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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여행/ 국가별45/ 인도1/ 1652개 언어만큼 다양성이 존재하는 인도 음식 - 풍경

상림은내고향 2022. 6. 12. 11:59

지구촌 여행/ 국가별45/ 인도1/ 인도1/ 1652개 언어만큼 다양성이 존재하는 인도 음식 - 풍경

■ 인도 India , 印度

인도 공화국, Republic of India

▲국기

 

세계 7위 면적을 가지며 인구수로는 세계 2위이며 수도는 뉴델리이다. 인더스 강의 도시 문명은 4대 문명 중 하나이고 불교와 자이나교가 발상지이기도 하다. 18세기부터는 영국의 지배를 받다가 1947년에 간디의 기여로 독립하였다. 내적으로 인종과 종교 갈등이 지속되었다. 주요농산물로는 쌀, 밀, 면화, 사탕수수, 고무 등이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 산업이 발달했다.

 

힌두어로는 Bhārat 또는 Bhāratavarsha(전설적 현인군주인 '바라트의 땅'이라는 뜻)라고 부른다. 공식 이름은 인도 공화국(Republic of India)이다.

 

국토 면적이 세계에서 7번째로 넓고 인구는 세계에서 2번째로 많다. 북서쪽으로는 파키스탄, 북동쪽으로는 중국· 네팔·부탄, 동쪽으로는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며 북동부는 방글라데시를 3면으로 둘러싸고 있다. 남동쪽면은 벵골 만, 남서쪽면은 아라비아 해와 접한다. 남동쪽 앞바다에 섬 나라인 스리랑카가 있다. 수도는 뉴델리이다.

 

인도는 매우 다양한 인종적 혈통이 혼합되어 나타난다. 이러한 다양성은 인도 역사가 시작되기 이전 인도 대륙에 자리 잡았던 사람들 혹은 그 이후의 침입자들의 혈통이 뒤섞인 데서 기인한다. 공식 언어는 힌두어와 영어이고, 벵골어·카슈미르어·마라타어·우르두어 등이 포함된 다른 인도-유럽 언어들, 드라비다어, 그리고 수백 개의 다른 어군을 사용한다. 종교는 힌두교와 이슬람교, 그리스도교, 시크교, 불교, 자이나교이다. 화폐단위는 루피(rupee/Re)이다.

 

인도는 지형적으로 크게 3개 지역으로 구분된다. 인도 북부 국경을 따라 위치한 히말라야 산맥 지역, 갠지스를 포함하여 3개의 커다란 강의 작용으로 쌍인 토사 퇴적층으로 이루어진 갠지스 평원, 데칸 고원으로 유명한 남부 지역이다. 주요농산물로는 쌀, 밀, 면화, 사탕수수, 코코넛, 향신료, 황마, 담배, 차, 커피, 고무가 있다. 제조업 분야에는 다양한 중공업과 고도의 기술 산업이 발전해 있다.

 

인도의 정치 형태는 양원제를 운영하는 공화국이다. 국가의 수반은 대통령이고, 행정부의 수반은 수상이다. 인도 지역에는 수 천년 전부터 사람이 살아왔다. 인도에서의 농업은 BC 7000년 전부터 시작되었고, 인더스 강 유역의 도시 문명은 BC 2600년경에 이루어졌다.

 

불교와 자이나교는 BC 6세기에 발생하였다. 그것은 베다교와 이를 계승한 힌두교에 의해 만들어진 카스트 기반 사회에 대한 반작용이었다. 이슬람교도의 침략은 대략 AD 1000년경에 시작되었다. 이들은 1206년의 장기간 유지되었던 델리 술탄국을 설립하였고 1526년 무굴제국을 세웠다. 1498년에 인도를 향한 바스코 다 가마의 항해는 수 세기에 걸쳐 계속된 포르투갈인, 네덜란드인, 영국인, 프랑스인들 간의 무역 경쟁을 가져왔다.

 

18~19세기에 걸친 영국의 지배는 영국 동인도 회사의 통치로 이어졌고, 1858년 대영제국에 의한 직접 통치가 시작되었다.

 

모한다스 간디가 1947년에 영국의 지배를 종식시키는 데 기여한 이후, 자와할랄 네루는 인도 최초의 수상이 되었다. 그리고 네루, 네루의 딸 인디라 간디, 그의 손자인 라지브 간디가 몇 해를 제외하고는 1991년까지 계속 국가의 운명을 이끌었다. 인도 대륙은 2개의 나라로 분열되었는데, 힌두교가 대다수인 인도와 이슬람교도가 대다수인 파키스탄이 되었다. 후에 파키스탄과의 분쟁은 1971년에 방글라데시의 건국으로 이어졌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시크교도는 펀자브에 독립 국가를 세우고자 했다. 인종과 종교적 갈등은 인도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했다. 서북쪽의 카시미르 지역은 끊임없는 긴장을 제공했다.

다음백과

 

◆인도 이야기

◇2015-04-17  1652개 언어만큼 다양성이 존재하는 인도 음식

인도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다양성이다. 세계 7위의 국토와 2위의 인구를 가진 이 나라는 수많은 언어로 나뉜다. 1962년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인도에는 1652개의 언어가 있다. 2001년 센서스에선 1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언어가 29, 1만 명 이상이 쓰는 말이 122개로 집계됐다. 하나의 언어가 하나의 문화권을 이룬다고 생각하면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성이 넘치는 나라다. 이렇게 서로 이질적인 집단이 수천 년 동안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부대끼고 살아온 게 인도다. 게다가 주변의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과 끊임없이 교류해 왔다.
 
그러니 음식 문화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한 나라 안에서도 동서남북이 모두 다르다. 종교별로 금기 음식도 각각이다. 83000만 명에 이르는 힌두교도는 쇠고기를 금하고, 13800만 명의 무슬림(이슬람교도)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공통으로 먹는 건 닭고기와 양고기다. 무슬림은 쇠고기를 먹는다. 인도 식당에서도 쇠고기가 나오는 이유다. 힌두교도의 상당수는 채식주의자여서 채식요리가 발달해 있다.


커리를 비롯한 인도 특유의 음식도 많지만 케밥을 비롯해 중동·중앙아시아·동남아시아의 느낌이 나는 요리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러한 다양성을 바탕으로 인도 요리는 뉴욕, 런던을 비롯한 국제도시에선 이미 주류 요리로 자리 잡고 있다. 인도는 물론 한때 같은 나라였던 파키스탄·방글라데시·스리랑카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인도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요리를 중심으로 인도의 음식 문화를 살펴보자. 인도 음식을 이야기하면 커리를 빼놓을 수 없다. 커리는 원래 타밀어로 ‘소스’를 뜻한다. 인도 북부와 파키스탄에선 이를 살란이라고 부른다. 인도 남부에선 이 말을 밥이나 빵과 함께 먹는 반찬이란 뜻으로 쓴다. 인도인들은 실제로 메인 요리를 먹을 때 커리를 곁들여 먹는다. 인도인들은 식사를 할 때 직경 20~30cm 짜리 스테인리스스틸 쟁반에 여러 가지 소스와 커리를 담은 작은 그릇과 빵을 하나 놓고 먹는 게 일반적이다.


커리는 하나의 요리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강황(커리의 노란색의 바탕이 되는 재료)은 물론 마늘·양파·생강·큐민·정향·월계수잎·계피·고수·박하 등등 수많은 향신료를 넣어 만든 베이스에 고기나 생선, 또는 콩 종류를 넣어 걸쭉하게 끓인 것을 총칭한다. 식당에선 각 커리의 재료가 뭔지를 적어놨으니 이를 바탕으로 주문하면 된다. 닭고기 커리, 녹두 커리, 치즈 커리, 해산물 커리 식이다.


커리 요리 중에 ‘코르마’라는 것이 있다. 요구르트와 크림에 캐슈넛이나 코코넛, 아몬드 같은 견과류를 넣고 코코넛 밀크에 끓인 것이다. 여러 종류의 향신료는 당연히 들어간다. 여기에 시금치를 넣으면 ‘시금치 코르마’가 된다. ‘달’이라는 것도 유명하다. 렌즈콩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말린 콩을 넣어 만든 요리다. 렌즈콩 등에 향신료를 섞어서 만든 ‘달 비지’라는 스낵은 인도의 국민 간식이다

 

[‘탄두르’라는 인도식 조리도구에서 닭을 구워 만든 '탄두리치킨'] 

인도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탄두리다. ‘탄두르’라는 이름의 인도식 조리도구에서 구운 음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도구는 길쭉한 독 안에 숯이나 목재를 태워 나오는 직화와 뜨거운 열기를 함께 이용해서 음식을 굽는다. 인도는 물론 중동과 남아시아 전역에서 사용된다. 인도 빵인 난과 차파티는 반죽을 독의 안쪽 벽에 붙여서 굽는다. 치킨 탄두리가 가장 많이 팔린다. 닭고기를 요구르트에 절였다가 탄루리 마살라라는 붉은 색깔의 모둠 양념을 발라 꼬치에 꿴 뒤 탄두리에서 구운 것이다.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인도 식당에서 반가운 것은 그들도 쌀을 먹는다는 점이다. 물론 한국 쌀과는 다르다. 바스타미라고 불리는 인도 쌀이다. 길고 양쪽 끝이 뾰족하게 생겼다. 밥을 하면 쌀알끼리 달라붙지 않고 따로 떨어진다. 육수를 넣어 밥을 지은 뒤 여기에 채소나 고기를 널고 기름에 볶은 ‘풀라오’라는 음식이 있다. 볶음밥을 뜻하는 ‘필라프’와 같은 어원이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비리아니’라는 요리도 유명하다. 밥에 정향·월계수잎·계피·고수·박하·생강·큐민 등 수많은 향신료와 고기나 생선, 새우를 넣어 만든 음식이다. 고급스러운 것에는 샤프론도 넣는다. 식당에선 들어간 재료에 따라 양고기 비리아니, 닭고기 비리아니 식으로 판다. 지역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인도 식당에선 중동이나 중앙아시아에서 먹는 케밥도 판다. ‘시크 케밥’이 특히 많이 알려졌다. 쇠고기를 갈거나 다지고 여러 가지 양념을 한 다음 꼬치에 가래떡 모양으로 감아 탄두르에 구운 것이다.

본토보다 영국에서 더 유명한 인도음식이 ‘치킨 티카 마살라’다. 구운 닭고기를 토막내 진득한 소스를 발라 탄두르에 구운 것이다. 향신료를 조금 쓰고 토마토소스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향이 그리 강하지 않다. 현지화한 맛이다. 티카는 토막을, 마살라는 여러 가지 양념을 섞어 놓은 것을 말한다.


‘커리 치킨’은 영국에선 고속도로 휴게실에도 있을 정도로 인기다. 닭다리 하나에 커리 소스를 붓고 난을 비롯한 인도빵을 하나 올린 것이다. 물론 일본식 카레와는 다른, 인도식 향과 맛이 난다.


인도 식당에 가면 찍어 먹는 소스인 ‘라이타’를 한두 종류 공짜로 제공한다. 소스 그릇에 담아 내오면 각각 자기 접시에 조금씩 덜어놓고 먹으면 된다. 이 소스는 ‘다히’라고 불리는 인도 요구르트를 바탕으로 고수·큐민·박하·후추 등 향신료를 넣어 만든다. 여기에 오이와 양파를 함께 갈아 넣어 상큼한 맛을 낸다. 지역에 따라 파인애플이나 파파야 같은 과일을 넣기도 한다. 고추를 넣어 만든 매운 것도 있다. 라이타는 거의 모든 종류의 인도 음식에 뿌리거나 찍어서 먹는다. 비리아니에는 뿌리고, 케밥은 찍어서 먹으면 된다.

 

[효모를 넣지 않은 ‘누룩 없는 빵’이라는 뜻의 인도빵 ''. 탄두르에서 굽는다

인도의 거의 모든 요리는 빵과 함께 먹는다. 싸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빵에는 난과 로티, 차파티 등이 있다. 효모를 넣지 않는 ‘누룩 없는 빵’이다. 탄두르에서 갓 구운 난에서 나는 향은 아주 고소해 입맛을 자극한다.
 

서울에서 인도요리 먹을 수 있는 곳

‘강가’를 비롯한 한국에서 시작한 인도요리 체인점들에서 본토의 맛을 볼 수 있다. 글로벌 식당가가 된 이태원에서 인도 식당들은 주류에 속한다. 인도인이 하는 집보다 파키스탄 사람이 하는 인도음식점이 더 많다. 여러 나라 사람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집도 있다. 아랍음식과 함께 제공하는 가게도 있다. 향신료와 녹두·렌즈콩 등은 인도에서 병행 수입을 통해 들여오지만 고기는 대부분 호주산이다.


이태원 해밀턴 호텔 뒤에 있는 ‘무굴’은 넓은 테라스가 매력적이다. 음식은 비교적 오리지널에 가깝다. 파키스탄 사람들이 즐기는 망고 짠지도 먹을 수 있다. 쇠고기 요리도 있다. 무굴 맞은편에 있는 ‘우스마니아’는 파키스탄 사람들이 하는 인도식당이다. 술은 팔지 않는다. 이태원 소방서 뒤에 있는 ‘포렌 레스토랑’은 네팔·스리랑카·방글라데시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일한다. 한국말이 잘 통하지 않는다. 가격이 아주 합리적이다. 아랍음식도 함께 한다. 이 가게도 술을 팔지 않는다. 주말에는 뷔페를 한다.

채인택 중앙일보 논설위원

 

◇2015-08-31  인도인들에겐 사기(詐欺)란 말이 없는 이유는?

▲지난 5월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5 18일 서울 경희대에서 강연을 했다.

 

  눈을 뜬 심봉사가 과연 심청이를 알아봤을까? 수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대의 아이온 파인 박사팀은 3살 때 시력을 잃고 눈이 멀었던 마이클 메이라는 사람의 시력을 40년 만에 각막 줄기세포 이식수술을 통해 회복시켜 사물의 색깔, 형태, 움직임을 정상적으로 볼 수 있게 하였다.

 

문제는 메이가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알아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사람 얼굴, 즉 감정표현을 알아볼 때 기능하는 뇌의 특정 영역이 이미 다른 용도로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그러니까 보는 것도 어린 시절에 배워야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소통 매너라는 기준에서 보면 상대방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능력은 거의 부재(不在)에 가깝다. 일찍이 배우지 못한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 게 있는 줄을, 그리고 남들이 하는 것 보고도 그게 뭔지를 깨닫지 못한다.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뒤집어 보면 세 살 적, 다시 말해 상대방을 인식하는 순간부터 매너를 가르쳐야 한다는 말이 되겠다. 비즈니스 매너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정부 때 인도 원자력발전소 수주 지원을 위한 이명박(李明博) 대통령의 인도 국빈(國賓)방문. 대통령 내외는 물론 딸과 외손주까지 대동했다. 한데 이때 대통령 가족은 물론 함께 수행한 여성 인사의 복장이 글로벌 매너에서 하나같이 하층민 매너로 이미지 다 구겼었다.
 
 
인도는 우리가 아는 것 같은 후진국이 아니다. 상류층 사람들의 매너와 품격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대통령 가족 방문 행사에 영접 나온 인도 사람들은 물론 동원된 아이들조차 긴 소매 정장을 했는데, 한국의 대통령 가족들은 반소매, 상의 미착용에 미국 하층민 원조 힙합 스타일 복장. 인도가 어떤 나라인지 전혀 공부를 하지 않고 일가족 해외 관광하듯 간 것이다.
 
 
아무튼 반드시 그 때문이라고 확인할 순 없겠지만, 결과적으로 원전(原電) 수주가 프랑스로 넘어가 버렸다. 어쩌면 그 원인이 대통령 일행의 어글리 코리언 매너 때문은 아니었을까? 아슬아슬한 경쟁구도에서는 이런 사소한 매너 하나가 승패를 좌우하는 일이 비즈니스 세계에선 흔히 있는 일이다.  


   
글로벌 본선 무대로 飛上하는 인도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옛 당()나라 수도였던 시안(西安)을 먼저 찾았다. 이는 현 중국 국가주석인 시진핑(習近平)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실은 옛 고사를 원용(援用)하여 자신을 그 주인공으로 부각시키기 위해서였다.

 

그 옛날 인도로 떠날 때는 조정과 적대적 관계의 죄인이었던 현장법사가 돌아올 때는 당 태종이 궁 밖 주작교까지 마중 나가 영접했던 고사를 100% 활용한 것이다.
 
 
이는 과거 인도가 전() 세계 비동맹권 외교의 주도권 다툼에서 중국과 다소 적대적인 관계에 있다가 이제 ‘중국이 맨발로 뛰어나와 인도와 화해하듯’ 하는 그림을 자신이 주도적으로 새로 그렸다는 의미를 복선(伏線)에 깐 것이었다. 모디 총리는 그런 식으로 자신과 인도의 존재를 양국 국민 및 전 세계 이해 당사자국 정부들과 국민들에게 과시한 것이다.
 
 
여기에다 모디 총리는 글로벌 매너의 교과서라 해도 손색이 없는 고품격 소통 매너를 구사하여 세계인들의 호감을 이끌어 냈다. 그는 자기 나라를 높여야 할 때는 자국기 중앙 파란색 간디의 차르카(charkha, 물레, 법륜) 모티브풍 행커치프로, 상대국을 높일 때에는 상대국 국기색에 맞춘 행커치프 코디로 환대를 이끌어 냈다.

 

정상들과의 회동에선 시종일관 상체 몸통을 3분의1가량 틀고, 목을 완전히 돌려서 대화 상대방을 주시하는 등 흠결 없는 글로벌 정격(正格) 매너를 구사하여 몸에 밴 젠틀맨십을 보여주었다. 그가 220억 달러라는 우리나라 돈으로 239000여억 원 규모의 경제협력 협정이라는 두둑한 선물 보따리를 챙겨간 것은 그에 힘입은 바가 크지 않을까

 
 
모디 총리의 완벽한 소통매너

박근혜 대통령과 만날 때 모디 총리는 태극기의 흰색깔에 맞춰 흰 행커치프를 꽂았다. 출처=모디 총리 홈페이지

 

  어디 그뿐이랴! 모디 총리는 지난 7 1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생일을 맞아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 계정에 ‘리커창 총리, 생일 축하합니다. 장수(長壽)를 축원합니다. 나는 지난 5월 회견을 따뜻하게 기억합니다’라는 글을 중국어로 남겼다. 지난 5월 모디 총리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베이징(北京)의 유적인 톈탄(天壇) 앞에서 리 총리와 함께 촬영한 사진까지 첨부해서!
 
 
상대에 대한 이력사항 등 카드플레이 조패 구상 인적 정보에 대한 충분한 사전조사는 외교·비즈니스 마케팅 전략 실무에서 기본! 중국공산당 창건일이기도 한 이날은 리커창 총리의 생일이기도 했다. 또 그는 지난해 9월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도 생일을 축하하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뿐이 아니다. 중국 방문에 앞서 5월 초 웨이보에 ‘모디 총리’ 계정을 만들고 ‘안녕하세요. 중국 친구들과 교류하길 기대합니다’라고 첫 인사 글을 올렸다. 5월 한국 방문에 앞서서도 “아름다운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는 인사말을 한국어와 영어로 올렸다.

 

그리고 뒤이은 한국 방문에서 한국과 인도 간의 몇 안 되는 고대(古代) 전설이나 고사를 모조리 선제적으로 구사하는 바람에 그를 응대하는 한국측 인사들의 말문이 막히게 만들기도 했다.

    
 
창조적 솔루션 사례 〈세계 요가의 날〉

지난 6 21일 모디 총리는 제1회 세계 요가의 날 행사를 주최했다. 사진은 인도 뉴델리 인디아문 앞 광장에서 요가를 하는 인도 국민들. 출처=모디 총리 홈페이지

 

  이처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세계적인 리더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세계에서 인도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하고 있다. 인도 하층민 출신으로 차()를 파는 등 온갖 궂은일을 해 가며 총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성공스토리에다 과히 교과서라 해도 손색없을 만큼 완벽하게 구사하는 그의 글로벌 비즈니스 소통매너 때문이다.
 
 
내각에 요가부()를 설치할 정도로 모디 총리의 요가 사랑은 유별나다. 요가 전도사를 자처하며 그는 그동안 각국 정상을 만날 때마다 요가와 인도 전통의학 아유르베다를 홍보해 왔다. 그 노력의 결과 작년에 유엔(UN)으로부터 ‘세계 요가의 날’을 지정받는 데 성공했다. 그러고는 지난 6 21일 ‘제1회 세계 요가의 날’ 행사를 주최하여 지구촌을 요가매트로 뒤덮었다. 마치 자신이 거대한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지구촌을 무대로 한 거대한 퍼포먼스를 펼쳐 냈다.
 
 
‘요가로 세계인의 힐링을!’이라는 글로벌 어젠다를 만들어 내는 테크닉! 세계의 요가인들과 일심동체를 이뤄 낸 글로벌 소통매너! 인도 국기 배색 머플러 컬러 코디 개인기! 지구촌을 자신의 무대로 만든 주인장 매너! 혼자서 각본, 기획, 연출, 주연을 다 해냈다. 요가를 통한 인도 이미지 심기 작업을 완벽하게 성공시켰을 뿐만 아니라 요가매트 한 장으로 자신을 세계의 중심에 앉힌 것이다! 열린 세계관, 글로벌 비즈니스 소통매너에 대한 확고한 인식과 자신감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도대체 인도는 어떤 나라이기에 모디 총리와 같은 걸출한 글로벌 인재가 나오는가?
 
인도인들이 세계무대에서 비즈니스 상류층을 장악해 가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인도인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14 2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세 번째 CEO에 인도계 사티아 나델라가 임명되었다. 4월에는 노키아가 인도 출신 라자브 수리를 새 사령탑에 앉혔다. 비단 이뿐 아니라 이미 미국 일류기업의 인도인 CEO는 그다지 드문 일이 아니다. 펩시콜라 회장인 인드라 누이도 인도인. 시티그룹의 비크람 팬디트 전 CEO, 매킨지 컨설팅 전 대표 라자트 굽타 등 정보통신기술(IT)과 금융, 식품, 항공 분야를 넘나들며 백인 주류사회 최정상에 속속 올라서고 있다.
 
  IT
기업 경영자만도 무려 3000.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하는 기업의 30% 이상이 인도인 창업이라고 한다. 미국 IT업계의 대표적인 인도인 CEO는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공동 창업자인 비노드 코슬라를 들 수 있다. 그리고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시스템즈 CEO와 산제이 메로트라 샌디스크 공동 창업자, 핫메일 공동 창업자 사비르 바티아, 모토롤라 전 CEO 산제이 자 등등, IT업계에서 인도인의 파워는 막강하다.
 
 
또한 미 관계에서는 2008 10월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물경 7000억 달러의 구제금융기금을 풀 때 그 책임자로 35살의 인도계 닐 캐시캐리가 집행책임자로 발탁되었다. 그는 한때 미 항공우주국(NASA)을 위해 우주망원경을 개발했던 엔지니어 출신으로 그만큼 변신하는 능력 또한 인도인 유전자(DNA) 보유자답게 탁월하다


 
이유가 뭘까? 어디서 그런 저력이 나올까? 공부를 잘해서?

  흔히 인도인들은 구구단 대신 19단을 외울 만큼 수학적 두뇌가 뛰어나서 IT업종과 금융공학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들 한다. 물론 일리는 있지만 반드시 그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 그동안 노벨상을 유대인이 아닌 인도인들이 휩쓸었어야 하지 않은가?    


 
나라가 크면 ‘뻥’도 크다

  흔히 《삼국지》에서처럼 중국인들은 뻥이 심하다고 한다. 현실에서도 대체로 중국인들은 2배 정도로 부풀리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도 인도인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한다.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인의 개인적인 평균 지식 총량을 100이라고 한다면 인도인들은 30 정도밖에 안 될 것이다. 한데 대개의 한국인들은 그 지식을 절반도 드러내 보이지 못한다. 토론문화 없는 주입식 교육이 그 주된 원인이겠다. 반면 인도인들은 그 30 4배 정도로 부풀린다. 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인들보다 더 뛰어난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야성과 지성, ()와 천(), ()과 인간, 삶과 죽음이 현실에서 공존하는 나라 인도. 인구가 많다 보니 똑똑한 사람도 그만큼 많을뿐더러 영국의 식민지로 오랜 세월을 보내 영어가 공용어처럼 되다 보니 세계화 시대에 한 발 앞서가게 되었고, 어떻게 해서든 실력으로 신분제와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강한 집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상류층은 자신들의 누천년을 이어온 전통적인 매너에다 영국식 고품격 글로벌 매너까지 갖추고 있다. 그들은 어렸을 적부터 가정에서 영국식 영어와 문화를 배워 반 영국인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영어권 국가에서 유학을 마친 인도인들이 그 나라 상류층에 편입되어 성장하는 구조가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겠다.
 
 
그리고 인도인들은 굳이 유학을 가지 않아도 영어는 기본, 힌디어, 뱅갈어, 타밀어, 구자라트어 등 너덧 개의 생활권 언어들을 동시에 구사한다. 신분계급은 언어보다 더 복잡하고 철저하다. 수많은 계급 계층의 사람들을 대하다 보니 눈치가 백단. 척 보면 그 사람의 신분, 직업, 빈부 등등을 스캔해 낸다. 그러고는 그에 맞춰 오리발, 닭발, 꿩발, 거위발, 참새발은 물론 고양이발, 호랑이발까지 내민다. 사람을 가지고 노는 데 천부적이다.
 
 
능글능글, 능수능란, 뻔뻔하기 이를 데 없다. 얼굴도 돌리지 않고 민얼굴로 천의 표정을 만들어 낸다. 그에 비하면 중국의 가면극 변검(
)은 어린애 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인도에선 연극배우가 따로 없다. 모두가 배우다. 인도 여행 중 반쯤 속아서 들어간 개떡 같은 호텔, 개떡 같은 서비스를 해 놓고 빙글빙글 한쪽 눈으로 껌벅껌벅 손바닥을 가리키며 팁 내놓으라며 버티고 선 보이를 볼 때면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오는 경험 수도 없이 한다.

 

한국인들이 즐겨 쓰는 ‘표리부동(表裏不同)’이니 ‘양심적’이니 하는 말들은 아무리 설명해 줘도 못 알아듣는다. ‘일편단심 똥고집’ ‘너 죽고 나죽자’ ‘더러워서 안 하고 말지’ 어쩌고 하는 표현들은 인도에서는 바보들도 쓰지 않는 말이다.

    
 
인도인에게 ‘교활하다’는 말은 칭찬

  중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인도인들에게도 사기(詐欺)란 말이 없다. 뻥과 사기는 그들 생활의 일부이기 때문에 누구도 부도덕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나마 중국인들은 대의명분(大義名分) 앞에서는 사기를 부끄럽게 여기지만 인도인들은 그런 개념조차 없다. 오히려 훌륭한 일로 여겨 상대방 면전에서 생글생글 웃으며 넘겨 친다.

 

악한 일도 즐겁게 할 수 있는 민족이다. 인도인에게 ‘tricky(교활한, 사기성 있는)’하다는 말은 칭찬이다. 그들에게 사기는 곧 미덕(美德)이기 때문이다. 12억이 모두 봉이 김선달이다. 유대인과 더불어 생존력은 세계 최강이다. 게다가 자신의 지식을 4배로 뻥튀기는 재주까지! 아무렴 그만큼 소통능력이 뛰어나고 적극적이란 뜻이다.
 
 
인도인들의 교활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2014 3 31일 인도 업체인 ‘JCE 컨설턴시’가 가짜 어음 사건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인도 대법원으로부터 출석 명령을 받아 낸 일이다.
 
 
인도 대법원이 이건희 회장에게 현지 기업과 삼성전자와의 140만 달러 규모의 법적 분쟁과 관련, 가지아바드 법원에 출석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대법원은 이 회장이 6주 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하겠다고 했다.
 
 
이 법적 분쟁은 JCE컨설턴시가 삼성이 자사(自社)에 지급해야 할 140만 달러를 주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한 데서 비롯됐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활동하던 인도 국적의 JCE컨설턴시 관계자가 2002년 삼성전자 두바이 법인의 명의로 된 140만 달러짜리 어음을 확보했고, 이를 교환하려 했으나 어음이 가짜로 판명된 것.

 

이에 JCE 컨설턴시 측은 2005년 이 회장과 당시 두바이 지사 대표였던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상대로 인도 법원에 소()를 제기했다. 이를 4 2일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 등의 외신이 일제히 보도함으로써 세계적인 토픽감을 만들어 낸 것이다.
 
 
재미있게도 고대 신화가 풍성한 민족일수록 뻥을 잘 친다. 뻥을 치는 데 신화만큼 좋은 소재가 또 있으랴. 시작도 없고 끝도 없고 증명할 필요도 없는 뻥의 무한대가 바로 신화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유명하다지만 기실 인도 신화에 비하면 조족지혈에 지나지 않는다. 《라마야나》 《마하바라타》 《푸라나》 등등 말 그대로 무량대수다. 그리고 대체로 상업이 발달한 민족들의 뻥이 요란하다. 《아라비안나이트》도 순전히 속임수와 뻥 모음집이다

 
 
千의 얼굴을 가진 나라 인도

천의 얼굴을 가진 인도신화 속의 신들처럼 인도의 신화는 무한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반대로 단순한 신화를 가진 민족일수록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성향을 지닌다. 이는 작은 반도에서 소규모 소작농으로 안빈낙도의 삶을 영위해 온 한민족의 최대 약점이기도 하다. 그렇다 보니 한국인들은 어느 정도 먹고살 만해지면 뻥 대신 눈앞의 적(?)을 붙들고 시시콜콜한 것들로 입씨름하는 재미에 빠져든다.

 

하여 역사, 과거사 티끌 논쟁으로 허구한 날 멱살잡이다. 묵은 감정과 한풀이, 자기모순에 대한 변명의 근거로 삼기 위해 과거사에 강박증적인 집착을 보인다. 덕분에 미래지향적이질 못하고 과거지향적이며 근시안적 우물안세계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나라가 작고 신화다운 신화가 없다 보니 뻥거리가 부족한 탓이다. 해서 고작 족보논쟁이나 하는 게다. 이념논쟁이니 역사논쟁이니 하며 핏대 세우고 입에 거품을 물지만 기실 그도 본색은 당파놀이다.


 
모든 문화는 뻥이다.

  맛있는 공부! 열려라 공부! 이 나라에선 신문을 펼치자마자 공부! 공부! 공부! 꼭두새벽부터 다연발 장사포를 퍼부어대듯 공부를 강요해대지만 기실 공부의 최고 경지는 뻥이다. 닳아서 구멍 난 벼루가 태산을 이루도록 공자(孔子)와 그 수억만의 제자들이 누천년 동안 먹을 갈아댔어도 노자(老子)의 한 뻥을 못 이기는 것도 그 때문이다.
 
 
신화가 뻥을 만나면 시공을 초월한다. 눈썹 한 번 깜박이면 수억만 년 전의 이야기가 수억만 년 후로 넘어간다. 신화가 곧 판타지가 된 것이다. 그 판타지가 지금, 그리고 미래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지 않은가? 어디 그뿐인가? 신화학이나 미래학이나 다 뻥학이다.

 

정치, 종교, 철학, 문학, 예술 등 모든 인문학이 따지고 보면 다 뻥이다. 그걸 고상한 말로 ‘상상력’이라 하는가? 역사나 과학도 뻥에는 못 당한다. 뻥 중에는 입만 열면 당장 새시대를 열겠다, 새정치를 하겠다, 잘살게 해 주겠다는 정치인들의 공갈뻥이 가장 찌질하다. 실은 다 저 잘살자고, 저 잘나 보이고자 하는 짓들이다.

    
 
거대담론은 꿈도 못 꾸는 한국

  한국의 아이들이 필요한 건 쑥과 마늘이 아니라 여의봉이다! 왜 〈전우치〉 〈전설의 고향〉은 〈드래곤 볼〉 〈스타워즈〉 〈해리포트〉처럼 돈이 되지 못하는가? 홍길동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호랑이에게 물려간 그 많은 반도의 아이들은 왜 타잔으로 돌아와 다시 아톰이나 수퍼맨으로 변신하지 못하는가? 한류뻥은 왜 후진국으로만 통하는가? 뻥이 너무 작아서겠다. 떡은 줄어들고 빵은 부푼다.
 
 
간장이나 된장 만드는 기술만 발달했지 차나 술 문화가 부실한 대한민국. 삭히는 효소는 많은데 부풀리는 효소는 신통찮다는 말이다. 한국문화가 초라한 건 그 때문이다. 그러니 거대담론은 꿈도 못 꾼다. 해서 무역 1조 달러 대국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소득은 고작 2만 달러 언저리에서 계속 맴돌고 있는 것이다. 뼈 빠지게 일만 할 줄 알았지 부가가치(마진)를 높일 줄 모른다는 뜻이다.
 
 
한국문화에서 가장 부족한 게 바로 이 뻥(虛學)이다. 무속, 점술, 명리, 주역, 풍수 등 푸닥거리 방술류가 고작이다. 전쟁은 반드시 칼로만 치러야 한다는 법이 있던가? 실학(實學)만 학문이 아니다. 된장독 장원급제 성인군자 DNA로는 절대 글로벌 상류사회에 못 들어간다. 당장 한국 아이들에게 필요한 공부는 국영수가 아니라 뻥이다.

 

졸업장, 학위, 자격증 따러 그만 쫓아다니고 소통능력부터 키우고 볼 일이다. 현실에서 뻥이 심한 사람은 우선 낙천적이고 긍정적이어서 사교적이며 사회성이 뛰어나다. 이런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사는 게 즐겁다.
 
 
아무렴 젊은이들은 손오공이 되어야 하고 늙은이들은 부처님 손바닥이 되어야 한다. 어릴 적부터 마음껏 재주를 부릴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 주고 여의봉도 하나씩 쥐여 줘야 한다. 적게 배운 걸로도 크게 써먹을 수 있다면 그 또한 훌륭하지 아니한가? 제발이지 노벨상 받아 오라, 금메달 따 오라고 강요하지 말고 뻥치는 재주, 즉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지혜부터 가르쳐야 한다.

    
 
인도와 통하면 세계와 통한다

  12억명을 넘는 인구에 어느 나라보다 다양한 인종과 계급, 언어, 종교, 문화를 가진 덕분에 인도인들의 상대방 인식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들의 문화적 포용성과 학습능력은 결코 중국에 못지않다. 결국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문화대국으로 머잖아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인도는 중국과는 전혀 다른 나라다. 글로벌 매너로 철저하게 무장하지 않고 들어갔다간 모조리 죽음이다. 그 무엇보다도 인도로 들어가는 경영진이라면 글로벌 매너는 물론 제대로 노는 법도 익혀야 한다.
 
 
글로벌 선진문명권에선 놀 줄 모르는 부자는 바보 취급당한다. 해서 상류층일수록 더 잘 논다. 가령 인도 상류층의 경우 대개 호텔 전체를 보름쯤 통째로 빌려 결혼식을 치른다. 먹고 마시고, 댄스, 노래, 스포츠, 카드 놀이…. 하루에 옷만도 다섯 번 정도 갈아입기 때문에 웬만한 가족은 봉고버스 한 대 분량의 짐을 싣고 온다.

 

그들과 친구가 되려면 보름 중 최소한 일주일은 같이 놀아 줘야 한다. 그래야 큰돈을 만질 수 있다. 지난날 중국에서 했듯 술 퍼먹이기, 성상납, 져 주기 내기 골프, 리베이트, 뇌물 등 한국식 어글리 매너로는 어림없다.
 
 
지금 인도로 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이 있다면 우선 오너는 물론 CEO 및 전 직원이 요가를 익힐 것을 권한다. 인도 영화, 인기배우들, 애창곡, 《우파니샤드》 《베다》의 명구(名句)들도 달달 외워야 한다. 급한 대로 소통의 열쇠가 될 것이다.

출처 | 월간조선 8월호    신성대 도서출판 東文選 대표·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 공동대표

 

◇2015년 12월 02일   남인도 타밀나두에서 만나는 한국

  지난 1 26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서 농부들이 추수를 기뻐하며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주첸나이 영사관 제공

김경수 / 駐첸나이 총영사

가끔 길에서 ‘아빠, 아빠’ 부르는 소리에 반사적으로 뒤돌아보면 현지 소녀 아이가 내가 아닌 자기 아빠를 부르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엄마∼’ 하며 칭얼대는 아이들 모습이 마냥 정겹게 느껴진다. 타밀어가 한국말과 공통된 것이 많다는 것은 고종의 신임을 받아 헤이그 밀사 파견을 도운,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을 사랑했던 헐버트 선교사가 1905년 주장했다. 논밭의 풀을 똑같이 풀이라 하고, ‘이리 와’는 ‘잉게 와’라고 해 발음이 비슷하다.

남인도 동해안의 타밀나두 사람들은 우리하고 닮은 게 많다. 북인도와 달리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이곳의 농부들이 모내기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여기가 한국의 농촌이 아닌가 하고 착각이 되기도 한다. 약과, 송편과 흡사한 음식을 먹고 자치기 놀이를 하며 아기가 태어나면 금줄을 친다. 댕기 머리나 쪽 찐 머리를 한 여인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저 우리 어머니,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다

남편들이 비행기 타고 출장 가서는 잘 도착했다고 부인께 바로 보고(?)하고, 시집간 딸하고 친정엄마하고 맨날 카톡이 아닌 왓츠앱을 주고받는다. 집에 손님을 초대하면 이것 좀 먹어봐라 저것 좀 먹어봐라 하고, 이미 배가 부른데도 조금만 더 먹으라고 끊임없이 권한다. 사람들이 친근하고 여유로우며 따뜻한 마음씨를 갖고 있고, 자그마한 가게에서 물건을 파는 점원들도 말할 때 늘 입가에 미소를 띠는 것을 잊지 않는다.

타밀 사람들은 근면하고 부지런하다. 스리랑카에 차 농사를 지으려 영국인들이 데려간 게 타밀인이었다. 그래서 공업화, 산업화가 가장 앞서 있다. 인도에서 1903년 처음으로 자동차를 생산한 곳이 타밀나두주의 수도 첸나이다. 지금은 한국을 포함해서 세계 유명 자동차 메이커들이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우리에겐 마드라스라는 이름이 좀 더 친숙한 이곳은 1639년에 영국의 동인도 회사가 인도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곳이기도 하다. 예수의 열두 사도 가운데, 부활한 예수의 창에 찔린 옆구리를 직접 만져보지 않고는 믿지 못하겠다고 했던 도마가 AD 72년에 순교한 곳으로, 아시아에서 기독교가 최초로 꽃핀 곳이 타밀나두와 남인도 서해안으로 이어져 있는 케랄라주이다. 이곳은 해안을 따라 수백 년 역사의 그림 같은 성당, 교회 건물들이 즐비할 뿐만 아니라 크리스천 인구비율이 높다. 그런가 하면 달마대사가 태어난 곳이 첸나이 인근에 있는 칸치푸람이라는 곳이다. 소림사에 가서 명상(meditation)과 한약재(medicine) 그리고 무술(martial art) 3M을 전파했다고 한다. 여기서 만나는 사람 중에 그림에서 보는 달마대사와 흡사한 얼굴을 자주 접한다.

가야 김수로 왕에게 시집간 아유타 공주가 타밀 사람이라고 여기서는 말한다. 허황후 능에 있는 물고기 두 마리의 쌍어문은 타밀나두 마두라이를 중심으로 했던 판디아 왕조의 국가문양이었다고 한다. 또 허황후 능에 남아있는 석탑의 재질은 바닷물에 뜨는 바위로, 고대 선박에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됐던 것으로 타밀나두가 산지라고 한다.

그 옛날의 항해기술로 한반도까지 가는 것이 가능할 수 없었다는 지적도 있으니 남인도 타밀나두와 우리의 연관성은 앞으로 하나하나 연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다른 지방과 달리 가야 및 신라의 철기 제작기술은 중국이 아닌 인도와 유사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인도 문물이 유입될 수 있었는지도 밝혀보아야 할 것이다.

오늘 현시점에 있어서 타밀나두는 자동차 및 전자를 중심으로 인도 내 한국 제조업의 최대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첸나이 반경 30㎞ 내에 우리 기업이 200개 이상 자리하고 있다. 길에 지나가는 승용차 열 대 중 두 대꼴로 한국 브랜드를 만나게 되고 TV, 에어컨, 냉장고에서 과자류에 이르기까지 한국기업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4000여 명의 한인사회는 가장 큰 외국인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인도 경제의 부상과 함께 우리의 활동범위나 규모도 함께 커갈 것이다.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퉁퉁 부은 눈으로 나와서, 한국사람들의 가족 간의 정서가 어쩜 그렇게 타밀 사람들하고 닮았느냐고 말하는 이들을 대하면서, 우리가 이곳에 존재하고 있는 게 그냥 우연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김경수(55)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졸 △제17회 외무고시 △주일본 공사참사관 △국제경제국 심의관 △국제경제국장 △주중국 공사 △현 주첸나이 총영사

 문화일보

 

◇사라지는 섬 Ghoramara

: 2015.09.02 17:58  조선일보

그 섬에 남겨진 사람들

▲On the shore of a vanishing island ⓒ이대성

 

인도 서벵골주의 델타 지역에 위치한 자그마한 섬 고라마라. 이곳은 1960년대부터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섬이 물에 잠기기 시작했고, 현재 섬의 면적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1980년대부터 주민들의 이주가 시작됐지만 전체 주민들의 1/3 정도는 이곳에 남아 여전히 삶을 이어가고 있다.

 

 

 

 

 

 

 

 

 

 

Vanishing island
충격적이었다. 해변이 절벽처럼 깎이고, 섬 둘레에 요새처럼 둑을 쌓아 마을을 보호하고 있었다. 거대한 야자나무들도 대부분 뿌리를 드러내거나 힘없이 쓰러져 있는 모습이었다. 기후변화로 파괴된 모습이지만 동시에 이곳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짐작할 수 있어 묘한 아이러니를 느꼈다.

 

Ghoramara life
아직도 전통적인 방식의 농업과 어업에 의존해 살아간다. 진흙으로 집을 짓고 가축의 배설물과 짚을 연료로 사용한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육지로 나가 카메라 배터리를 충전해야만 했다. 하지만 섬 자체가 하나의 완전한 생태계를 이루고, 마을공동체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여유롭고 평화로웠다. 이들을 보면서 도시의 편리함 때문에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오히려 더 많다고 생각했다

 

▲On the shore of a vanishing island ⓒ이대성

▲On the shore of a vanishing island ⓒ이대성

▲마지막 풍경의 기억들

 
해변에는 몇 십 년에 걸쳐 토양이 침식된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굳세게 서 있던 나무들도 토양이 유실되면서 뿌리를 드러내고, 조수에 의해 떨어져 나간 흙더미들이 해변에 뒹굴고 있다. 사라져가는 풍경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비극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는 섬의 해변을 거닐며 주민들의 모습을 기록하였다.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떠나게 될 사람들, 그들의 추억에서만 존재하게 될 섬 Ghoramara
 

조선일보 사진 이대성  정리 조윤경 기자

 

◆볼거리

◇인도의 사랑, 인도의 자랑, 타지마할 그리고 오베로이 아마빌라스

 

▲아그라의 또다른 무굴 유적, 아그라 요새.


수많은 인도의 유적지 중에서도 번째로 꼽을 있는 , 그곳은 아마도 아그라의타지마할 아닐까 한다. 아그라는 수도인 뉴델리에서 남동쪽으로 200km 정도 떨어져있는 우타르푸라데시주의 지방 행정수도이다. 동쪽으로 갠지스 강변의 평야, 북쪽으로 펀잡 지방의 평야가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로 16세기 중반에서 17세기까지 100 동안 북부 인도의 수도였던 곳이다. 1658 무굴 제국은 아그라를 거쳐 수도를 델리로 옮겼다. 그런 탓으로 무굴 제국 최고의 전성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유적들이 아그라 곳곳에는 남아있다. 그리고 번째가 타지마할이다.

 

▲붉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타지마할의 입구.

 

타지마할은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처럼 인도를 대표하는 이슬람 건축물로 인류가 만들어놓은 걸작 하나로 불리는 곳이다. 자무나 강변에 자리잡은 궁전 형식의 묘지이며, 1983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슬람 양식의 실내수영장.


타지마할에는 무굴 제국 최고의 황제 자한의 가슴아픈 사랑이 담겨있어 더욱 아름다움이 애틋하다. 그는 죽은 아내 뭄타즈 마할을 추모하기 위해 22년이란 오랜 세월에 걸쳐 엄청난 대리석 궁전 묘지를 지었다. 인도 국내의 최고급 대리석을 사용한 것은 물론 터키·중국·이집트 인근 국가에서까지 장식용 보석을 수입하고 유럽의 건축가까지 불러들였다. 당시 궁전 묘지의 건축은 국가 재정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이슬람 양식의 타지마할.


타지마할의 새하얀 대리석은 하루에도 번씩, 햇볕의 색과 각도에 따라 모습을 달리한다. 웅장한 대리석 건물이지만 마치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신비롭게 보여, 옛날 공주와 왕자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 장면처럼 느껴진다. 아치형 입구는 물론 건물을 둘러싼 무굴 양식의 정원과 일직선으로 길게 뻗은 수로의 균형미도 빼어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교통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항상 몰려드는 곳이라는 점이다. 꿈같은 건축물을 사색을 곁들여 천천히 즐길 있다면 너무나 좋을 한데, 2008 만들어진 인도 영화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 장면에서도 있듯 인기 관광지에서 품위 있는 여유를 찾기는 어렵다.

 

▲오베로이 아마빌라스 전경.

 

타지마할을 방문할 최고의 호텔이라면 역시 오베로이 아마빌라스(Oberoi Amarvilas)이다. 타지마할에서 55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호텔에서는 모든 객실과 레스토랑, 스파에서 타지마할을 있다. 시간에 따라, 햇빛에 따라 타지마할은 낮의 빛나는 , 석양이 때의 따스한 핑크빛, 혹은 아련한 황금빛으로 마치 마법처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저녁식사를 즐기거나, 욕조에 몸을 담그고, 테라스에 앉아 저멀리 아련하게 보이는 타지마할을 감상할 있다.
 

▲오베로이 아마빌라스의 웅장한 로비.


호텔 건물은 무굴 제국 귀족 저택의 오래된 양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지어졌다. 객실을 책임지는 전담 버틀러 서비스는 물론 전통적인 왕실 인도 요리와 프랑스 퓨전 요리를 준비하는 레스토랑도 최고이다.
중앙일보  서현정의 High-End World


 

 

 

 

 

 

 

 

 

 

 

 

 

 

 

◇호수 위의 새하얀 대리석 궁전, 인도 타지 레이크 팰리스

 

 

 

 

 

인도 북부 라자스탄 남부에 자리잡은 우다이푸르(Udaipur) 16세기 중엽 건설돼 번성한 상업 중심지이자 인도 서부 제일의 신혼 여행지이다. 우다이푸르가 신혼 여행지로도 인기있는 것은 이곳에 빼어난 풍경을 배경으로 건설된 인공 호수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다이푸르는물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도시 인근의 피촐라 호수(Lake Pichola)이다. 병풍처럼 둘러싼 준봉들 아래로 아름다운 호수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작았지만 이후 댐을 쌓아 규모를 늘렸다. 호수의 아름다움을 완성한 것은 제방 위에 새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궁전, 타지 레이크 팰리스(Taj Lake Palace). 마치 위에 떠있는 보이는 궁전은 250 처음 만들어진 이래 수많은 왕족들의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었다. 지금도 현지 태수인 마하라나가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역의 왕인 마하라나들은 도시 궁전 안에서 최강의 권력을 행사하고 사치와 부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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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봐야할 세계 건축 1001''죽기 전에 가야할 세계 휴양지 1001'에도 선정된  이곳은 태수가 살고 있는 개인 공간 외에는 인도 유수의 호텔 그룹 타지에서 운영하는 최고의 럭셔리 호텔로 이용되고 있다. 2 층으로 이루어진 왕궁 건물은 타지마할의 대리석 장식 기법을 연구해 만들었다고 한다. 궁전과 사원이 많기로 유명한 우다이푸르에서도 가장 번째로 손꼽히는 곳이다.

1.6
㏊에 달하는 부지는 대리석 벽채와 기둥, 아치, 다채로운 색상의 모자이크, 거울 공예품, 상감 타일 인도 라자스탄의 이국적인 매력을 만끽할 있도록 꾸몄다. 왕실에서 오래전부터 이용했던 고가구들도 구석구석 찾아볼 있다. 백합 연못과 조각 정원, 안뜰과 후원, 분수를 따라 왕이 걸었던왕실 산책로(Heritage Walk) 걸으며 궁전을 감상할 있다. 24시간 개인전용 집사와 호수를 건너 도시까지 연결되는 전용 보트도 제공된다.

83 객실은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고 스위트 룸의 화려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루프탑 전망 레스토랑을 포함한 3개의 최고급 레스토랑과 2개의 바와 라운지, 인도 아유르베다를 포함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파 서비스도 세계 최고이다. 네팔과 이란의 국왕, 재클린 케네디, 엘리자베스 2 여왕, 영화 배우 로저 무어도 이곳을 사랑하고 잊지 못했다고 한다. 마치 하룻밤의 꿈처럼 인도의 왕족이 되어볼 있는 곳이다

 

사치스럽고 로맨틱한 곳에서도 최고의 순간을 이야기한다면 그것은 바로 석양이 무렵이다. 작은 곤돌라를 호수에 띄우고 하나 둘씩 켜지는 불빛과 함께 펼쳐지는 광경을 감상해도 좋다. 왕실 의식 그대로 전통 음식과 , 음악이 함께하는 선상 파티를 열어도 좋다. 만일 여의치 않다면 건너편 도시 궁전을 바라보며 객실 테라스에서 저녁 노을을 즐겨도 좋다.

타지 레이크 팰리스에서 우다이푸르 궁전의 매력에 빠졌다면 호수 건너 우다이빌라스(Udaivilas) 방문해볼 것을 권한다. 위대한 16~17세기 라자스탄 왕궁에서 영감을 받아 지었다는 하나의 럭셔리 호텔인 이곳은 오베로이(Oberoi)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다. 기둥, 계단형 정원, 아치, 벽채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과 같은 곳이다. 이곳 역시 24시간 개인 집사 서비스가 제공되며 대부분의 객실은 벽으로 둘러싸인 개인용 안뜰도 갖추고 있다. 정원을 따라 궁전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여행이 충분히 완성된다고 있을 만한 곳이다

우다이푸르에는 시티 팰리스도 있다. 1728 건축된 궁전으로 구시가의 4분의 1 차지한다. 7 대리석 건물인 달빛 궁전, 찬드라 마할(Chandra Mahal) 중심으로 샘과 수풀이 우거져 있다. 궁전은 마하라자(인도의 지방 군주) 살고 있는 곳과 박물관으로 나누어지는데 일반 관광객은 박물관 구역을 포함한 일부만 출입이 허용된다. 박물관에는 역대 마하라자의 무기와 의상 등을 전시해 놓았다.

중앙일보  서현정의 High-End World

◇뭄바이

▲뭄바이 야경

 

▲안틸라 - .뭄바이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집, 27층 방이 6천개,1조1천억

 

▲안틸라 내부

 

▲금빛으로 물든  뭄바이 아라비아 해

 

▲괄리오르성

 

 

▲다르질링 풍경

 

 

 

▲다르질링 히말라야 철도

 

◇롬복섬

 

 

 

 

 

◇마이소루 궁전

 

 

 

 

 

◇데비 자가담바 사원 - 에로틱 사원

 

 

 

 

 

 

 

 

 

 

 

 

 

 

 

 

 

 

 

 

 

 

 

 

 

 

 

◇아잔타 석굴

 

 

 

 

 

 

 

 

 

 

 

◇풍경

▲카시미르 빙하지대(해발6100미터로 인도,파키스탄 접경지)

 

▲카시미르,유유자적

 

 

 

▲라자스탄주의 사막도시 자이실에르

 

▲별이 가득한 밤하늘  라다크의 '레' - 해발 3천미터 고도에 위치

 

▲눈덮힌 식물원

 

 

 

 

▲타르 사막 케슈아르  가는 길

 

 

 

 

 

 

 

 

 

 

 

 

 

▲인도양 = 실락원 라무섬

 

 

▲인도양 = 중간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말다이브 섬의 비행장

 

▲달호수

 

▲달(Dal) 호수

 

 

 

▲에로스 호수 - 해발1398 미 면적1827미

 

▲인도령 카슈미르

 

 

 

 

 

▲수초로 가득 13.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