 지나며 하산하다 보면, 자연의 걸작물인 음원석(陰元石)을 만나게 된다. 음원석은 상용호유람구에 있는 높이 10.3m 너비 4.8m에 달하는 천하기경 음양석으로, 역시 ‘단하5기’ 중 하나에 속한다. 음원석 앞에는 무언가를 기원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주로 부귀와 가족의 건강을 빈다고 한다.
3 장랑산 江郎山(강랑산)
저장성(浙江省,절강성) 취저우시(衢州市) 장산시 저장성(浙江省), 푸젠성, 장시성 3개성 경계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국가급풍경명승구(4차, 2002)로 세계자연유산, 국가4A급여유경구로 지정되어 있다.
장랑산은 해발 824m로 웅장하고 기기묘묘하여 세간에 널리 알려진 삼편석(三爿石) 바위산 봉우리를 중심으로 하여 주위에 30여 개소의 명소가 있으며 전산(前山), 중심(中心), 탑산(塔山), 서봉(西峰)과 후산(后山)의 5개 지역으로 나뉘어 있다.
장랑산(江郎山)의 옛 명칭은 진툰산(金纯山, 금둔산), 위랑산(玉郎山, 옥량산) 등이며, 땅에서 우뚝 솟아올라 수 십리 밖에서도 볼 수 있는 이 세 개의 바위 삼편석(三爿石)은 동남방향으로 천(川) 자 형태로 배열되어 있으며 첫 번째 바위는 랑봉(郎峰), 중간은 아봉(亚峰), 마지막은 영봉(灵峰)이라고 불린다.
삼편석의 높이는 260m로 셴두(仙都, 선도)의 정호봉(鼎湖峰) 보다 100여 m나 높다. 장랑산(江郎山)은 2010년 8월 중국단샤(中國丹霞, China Danxia)로 UNESCO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명산 - ‘5악 3산’
중국이 ‘아름다운 산악여행’이란 주제로 한국 등산객을 상대로 본격 유치에 나섰다. 중국은 고래로부터 산은 자연의 비석이고, 동시에 문화의 산실로 여겨왔다. 이번 한국 등산객을 상대로 유치에 나선 중국의 대표적인 산은 ‘3산5악’으로 꼽힌 산이다.
▲중국 3산 중 대표적인 산인 황산. "황산을 보면 오악을 볼 필요가 없다"라고 할 정도로 경관이 빼어난 산으로 꼽힌다.
▲황산의 빼어난 경치. 정말 신선이 사는 듯하다.
중국의 3산은 황산, 려산, 안탕산이다. 황산은 중국 명산의 장점이 황산이 다 모였다고 할 정도로 뛰어난 산으로 꼽힌다. “황산을 보고나면 오악을 볼 필요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안탕산은 동남부 최고의 명산이고, 강서성의 려산은 이태백의 자취가 서린 산이다.
▲중국 3산 중의 하나인 안탕산. 기암절벽들이 인간들이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산 같아 보인다.
▲중국 3산 중 하나인 려산. 기암괴석에 노송이 황산 못지 않은 산이다.
오악은 동악 태산, 서악 화산, 남악 형산, 북악 항산, 중악 숭산을 말한다. 태산은 오악 중 최고로 꼽히며, 화산은 도교 발상지이고, 형산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항산은 진시황이 “태산 다음으로 천하 제2산”이라 말했고, 숭산은 소림사가 있는 동시에 유․불․도 3대 종교가 모여 있는 산이다. 중국은 또 운대산, 아미산, 구화산, 푸궈산, 판귀산 등 5대 불교명산을 자랑한다. 아미산은 보현보살, 구화산은 지장보살, 푸뤄산은 관세음보살을 모신 산이다.
▲오악 중에 서악인 화산.
▲오악 중에 서악인 화산. 운무가 산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고 있다.
2012년 한국인이 중국의 산을 포함한 총 방문객은 407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283만 명이었다. 둘 다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 범거령 지국장은 “중국의 관광자원은 무궁무진하다. 산악 자원도 그 중 하나인데, 황산, 오악, 태산과 같이 한국인에게 익숙한 산 이외에도 아름답고 수려한 산이 많다”며 “등산과 레저 활동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중국의 산악여행을 더욱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악 중 남악인 형산. 노송에 내린 상고대가 더욱 운치있게 만든다.
▲오악 중 남악인 형산.
▲오악 중 북악인 항산.
▲오악 중 중악인 숭산. 소림사의 발상지이기도 하며, 유,불,선 3교가 있는 산이다.
중국에는 또 5대 불교 명산이 있다.
▲불교 5대 명산 중의 하나인 구화산.
▲5대 불교명산 중의 하나인 아미산. 어떻게 인간이 만들었는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아미산의 또 다른 모습
▲5대 불교 명산인 운대산.
▲운대산 협곡 옆으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중국의 명산 기행은 계속된다
▲무이산의 아름다운 계곡 사이로 사람들이 뗏목을 타고 있다.
▲삼청산의 기암괴석은 마치 부처의 모습 같다.
▲용경협의 아름다운 모습
▲태항산. 사진 중국여유국 제공
●여러산
◆광동성 단하산(丹霞山)
◆루산
▲ 장시성(江西城) 서남쪽에 있는 루산의 설경
◆만선산 - 곽량촌
만선산은 산서성과 인접해있는 하남성 태항대협곡의 기슭에 위치한 신선의 산이라 불리며 곽량촌과 남평지구로 나뉜다.
입구에서 곽량촌 방향으로 30분 정도 이동하면 나오는 아찔한 절벽장랑은 세계 9대 불가사의로 1972년 3월에 마을청년 13명이 결의하고 5년간의 공사 끝에 1977년 5월 개통한 1,250m의 동굴도로로 10대 소녀에서 70대 노인까지 마을사람 모두가 참여하였으며 정 12톤이 마모되었고 쇠추가 4,000개가 소모되었으며 돌덩어리 26,000입방미터를 파내는 작업을 모두 수작업으로 했다니... 곽량촌에는 현재 83가구 320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많은 영화가 여기서 촬영되어 영화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여기서부터 절벽장랑
▲절벽장랑에서 본 반대편 절벽
▲이러한 동굴도로를 정과 추로 파내서 만들었다니
▲絶壁長廊-절벽에 설치된 기다란 회랑입니다
▲절벽의 돌 틈에서는 식물이 꽃을 피우고
▲절벽장랑의 끝자락에 있는 야외 畵郞
▲곽량촌 마을 입구
▲민속촌으로 지정이 된 집에 살고 계시는 노부부
◆미엔샨 - 하늘도시, 공중도시, 절벽도시 - 山西
▲중국 싼시성 타이위엔의 미엔샨 풍경. 절벽을 따라 도로가 놓이고 사원이 들어서 있다
버스 안에서 현지 안내원의 설명이 이어진다. 타이롱더화(남·34)라는 사람인데, 설명에 막힘이 없다. 그에 따르면 타이위엔은 싼시의 성도(省都)다. 황하문명의 발상지이고, 춘추시대 진나라가 이곳에 도읍을 정한 이후 3000년 동안 군사요충지였다. 하여, 황폐와 재건을 되풀이해 온 역사 깊은 도시라고.
타이위엔에 있는 미엔샨은 해발 2000m에 들어서 있어 '하늘도시', '공중도시', '절벽도시'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다. 절벽과 협곡을 따라 사원과 호텔이 들어서 있다. 게다가 진나라의 개자추가 은거했다가 불에 타 죽은 곳으로, 24절기의 하나인 한식(寒食)의 유래가 됐다는 유서 깊은 곳이다.
▲미엔샨에서 하룻밤 여장을 푼 호텔 윈펑수이엔. 다른 건축물처럼 호텔 또한 절벽에 걸려 있어 색다른 하룻밤을 선사한다.
미엔샨 여행은 버스가 매표소를 지나 산길로 접어들면서 시작됐다. 왼쪽은 암벽이고 오른쪽은 천길 낭떠러지였다. 도로도 구불구불할 뿐 아니라 좁았다. 맞은편에서 버스라도 오면 멈춰 서서 비켜가기 급급했다. 그럴수록 버스 바퀴는 절벽 끝자락을 붙잡았다.
온몸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낭떠러지를 볼 때면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설 정도였다. 예전에 어린 학생들이 미엔샨으로 올라가는 길에 울먹이더라는 안내원의 말이 실감났다.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면서 오른 미엔샨은 산중협곡이었다. 버스에서 내려 사방을 둘러보니 비경이다. 산세도 험준했다. 절벽은 누군가 부러 칼로 자른 듯 아찔했다. 그 절벽에 각양각색의 사원이 매달려 있었다. 하늘의 나라인지 도사들의 세상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정녕 인간이 건설했다고 믿기지 않는 풍경들이었다. 별천지였다. 평지의 들판과 민가도 아스라했다.
가장 먼저 찾은 다뤄궁(大羅宮)은 도교사원. 절벽에 세워진, 아니 붙어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한 누각이었다. 길동무들 모두 입을 쩌-억 벌리고 다물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은 감탄사의 시작에 불과했다.
여장을 풀고 하룻밤 묵은 윈펑수위엔(雲峰墅苑)은 절벽에 들어선 호텔이다. 어떻게 이런 절벽에 호텔을 지었는지 연신 감탄사만 나온다. 호텔에서 창밖 풍경을 연상하면 잠이 올 것 같지 않았다. 창밖은 협곡에 운무 자욱하고, 침대가 그 절벽에 매달려 있다고 생각하면... 이곳에 호텔을 세울 생각을 했다는 발상만으로도 놀랄 일이었다.
어떻게 이곳에 호텔을 세울 생각했을까
▲윈펑쓰의 건축물들. 절벽에 매달려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기이하다. 난간에 서서 내려다 보면 아찔할 정도다
▲쩡궈쓰로 가는 길. 절벽에 박힌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마치 천상의 세계로 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며 짜릿한 전율을 선사한다.
절벽 호텔에 매달려 하룻밤 몸을 뉘고 이튿날 찾아간 곳은 윈펑쓰(雲峰寺). 당태종 이세민과 지초스님의 일화가 전해지는 절집인데, 호텔 현관에서 옆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갔다. 간간이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찾아간 윈펑쓰는 절벽에 들어앉은 불교사원인데, 사원만 절벽에 있는 게 아니었다. 사원으로 가는 길 또한 사원과 붙어 절벽에 매달려 있었다. 자칫 걸음을 헛디뎌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시쳇말로 뼈도 추려내기 힘든 곳이었다.
절벽 곳곳에 뭇사람들의 소원을 달고 매달려 있는 방울과 자물쇠도 이색적이다. 바위 틈새에 세워놓은 이쑤시개와 나무젓가락도 오밀조밀 빼곡하다. 얼마나 소원이 절절했으면 목숨을 내걸고 달았을까 싶었다. 절집 앞에서 연기를 피우며 소망을 기원하는 대형 향초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을 정도였다. 미엔샨의 유적지 가운데 가장 경탄을 금치 못한 풍경이었다.
윈펑쓰에서 이어지는 쩡궈쓰(正果寺) 가는 길에 만난 계단은 길동무들로 하여금 한 차원 다른 감탄사를 토해내게 만들었다. "이런 무식한 ○○..." 충분히 그럴 만했다. 절벽에 건축물을 매단 것도 부족해서 이번엔 그곳에 계단을 붙여 놓았다.
갈지(之)자 형태로 엇갈려 붙여놓은 계단은 아래에서 올려다 보기에도 아찔했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 "무식한..."
그러면서도 길동무들은 그 계단을 따라 한발 한발 하늘로 내디뎠다. 낭떠러지를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이 천상의 계단을 따라 걷는 것 같았다. 발밑으로 펼쳐지는 미엔샨의 절경은 적당히 내려주는 비 때문인지 더욱 짙은 녹음을 뽐냈다. 처음에 후들거리던 발걸음도 어느새 적응했는지 가뿐해졌다.
쩡궈쓰에서 표정까지도 생생한 등신불에서 또 한번의 감동을 얻고 내려오는 길. 이번엔 엘리베이터를 탄단다. 이 산중 절벽에서 무슨 엘리베이터인가 했더니... 절벽을 뚫어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놓았다. 윈펑쓰를 거쳐 쩡궈쓰까지 올랐던 그 길을 놔두고 한순간에 아래까지 내려놓는다. "정말 무식한 ○○, 이런 암벽을 뚫고 엘리베이터를 놓다니.. " 한편으로는 천혜의 자원을 이용한 관광개발에 다시 한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찾아간 곳은 지에꽁츠(介公祠). 진나라 때 충신 개자추를 추모하는 사당인데, 한식의 유래가 서려있는 곳이다. 개자추는 지금도 충효를 이야기할 때 회자되는 인물.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먹이며 보필한 문공이 왕위에 올랐지만 어머니와 함께 미엔샨에 칩거했고, 이 개자추를 내려오게 하려고 문공이 산에 불을 질렀는데도 내려오지 않고 결국 불에 타 죽었다는... 그래서 개자추를 추모하기 위해 그가 죽은 날에 불을 사용하지 않고 차가운 음식을 먹었은 것이 오늘날의 한식이라고.
그 때문일까. 미엔샨의 다른 건축물과 달리 나름대로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동굴 속에 세워 놓은 게 눈에 띈다. 지에꽁츠에서 내려오는 길도 특별한 체험이었다. 협곡 사이로 난 물길을 따라가는 서현계곡. 하지만 평범한 계곡이 아니다. 사람이 걸을 수 있는 길이라고는 아예 없는 협곡이었다. 하지만 여기서도 중국인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기이한 발상이 발휘됐다.
협곡 절벽에 철판 계단을 심어놓은 것이다. 가파른 폭포엔 나무계단으로 출렁다리를 놓아 사람이 다닐 수 있게 해 놓았다. 비가 내린 뒤끝인지라 보기만 해도 아찔했다. 자칫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길이었다. 안전시설물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이, 철근을 사슬처럼 엮어놓은 게 전부였다. 중국인들의 안전불감증을 엿볼 수 있었다.
여기서도 길동무들은 또 한번 "무식한 ○○"을 연발했다. 그러면서도 살얼음판 위에서 발걸음을 옮겼다. 그건 걷는 게 아니었다. 거의 기어서 다녀야 했다.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이런 스릴도 나중에 생각하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이라 생각하면서.
이렇게 미엔샨 여행은 특별했다. 산행을 겸한 트레킹이었고 문화유산 답사였다. 길동무들도 감탄사를 연발하는 여정이었다. 모두들 흡족해 했다. 살다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기억이 있는데, 미엔샨이 그런 곳이 될 것 같다. 지금도 생생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꼭 다시 찾고픈 미엔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