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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11/ 외국 가요1/ 장르별 ‘베스트 10’ 시리즈 - ① 헤비메탈 앨범과 노래 - ⑩ ‘10 Greatest Bob Dylan Songs’

상림은내고향 2021. 2. 20. 20:39

외국 가요1

장르별 ‘베스트 10’ 시리즈 - 조선 PUP 김태완 기자

① 헤비메탈 앨범과 노래

레드 제플린

 

헤비메탈 장르의 정신은 저항이다. 수용이 아니라 비판이다. 생명이 아니라 죽음이다. 윤리가 아닌 해방이다.

 

금속성 보컬과 무게 있는 기타 워크, 폭발력 있는 헤비 드러밍이 융합된 장르다. 왜 이 시끄러운 음악에 열광할까. 기존질서에 저항하기 위해서다. 인간본성에 내재된 악마성을 끄집어낸다. 죽음조차 비켜갈 수 없다. 실존철학에서 죽음(죄책·고뇌·싸움)은 회피의 대상이 아니라 현 존재의 기본 정서다. 회피하지 않는다.

 

고대인들에게 음악은 주술적인 것이었다. 그리스어로 ‘노래하다’라는 말 속에 ‘마술로 고치다’의 의미가 담겼다고 한다. 음악이 주술적이었음을 암시한다. 강한 비트를 통해 억눌린 감정을 발산케 하는 헤비메탈은 그리스 신화의 주술성을 현대적으로 발현시킨 게 아닐까.

 

보컬 오지 오스본과 Black Sabbath야 말로 현대판 주술사들이다. 그들의 사운드는 음울하고 때로 묘지의 황량함을 암시한다. (Sabbath는 ‘안식일’이란 의미와 ‘악마의 연회’란 뜻도 있다.) 마치 헤밍웨이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에 나오는 한 장면 같다. 얕은 물에서 익사하고 있는 다리가 부러진 노새, 쇠뿔에 관통상 입은 투우장의 말, 자신의 창자를 물어뜯고 있는 하이에나 등 고통 받는 모든 존재에 대한 응시이자 맞닥뜨림이다.

 

블랙 사바스

 

20세기 최고의 헤비메탈 밴드 중에서도 Led Zeppelin은 우레와 같은 볼륨, 강렬한 비트, 육중하게 표현되는 블루스적 기타주법을 사용하는 밴드다. 로버트 플랜트의 쇳소리 나는 보컬,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지미 페이지와 존 폴 존슨의 거침없는 베이스, 여기다 요절한 존 보냄의 강렬한 드러밍이 압권이다. 존 보냄이 사망하자 Led Zeppelin 1980 12월 해체를 선언한다. 그를 대신할 드러머가 지구상에 없기 때문이었다.

 

Deep Purple은 좀 더 고급스럽다. 메탈답지 않게 하모니가 뛰어나다. 신경질적인 기타리스트 리치 블랙모어, 미친 듯이 건반을 두드리는 존 로드, 이질적인 기타와 키보드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이언 페이스의 드럼 등 개성 강한 이들의 내공이 ‘정반합(正反合)’을 이룬다. 여러 보컬이 거쳐 갔지만 2기 보컬인 이언 길런을 기억하는 팬이 많다.

 

변증법(정반합)은 사변적이고 추상적인 말이지만(사실 음악은 추상적이다. 말처럼 지시적이지 않다.) 헤겔은 변증법의 과정을 적극적인 ‘역사의 운동방식’으로 평가했다. 그런 의미에서 Deep Purple과 헤비메탈 밴드는 ‘듣는 음악’을 참여하는 ‘운동방식’으로 끄집어냈다고 할까. 무대 앞에 우두커니 앉아있던 관객들을 일으켜 무대 위로 뛰어오르게 만들었다.

 

딥퍼플

 

그룹 Kiss는 또 뭔가. 이상한 분장으로 괴성을 지른다. 역겹다. 왜 멀쩡한 젊은이들이 그들 앞에 환호할까. 분장은 인간의 ‘페르소나(가면)’에 가깝다. 사람은 천개의 가면을 쓰고 산다고 한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보잘 것 없는 자아를 숨기는 도구가 페르소나다. Kiss는 거친 광대분장(고양이, 박쥐 도마뱀, , 스페이스 에이스)으로 인간의 위선을 노래한다. 뉴욕 출신 청년들이 1973년 결성한 Kiss는 베이시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인 진 시몬스가 주축이다. 7인치나 되는 굽 높은 구두에 가죽과 라텍스천의 의상으로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했고 화장없이는 사람들 앞에 나서지를 않았으나 1983년 이후에는 얼굴분장을 지워버렸다. 그러다 다시 요란한 화장으로 돌아갔다. 솔직히 한국팬 입맛에 맞지 않다.

 

헤비메탈은 강렬한 기타와 파워 드럼이 생명이다. 손발이 잘 맞아야 한다. 형제만큼 서로를 알 아는 이도 드물다.

 

키스

 

호주출신 밴드 AC/DC, 미국밴드 Van Halen은 형제가 참여하고 있다. AC/DC에 일품 기타리스트 앵거스 영과 리듬 리타리스트 말콤 영이 있다면 Van Halen에는 에디 벤 헤일런(기타)과 알렉스 벤 헤일런(드럼)이 주축이다.

 

그럼, 추억의 메탈음악을 들어볼까.

 

Hit Parader가 정한 헤비메탈 명곡 best 10

Hit Parader》는 미국에서 발행된 음악 잡지다. 1942년 처음 창간했다. 팝송(popular music)에 대한 정보를 전하는 잡지로 시작해 점차 헤비메탈 음악잡지로 변신했다. 2008년 폐간됐다. (괄호는 기자의 한 줄 평)

 

Led Zeppelin <whole lotta love> (드럼이 쿵쾅쿵쾅. 흥겹다.)

Black Sabbath <paranoid> (오지의 보컬에서 음산한 냄새가…)

AC/DC <highway to hell> (컴온! 기타 타고 질주하자)

Van Halen <ain't talkin' 'bout Love> (거칠지 않다. 미국식인가?)

Deep Purple <smoke on the water> (, 어디서 들어본 사운드네.)

Kiss <rock and roll all right> (어딘가 좀 심심한 맛이다.)

 

U.F.O <lights out> (말 타고 달리는 느낌?)

 

Saxon <wheels of steel> (내 젊음을 돌려다오.)

Quiet Riot <metal health> (목소리에서 쏟아지는 쇳소리.)

Judas Priest <green manalishi> (은근히 끌리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uiLKT5rPHBA

 

◇월간팝송 선정 헤비메탈 명반 best 10

《월간팝송》은 1970~80년대 팝 애호가들이 읽던 잡지였다. 1980년대초 팝이 본격적으로 국내 상륙할 때 붐을 일으켰지만 음악적 지식이 없는 이들은 읽어도 내용을 알 수 없었다. 마니아층만이 겨우 소화할 수 있는 내용이었는데도 독자층이 꽤 넓었다. 80년대 중반 Led Zeppelin Deep Purple 특집호를 내고 폐간한 것으로 기억한다. 헤비메탈을 국내 최초로, 최후로 소개한 잡지? 국내 록 밴드 탄생의 산실역할을 했다고 할까.(괄호는 반드시 들어봐야할 노래)

 

Led Zeppelin Led ZeppelinⅡ》…(whole lotta love, moby dick)

Grand Funk Railroad Railroad Live Album》…(heartbreaker, inside looking out)

Black Sabbath paranoid》…(paranoid, war pigs, iron man)

Deep Purple Machine Head》…(smoke on the water, highway star)

Ted Nugent Ted Nugent》…(strangehold, motor city madhouse)

Kiss Destroyer》…(detroit rock city, god of thunder, beth)

Scorpions Love Drive》…(holiday, always somewhere, another piece of meat)

Van Halen Women and Children First》…(everybody wants some, loss of control)

AC/DC Back In Black》…(hell's bell, back in black)

Def Leppard Pyromania》…(foolin', rock of ages)

 

《월간팝송》은 1985 7월호에 ‘헤비메탈 명반 best 10’을 뽑은 뒤 이런 후기를 남겼다. : 이상과 같이 10개의 앨범을 선정해 보았으나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른 앨범이 선정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Cream이나 Jimi Hendrix의 앨범이 탈락한 것에 많은 독자들이 의아하게 생각하겠지만 그들의 음악을 헤비메탈이라 하기에는 많은 논란이 예상됨으로 선정에서 제외했음을 밝혀둔다. 끝으로 아무리 객관성을 유지하려 했지만 본지 편집진의 주관이 가미됐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0WpKpcEORxo&feature=player_embedded

 

② 기타의 神들

 

《롤링스톤》지가 선정한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

 

미국 음악잡지 《롤링스톤》지가 선정한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100 greatest guitarists of all time)을 살펴보자.(December 18, 2015)

누가 10위권에 들었을까. 기타의 신은 누구일까. 우선 20위권부터 살펴보면 이렇다.

 

20. Carlos Santana : 《롤링스톤》지가 추천하는 꼭 들어야할 곡 <Black Magic Woman>, <Oye Como Va>, <Soul Sacrifice>  

19. James Burton : <Hello Mary Lou>, <Susie Q>, <Believe What You Say>  

18. Les Paul : <How High the Moon>, <Vaya Con Dios>, <Tiger Rag>  

17. Neil Young : <Down by the River>, <Mr. Soul>

16. Derek Trucks : <Joyful Noise>, <Whipping Post>(One Way Out version)

15. Freddy King : <Hide Away>,<Have You Ever Loved a Woman>, <The Stumble>

14. David Gilmour : <Comfortably Numb>, <Shine on You Crazy Diamond>

13. Albert King : <Born Under a Bad Sign>, <As the Years Go Passing By>

12.  Stevie Ray Vaughan : <Love Struck Baby>, <Cold Shot>, <Look at Little Sister>

 

스티비  레이 본(19541990) 2015 4 19일 비틀스의 드러머였던 링고스타와 함께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에 입성했다.

 

스티비는 미국 텍사스 출신의 블루스 록 기타리스트. ‘끈적끈적하고 날렵하며, 기타 현() 위의 극한대결처럼,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완벽한 완급강약 조절로, 듣는 이의 마음을 쥐락펴락하게 만든다’고 평가가 나온다.

 

스티브 레이 본

 

해머온(해머로 기타의 지판을 때리듯이 줄을 눌러 소리를 내는 주법)·풀오프(줄을 누르는 손가락을 빠르게 아래쪽으로 잡아당기듯이 떼어내면서 음을 내는 주법)를 할 때마다, 보통 사람은 머리와 손가락이 따로 놀지만, 그는 하나가 된다. <Pride And Joy>, <Voodoo Child>(원곡은 지미 헨드릭스)를 들어보라.

 

세상의 일은 저절로, 혼자 이뤄지지 않는다. 대개가 ‘만남’을 통해 성사된다. 스티비 역시 마찬가지다. 그를 발탁한 것은 데이빗 보위다. 데이빗 보위는 스티비의 눈부신 기타실력에 반해 1983년 자신의 앨범인 《Let's Dance》의 세션 기타리스트로 발탁했다. 이 앨범은 플레티넘 판매고를 올렸다.

 

무명 딴따라에서 정식 기타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스티비는 에픽 음반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데뷔 앨범인 《Texas Flood(1983)를 내놓았다. 역시 대박이었다. <Rude Mood>가 큰 인기를 끌었다.

 

1989년에 발표된 《In Step》앨범은 그래미 상을 수상했고, 국내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Tin Pan Alley>가 수록된 《Couldn't Stand the Weather》 앨범 역시 명반에 올랐다.  


주로 베이스와 드럼 파트만을 사이드로 둔 트리오 록그룹으로 활동하며 기타연주의 신기(神技)를 보여주었다. 그의 형 ‘지미 본’ 역시 블루스 기타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11. George Harrison : <I Saw Her Standing There>, <Something>

10. Pete Townshend : <My Generation>, <I Can See for Miles>, <Summertime Blues>

9. Duane Allman : <Statesboro Blues>, <Whipping Post>, <Blue Sky>

 

듀언 얼맨


미국 내슈빌 출신의 듀언 올맨(1946~1971)은 겉모습이나 연주의 깊이와 달리 겨우 25년을 살다 요절했다.

독특한 슬라이드 주법(줄을 누른 상태로 손가락을 미끄러뜨려서(Slide) 음정을 변화시키는 기법), 블루스 기반 위에 재즈와 컨트리를 융합하고 그 위에 록을 입힌 창조적 주법을 들려주었다.

 

올맨 브라더스 밴드(Allman Brothers Band)를 만들기 전, 언더그라운드의 잼 세션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세션에 참가했던 화려한 테크닉은 사후(死後) 2장의 유작앨범(Anthology Vol I, Vol Ⅱ》)으로 빛을 보게 된다.

 

듀언의 천부적인 실황연주 실력은 1971년 필모어 극장(fillmore theatres)이 실황을 담은 3번째 앨범인 《Live At The Fillmore East》로 완성됐다. 걸작으로 기록되는 이 2장짜리 실황 앨범은 서든 록(Southern Rock)의 고전이 된 <Statesboro Blues>, <Stormy Monday>, <Hot Lauta> 등이 담겨있다.

 

서든 록은 미국 남부 흑인에게 뿌리를 둔 ‘블루스’와 백인의 모태인 ‘컨트리’ 음악이 서로 영향 받은 음악을 말한다. 사실 ‘로큰롤(Rock & Roll)’이란 장르도 따지고 보면 백인의 컨트리와 흑인의 블루수가 융합된 형태다.

 

1969년 동생인 그렉 올맨과 함께 올맨 브라더스 밴드를 결성, 레너드 스키너드(Lynyrd Skynyrd)와 더불어 서든 락의 양대 제왕으로 군림하게 됐다.

 

1971 10 29일 듀언은 아내의 생일파티를 준비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사고를 당했다. 유작이 된 앨범 《Eat A Peach》의 마무리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이 앨범엔 프리 재즈 스타일을 변형시킨 듯한 <Mountain Jam>,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명곡 <Little Martha> 등이 담겨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mSPCOby-1A&feature=player_embedded

 

8. Eddie Van Halen : <Eruption>, <Ain't Talking 'Bout Love>, <Hot for Teacher>

 

그룹 밴 헤일런은 1970년대말, 헤비메탈을 중흥시킨 그룹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네덜란드 태생의 두 형제 알랙스 반 헤일런(Alex Van Halen)과 에드워드 반 헤일런(Edward Van Halen)의 성()을 따 그룹명을 지은 두 사람은 캘리포니아에서 그룹을 결성했다.

 

밴 헤일런 형제는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나 1968 L.A.로 이주했다. 기타와 드럼을 치기 전에는 피아노, 색소폰, 클라리넷 등으로 클래식 음악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에드워드 밴 헤일런이 뛰어난 기타리스트로 부각된 이면에는 거칠고 난폭한 공연도 한몫했는데 스스로 자신의 음악을 ‘빅 록(big rock)’이라 불렀다.

  

7. Chuck Berry : <Johnny B. Goode>, <Maybellene>, <Roll Over Beethoven>

 

척 베리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난 척 베리(1926~)의 본명은 찰스 에드워드 베리(Charles Edward Berry). 재즈기타 연주자 이라 해리스(Ira Harris)에게 기타를 배운 뒤 세인트루이스의 여러 클럽에서 직업적 연주자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1985년 블루스 재단(Blues Foundation)의 명예의 전당, 1986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의 ‘공연자(performers)’ 부문에 올랐다.

 

리듬앤블루스(R&B)와 컨트리, 스윙과 블루스 등이 결합한 로큰롤 스타일을 정립시켰고, 독특한 기타 장식 악절을 넣은 곡을 만들거나,무대 위에서 기타를 치며 오리걸음(Duck Walk)을 걷는 스테이지 매너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1955년에 첫 싱글 《Maybellene》을 발표했고, 1956년부터 1958년까지 《Roll Over Beethoven》 《School Day》 《Rock & Roll Music》 《Sweet Little Sixteen 》 《Reelin' and Rockin'》 《Little Queenie》등 많은 히트곡을 내놓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kT3kCVFFLNg

 

6. B.B. King : <3 O'Clock Blues>,<The Thrill Is Gone>, <Sweet Little Angel>

 

비비킹.

 

국내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블루스 맨이자 블루스의 전설이다. 미시시피에서 태어난 비비킹(1925~2015)은 고향에서 목화를 따고 흑인 영가를 부르던 농부였다. B.B.King Blues Boy의 약자. 1968년 필모어 웨스트(Fillmore West)에 출연해 백인들의 광적인 환영을 받으면서였고 급기야 그래미상까지 거머쥐었다.

 

정규 음악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지만 명인들의 기타 주법과 화음을 독학해 대학에서 블루스를 가르치기도 했다.

 

1952년 싱글 <Three O'Clock Blues>(1952년 미국 빌보드 알앤비 차트 1)를 처음 히트시킨 후 <You Upset Me Baby>(1954 1), <Sweet Sixteen>(1960 2) 등의 싱글을 연속 히트시키며 블루스 가수 및 기타리스트로서 명성을 얻었다. 1979년 옛 소련에서 공연한 최초의 블루스 음악가로 기록되어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셰릴 크로(Sheryl Crow), 밴 모리슨(Van Morrison) 등 여러 후배와 함께 협연작을 발표했다. 1987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 ‘공연자’ 부문에 헌액되었다.

 

5. Jeff Beck : <Beck's Bolero>, <Freeway Jam>, <A Day in the Life>, <I Ain't Superstitious>, <Heart Full of Soul>

제프 벡

 

1963년 결성된 야드버즈(Yardbirds)는 모든 록 음악의 시원으로 불린다. 야드버즈를 거쳐간 기타리스트 3명이 모두 당대 최고의 명인이 됐다. 재프 벡,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는 블루스와 록 위에다 기타가 중심이 되는 맛깔나는 사운드를 완성했다.

 

어떤 시기는 (야드버즈에서) , 클랩튼, 페이지가 함께 연주했고, 어떤 시기는 따로 연주했다. 세 사람의 기타연주는 당시의 모든 기타 기술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여러 장에 걸쳐 발표된 라이브와 스튜디오 앨범들은 이들의 절묘하고 다양한 현의 내면 세계가 가득 담겨 있다. 그중 《For Your Love》와 타이틀곡은 1965년 영국과 미국에서 히트했다.

 

너무 전위적이었을까. 3년 후 이들 그룹은 해체되고 클랩튼과 벡은 솔로로 전향했다. 반면 페이지는 뉴야드버즈를 결성했다가 레드제플린(Led Zeppelin)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4. Keith Richards : <(I Can't Get No) Satisfaction>, <Gimme Shelter>

 

3. Jimmy Page : <Dazed and Confused>, <Heartbreaker>, <Kashmir>

 

지미 페이지


“야드버즈 시절 멤버로, 레드제플린 멤버로 두 번씩이나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지미 페이지는 최고의 록 기타리스트라고 부르기에 주저함이 없을 기타의 명인이다.

 

블루스를 바탕으로 했지만 독특한 화성을 많이 사용했다. 다른 기타리스트와 그의 사운드는 그만큼 독특했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멜로디 라인의 환상적인 전개다. <Black dog> <Rock and roll>과 같은 전형적 하드록의 명 리프들, 8분이 넘는 대곡으로 인디언 음악의 느낌을 전해주는

 

<Kashmir> 경우처럼 4분의3 박의 구성으로 전개되다 4분의4 박자로 빠지고 중간 중간의 리듬 섹션과 변박들의 조화는 단연 예술이다. <Going to California>의 포크적인 구성도 그만의 차별화된 스타일을 보여준다. (기타리스트 유병열)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6tlSx0jkuLM

 

2. Eric Clapton : <Bell Bottom Blues>, <Crossroads>, <White Room>

 

‘슬로우 핸드(Slowhand)’라는 닉네임이 붙은 에릭 클랩튼. 말이 필요없는 기타리스트다. 감정을 기타 현에 질펀하게 쏟아내면서도 정확하고 절제된 테크닉을 구사하는 벤딩 주법(현을 잡은 손을 밀어 올려 '지잉~'하는 소리를 내는 방법)비브라토(소리를 떨게 하는 기교)는 다른 연주자들이 흉내조차 내기 어렵다고 한다.

에릭 클랩튼

 

일렉트릭 기타는 보통 피크로 연주하지만, 에릭 클랩튼은 핑거 피킹을 한다. 손가락 끝으로 전달되는 기타현의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다. 피킹을 할 때 중요한 것은 힘, 속도, 정확도, 강약조절, 타이밍이다. 에드립 연주를 할 때 리듬의 물결을 타지 못하면 연주가 무미건조해 진다.

 

혹자는 피킹 조절을 잘하는 대표적인 기타리스트로 에릭 클랩튼을 꼽는다.

 

클랩튼은 1945년 영국 서레이주의 리플리 태생이다. 14살 때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기타를 선물받고 블루스에 빠져들었다. 머디 워터스(Muddy Waters), 빅 빌 블룬지(Big Bill Broonzy), 블라인드 윌리 존슨(Blind Willie Johnson) 등 초기 블루스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연주하며 성장했다. 특히 ‘델타 블루스의 왕’이라 불리는 로버트 존슨(Robert Johnson)의 영향은 결정적이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존슨의 앨범들은 내가 음악적으로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었다” 고 회고했다.

 

에릭 클랩튼의 기타 연주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1963년 야드버즈, 1966년 블루스 록을 구사하는 크림(Cream)에 참여하면서부터다. 클랩튼은 크림이 해체 된 후 Blind Faith를 결성하기도 했다.

 

1. Jimi Hendrix : <Purple Haze>, <Foxy Lady>, <The Star-Spangled Banner>, <Hey Joe>

 

지미 헨드릭스(1942~1970)는 미국 시애틀 출생의 일렉트릭 기타의 거장. 현대적 기타 연주의 개척자로 꼽힌다

지미 헨드릭스

 

기술적인 면에서부터 피드백 주법(feedback·앰프와 기타의 각도, 연주자가 서 있는 위치 등으로 특정한 음을 반복시키는 주법), 퍼즈 사운드(fuzz·오디오 장비가 허용하는 한계출력을 넘어서 음을 왜곡시키는 사운드나 효과음), 트레몰로 테크닉(tremolo·음과 화음을 규칙적으로 되풀이하며 떨리게 하는 주법. 트레몰로는 일반 현악기에서 활을 빨리 상하로 움직여 어떤 음을 되풀이하는 주법을 일컫는다.) 등의 현대 기타주법 형태를 처음으로 확립시켰다는 평가다.

 

특히 볼륨을 최대한으로 틀어놓고 기타를 이빨로 연주하며 나중에는 불을 지르는 광적인 스테이지 매너를 보였다

 

1965 Jimmy James&the Blue Flames으로 활동하던 무명 시절, 그룹 Animals의 베이시스트 채스 챈들러(Chas Chandler)에게 발탁돼 런던에서 옮겨 자신의 이름을 딴 밴드인 Jimi Hendrix Experience를 결성했다. 싱글 <Hey Joe>, <Purple Haze>로 영국 차트에 처음 이름을 올렸고 데뷔앨범 《Are You Experience?》가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다.

 

1967년 여름 미국 몬트레이 페스티벌에 참여하면서 미국에서도 주목을 끌기 시작다. 뉴욕에 자신의 스튜디오인 Electric Ladyland를 설립해 여러 뮤지션들과 잼을 가지며 음악에 몰두했다. 그는 음악적인 아이디어들을 실험하는데 열중했으며 John Mclaughlin, Larry Coryell, 그룹 Traffic 등과 잼을 벌였다. 특히 Miles Davis는 헨드릭스의 창의성을 존중해 그와 녹음할 계획도 세웠다고 한다. 밥 딜런(Bab Dylan)은 자신의 노래 <Like a Rolling Stone>, <All Along The Watchtower> 등을 헨드릭스가 녹음해 준데 대한 보답으로 <All Along The Watchtower>를 헨드릭스 스타일로 연주하기도 했다.

 

1969 Experience는 해산됐고 그 후 여러 그룹을 결성했다가 해산하기를 반복하다 멤버 전원이 흑인으로 구성된 Band Of Gypsies를 결성했다. 앨범 《Band Of Gypsies》에서 <Machine Gun>, <Them Changes>가 인기를 끌었지만 이듬해 1970 9 18일 사망하고 만다.

 

사인은 검시결과, 바르비투르산염 중독으로 구토하다가 질식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자살의혹도 있었으나 정황상 사고사에 가까웠다. 그가 죽은 후 이전에 녹음해 두었던 곡이 모두 앨범으로 발매됐는데 스튜디오 반주에서 실황공연, 잼 세션까지 앨범으로 만들어져 그 수가 100장에 달했다. 그의 이름은 사후 전설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들 음반 중에서 주목을 끈 것은 Alan Douglas가 제작한 일련의 앨범들이었는데, 이는 헨드릭스가 마지막 1년간 Electric Ladyland 스튜디오에서 혼자 연주한 것을 녹음한 것들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3JsuWz4xWc&feature=player_embedded

 

③ 프로그레시브 락 명반

 미국의 온라인 문화잡지인《Pop Matters(2015 11 17일자)가 선정한 ‘The 25 Best Classic Progressive Rock Albums’에 등장한 프로그레시브 락 아티스트들은 대개 솔로가 아닌 밴드다.

  

킹 크림슨(King Crimson)을 필두로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에머슨 레크 앤 팔머(Emerson, Lake & Palmer, Genesis), 제쓰로 툴(Jethro Tull), 예스(Yes)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레시브 락의 선두 주자들이다. 모두 전설이 되었다.

 

프로그레시브 락이란 장르는 클래식과 재즈, 록이 뒤섞인 전위적, 진보적 음악이라 해야겠다. 서사적(敍事的)인 바탕을 깐 사운드나 노래가사에 특정한 이념적 정체성을 띠면서 어쿠스틱을 포함한 다양한 전자 악기가 녹아 있다. 1960년대 중반 영국의 언더그라운드에서 태동했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니 영국 국적의 밴드가 대부분이다.

 

미국 쪽의 프로그레시브 락은, 일종의 사이키델릭 장르로 분류되는 Doors, Vanilla Fudge와 관련성이 깊다. 애드리브에 가까운 현란하고 독창적인 전자 오르간이 주류를 형성한다.

 

음악 애호가의 기호에 따라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장르라고 할까. 인내심 있게 빠져들어야 맛을 느낄 수 있다. 음악에 대한 설명은 옛 잡지인, 그러나 여전히 살아있는《월간팝송》 글을 참조, 인용했다.

 

25. King Crimson - Larks' tongues in Aspic

 

24. Yes - Fragile

 

예스의 《Fragile

 

그룹 예스는 1968년에 결성됐다. 예스에 수많은 멤버가 그쳐갔지만 4번째 앨범인 《Fragile》을 기억하는 음악팬이 많다. 키보드의 귀재 릭웨이크먼(Rick Wakeman)이 예스에 가입해 발표한 첫 번째 앨범이다.

 

5명의 멤버가 각기 한곡씩 독립된 아이디어로 작품을 만들었다. 그 중 <Cans And Brahms>는 브람스 교향곡 4번을 편곡한 릭웨이크먼의 솔로 곡. 클래식과 비교해 들어볼 만하다. 이 앨범의 백미는 멤버 개성이 모두 집약된 불후의 명작 <Roundabout>. 이 곡은 프로그레시브 락의 걸작 싱글로 꼽힌다.

 

23. Pink Floyd -The Wall

 

22. Rush - 2112

 

21.Emerson, Lake & PalmerTarkus

 

핑크 플로이드와 함께 프로그레시브의 양대 산맥이던 EL&P 앨범. 우리나라에서는 《Trilogy, Brain Salad Surgery, 무소륵스키의 클래식을 편곡한 《Pictures At An Exhibition》 등이 인기를 끌었다. Tarkus》는 1971년 발매됐다.

 

신서사이저를 이용한 다중녹음을 통해 오케스트라 같은 응장한 사운드를 만들었다. 14 곡의 서로 다른 곡이 자연스럽게 하나로 연결돼 조화를 이룬다고 할까. 이 앨범의 전체적인 내용은, 갑자기 변이가 일어나 Tarkus가 알에서 태어나 모든 것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세계가 머지않아 파괴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Tarkus는 이들 멤버가 창조해낸 가상 동물이란다

 

20. Gentle GiantOctopus

 

19. Van der Graaf GeneratorPawn Hearts

 

18. GenesisFoxtrot

 

동네 아저씨같은 이미지의 팝 스타 ‘필 콜린스’가 참여했던 제네시스를 프로그레시브 락 장르에 포함시키는데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초창기 제네시스는 영국 프로그레시브 스타일을 고수했다.

 

이 앨범이 초기 제네시스 사운드를 집약한 레코드라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watcher of the skies>는 서사적이면서도 웅장한 스타일의 곡.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연결된 <Supper's Ready> 역시 어느 프로그레시브의 대곡에 뒤지지 않는다. 피터 가브리엘의 뛰어난 보컬이 돋보였던 작품이다. 이 앨범으로 제네시스는 처음으로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

 

EL&P의 《Tarkus》앨범

 

 

17. Jethro TullA Passion Play

제네시스의 《Foxtrot

 

제쓰로 툴은 털복숭이며 독특한 스테이지 매너로 유명한 이언 앤더슨(Ian Anderson)의 밴드다. 영국 블랙풀(Blackpool)에서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제쓰로 툴 맴버들은 1960년대 중반 밴드 이름을 John Evans Smash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영국 북부에서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뒤 1967년 후반부터 ‘제쓰로 툴’이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했다.

 

보컬을 담당하는 이안 앤더슨의 외다리 플루트 연주가 이 밴드의 상징이 되었다. 첫 앨범 《This Was》가 1969년 발매됐을 때 영국 팝 주간지 《멜로디 메이커》는 ‘그 해의 그룹’ 부문에 제쓰로 툴을 2위에 올려 놓았다. 1위는 Beatles, 3위는 Rolling Stones였다. 그만큼 그들의 등장은 영국에서 전위적이었고 충격적인 일이었다.

 

1973년 발매된 《A Passion Play》는 7번째 앨범. 4집 앨범 《Aqualung》과 5집 《Thick As A Brick》에 뒤이은 이 앨범은 종교와 믿음, 신에 대한 ‘음울한 사색’을 담고 있다. 묵직한 주제를 담은 앨범이지만 판매고는 영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파트1 2로 나눠 강렬하고 현란한 플루트 연주와 이안의 새된 목소리는, 마틴 바(Martin Barre)의 파워풀한 일렉트릭 기타 리프와 어쿠스틱 기타 사이에서, 그리고 존 에반(John Evan)의 섬세한 건반과 어우러져 탄탄한 소리의 건축물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16. CamelThe Snow Goose

 

15. YesThe Yes Album

 

14. Pink FloydAnimals

 

13. King CrimsonDiscipline

 

12. RushHemispheres

 

11. GenesisThe Lamb Lies Down on Broadway

 

10. Jethro TullAqualung

 

제쓰로 툴의 《Aqualung

 

제쓰로 툴의 4번째 앨범 《Aqualung(1971)은 이언 앤더슨의 솔로작품이라고 할 만큼 그의 음악적 색채가 짙게 깔려 있다. 앤더슨이 부인 제니 앤더슨의 종교에 대한 철학을 담아낸, 교회를 반대하고 신을 찬양하는 콘셉트 앨범.

 

<Cross-eyed Mary>, <Hymn43>, <Locomotive Breath> 등이 히트했다. 이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클래식과 재즈, 록이 혼합된 형태다. 클래식의 형식미를 추구해 곡 구성이 Ⅰ--Adlib-Ⅰ의 형태다. 곡의 마지막은 처음과 같은 수미일관형이랄까.

 

이언의 보컬은 ‘날 것’ 같은 생동감을 주는데, 여기다 플루트, 어쿠스틱 악기, 싱커페이션(Syncopation, 강약강약의 리듬으로 재즈나 라틴음악에서 쓰임)을 가미한 조화로운 연주가 장기다.

 

앨범 표지에 등이 굽은 노인이 등장한다. 방랑자처럼 누추한 옷 차림이지만 무언가 비범한 영적 기운이 흐르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I58oeTvgNU&feature=player_embedded

 

 

Emerson, Lake & PalmerEmerson, Lake & Palmer

 

8. Pink FloydWish You Were Here

 

7. King CrimsonRed

 

6. RushMoving Pictures

 

5. Jethro TullThick As a Brick

 

4. Pink FloydDark Side of the Moon

 

핑크 플로이드의 《Dark Side of the Moon

 

 

프로그레시브 락

 

장르의 대명사격인 그룹이 핑크 플로이드다.

이 앨범은 각국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미국 음악잡지 《빌보드》지에 741주 연속 200위 안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비틀즈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앨범의 엔지니어였던 당대 최고의 엔지니어 앨런 파슨스가 제작한 이 앨범에 담긴 음들은 여러 사물들의 소리들을 자연스러운 어울림으로 담아 미세할 정도로 투명하고 깔끔한 악기음이 인상적이다. 당시로는 획기적인 시도로, 베이시스트 로저 위터스는 “자신의 경험과 정신세계에 기반한, 세상에 대한 비판적인 가치관을 건조하고 냉담한 선율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음악적 분위기는 전작들에 비해 사이키델릭적 요소를 배제하고 블루스적인 요소를 더욱 첨가하였다. 또한 신시사이저와 전자음 효과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신비롭고 웅장한 사운드를 이뤄냈다. <Money> <Time>, <The Great Gig In The Sky> 등이 인기를 끌었다

 

3. YesClose to the Edge

 

2. GenesisSelling England by the Pound

 

1973년 출시됐다. 제네시스는 1970년에 2집 《Trespass》 앨범을 발매한 이후 안소니 필립스가 떠나고 스티브 해킷, 필 콜린스가 들어오게 된다. 실력있는 구성원의 참여로 보컬 피터 가브리엘의 음악적 천재성이 빛을 서서히 발휘하기 시작한다.

 

제네시스의 《Selling England by the Pound

 

피터 가브리엘은 밴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성경에 바탕을 둔 묵시적이고 난해한 작사가 특기였다. 작곡에 있어서도 다른 멤버들에 비해 훨씬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 시기의 제네시스 음악은 클래식에 바탕을 둔 심포니 록을 지향했다. 라이브 공연에서 스티브 해킷과 필 콜린스로 대표되는 멤버들의 뛰어난 연주력, 피터 가브리엘의 다양한 퍼포먼스가 청중을 사로잡았다.

 

1971년부터 초기 명반인 《Nursery Cryme(1971), Foxtrot(1972), Selling England by the Pound(1973)를 통해 제네시스는 실력과 인기 양쪽에서 최고의 인기밴드가 되었으나 멤버들 사이에 갈등이 생겨났다. 피터 가브리엘의 ‘원맨’ 밴드화가 심해진 것이다. 결국 피터 가브리엘은 1975년 밴드를 떠난다.

 

피터가 떠난 뒤 오디션을 통해 보컬을 구해 보려고 했으나 마음에 드는 이를 찾지 못했고 결국 드러머 필 콜린스가 보컬을 맡기로 하고 라이브 공연 때는 세션 드러머를 쓰기로 결정했다.

 

킹 크림슨의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포털 네이버가 선정한 ‘죽기 전에 들어야할 앨범 1001’에 포함됐다. 절규하는 커버 그림, 난해한 그리고 진지한 가사까지, 마음 편히 앉아 감상하기가 쉽지 않다.

 

킹 크림슨은 재즈 색채가 강하던 Giles, Giles&Fripp이 발전적 해체 후에 조직된 밴드다. 1969년 발매된 이 앨범이 킹 크림슨의 데뷔작. 국내에서 오래 사랑받은 곡 <Epitaph>가 담겨 있다.

 

타이틀 트랙인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은 아라베스크의 포크와 과장된 드럼, 바로크식 플루트가 한데 녹아나 중세적인 느낌, 웅장한, 서사적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대부분의 음악인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원숙미를 들려주지만 킹 크림슨은 첫 앨범에서 그들의 모든 기량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보트 프립(Robert Fripp)의 개성이 너무 강해 그 후 앨범에선 이 앨범만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지 못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nHzonxyNF4&feature=player_embedded

 

1986년 ‘그래미 어워드’

1986년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 모습. 왼쪽부터 퀸시 존슨, 디온 워윅,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라이오닐 리치

 

 

30년 전 미국 음악시장을 뒤흔든 히트곡은 무얼까.

1986 2 25 LA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28회 그래미상 시상식을 잠시 들여다보자. 그래미 어워드는 전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가 1년간의 우수한 레코드와 앨범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

 

이날 행사는 캐니로저스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마이클 잭슨, 라이오닐 리치, 필 콜린스 같은 대스타가 직접 나왔다.

 

30년 전 그 해의 최고 화제곡은 <We are the world>였다. 1980년대는 마이클잭슨, 그룹 토토, 티나 터너, 크리스토퍼 크로스 등 팝과 록 분야에서 활동한 스타들이 그래미상을 독식했다.

 

그러나 1986년에는 달랐다. 이른바 ‘떼창’인 <We are the world>가 그래미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노래로 43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 남아프리카 기근 구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1985 7월 영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열린 라이브 에이드(Live Aid) 공연모습.

 

 

<We are the world>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해 전 1985 7 Eastern Daylight time(미국의 동부 여름시간)으로 오전 7시 정각에 펼쳐진 역사적 콘서트 Live Aid를 빼놓을 수 없다. 영국의 웸블리 경기장과 미국 필라델피아 J.F.케네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세기의 공연은 16시간 동안 인류를 하나로 모았다. 세계 160여 개국 20억 인구가 TV 생방송으로 지켜본 이 콘서트는 과거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능가하는 대규모 공연이었다.

 

이 공연을 기획한 이는 밥 겔도프(Bob Geldof). 붐타운 래츠의 보컬리스트인 그는 에티오피아의 잔혹한 참상을 보고 가까운 아티스트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의 뜻에 동참한 36명의 영국 록 스타들이 모여 들었다. 그가 Ultravox의 보컬리스트 밋지 유르(Midge Ure)의 도움으로 쓴 <Do they know its christmas?>라는 곡이 그렇게 만들어졌다.

 

24시간의 리허설 후 완성된 이 곡은 1984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발매돼 전세계를 감동시켰고 연말 내내 거의 모든 라디오 방송에서 하루 평균 7~8회 전파를 탔다고 한다. 350만 장 이상의 싱글 판매고를 세워 1997년 엘튼 존의 다이아나비 추모 싱글 <Candle in the wind>(500만장) 발매 이전까지 영국 내 최다판매 싱글 기록을 세웠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WesKXdaWBq0 

 

이 일은 미국의 아티스트들을 자극시켰고 그룹 코모돌스의 라이오닐 리치와 마이클 잭슨이 <We are the world>를 작곡하기에 이른다. 70~80년대를 대표하는 미국 가수들이 모조리 참여했는데 <Do they know its christmas?>에 절대 밀리지 않았다.

 

스티비 원더, 폴 사이먼, 신디 로퍼, 밥 딜런, 퀸시 존스, 레이 찰스, 케니 로저스, 제임스 잉그럼, 티나 터너, 빌리 조엘, 다이애나 로스, 디온 워웍, 월리 넬슨, 알 재로, 브루스 스프링스틴, 케니 로긴스, 스티브 페리(그룹 저니의 보컬리스트), 홀 앤 오츠, 휴이 루이스 등이 함께 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는 삽시간에 미국과 세계 순위차트를 정복했고 결국 1985 7월 거대한 자선공연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j0T8oEf_WOo&feature=player_embedded 

 

<We are the world> 2010 25주년을 기념하여 재결성됐다. 2010년 아이티 지진의 피해자를 돕기 위해 기획되었는데 여전히 호화 멤버들이 녹음에 참여했다. 저스틴 비버, 자넷 잭슨, 제이미 폭스, 핑크, 셀린 디온, 토니 베넷, 카를로스 산타나, 어셔(Usher)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Glny4jSciVI

 

그러고 보니, <Do they know its christmas?> 역시 원곡이 나온지 30년인 2014 11월 리메이크 버전이 출시됐다. ‘밴드 에이드 30’이란 프로젝트로 발매됐는데, 30년전 에디오피아 난민을 위한 기금마련이었다면 이번에는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팝스타들이 의기투합했다.

 

대부분이 젊은 영국 뮤지션이 참여했지만 지금은 노인이 된 할아버지 스타들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밥 겔도프는 벌써 63살이 됐고, 프레디 머큐리 사후에도 꾸준히 월드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그룹 Queen의 드러머 로저 테일러, 한때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된 U2의 보컬 보노(Bono)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로저 테일러와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U2의 보노는 꾸준히 아프리카 구호와 자선사업을 벌여가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w7jyVHocTk

 

1986년 그래미 어워드로 다시 돌아가 보자. 전년도 최우수 남성 팝 보컬리스트상을 수상했던 필 콜린스는 앨범 《No Jacket Required》로 ‘이 해의 앨범상’을 탔다. 또 뛰어난 가창력으로 데뷔초기 이미 신인 범주를 벗어났던 휘트니 휴스턴이 <Saving All My Love For You>로 ‘최우수 팝 여성보컬상’을 수상한 해가 바로 1986년이었다.

 

이 노래는 미국과 영국, 아일랜드에서 1위에 올랐고 여러 나라에서 10권에 올랐다. 휘트니의 첫 1위곡이다. 싱글만 300만장 이상이 팔려나갔다. 이 곡의 원곡은 1979년에 마릴린 맥쿠(Marily McCoo)와 빌리 데이비스 주니어(Billy Davis Jr)가 불렀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ewxmv2tyeRs

 

<Night Shift>로 보컬 듀엣이나 그룹에게 수상하는 R&B 연주 부문에서 그래미를 수상한 코모돌스(Commodores)는 이 수상이 정말 반가운 수상이었다. 왜냐하면 이 베테랑 그룹은 라이오닐 리치가 탈퇴한 후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돈 헨리(Don Henley) <The Boys of Summer>는 ‘최우수 남성 록 가창상’을 수상했고 85년 그래미 수상자 티나터너(Tina Turner)는 영화 ‘매드 맥스’ 삽입곡 <One of the Living>으로 또다시 ‘최우수 여성 록 가창상’을 수상했다.

 

1986 Grammy Award Winners

 

■일반분야

◇이 해의 앨범=Phil Collins No Jacket Required

◇이 해의 레코드=We are the world, USA for Africa

◇이 해의 노래=We are the world, USA for Africa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Sade

  

■팝 분야

◇최우수 팝 보컬 연주, 여성=Saving all my love for you, Whitney Houston

◇최우수 팝 보컬 연주, 남성=No jacket required, Phil Collins

◇팝 부문 최우수 듀오 또는 그룹 보컬 연주=We are the world

◇최우수 팝 악기연주=Miami vice theme

 

■록 분야

◇최우수 록 보컬 연주, 여성=One of the living, Tina Turner

◇최우수 록 보컬 연주, 남성=The boys of summer, Don Henley

◇록 부문 최우수 듀오 또는 그룹 보컬연주=Money for nothing, Dire Straits

◇최우수 록 악기연주=Escape, Jeff beck

 

■리듬 앤 블루스 분야

◇최우수 R&B 보컬 연주, 여성=Freeway of love, Aretha Franklin

◇최우수 R&B 보컬 연주, 남성=In square circle, Stevie Wonder

R&B 부문 최우수 듀오 또는 그룹 보컬연주=Night shift, Commodores

◇최우수 R&B 악기연주=Musician, Ernie Watts

◇최우수 R&B =Freeway of love

 

■재즈 휴전 분야

◇최우수 재즈 휴전 보컬 또는 악기 연주=Straight to the heart, David Sandorn

◇최우수 재즈 보컬 솔로 연주, 여성=Cleo at carnegie, Cleo Laine

◇최우수 재즈 보컬 솔려 연주, 남성=Another night in tunisia, Joe Hendriks&Bobby Mcferrin

◇최우수 재즈 보컬 연주, 듀오 또는 그룹=Vocalese, The Manhattan Tranfer

◇최우수 재즈 악기 연주, 솔로=Black codes from the underground, Wynton Marsalis

◇최우수 재즈 악기 연주, 그룹=Black codes from the underground, Wynton Marsalis Group

◇최우수 재즈 악기 연주, 빅밴드=The cotton club/Origianl Motion picture soundtrack, John Barry&Bob Wilber

 

■컨트리 분야

◇최우수 컨트리 보컬 연주, 여성=I donknow why you dont want me, Rosanne Cash

◇최우수 컨트리 보컬 연주, 남성=Lost in the fifties tonight, Ronnie Milsap

◇컨트리 부문 최우수 듀오 또는 그룹 보컬연주=Why not me, The Judds-Wynonna and Naomi

◇최우수 컨트리 악기 연주=Cosmic Square Dance, Chet Atkins & Mark Knopfler

◇최우수 컨트리 곡=Highwayman, Jimmy L.Webb, Songwriter(Waylon Jennings, Willie Nelson, Jonny Cash, Kris Kirstofferson)

 

■기타 분야

◇최우수 전통 블루스 레코딩=My guitar sings the blues, B.B.King

◇최우수 민속 또는 전통 포트 레코딩=My toot toot, RockinSydney

◇최우수 레개 레코딩=Cliff Hanger

◇최우수 코미디 레코딩=Whoopi Goldberg

 

⑤ 전설의 ‘포크 명반’ 베스트 10

포크 록의 바람을 불러왔던 1969년 우드스탁 페스티벌.

 

정확히 31년 전, 그러니까 음악잡지 《월간팝송》 1985 9월호에 ‘포크 명반 베스트 10’ 기사가 실렸다. 포크는 미국이나 영국, 캐나다의 어쿠스틱 기타로 노래하는 장르다. 포크나 컨트리는 원래 미국 시골 백인들의 생활음악이었으나 문명의 세례를 받으며 도시로 진출했다.

 

도노반, 밥 딜런, 조안 바에즈, 사이먼&가펑클 같은 뮤지션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1960년대 이후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면서 포크 음악에 반전(反戰)의식을 불어넣었다. 우디 가스리(Woody Guthrie), 피트 시거(Pete Seeger)로 이어지는 저항적 현실참여 메시지는 국내에서 금지곡으로 판정받아 소개되지 않았다.

 

한국으로 치면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 트윈폴리오의 <웨딩케익>, 김광석의 <거리에서>가 떠오른다. 김민기, 양희은의 <아침이슬>, <작은 연못> 같은 노래는 1970년대 암울한 현실을 담은 60년대 우디 가스리, 피트 시거, 밥 딜런의 포크정신을 담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고 보면, 포크의 시대정신은 70~80년대 20~30대 한국인의 현실참여 의식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아래는 《월간팝송》이 선정한 10곡의 포크 명반들이다.

해리 벨라폰테 《Belafonte at carnegie hall(1959)

 

이 앨범이 처음 발매됐을 때 100주 넘게 차트에 머무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이 앨범은 국내에서도 60년대를 대표하는 앨범으로 인기를 끌었다.

 

더블 앨범으로 20곡이 수록돼 있다. <Jamaica farewell>, 요즘 MLB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대활약 중인 이대호 선수의 응원가인 <Banana Boat Song(Day-O)> 등 대중적으로 히트한 칼립소풍의 곡과 <Hava Nageela>, <Cu Cu Ru Cu Paloma> 등 중남미 전통민요, <The marching saint>, <Cotton fields>, <Danny boy> 같은 전통 포크송 계열의 음악들을 모두 개성있게 부른다.

 

조안 바에즈 《Farewell angelina(1965)

 

위키 백과에는, 인권 운동가이며 반전 평화 운동가로 소개돼 있다. 조안 바에즈의 아버지는 핵무기 제조에 반대하는 물리학자였으며 어머니는 희곡작가였다고 한다. 나중에 바에즈가 인종차별을 반대하고 반전평화운동가로서 활동하게 된 데에는 반핵물리학자였던 멕시코계 아버지를 둔 가정환경이 컸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포크계가 배출한 가장 훌륭한 여가수이자 국제적으로 알려진 최초의 여성 포크싱어다. 초창기에는 전통 포크음악을, 후기에는 팝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을 발표했다.

 

Farewell angelina》는 그녀의 6번째 앨범이다. <The river in the pines>는 정갈하면서도 구슬픈, 그러나 아름다운 멜로디가 압권이다. 딜런이 만든 <A hard rains a gonna fall>은 러닝 타임이 무려 7 36초나 된다. 영국출신의 도노반(Donovan) <Colours>, 우디 가스리의 <Rangers command>, 피트 시거의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도 담았다.

 

사이먼&가펑클 《Sounds of silence(1966)

 

말이 필요 없는 음반이다. 타이틀곡인 <The sounds of silence>를 비롯해 <I am a rock>, <Weve got groovy thing goin>, <April come she will>, <Leaves that are green>, <Angi> 등이 담겼다.

 

Sounds of Silence》은 이 듀오의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으로 1966 1 17일 발매됐다. 이들의 첫 히트곡인 <The sounds of silence>를 약간 변형시켜 앨범이름으로 삼았다. 이 노래는 원래 데뷔앨범 《Wednesday Morning, 3 A.M》에 어쿠스틱 버전으로 발매됐다가 나중 영화 <졸업>의 영화 사운드트랙으로 인기를 끌어 새로운 버전으로 탄생됐다.

 

이 앨범은 발표 당시엔 차트 20위권에 머물렀지만 스테디셀러가 되면서 143주나 앨범차트에 머물렀다.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밥 딜런의 《Greatest hits(1967)

 

밥 딜런은 포크에 록을 가미시킨 ‘포크 록’의 선구자다. <Blowing in the Wind>, <Mr. Tambourine man>은 딜런의 대표작이다. 포크 골수팬들은 통기타 대신 전기기타를 들었던 밥 딜런를 배신자라 했지만 훗날 사가(史家)들은 ‘음악적 진보’로 재평가했다.

 

1969년 히피축제였던 ‘우드스탁’ 공연 이후 포크 록은 낯설지 않은 대중의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포크 록은 이글스, 더 밴드, 크로스비 스틸스 내쉬 앤 영(Crosby, Stills, Nash And Young) 등에 영향을 미쳤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vWwgrjjIMXA

 

밥 딜런은 1982년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198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1999년 《타임》지 선정,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꼽혔다. 그의 우상은 ‘우디 거스리’였다. 그를 통해 딜런의 음악 세계관이 변모됐고 음유시인으로 승화됐다.

 

밥 딜런이 만든 노래 가운데 <Restless Farewell>은 아일랜드 고전 포크송을, <Ramblin' Gamblin' Willie>는 브레넌 온 더 모어를, <Farewell>은 잉글랜드 고전 포크송을 패러디한 곡이다. 그의 반전평화 가요인 <Blowing in the Wind>는 조안 바에즈, 킹스턴 트리오, 피터 폴&메리 등 많은 포크 가수가 리바이벌했다.

 

그가 작곡한 <Like a rolling stone>은 지금까지도 포크 록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레오나드 코헨 《Songs from a room(1969)

 

유태인 가정에서 자란 코헨은 캐나다 출신 포크 가수이자 송 라이터, 시인이자 소설가다. 배우로도 스크린에 데뷔했다.

 

《월간팝송》은, ‘그의 초기 음악활동 중 포크음악사에 길이 남을 3장의 명반을 발표했는데 이 앨범은 두 번째’라고 소개하고 있다. 낮게 읊조리는 굵은 음성과 사변적 가사(메시지)가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Seems so long ago, Nancy>, 나중 조 코카(Joe Cocker)가 부른 <Bird on the wire>, 종교적 메시지를 담은 <Story of isaac> 등이 담겼다.

 

국내에서는 특히 8번째 앨범 《I'm Your Man(1988)이 엄청난 반향을 얻었다. 200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2010년에는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캐나다 정부는 그에게 1991년 훈장을 수여했는데 업적 소개 글은 다음과 같다.

 

Poet, singer-songwriter and novelist, he is one of the most popular and influential writers of his generation whose work has been critically acclaimed throughout the world and has made Canadian literature familiar to readers abroad. Images of beauty, despair, outrage and tenderness are found in his lyrical poetry and prose, whose themes of love, loss and loneliness touch a universal chord in us all.

 

피터 폴 & 메리 《Peter, Paul and Mary(1962)

 

포크 아티스트 중에서 가장 많은 싱글 히트곡을 낸 가수다. 이 앨범은 차트정상에 올랐고 차트에 185주나 머물렀다. 킹스턴 트리오가 불렀던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500 miles>, <Lemon tree>, <If I had a hammer> 등이 실렸다.

 

<Puff(the magic dragon)>는 두 번째 앨범에서 싱글로 발매됐는데 빌보드 싱글차트 2위에 랭크됐다. 바닷가에 사는 마법의 용 퍼프와 소년 재키 페이퍼의 우정을 담은 노래다. 둘은 친구로 지냈지만 재키가 자라서 퍼프를 더 이상 찾지 않자 퍼프는 용의 동굴로 돌아간다는 가사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Qu_rItLPTXc

 

도노반의 《Donovan P. Leitch(1970)

 

《월간팝송》은 수록된 20곡 모두 ‘모던 포크의 교과서적인 노래’라고 규정했다. <Blowing in the wind>의 영국판 격인 <Catch the wind>, 다른 포크 가수들에게 많이 불려진 <To sing for you>, <Candy man>, <Colours>, <Universal soldier>, <The little tin soldier> 등이 담겼다.

 

고든 라이트풋 《Sun down(1974)

 

캐나다 출신의 모던 포크송 가수이자 작곡가이다. 포크, 포크 록, 컨트리 음악으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명성을 얻었다. 1960~70년대 ‘포크-팝’으로 규정된 장르에서 활동하면서 모국인 캐나다에선 위대한 송라이터 중 한 명으로, 국제적으론 ‘포크 록’의 레전드로 불렸다.

국내에선 타이틀곡인 <Sun down>, <Carefree highway>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킹스턴 트리오 《The best of kingston trio(1962)

 

《월간팝송》은 킹스턴 트리오에 대해 ‘포크음악을 대중적으로 크게 히트시킨 장본인임에도 그들의 위치는 그들의 업적 이하로 취급받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특이한 것은 팝 역사상 그 어느 아티스트보다 많은 앨범을 히트시켰으나 차트 1위를 차지한 데뷔 싱글 <Tom Dooley>외에는 거의 뚜렷한 싱글 히트곡이 없다’고 약간 모호한 평가를 내렸다.

 

왜 이런 평가를 받을까. 개성이나 음악적 실험보다는 언제 어디서나 듣기에 편한 음악을 중심으로 연주했기 때문이 아닐까. 마치 한국의 트로트처럼. 대표곡으로는 <The tijuana jail>, <M.T.A>, <Scotch and soda>, <The merry minute>, <A worried man>,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등이다.

 

버즈 《Mr. Tambourine Man(1965)

 

이 앨범은 최초의 포크 록 앨범으로 평가받는다. 밥 딜런이 만든 노래가 4곡이 담겨있다. 타이틀 곡 <Mr. Tambourine Man> 역시 딜런의 작품이다. 딜런에게 어쿠스틱 기타 대신 전기기타를 연주하게 한 직접적인 계기가 된 곡이다.

 

<Dont doubt your self babe>, <Ill feel a whole lot better> 등이 수록됐다. 포크 록 취향이라 단순하고 서정적이면서도 화려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udiscovermusic.com이 선정한 ‘위대한 50명의 드러머

美 팝뮤직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드럼 천재 10

 

미국의 온라인 음악 사이트(http://www.udiscovermusic.com)에서 ‘위대한 50명의 드러머(the 50 greatest drummers)’를 작년 8 31일 공개했다.

  

드러머에 대한 기호는 팬들의 음악적 성향에 따라 엇갈린다. 50위권 안에 든 드러머들은 대개 헤비메탈 밴드에서, 혹은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에서 한가닥 하는 이가 대부분이다. 발군의 실력에도 드럼비트 비중이 낮은 음악장르의 드러머들은 불가피하게 저평가될 수밖에 없다.

 

헤비메탈이나 프로그레시브 락, 재즈에서 드럼은 기타와 함께 비중이 절대적이다. 그래서 인지 베이스 드럼을 2개 이상 사용하거나 3개 이상 사용하는 드러머도 있다. 드럼세트가 복잡하다고 뛰어난 연주자는 아니지만 그만큼 정교한 연주를 한다는 의미다. 이들은 드럼을 행위 예술장르의 하나로 승화시켰다고 할까. 50명의 명()드러머 중 10명만 골라 소개한다.

 

10. Terry Bozzio

Terry Bozzio

 

10. Terry Bozzio=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테리 바지오(1950~) 14살 때부터 드럼을 배워 19~20살에는 실내 관현악단에 가입할 실력이 됐다. 밴드 미싱 퍼슨스(Missing Persons)와 프랑크 자바(Frank Zappa) 멤버로 활동한 그는 9장의 솔로 앨범, 프랑크 자바에서 26장의 앨범, 미싱 퍼슨스에서 7장의 앨범을 냈다.

 

1970년대 중반부터는 제프벡, 듀란듀란, 리처드 막스, 허비 핸콕, 스티브 바이, 스티비 레이 본 등 유명 뮤지션의 음반제작과 라이브 공연에 참여했고 드럼연주 교본과 교습 클리닉 등을 통해 자신만의 드럼세계를 열었다. 1997년 현대 드럼 연주자 명예의 전당(the Modern Drummer Hall of Fame)에 헌액됐다. 그의 딸인 마리나(Marina) 역시 드러머로 헤비매탈 밴드 Aldious의 멤버다.

 

대부분의 바지오 작품들은 오스티나토(ostinato, 어떤 일정한 음형을 동일 성부(聲部)에서 반복하는 연주)를 통해 다양한 베이스 드럼과 하이햇(hi-hat, 풋 심벌즈. 드럼에 달린, 발로 치는 심벌즈) 순열(permutation)을 이용해 연주한다.

 

최근에는 연주와 작곡에서 좀 더 구조적인 접근을 선보였다. 드럼 고유의 다양한 리듬을 통합한 악기인 마림바(marimba, 실로폰의 일종으로 나무로 된 건반들이 피아노와 같은 방식으로 배열된 타악기)를 매우 좋아하는데 그 멜로디 연주를 위해 두 개의 옥타브를 지닌 탐(심벌즈, , 징 등이 포함된 드럼 세트)과 튜닝된 몇 개의 금속성 도구(two octaves of pitched toms and several 'tuned' metallics)를 사용하고 있다.

 

9. Dave Grohl

 

9. Dave Grohl=데이브 그롤(1969~)은 미국 밴드 너바나(Nirvana, 1990~1994)에서 드러머로 활약했다. 커트 코베인의 사망 이후 푸 파이터스(Foo Fighters), 뎀 크룩키드 벌처스 (Them Crooked Vultures), 프로봇 (Probot)에서 작사작곡은 물론 보컬과 기타, 드럼을 쳤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또 지난 10여년 동안 퀸즈 오브 더 스톤 에이지(Queens of the Stone Age)에서 연주를 도맡았고 세션 드러머로 데이비드 보위, 폴 메카트니의 음악작업에 참여한 일도 있다.

 

요절한 커트 코베인에 가렸지만 그 역시 음악적 천재임을 증명했다. 모던 록이나 얼터너티브에 가까운 음악적 방향 탓에 드러머로서 위상은 다소 미약하지만 실력만큼은 다른 드러머에 못지않다는 평가다.

 

8. Dave Lombardo

 

8. Dave Lombardo=그의 명성을 아는 팬들은 ‘더블베이스의 대부’라 쓰고 ‘데이브 롬바르도’라 읽는다. 데이브 롬바르도(1965~)는 밴드 슬레이어(Slayer)에서 오래 활동했고, 요즘에는 Suicidal Tendencies에서 연주하고 있다. (In February 2013, Lombardo was fired from Slayer right before the band was to play at Australia's Soundwave festival, due to an argument with band members over a pay dispute)

 

청명하고 깊은 울림을 지닌 심벌 브랜드인 Paiste사 제품을 1987년부터 고집스레 쓰고 있다. 짧고 빠른 스트로크가 가능하도록 최대한 드럼세트를 밀착시킨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로 왼쪽 발을 시작으로 드럼 비트를 연주한다.(When he plays drum beats on the bass drums, he always begins with his left foot.)

 

매우 공격적이고 경이로우며 예외적인 재능을 지닌 헤비메탈 드러머로 널리 알려져 있다. 드럼주법은 ‘놀랄만한 혁신적(astonishingly innovative)’인데 그 덕에 ‘더블 베이스의 대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의 경력을 통틀어 메탈 연주장면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고 많은 현대 메탈 드러머들, 특히 Thrash Metal(헤비메탈의 하위 장르로, 1980년대 대두된 빠른 템포와 강력한 사운드의 록. 메탈리카가 대표적이다.) Death Metal(파괴, 죽음, 고통 등의 이미지를 내세우며 거칠고 무거운 기타연주와 파워풀한 투베이스 드러밍이 특징이다.)에 영감을 주었다.

 

7. Stewart Copeland

 

7. Stewart Copeland=스튜어트 암스트롱 코플랜드(1952~)는 작곡자이자 드러머로 영국 록밴드 폴리스(Sting이 이 밴드의 리더다.)에서 활동했다. 발레와 오페라, 오케스트라를 위한 다양한 장르의 곡을 작곡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MusicRadar》에 따르면, “코플랜드의 ‘독특한 드럼 사운드와 스타일의 유니크함’은 그를 가장 대중적인 드러머 중 한 명으로 만들었다”고 평한다. 2003년 그룹 폴리스의 멤버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the Rock and Roll Hall of Fame)‘에 헌정됐고 2005년 ’현대의 드럼 연주자 명예의 전당(the Modern Drummer Hall of Fame)‘에 입성했다. 올해(2016) 그는 미국 음악잡지 《롤링스톤즈》의 ‘100명의 위대한 드러머 (100 geatest drummers of all time)’ 중 10위에 랭크됐다.

 

코플랜드는 정확하고 열정적이며 창조적인 레게사운드에 영향 받았다. 왼손잡이지만 오른손잡이처럼 연주하는데 왼쪽에 하이햇(hi-hat, 발로 치는 심벌즈), 오른쪽에 심벌즈와 ‘플로어 탐’(대형 드럼세트)을 놓고 연주한다. 그는 아주 별난 방법(a very peculiar way)으로 스네어 드럼(snare drum. 작은 북. 쇠울림줄을 대어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는 북)을 연주한다.

 

6. Danny Carey

 

Danny Carey=다니엘 에드윈 ‘대니’ 캐리(1961~)는 미국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툴(Tool)의 드러머다.

 

툴의 음악은 어둡고 난해하다. 듣기 편한 멜로디나 노랫말로 승부하는 밴드가 아니다. 대표곡인 <Schism>은 음악색채가 어둡고 위협적이기까지 하다. 귀에 거슬리는 가사, 음울한 보컬(보컬은 Maynard James Keenan), 복잡한 리듬 체계까지 롤러코스터 같은 음악구성이 특징이다.

 

이런 음악의 바탕이 바로 드럼이다. 그의 드럼방식을 ‘frequent use of odd time signatures, polyrhythms and polymeters’으로 설명하는데 정확한 의미파악은 어렵지만 얼추 의역하면 ‘홀수박자, 복합 리듬과 복합 미터들의 잦은 사용’이다. 한마디로 ‘불협화음의 협화음’이란 얘기다.

 

그는 전설적인 프로그레시브 밴드인 킹 크림스(King Crimson)의 에이드리언 블루(Adrian Belew), <You've got a friend>을 부른 캐롤 킹(Carole King) 등과 앨범작업을 같이 했다. 캐리의 연주는 수년간 재즈음악을 통해 습득한 사운드의 다양함과 다이내믹함에 기인한다.

 

5. Buddy Rich

 

5. Buddy Rich=버디 리치(1917~1987)는 전설적인 재즈 드러머로 알려져 있다. 당대 스피드, 파워, 정확도에서 탁월했고 즉흥연주 시, 테크닉과 리듬감에서 대단히 뛰어나다는 평을 들었다. 1945년까지 세션으로 타미 돌시(Tommy Dorsey),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 찰리 벤추라(Charlie Ventura),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과 같은 재즈 명인들과 함께 연주했다.

 

베니 굿맨(Benny Goodman)의 드러머로 활동하며 당시 최고의 ‘스윙 드러머’ 진 크루파(Gene Krupa)와 함께 스윙 드럼(박자가 3/3. 팅 팅티팅 팅티팅 팅티팅 팅티팅~)을 평정(?)했다.

 

리치는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의 음악을 담당한 일도 있다. 아마도 그의 인생 후반기에 가장 인기있는 연주성취는 레오나드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1966년 앨범 《Swingin' New Big Band》에서 처음 선보였던)에 담긴 메들리를 빅밴드를 통해 연주한 일일지 모른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메들리는 뮤지컬 악보에 리치의 드럼 리듬을 혼합, 주목을 받았다. 많은, 속사포 같은 시간변화와 시간표로 구성된, 드럼 연주는 계속된 리허설을 통해 완벽에 이르기까지 한 달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리치는 1987 4 2, 악성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던 도중 심장발작으로 세상을 떠났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9esWG6A6g-k 

 

4. Ginger Baker

 

4. Ginger Baker=전설적인 그룹 크림의 드러머 진저 베이커(1939~)는 ‘드럼의 마왕’이란 별명과 함께 머리색깔이 빨개서 생강색(ginger)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됐단다.

 

브리티시 헤비 블루스 밴드인 크림은 기타의 에릭 클랩튼, 베이스의 잭 브루스, 드럼의 진저 베이커가 의기투합, 결성한 밴드다. 헤미메탈 사운드의 원조. 트리오지만 각자 개성이 너무 강한 3인이 뭉쳐서인지 함께 연주한 시간은 길지 않다. 음악평론가들 역시 “이런 팀이 얼마나 오래 유지될까”가 흥밋거리였다.

 

잭 브루스는 크림의 대표곡을 많이 썼는데 <I feel free> < Sunshine of your love>, <White room> 같은 곳이다. 진저 베이커도 <Toad>라는 멋진 곡을 만들었다.

 

베이스 드럼을 쌍으로 사용한 더블 킥(double kick) 드럼은 하드록 드럼의 시조로 불릴 만큼 많은 드러머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를 좋아하는 팬들은 2005년 크림의 재결성 공연 당시 연주된 <Toad>를 감상하라고 권한다. 세월(당시 66)을 뛰어넘은 드럼 솔로가 압권.

 

https://www.youtube.com/watch?v=YIqa27Ml3jI&feature=player_embedded

 

3. Neil Peart

 

3. Neil Peart=캐나다 태생인 닐 피어트(1952~)는 프로그레시브 락 밴드 러쉬(Rush) 그룹의 드러머이다. 하드록 밴드의 드러머(키스 문, 존 본햄)와 재즈 드러머(진 크루파, 버디 리치)에 골고루 영향받은 그는 ‘복잡한 드럼세트를 자주 바꾸는 모습은 키스 문과 닮았고, 현란한 플레이는 버디 리치를 닮았다’는 평이다.

 

끊임없는 도전과 배움을 통해 드럼 실력이 일취월장했는데 1994년에 미국 록 밴드 저니(Journey)의 드러머였던 스티브 스미드(Steve Smith)의 연주 실력에 놀라 그를 찾아간 일화가 전해진다. 스미드가 “프레디 그루버(Freddie Gruber)에게 배웠다”고 말하자, 닐 피어트는 지체없이 프레디 그루버에게 달려가 그의 제자가 되었다. 닐 피어트는 이후 재즈와 스윙을 접목한 연주 스타일을 갖게 됐다.

 

1997 8 10일 외동딸(Selena Taylor)이 교통사고로 숨지자 활동을 중단한 일도 있다. 그 기간 동안 오토바이를 몰고 캐나다에서 중남미까지 종단여행을 떠났다. 총 여행거리가 88000km에 달했다고 한다. 이 여행 후에 다시 밴드에 합류했다.

 

할아버지 드러머가 된 그는 지금도 변함없는 실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장시간 연주에 점점 힘이 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LWRMOJQDiLU

 

2. Keith Moon

 

2. Keith Moon=전설적은 그룹 더후(the Who)의 드러머인 키스 존 문(1946~1978)은 독특한 스타일과 자기 파괴적인 행동으로 유명한 드러머다. 그의 드러밍은 사후 지금까지 비평가와 음악인 사이에서 계속 찬사를 받고 있다. ‘현대 드러머 명예의 전당’에 1982년 입성했다. 드러머 중에서 두 번째. 그리고 2011년 키스 문은 미국 음악잡지 《롤링스톤즈》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드러머 중 2번째(the second-greatest drummer in history)’로 꼽혔다.

 

1960년대 밴드들이 소녀취향의 ‘비틀즈’를 흉내낼 때, 믹 재거의 ‘롤링스톤즈’와 ‘더 후’는 터프함을 앞세운 흑인 스타일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었다. 더 후는 리드기타 피트 타운센드(Pete Townshend)와 보컬 로저 달트리(Roger Daltrey), 베이스 존 엔트위슬(John Entwistle), 드럼 키스 문 등 4인 밴드로 1964년 결성됐다. 파괴적인 공연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피트 타운센드는 아예 기타를 부수는 식으로 당시로선 ‘막장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요란하기론 드러머 키스 문 또한 빠지지 않았다. 일반적인 드럼 연주자보다 배 이상 많은 북으로 청중의 귀를 얼얼하게 만들었다.

 

훗날 피트 타운센드의 디스토션(distortion, 일렉트릭 기타에서 나는 증폭된 일그러진 소리)과 키스 문의 파워풀한 드러밍은 훗날 헤비메탈 사운드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키스 문은 1978년 알코올 금단 치료제인 Heminevrin의 과용으로 사망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F03a-EYvifU

 

1. John Bonham

 

1. John Bonham : 레드 제플린의 드러머인 존 본햄(1948~1980)은 날카로운 금속성 보컬의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 고감도 기타리프의 지미 페이지(Jimmy Page), 과묵한 베이시스터 존 폴 존스(John paul Jones)와 함께 강력하고 무거운 비트의 드러밍을 들려주었다.

 

존 본햄은 공연 중 무대에서 몇 차례 쓰러질 정도로 평소 위장 질환과 심한 복통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망원인은 술.

 

자살이냐 돌연사냐 말도 많았던 존 본햄의 사망사건을 담당했던 병리학자 애드먼드 박사는 법정에서 이렇게 증언했다고 한다.

 

“무슨 일 때문에 많은 술을 마셨는지 모르지만 너무 많은 술을 마셨기 때문에 의식을 잃었고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그대로 깨지 못하고 영원히 잠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런데 전날 존 본햄이 마신 술의 양을 조사해보니 술을 꽤나 마시는 사람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입니다.

 

레드 제플린이란 이름은 존 본햄의 죽음 이후 1980년 밴드가 해체를 선언한 것과 관련이 깊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비행선 이름이 제플린(Zeppelin)이다. 그런데 이 이름 앞에 ‘실패’라는 당시 속어인 Lead balloon Lead Led로 고쳐 ‘추락한 비행선’으로 명명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레드 제플린이란 밴드 이름을 더 후의 키스 문과 존 엔트위슬이 지었다는 점이다. (참고도서 남무성, paint it rock1, 북폴리오, 2014)

 

존 본햄은 드럼 솔로곡 <모디 빅(Moby Dick)>(초기곡 <Pat's Delight>의 변형)을 종종 30분간 연주하곤 했는데, 다양한 소리를 내기 위해 손으로 드럼을 두드리곤 했다. 존 본햄 드럼의 특징 중 하나는 베이스 드럼을 기가 막히게 활용했다는 점이다. 그의 실력은 1977년 라이브 공연실황(Bonzo's Montreux live 1977)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DhK-zu_KI2I

 

50~11위에 랭크된 드러머들

50. Jeff Porcaro / 49. Gene Krupa / 48. Steve Smith / 47. Hal Blaine / 46. Max Roach / 45. Topper Headon / 44. Steve Gadd / 43. Art Blakey / 42. Benny Banjamin / 41. Travis Barker / 40. Nicko McBain / 39. Alan White / 38. Simon Phillips / 37. Billy Cobham / 36. Josh Freese / 35. Vinnie Paul / 34. Chad Smith / 33. Cozy Powell / 32. Vinnie Colaiuta / 31. Charlie Watts / 30. ?uestlove / 29. Ansley Dunbar / 28. Janet Weiss / 27. Carmine Appice / 26. Clyde Stubblefield / 25. Matt Cemeron / 24. Michael Shrieve / 23. Bill Ward / 22. Roger Taylor / 21. Sheila E / 20. Lars Ulrich / 19. Tommy Aldridge / 18. Mike Portnoy / 17. Alex Van Halen / 16. Ian Paice / 15. Bill Bruford / 14. Carl Palmer / 13. Mitch Mitchell / 12. Phil Collins / 11. Ringo Starr

 

⑦ 美 빌보드지가 선정한 ‘Top 50 Love Songs of All Time

 

한국인이 좋아하는 러브 송은 부드럽고 감미롭다. 분위기가 정적이다. 꼭 장르로 따지자면 소울 발라드 계열이다. 물론 다는 아니지만.

 

기자 개인취향을 포함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러브 송을 꼽자면, 아바의 <Andante, Andante>, 엔 머레이 <You Needed Me>, 돈 윌리암스와 에밀루 해리스의 <If I needed you>, 엘비스 프레슬리의 <Love Me Tender>, 그룹 시카고의 <Hard To Say I'm Sorry>, 캐롤 키드의 <When I Dream>, 마이클 볼튼의 <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 에어 서플라이의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 수잔 잭스의 <Evergreen>, 사라 본의 <A Lover's Concerto> 등이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노래가 감미로운 까닭은 한국인의 정서가 부드럽고 온화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한국의 육아방식과 관련이 깊다. 가급적 어머니와 접촉시켜 기르는 육아문화다. 농경시대, 한국의 어머니는 아이를 업고 밭일을 하고 취사를 하며 아이를 안고 길쌈하며 바느질을 했다. 그래서 인지 한국인의 사랑은 모성애에 가깝게 희생적이고 절절하다. 사랑노래도 똑 같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러브 송 유형과 미국 음악잡지 빌보드 지()가 선정한 러브 송은 차이가 크다. 해외(특히 미국)에서 사랑받는 러브 송은, 물론 감미로운 곡도 있지만, 리듬이 신나고 즐겁고 경쾌한 노래가 많다. R&B, 디스코풍도 있다. 어쩌면 이들에게 사랑은, 따스하고 부드러운 정감보다 신나고 즐겁고 경쾌한 것이라 정의내릴 것만 같다. 혹자는 “어? 이 노래가 시대와 상관없이 사랑받는, All Time 러브 송?”이라고 물음표를 달지 모르겠다.

 

빌보드의 <Top 50 Love Songs of All Time>은 작년 12 8일 처음 공개됐다.

 

10. "I Cant Stop Loving You" - Ray Charles. 빌보드 Hot 100 Peak: No. 1 for five weeks (1962)

 

2004 6 10일 별세한 레이 찰스는 1930년 미국 남부 조지아주의 가난한 노동자 가정에서 자랐다. 충격이 시력까지 멀게 할까? 레이 찰스는 5살 때 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장면을 목격한 뒤 충격에 시력을 잃었다. 앞을 볼 수 없던 시골 소년의 유일한 낙은 음악이었다. 맹인학교에서 피아노와 기타 등 모든 악기를 섭렵했다.

 

그러나 15살 때 양친마저 모두 사망하자 유랑길에 오른다. 아마추어 악단과 함께 미국 남부 여기저기를 떠돌며 거리의 악사가 됐다. 마약에 젖어 3번이나 철창 신세를 졌다. 그러나 그의 천재성에 주목한 음반 제작자가 19살이던 그에게 피아노 연주를 담은 음반을 내자고 제안한 것이 인생을 바꾸었다.

 

1955년 자신의 음성이 담긴 첫 싱글 <Ive Got A Woman>이 빌보드 RB 부문 1위에 올랐다. <I Cant Stop Loving you> 5주동안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r_7iRVtxui8

 

9. "Best of My Love" - The Emotions. 빌보드 Hot 100 Peak: No. 1 for five weeks (1977)

 

Whoa Whoa(와우 와우) You got the best of my love”를 경쾌하게 외치는 노래다. 배철수 음악캠프(2002 11월 방송)에서 선정한 <20세기를 빛낸 팝송 히트곡 100> 중 맨 끄트머리 100위를 차지한 노래.

 

더 에모션스는 R&B, 소울, 디스코 음악을 아우르는 1968년에 결성된 미국 시카고 출신의 친자매 쉴라, 완다, 제넷 허친슨(Hutchinson)이 참여한 여성 보컬그룹. <Best Of My Love> 1977년에 발표한 싱글로 미국에서는 빌보드 1, 영국차트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초기에는 가스펠과 소울 풍의 노래를 불렀으나 70년대 중반 이후 디스코풍 스타일로 변신,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다. 어스, 윈드 앤 파이어(Earth, Wind & Fire)의 리더 모리스 화이트(Maurice White)가 이들의 색채를 바꾸는데 일조했다. 모리스 화이트가 제작한 <Best Of My Love> 1977 5주 동안 1위를 지켰다. 함께 수록된 <Don't Ask My Neighbors>는 같은 해 블랙 싱글 차트 7위까지 올랐다. 그저 신나는 사랑 노래다.

 

8. "Because I Love You (The Postman Song)" -Stevie B. 빌보드 Hot 100 Peak: No. 1 for four weeks (1990)

 

58년 개띠인 그는 1987 <Party Your Body>가 알려지기 전까지 세차장 직원에서 패스트 푸드 점원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단다. 그러나 ‘자고 일어나 보니’ 1990 12월 빌보드 Hot 100 4주 동안 1위를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엔 기억할 만한 히트곡이 없었다. 근황이 궁금해 인터넷을 찾아보니 지난 2011년 매사추세츠의 스피링필드에서 자녀 양육비 42만달러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기사가 있다.

 

<Because I Love You>의노랫말은 이렇다. “당신의 편지를 받았어요. 우편배달부에게 바로 엊그제 말이죠. 그래서 난 이 노래를 당신께 띄우기로 결심했어요. 단지 당신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정확히 당신도 느낄 수 있다면 나의 진정한 사랑을 당신도 알아주었으면 좋겠네요. 왜냐하면 당신을 사랑하니까요.

 

7. "Let Me Love You" - Mario. Hot 100 Peak: No. 1 for nine weeks (2005)

 

17살 때 빌보트 차트 1위를 차지한 노래가 마리오의 <Let me love you>. 그때가 2005. 가수 데뷔는 2002년이다. 이미 11살 때 고향인 볼티모어 지방의 한 방송국 쇼에 출연, 재능을 선보였다. 당시 어머니와 함께 노래방 반주기로 보컬 트레이능을 하다가 R&B로 미국 팝계를 점령했다.

 

R&B 풍의 이 노래는 빌보드 팝 싱글차트에서 9주간 정상에 올랐다. (Mario didn't realize this song was going to be so huge. "I didn't know it would touch so many people," he says. "But it was an emotional song and those records last forever.")

 

6. "I Will Always Love You" - Whitney Houston. Hot 100 Peak: No. 1 for 14 weeks

 

오리지널 버전은 돌리파튼(Dolly Parton) 1974년 처음 불렀다. 컨트리 차트에서 2번에 걸쳐 1위를 기록했지만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했다.

 

휘트니 휴스턴은 이 컨트리풍의 노래를 소울 발라드로 새롭게 디자인했다. 이 노래로 휘트니 휴스턴은 디바의 탄생을 알렸다. 전 세계에 걸쳐 1300만장 이상이 팔려나갔다. 여성 아티스트로서는 당시 최고의 기록이었다. 덕분에 돌리파튼도 저작권 수익으로 600만 달러 이상을 벌어 들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3JWTaaS7LdU&feature=player_embedded

 

5. "Silly Love Songs" - Wings. Hot 100 Peak: No. 1 for five weeks (1976)

 

비틀즈의 폴 메카트니가 존 레논 사후에 만든 그룹이 'Paul Mcartney & Wing'이다. 이 그룹에 폴의 아내인 린다 매카트니(Linda McCartney)가 키보드를 쳤다.

 

76년에 발표한 <Silly Love Songs>가 크게 히트, 비틀즈 이후 10년 만에 미국의 순회 공연에 나섰다. 폴은 비틀즈에서 베이스 기타를 친 만큼, 중저음의 베이스를 입혀 연신 “l love you, l love you”를 외친다. 미국에서 5주동안 1위를, 영국에서는 최고 2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 노래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낼 때 만들었습니다. 그저 피아노로 쳤죠. 그 후에 베이스로 멜로디를 연주해 보고 싶어졌어요. 실제로 베이스와 드럼 연주를 두드러지게 내세웠습니다. 사람들이 들으며 춤출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러니 꼭 춤추세요.

 

결혼 후 린다와 폴(1973).

 

여기서 잠깐! 린다 매카트니의 혼전 이름은 린다 루이스 이스트먼(Linda Louise Eastman). 그녀는 팝스타(지미 핸드릭스, 밥 딜런, 재니스 조플린, 에릭 클랩튼, 사이먼 앤 가펑클, 더 후, 도어즈, 롤링 스톤즈 등) 전문 사진작가였다. 미국 음악잡지 《롤링스톤즈》지의 커버사진을 찍은 최초의 여성 사진가로 알려졌다. 폴 매카트니 역시 사진을 찍으며 가까워져 1963 3 12일 결혼했다.

 

한 차례 이혼 경력이 있는 그녀는 폴에게서 메리 애너 매카트니, 스텔라 니나 매카트니, 제임스 루이스 매카트니 등을 낳았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린다는 윙스의 멤버로 활동했고 1998년에는 그녀 스스로 작곡해 만든 앨범인 《Wide Prairie》를 냈다. 그러나 유방암으로 앨범을 낸 그해(1998 4 17) 미국 애리조나 주 투손에 있는 폴 매카트니의 농장에서 매카트니와 자녀들이 보는 앞에 사망했다. 이후 폴 매카트니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유방암 연구 재단을 설립했으며, 2000 1월에는 린다가 치료를 받았던 투손과 뉴욕에 있는 병원에 200만 달러를 기부했다.

 

 

4. "How Deep Is Your Love," Bee Gees. Hot 100 Peak: No. 1 for three weeks (1977)

 

비지스는 디스코 음악의 창시자로 불린다. 비지스의 3형제, 즉 배리· 로빈·모리스 깁이 공동으로 만들었다. 영화 <토요일밤의 열기>에 삽입되어, 1977 1위에 올랐다. 95년에는 R&B 그룹 포트레이트(Portrait)가 리메이크해 다시 히트했다.

 

영국출신 호주 이민자인 3형제는 1956 B. G. S.라는 아마추어 록 그룹으로 호주 시드니 등지에서 활동하다 1962 Bee Gees로 개명했다.

 

<Massachusetts>, <I've Gotta Gat A Message To You>, <I Started a Joke>와 같은 톱 10 싱글과 앨범을 계속 발표하면서 슈퍼스타로 등극했다. 지금까지 2억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로빈 깁이 2012 5 20일 지병인 결장암으로 사망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pqqjU7u5Yc&feature=player_embedded

 

3. "We Found Love" - Rihanna feat. Calvin Harris Hot 100 Peak: No. 1 for 10 weeks (2011)

 

2000년대 이후 등장한 여성 싱어 중 최고 팝스타는 단연 리한나다. 빌보드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10곡을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렸다.

 

2011 11월 공개된 <We found love> 10주에 걸쳐 1위를 차지했다. 이 노래로 64개월만에 20곡을 빌보트 싱글차트 10위권에 올려놓은 아티스트로 기록됐다. 이는 마돈나가 기록한 솔로 아티스트 최단 기간 6 9개월보다 5개월을 단축시킨 것이다. 짧은 기간 동안 20곡을 빌보드 싱글차트 10위권에 올린 아티스트는 비틀즈뿐이란다

 

2. "Ill Make Love to You" - Boyz II Men Hot 100 Peak: No. 1 for 14 weeks (1994)

 

데뷔작 <End Of The Road>가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하루 아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 노래는 1994년에 내놓은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됐다. 첫 앨범의 <End of the Road>와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걱정했지만 놀랍게도 14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나단 모리스가 설명하기를 “레코드 회사가 이 노래를 제작했지만 이를 가능하게 한 신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1. "Endless Love" Diana Ross & Lionel Richie. Hot 100 Peak: No. 1 for nine weeks (1981)

 

1981년 공개된 라이어넬 리치와 다이애나 로스의 듀엣 곡으로 영화 《끝없는 사랑》에 담겼다.

이 오리지널 버전의 노래는 2015 9 21일 빌보드 지가 선정한 <The 40 Biggest Duets of All Time>에도 이름을 올렸다. (Billboard has named the original version as the greatest song duet of all-time)

 

지금까지 루서 밴드로스와 머라이어 캐리, 리치의 절친인 케니 로저스 등 수많은 유명 아티스트에 의해 리메이크됐다. 2012 2 7일에는 라이어넬 리치 자신이 샤니아 트웨인과 듀엣한 셀프 커버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Ewf0TnM4eKo&feature=player_embedded

 

11~50위 곡은?

50. "Love Song" - Sara Bareilles Hot 100 Peak: No. 4 (2008)

49. "Baby Love" - The Supremes Hot 100 Peak: No. 1 for four weeks (1964)

48. "Love Story" - Taylor Swift Hot 100 Peak: No. 4 (2009)

47."Part-Time Lover" - Stevie Wonder Hot 100 Peak: No. 1 (1985)

46. "Lovin' You" - Minnie Riperton Hot 100 Peak: No. 1 (1975)

45. "You've Lost That Lovin' Feelin'" - The Righteous Brothers Hot 100 Peak: No. 1 for two weeks (1965)

44."This Guy's In Love With You" - Herb Alpert Hot 100 Peak: No. 1 for four weeks (1968)

43."Don't Let Go (Love)" - En Vogue Hot 100 Peak: No. 2 (1997)

42."Justify My Love" - Madonna Hot 100 Peak: No. 1 for two weeks (1991)

41."That's The Way Love Goes" - Janet Jackson Hot 100 Peak: No. 1 for eight weeks (1993)

40.The Power of Love" - Celine Dion Hot 100 Peak: No. 1 for four weeks (1994)

39."I Love You Always Forever" - Donna Lewis Hot 100 Peak: No. 2 (1996)

38."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 Stevie Wonder Hot 100 Peak: No. 1 for three weeks (1984)

37."Greatest Love of All" - Whitney Houston Hot 100 Peak: 1 for three weeks (1986)

36.The Power of Love" - Huey Lewis & the News Hot 100 Peak: No. 1 for two weeks (1985)

35."Dreamlover" - Mariah Carey Hot 100 Peak: No. 1 for eight weeks (1993)

34."Love Hangover" - Diana Ross Hot 100 Peak: No. 1 for two weeks (1976)

33."Cant Help Falling in Love" - UB40 Hot 100 Peak: No. 1 for seven weeks (1993)

32.I Knew I Loved You" - Savage Garden Hot 100 Peak: No. 1 for four weeks (2000)

31."I Want to Know What Love Is" - Foreigner Hot 100 Peak: No. 1 for two weeks

30.Whats Love Got to Do With It" - Tina Turner Hot 100 Peak: No. 1 for three weeks (1984)

29.She Loves You" - The Beatles Hot 100 Peak: No. 1 for two weeks (1964)

28."(Love Is) Thicker Than Water" - Andy Gibb Hot 100 Peak: No. 1 for two weeks (1978)

27."I Think I Love You" - The Partridge Family Hot 100 Peak: No. 1 for three weeks (1970)

26.Love Rollercoaster" - Ohio Players Hot 100 Peak: No. 1 for one week (1976)

25."I Wanna Dance With Somebody (Who Loves Me)" - Whitney Houston Hot 100 Peak: No. 1 for two weeks (1987)

24.Love Will Keep Us Together" - Captain and Tennille Hot 100 Peak: No. 1 for four weeks (1975)

23."Roses Are Red (My Love)" - Bobby Vinton Hot 100 Peak: No. 1 for four weeks (1962)

22."Crazy in Love," Beyonce featuring Jay-Z Hot 100 Peak: No. 1 for eight weeks (2003)

21."To Sir With Love" - Lulu Hot 100 Peak: No. 1 for five weeks (1967)

20."Vision of Love" - Mariah Carey Hot 100 Peak: No. 1 for four weeks (1990)

19."It Must Have Been Love" - Roxette Hot 100 Peak: No. 1 for two weeks (1990)

18."Love Takes Time" - Mariah Carey Hot 100 Peak: No. 1 for three weeks (1990)

17."Woman in Love" - Barbra Streisand Hot 100 Peak: No. 1 for three weeks (1980)

16."Love Is Blue" - Paul Mauriat Hot 100 Peak: No. 1 for five weeks (1968)

15."To Know Him Is to Love Him" - The Teddy Bears Hot 100 Peak: No. 1 for three weeks (1958)

14."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 Queen Hot 100: No. 1 for four weeks (1980)

13."Because You Loved Me" - Celine Dion Hot 100 Peak: No. 1 for six weeks (1996)

12."My Love" - Paul McCartney and Wings Hot 100 Peak: No. 1 for four weeks (1973)

11."Bleeding Love" - Leona Lewis Hot 100 Peak: No. 1 for four weeks (2008)

 

⑧ 英 텔레그래프지 선정 ‘20 BEST SONGS ABOUT SUMMER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최근 <The 20 best songs about summer and sunshine>을 발표했다.

여름하면 으레 경쾌하고 흥분되는 음악이 끌릴 테지만 베스트 20곡 중에는 신나는 곡만 있지 않다. 특히 재즈싱어 빌리 홀러데이의 <Summertime>이나 빌 위더스의 <Ain't no sunshine>은 신나는 음악과 거리가 멀다. 나른하고 끈적끈적한, 습기 가득한 노래다.

 

‘여름 음악’ 글을 준비하다가 우연히 국어학자 이희승 선생의 수필 <딸깍발이>와 김종태 시인의 시 <잡초는>을 읽게 됐다. 몇 문장을 소개한다.

 

두 볼이 야윌 대로 야위어서 담배 모금이나 세차게 빨 때는 양볼의 가죽이 입 안에서 서로 맞닿을 지경이요, 콧날은 날카롭게 오똑 서서 꾀와 이지만이 내발릴 대로 발려 있고, 사철 없이 말간 콧물이 방울방울 맺혀 떨어진다. 그래도 두 눈은 기()가 풀리지 않고 영채가 돌아서, 무기력이라든지 낙심의 빛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중략) 꿰맬 대로 꿰맨 헌 망건을 도토리 같이 눌러 쓰고 대우가 쪼글쪼글한 헌 갓을 뒤로 젖혀 쓰는 것이 버릇이다. 서리가 올 무렵까지 베중이 적삼이거나 복()이 들도록 솜바지 저고리의 거죽을 벗겨서 여름살이를 삼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 <딸깍발이> 중에서

 

춥다. 덥다. 울지 않는다. 배고프다. 목마르다. 조르지 않는다. 못생겼다. 가난하다.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중략) 사는 것을 버거워하지 않는다.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무도 탓하지 않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중략) 뽑히고 밟히고 채이는 것은 존재의 숙명. 살아있다는 것은 은혜이고 죽는다는 것은 섭리이다. - <잡초는> 중에서.

  

글을 읽고 난 뒤 얻은 결론. 그렇다. 여름은…버티는 것이다.

 

10. DONNA SUMMER, Hot stuff

<Hot stuff>를 해석하면? 뜨거운 사랑? 뜨거운 여자? 마약?

 

사전을 찾아보니 속어로 ‘정력가’라는 뜻이 있단다. 도너 썸머의 터프한 보컬이 일품. 이 여전사는 디스코 시대를 풍미했다. 더위를 한방에 날려 보낼 목소리였다. 근황이 궁금해 찾아보니 2012 5월 폐암으로 사망했다. 2013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가사를 보니 야했다. Sitting here eating my heart out waiting. Waiting for some lover to call. Dialed about a thousand numbers lately. Almost rang the phone off the wall. Looking for some hot stuff baby this evening. I need some hot stuff baby tonight. I want some hot stuff baby this evening. Gotta have some hot stuff. Gotta have some loving tonight. I need hot stuff. I want some hot stuff~.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wPlV2dzXWCw

 

9. THE BEACH BOYS, Surfin' USA

 

여름 음악의 대명사. 여름이면 반드시 듣고야마는 노래. 비치보이스는 1962년 데뷔했으니 햇수로 54년이 된다. 오리지널 멤버는 브라이언 윌슨, 데니스 윌슨, 칼 윌슨 3형제와 윌슨가의 사촌 마이크 러브와 친구 앨 자딘 등 5.

 

세월이 흘러 칼 윌슨과 데니스 휠슨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198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앨범 《Surfin' USA》는 1963년 발매됐다. 53년 전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xyJGPJQNY24

 

8. BILL WITHERS, Ain't no sunshine

영화 <노팅힐>의 삽입곡이기도 한 이 노래는 빌 위더스가 서른 한 살 때 보잉 747 비행기의 변기 시트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할 때 만들었다고 한다.

 

이 쓸쓸한 분위기를 폴폴 풍기는 노래가 ‘섬머 뮤직’이란 사실이 의아스럽다. sunshine이란 단어 때문이 아닐까. 곁들여 <Lean on me>도 들어보라.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YuKfiH0Scao

 

 

7. LOVIN' SPOONFUL, SUMMER IN THE CITY

 

1966년 차트 1위를 차지한 곡이다. 폭스바겐 ‘비틀’의 경적 소리와 함께 음악이 시작된다. 다연발 속사포처럼 속도감이 느껴지는 곡. 그냥 신난다. 즐겁다. 노랫말도 Come-on come-on and dance all nigh ~ 아무 생각 없이 들을만하다. 노랫말은 이렇다.

 

Hot town, summer in the city / Back of my neck getting dirt and gritty / Been down, isn't it a pity / Doesn't seem to be a shadow in the city / All around, people looking half dead / Walking on the sidewalk, hotter than a match head / But at night it's a different world / Go out and find a girl / Come-on come-on and dance all night / Despite the heat it'll be alright / And babe, don't you know it's a pity / the days can't be like the nights / In the summer, in the city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m648v4s5sFc

 

6. VAN MORRISON, Summertime in England

 

서사적인 15분간의 러브 송을 완성하는 동안, 당신은 얼음이 가득 든 컵에다 맥주를 가득 채워넣어도 좋겠다.

 

오래 닫혀있던 창문을 열어놓고 뜨거운 여름 바람을 코끝으로 당기며 음악에 빠져들자. 블루스의 한쪽 끝으로 걸어가는 상상을 하며 베이스 비트에 가슴이 쿵쾅 뛰는 것을 애써 누르는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sCWysKkBF1o&feature=player_embedded

 

5. JOHNNY CASH, You are my sunshine

입에 착 감기는 노래.

 

1939년 지미 데이비스(Jimmie Davis)와 찰스 미첼(Charles Mitchell)이 처음 부른 이 노래는 티나 터너와 아래사 프랭클린, 조니 캐시, 브라이언 윌슨 등이 리바이벌했다.

 

이 노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 의해 블린 축구 응원가, You are my Solskjear”로 바뀌기도 했다. 유러피언 컵 우승자인 올레 군나르 솔셰르(Ole Gunnar Solskjear)에 헌정된 것인데 솔셰르는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냈다.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들 중 하나. 뛰어난 골 결정력과 나이에 비에 어려보이는 외모로 인해 '동안의 암살자'라는 별명을 가졌었다.

 

<You are my sunshine>을 국내에선 ‘너는 나의 운명’으로 불려졌다. 가사는 달콤하다. You are my sunshine, my only sunshine / you make me happy when skies are gray / you'll never know dear, / how much I love you / please don't take my sunshine away.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cGa3zFRqDn4

  

4. MORECAMBE AND WISE, Bring me sunshine

 

1966년 쓰여진 이 노래의 작곡자는 아서 캔트(Arthur Kent). 작사는 실비아 디(Sylvia Dee). 실비아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와 냇 킹 콜(Nat King Cole) <Too Young>를 작곡한 인물이다.

 

1968년 윌리 넬슨이 다시 부르면서 히트했다. 다시, 1년 뒤 코미디물 <MORECAMBE & WISE>의 테마음악으로 쓰이면서 다시 인기를 모았다.

 

혹자는 “이 뜨거운 날씨에 웃음이 필요해?”라고 물을지 모르겠다. Bring me fun, Bring me sunshine”라며 노래하며 춤을 추자.

 

3. THE KINKS, Sunny afternoon

 

레이 데이비스(RAY DAVIES)가 부른 킹크스의 첫 번째 넘버 원 히트송. 1966년 처음 전파를 탔다. 개최국 잉글랜드가 사상 최초로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해다.

 

당시를 뜨겁게 달궜던 노래가 <Sunny afternoon>. 킹크스는 영국 노동자 계층을 대표하는 밴드로 알려졌다. 하지만 1960년대 영국 록 밴드들이 미국 진출을 타진할 때 비틀즈, 롤링스톤즈 등과 함께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주도한 밴드라는 평가를 받는다.

 

노랫말은 시니컬하다. 영국의 조세제도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세무사가 모든 것을 앗아가 남은 것은 여름날 화창한 오후밖에 없다는 내용.(The tax man's taken all my dough, / And left me in my stately home, / Lazing on a sunny afternoon. / And I can't sail my yacht, / He's taken everything I've got, / All I've got's this sunny afternoon. / Save me, save me, save me from this squeeze.)

 

https://www.youtube.com/watch?v=TYIl6n_SRCI&feature=player_embedded

 

2. THE BEATLES, HERE COMES THE SUN

이 노래를 따라 부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1969년 앨범 《ABBEY ROAD》에 실렸다. 작곡자는 조지 해리슨. 가장 단순하고 달콤한 팝 음악의 대표곡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HzwVvQhy_os&feature=player_embedded

 

1. BILLIE HOLIDAY, SUMMERTIME

 

원래 미국의 작곡가 조지 거슈윈(George Gershwin) 1935년 작곡한 오페라 <포기와 베스(PORGY AND BESS)>에 삽입됐다. 이 노래는 가장 많이 커버되어 불려진 노래 중 하나다.(one of the most covered songs in music) Ella Fitzgerald, Sam Cooke, Al Green 등이 불러 큰 사랑을 받았고, 1968 Big Brother and the Holding Company의 백인 여성 블루스 싱어 제니스 조플린(Janis Joplin)이 다시 부르기도 했다.

 

열기로 이글대는 하오. 끈적끈적한 이마. 셔츠는 이미 땀으로 젖었다. 어느 지하카페에서 들리는 빌리 홀리데이의 나른한 목소리

 

. Summertime and the living is easy / Fish are jumping and the cotton is high / Oh your daddy's rich and your ma is good looking / So hush little baby, don't you cry / One of these mornings / You're goin' to rise up singing / Then you'll spread your wings /And you'll take the sky / But till that morning / These's a nothing can harm you / With daddy and mammy standing by.

 

https://www.youtube.com/watch?v=A8eLHZXv-60&feature=player_embed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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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위권 best songs about summer and sunshine

20. Ray Charles, That lucky old sun

19. The Stranglers, Always the sun

18. Donovan, Sunshine superman

17. Bruce Springsteen, Waiting on a sunny day

16. Louis Armstrong, On the sunny side of the street

15. Mungo Jerry, In the summertime

14. Bob Marley, Sun is shining

13. Katrina and The waves, Walking on sunshine

12. Elvis Presley, I don't care if the sun don't shine

11. Eddie Cochran, The summertime blues

 

'록의 시대'가 선정한 ‘영원한 앨범’

알랭 디스테르가 선정한 록의 시대를 풍미한 ‘영원한 앨범' 6

손바닥 만한 크기의 핸드북 《록의 시대저항과 실험의 카타르시스》

 

 

록의 시대 저항과 실험의 카타르시스 20 전인 1996 시공사에서 국내 번역 출판됐다. 저자는 프랑스 태생의 알랭 디스테르(Alain Dister). 음악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사진작가다. 역자는 인디록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의 멤버인 성기완. 그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었던 고() 성찬경(成贊慶) 시인의 장남이다.

 

미국 남부의 흑인 영가와 블루스에 백인의 포크 음악이 가미되며 자라난 록은, 형성기인 1950년대를 지나, 저항의 60년대, 실험성이 돋보인 70년대, 대형 스타들의 전성기인 80년대를 거치며 완전히 자리잡았다.

 

저자는 록의 변천 과정에서 기억할만한 ‘영원한 앨범’ 6장을 꼽는다. 지미 헨드릭스에서 섹스 피스톨스에 이르는 6장의 앨범은 20세기 전 세계를 관통하는 로큰롤의 전설, 문화의 아이콘이 됐다. 기자는 20 쓰여진 디스테르의 글을 부분 인용하며 새롭게 보았다.

  

 

1. 지미 헨드릭스, Electric Ladyland

앨범 《Electric Ladyland

 

앨범이 발매됐던 1968 당시로선 기절초풍할 사운드.

난공불락의 블루스. 동전의 양면 같은 창조와 파괴. 장짜리 앨범, 13.

 

헨드릭스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다른 이들은 다른 누구를 거론하지만 이런 불가능한 등수 매기기는 이제 그만! 앨범으로 비틀즈나 딜런과 동급이 됐다고? 꼴찌가 일등이 되는 흙수저 세상?

 

헨드릭스는 미쳤거나 현자(賢者). 불협화음을 한순간에 협화음으로 만드는 () 전위자. 누구도 접근할 없는 자신만의 천국을 만든 광인. 앨범은 김소월의 <진달래꽃> 같은 역설(逆說) 번뜩인다. 창조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자신을 파괴하니까. 흡혈귀 같이 자신의 피를 빨아 피할 없는 파멸로 이끈다.

록은 살아 있다.

 

2. 도어스, L.A. Woman

앨범 《L.A. Woman

 

1971년산() 가장 아름다운 앨범. 비가(悲歌). 지미 헨드릭스의 <Cry of Love> 최고 걸작으로 꼽는 이유는 유작(遺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모리슨이 죽기 녹음한 L.A. Woman 도어스가 녹음한 앨범 최고?

도어스 팬이든 아니든 모리슨의 죽음에 얽힌 흔적을 찾기 위해 앨범을 주의 깊게 살폈으리라. 모리슨이 마지막으로 작곡한 <Been Down So Long>, <the Changeling> <LAmerica> <The WASP (Texas Radio and the Big Beat)>, <Riders on the Storm> 듣고 그에게 닥쳤던 죽음의 마법을 엿본다면.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JskztPPSJwY

 

 

3. 데이비드 보위, Aladdin Sane

앨범 《Aladdin Sane

 

데이비드 보위는 유행 아니었다. 유행을 소모품이 아니었다. 1970년대 진정한 통합예술가였다. 낡은 톱니바퀴 같은 신경질적인 영국식 1950년대 억양, 사이키델릭한 카바레, 세실 테일러풍의 피아노 그가 향유했던 동시대의 감각과 닿아있다.

 

(참고 : Cecil Taylor. 괴짜 피아니스트. 1950~60년대까지 실험적 재즈 뮤지션 가장 열정적인 인물. 그의 연주는 온통 땀에 젖은 열정적인, 과격한 스타일로 충분히 피아니스트의 전설이 됐다. 뉴욕 아방가르드 뮤지션과 구별되는, 추상적이고 지루하며 공공연히 청중들을 감성적으로 과도하게 요구하는 부담스러운 음악으로 비춰지곤 했다.)

 

단언컨대 그에게는 저질스러움이나 통속적인 평이함이 없다. 야심찬 음향적 접근법이 들어 있다. <Watch that Man>, <Time>, <Aladdin Sane>, <Lady Grinning Soul> 그렇다. 자문자답 하나.

 

비틀즈 전에 엘비스 프레슬리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말고는, 보위가 성공하지 않았다고 말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다른 모든 위대한 스타처럼 보위 역시 천재다.

 

4. 브루스 스프링스틴, Born to Run

 

허스키 보이스. 청바지, 티셔츠 차림. 그런데 사운드는 웅장? 요란? 하다. 담백한 4인조 밴드가 스피링스틴에게 어울리지만 오르간과 피아노가 번갈아 등장하고, 우당탕당 하는 순간 멋진 색소폰 코러스가 이어진다. 웅장함이란?

 

앨범은 짐승이나 인간과 같이 뜨거운 살과 피로 만들어졌다. 어쩌면 그의 피는 늑대의 피다. <Born to Run>, <Night>, <Back Street>, <Jungleland>처럼 거칠고 야단스러우며 때론 변화무쌍하다. <Meeting Across the River>에서 환상을, <Shes the One>에선 열정을 노래한다

 

그리고 스프링스틴은 부드럽다. 나중 <The Street of Philadelphia>에서 더 빛을 발하지만 그는 무례하고 도발적인 야성 이전의 부드러운 감성을 타고 났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IxuThNgl3YA                           

5. 조이 디비전, Unknown Pleasures

보컬 이언 커티스는 노래를 부를 때 오징어처럼 막춤을 춘다. 미쳤나봐. 앨범은 아직 모든 것을 잃은 것은 아니며, 지금도 권태에서 서서히 빠져 나올 사람들이 있으며, 비참함이 영혼을 강하게 한다 설득하려 한다. 무너져 가는 세상과의 한판 싸움?

 

각각의 악기를 떼어놓고 각자가 가진 힘이 따로 발휘되도록 내버려 둔다. 떼창 같은 불협화음이 어느 순간 협화음으로 변하는 순간, 연속적인 내부폭발이 일어난다. 에코를 극한에 놓아 악기의 소리는 해독 불가능한 여러 층으로 쌓인다. 1970년대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인간적인 사운드라는 . 속은 알아도, 사람 속은 모르듯.

 

이안 커티스는 미국 진출 전날인 1980 5 18 자택에서 목을 맸다. 다른 멤버들은 미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다가 부고 소식을 들었다. 충격에 빠진 멤버들이 마음을 달래려 미국에 갔는데 그곳에서 신디사이저가 가미된 음악을 듣고 놀라게 되고, 신스팝의 전설적인 밴드 오더(New Order) 결성됐다. 조이 디비전의 2집이자 이안 커티스의 유작인 셈인 Closer 이안의 죽음 2개월 후에 발매되었다       

    

앨범 《Unknown Pleasures

 

밴드 조이 디비전. 4명 중에 이언 커티스는 누구?

 

(참고 : 신스팝 Synthpop 일렉트로팝 (electropop), 테크노팝 (technopop) 으로도 알려진 1970년대말부터 1980년대 걸쳐 유행한 음악 스타일. 록에 전자 음악을 도입해 유려하고 친숙한 멜로디를 내세우는 것이 특징. 웨이브의 중심 스타일로 시대를 화려하게 풍미했다.)

 

6. 섹스 피스톨스, Never Mind, The Bollocks. Heres the Sex Pistols

앨범 《Never Mind, The Bollocks. Heres the Sex Pistols

 

앨범 커버를 해석하면, 잡놈들은 신경 . 여기 섹스 피스톨스님이 계시다. 싸움닭 같은 말투. 당대 누구든 속사포 같은 잽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노동자의 일상을 노래한 펑크록, 웨이브(어느 시대이건 웨이브는 유행을 타는 유령들의 성스러운 쓰레기장?) 그룹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규정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피스톨스는 등수를 매길 없는 싸가지이자 시대의 현상이었다. (멤버들은 좀도둑, 인간쓰레기, 마약쟁이, 깡패였다. 애송이살인청부업자처럼 생겼다는 이들 끼리 뭉친 계기다.)

 

이들의 불꽃이 너무 강렬해 모두 태워버리고 깨끗이 산화했다. 흔적도 없이. 재마저도 버렸다.

불꽃을 그리워하는 당신은 분명 비정상!

 

섹스 피스톨스는 해체한 20 전인 1996 재결합했으나 왕년의 인기를 얻지 못했다. 이미 타버렸으니까. 록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만, 상을 거부하고 오히려 욕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혹은 白紙로 편지일지도 모른다.)

 

밴드 섹스 피스톨스

 

⑩ ‘10 Greatest Bob Dylan Songs

2011 5 11일자 미국 음악잡지 《롤링스톤》지(인터넷판)가 뽑은 ‘10 Greatest Bob Dylan Songs’다.

  

그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곡 해설보다 가사 원문를 소개한다. 기자는 전문 번역가가 아니다. 인터넷에서 회자하는 번역된 가사를 찾았다. 누구의 손에 의해 번역(번안)된 것인지는 모르나, 1차 번역본을 바탕으로 원문을 찾아 비교하며 고쳐 보았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회사 후배와도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그러나 손을 댈 수록 점점 늪 속에 빠져드는 기분이었다. 도저히 헤어날 수 없어 포기하고 말았다. (만용, 오역을 용서하시라!) 번역도 제2의 창작물이란 생각을 지을 수 없다.

  

손을 대면서 드는 몇 가지 생각. 확실히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이 많다. 대중음악에서 볼 수 없는 단어, 표현, 낯선 이미지, 내용의 흐름도 초현실주의 느낌이 난다. 그런 표현을 시적(詩的) 허용의 범주에 넣어야 한다면 (딜런의 문학성을) 이해할 만하다.

 

노벨상을 받을 만한 문학성이 담겼느냐의 판단은 전문가들의 몫일까. 이 경우도 한국에서 제대로 된 노랫말이 번역됐는지조차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니 전문가는 물론 독자도 판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 20세기 중반 이후 어느 시인도, 어느 대중가수도 밥 딜런 만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 없다. 또 어떤 가수도 딜런의 노래만큼 커버된 적이 없었다. 그의 노랫말이, 시라는 문학장르에 편입될 수 있는 것이라면, 20세기 밥 딜런만큼 불리워진 시도 없을 것이다.

 

사실 시는 노래다. 정형률, 내재율, 외형률 같은 율격을 운명적으로 지니고 있다. 고대 사회에서 모든 시는 노래였다. 가령 호머(Homer)의 서사시들은 원래 악기 연주가 함께 구술로 낭송됐지만 현재 우리는 텍스트만 접한다. 구약 성서의 ‘시편’이나 ‘애가’는 하느님을 향한 찬양의 노랫말이다. <청산별곡>, <가시리> 같은 속요(俗謠), 고려가요나 3·4조의 음수율과 36, 45자 안팎으로 만들어진 시조도, 과거엔 노래로 불리다가 문자로 남았다.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시와 대중음악은 문학적 추구와 음악적 추구가 그들만의 방식으로 결합된 산물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구술 예술(oral arts)과 문자 전통(literary traditions) 차이를 밥 딜런이 극복했을까. 여기에 대한, 이 글을 읽는 당신의 해답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

 

1. 'Like a Rolling Stone'

Once upon a time you dressed so fine

You threw the bums a dime in your prime, didn't you?

People'd call, say, "Beware doll, you're bound to fall

You thought they were all kiddin' you

You used to laugh about

Everybody that was hangin' out

Now you don't talk so loud

Now you don't seem so proud

About having to be scrounging for your next meal.

How does it feel

How does it feel

To be without a home

Like a complete unknown

Like a rolling stone

 

언젠가 예전에 그 잘나가던 때에 넌 아주 멋지게 차려입고 거지들에게 푼돈이나 던져주었지, 그렇지? “조심해, 아가씨. 쫄딱 망할 수 있으니까”라고 사람들은 외쳐 말했지. 넌 농담으로 생각했겠지. 밖에 나와 시간 죽이고 있는 이들을 넌 비웃곤 했어. 이젠 넌 큰 소리로 말도 못하고 다음 끼니를 채우기 위해 음식을 구해야 하니 이제 그리 당당해 보이지도 않아. 기분이 어때. 기분이 어떠냐구. 집 없는 신세가 되니 완전한 무명인처럼 구르는 돌멩이처럼 되었으니.

 

You've gone to the finest school all right, Miss Lonely.
But you know you only used to get juiced in it.
And nobody has ever taught you how to live on the street.
And now you find out you'r never compromise.
With the mystery tramp, but now you realize.
He's not selling any alibis.
As you stare into the vacuum of his eyes.
And ask him do you want to make a deal?
How does it feel
How does it feel
To be without a home.
Like a complete unknown
Like a rolling stone?

 

그래 좋아, 외로운 아가씨. 너는 최고 명문학교를 다녔지. 하지만 거기서 재미 많이 봤잖아. 아무도 너에게 거리에서 사는 법을 가르쳐주질 않았지. 그런데 이젠 그 생활에 익숙해져야 하지. 넌 전에 그 이해할 수 없는 부랑아와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이젠 넌 깨닫게 된거지. 그는 어떤 알리바이도 늘어놓지 않는다는 것을 너는 그의 텅 빈 눈 속을 들여다보면서 물어보는 거지. 나하고 협상할래요? 기분이 어때. 기분이 어떠냐구. 집 없는 신세가 되니 완전한 무명인처럼 구르는 돌멩이처럼 되었으니.

  

https://www.youtube.com/watch?v=dxLMr784l0Q&feature=player_embedded

  

10. 'Every Grain of Sand'

In the time of my confession, in the hour of my deepest need

When the pool of tears beneath my feet flood every newborn seed

There's a dyin' voice within me reaching out somewhere

Toiling in the danger and in the morals of despair

Don't have the inclination to look back on any mistake

Like Cain, I now behold this chain of events that I must break

In the fury of the moment I can see the Master's hand

In every leaf that trembles, in every grain of sand

 

고백의 시간(time), 내 마음 아주 깊은 욕망의 시간(hour)에서, 내 발 아래 눈물의 저수지가 모든 새싹을 가라앉힐 때, 내 안에 죽어가는 소리가 어딘가로 향하고 있어. 위험과, 그리고 절망의 양심에 절규하면서.

어떠한 잘못도 뒤돌아보면 안 돼. 마치 카인처럼, 내가 부셔버려야 했던 사건들의 사슬을. 내가 분노에 이끌렸을 때, 나는 신의 손길을 보았어. 모든 나뭇잎이 흔들릴 때, 모든 모래알의 하나하나가 흔들릴 때.

  

Oh, the flowers of indulgence and the weeds of yesteryear.

Like criminals, they have choked the breath of conscience and good cheer.

The sun beat down upon the steps of time to light the way

To ease the pain of idleness and the memory of decay.

I gaze into the doorway of temptation's angry flame.

And every time I pass that way I always hear my name.

Then onward in my journey I come to understand.

That every hair is numbered like every grain of sand.

 

, 가장 무례함의 꽃들이여 그리고 지난날의 잡초들이여. 마치 범죄처럼, 양심과 활기의 숨통을 막고 있어. 태양은 그 길을 밝히려 시간의 발자욱을 쪼으고 있어. 헛됨의 고통과 부패의 기억을 덜게 하려고. 나는 유혹의 성난 불길의 입구를 응시해. 그리고 나 그 길을 지날 때마다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어. 그때 여행길에서 나는 깨닫게 될테지. 머리카락을 세어 보았어, 모든 모래알 하나하나 같이

  

https://www.youtube.com/watch?v=RaTmB-EyXb0&feature=player_embedded

 

9. 'Visions of Johanna'

Ain't it just like the night to play tricks when you're tryin' to be so quiet?

We sit here stranded, though we're all doin' our best to deny it

And Louise holds a handful of rain, temptin' you to defy it

Lights flicker from the opposite loft.

In this room the heat pipes just cough.

The country music station plays soft .

But there's nothing, really nothing to turn off.

Just Louise and her lover so entwined.

And these visions of Johanna that conquer my mind

In the empty lot where the ladies play blindman's bluff with the key chain.

And the all-night girls they whisper of escapades out on the "D" train.

We can hear the night watchman click his flashlight.

Ask himself if it's him or them that's really insane.

Louise, she's all right, she's just near.

She's delicate and seems like the mirror.

But she just makes it all too concise and too clear.

That Johanna's not here.

The ghost of 'lectricity howls in the bones of her face.

Where these visions of Johanna have now taken my place.

 

마치 네가 침묵하려 애쓸 때 장난을 치는 그런 밤 같지 않니? 우리가 아니라고 최대한 애쓰고는 있지만 우린 여기 앉아 오도가도 못 하고 있어. 그리고 한손 가득 빗물을 만지던 루이지의 모습을, 너는 (마음속에) 표현하려 부추겨. 맞은편 아파트에서는 불이 깜박이고 이 방에서 전열관은 그저 콜록거리고 라디오에서는 컨트리 음악이 부드럽게 흘러나오지. 하지만 거기엔 아무 것도 없어. 정말이지 아무 것도 끌 수 없어. 루이즈와 그녀의 연인은 잘도 뒤엉켜 있고, 그런 요한나의 환상들이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어. 빈터에서 부인들이 열쇠꾸러미를 들고 술래잡기를 해. 그리고 밤새도록 여자들은 “D” 열차 밖에서의 무모한 장난을 속삭여. 우리는 야경꾼이 전등을 누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그가 자신인지 아니면 그들인지 자문하하는 것은 정말 미친 짓이야. 루이즈, 그녀는 괜찮아, 가까이 있어. 그녀는 세심하고 그리고 마치 거울과 같아. 하지만 그녀는 모든 걸 너무 간결하고 명확하게 만들어. 그 요한나는 여기 없어. 전기유령이 그녀의 얼굴 뼈 안에서 울부짖고, 거기서 요한나의 환상들이 이제 내 자리를 대신 차지했지.

 

https://www.youtube.com/watch?v=UG8Hi-fpyLI&feature=player_embedded

 

8. 'Mr. Tambourine Man'

Hey! Mr Tambourine Man, play a song for me

I'm not sleepy and there is no place I'm going to

Hey! Mr Tambourine Man, play a song for me

In the jingle jangle morning I'll come followin' you.

Though I know that evenin's empire has returned into sand

Vanished from my hand

Left me blindly here to stand but still not sleeping

My weariness amazes me, I'm branded on my feet

I have no one to meet

And the ancient empty street's too dead for dreaming.

 

이봐! 미스터 탬버린 맨, 날 위해 노래를 해주게. 난 졸리지 않아, 아무데도 가지 않아. 이봐! 미스터 탬버린 맨, 날 위해 노래를 해주게. 징글쟁글거리는 아침에 널 따라가겠어. 저녁의 제국은 모래로 돌아가 버렸는 걸. 모래는 내 손에서 사라져 버렸어. 내 눈을 가리고 여기에 내버렸지만, 여전히 잠은 안 자. 피로가 나를 놀래키네, 내 발은 땅에 뿌리박혔어. 만날 사람은 하나도 없어. 그리고 오래된 텅빈 거리는 꿈을 꾸기엔 너무 죽어있지.

 

Hey! Mr Tambourine Man, play a song for me

I'm not sleepy and there is no place I'm going to

Hey! Mr Tambourine Man, play a song for me

In the jingle jangle morning I'll come followin' you.

Take me on a trip upon your magic swirlin' ship

My senses have been stripped, my hands can't feel to grip

My toes too numb to step, wait only for my boot heels

To be wanderin'

I'm ready to go anywhere, I'm ready for to fade

Into my own parade, cast your dancing spell my way

I promise to go under it.

 

이봐! 미스터 탬버린 맨, 날 위해 노래해주게. 난 졸리지 않아, 아무데도 가지 않아. 이봐! 미스터 탬버린 맨, 날 위해 노래해주게. 징글쟁글 거리는 아침에 너를 따라가겠어. 들썩거리는 마법의 배로 날 떠나 보내주게. 내 감각들은 벗겨지고, 내 손은 잡는 것을 못 느껴. 내 발은 너무 둔해 걸음을 못 걸어, 부츠가 데려다주길 기다릴 뿐이야. 떠나기 위하여, 어디든 갈 준비가 돼 있어, 내 퍼레이드로 사리질 준비가 되어있어. 내 방식대로 당신의 춤에 주문을 걸겠어. 그렇게 주문을 걸겠다고 약속하지.

 

Hey! Mr Tambourine Man, play a song for me

I'm not sleepy and there is no place I'm going to

Hey ! Mr Tambourine Man, play a song for me

In the jingle jangle morning I'll come followin' you.

Though you might hear laughin', spinnin' swingin' madly across the sun

It's not aimed at anyone, it's just escapin' on the run

And but for the sky there are no fences facin'

And if you hear vague traces of skippin' reels of rhyme

To your tambourine in time, it's just a ragged clown behind

I wouldn't pay it any mind, it's just a shadow you're

Seein' that he's chasing.

 

이봐! 미스터 탬버린 맨, 날 위해 노래를 해주게. 난 졸리지 않아, 아무데도 가지 않아. 이봐! 미스터 탬버린 맨, 날 위해 노래를 해주게. 징글쟁글 거리는 아침에 너를 따라가겠어. 웃음소리가 태양을 가로질러, 미친 듯이 돌고 흔들릴 수도 있지만 딱히 누구에게 보내는 게 아니야. 이건 단지 탈주일 뿐. 하지만 하늘에는 아무런 울타리도 없어. 그리고 박자에 맞춰 울리는 탬버린 위, 운율의 물레가 튕기는 희미한 흔적이 들리면, 그건 단지 비렁뱅이 광대가 따라오는 거야. 신경 안 쓸 테야. 그가 쫓는 건 네가 보고 있는 그림자일 뿐.

 

Hey! Mr Tambourine Man, play a song for me

I'm not sleepy and there is no place I'm going to

Hey ! Mr Tambourine Man, play a song for me

In the jingle jangle morning I'll come followin' you.

Then take me disappearin' through the smoke rings of my mind

Down the foggy ruins of time, far past the frozen leaves

The haunted, frightened trees, out to the windy beach

Far from the twisted reach of crazy sorrow

Yes, to dance beneath the diamond sky with one hand waving free

Silhouetted by the sea, circled by the circus sands

With all memory and fate driven deep beneath the waves

Let me forget about today until tomorrow.

Hey! Mr Tambourine Man, play a song for me

I'm not sleepy and there is no place I'm going to

Hey! Mr Tambourine Man, play a song for me

In the jingle jangle morning I'll come followin' you.

 

이봐! 미스터 탬버린 맨, 날 위해 노래를 해주게. 난 졸리지 않아, 아무데도 가지 않아. 이봐! 미스터 탬버린 맨, 날 위해 노래를 해주게. 징글쟁글 거리는 아침에 너를 따라가겠어. 그 다음 내 마음 속 연기의 고리를 통해 나를 사라지게 해주게. 안개 낀 시간의 유적 아래, 얼어붙은 잎사귀들, 유령들, 공포에 떠는 나무들을 지나, 바람 부는 해변까지, 미친 슬픔의 비틀어진 손길로부터 멀리 벗어나. 그래, 다이아몬드 하늘 아래에서 손을 자유롭게 흔들며 춤출 수 있기를. 바다에 그림자가 비춰진 채, 서커스 모래에 둘러싸여 파도 아래 깊숙한 곳에 움직이는 기억과 운명과 함께, 내일까지는 오늘에 관해 나를 잊게나. 이봐! 미스터 탬버린 맨, 날 위해 노래를 해주게. 난 졸리지 않아, 아무데도 가지 않아. 이봐! 미스터 탬버린 맨, 날 위해 노래를 해주게. 징글쟁글 거리는 아침에 너를 따라가겠어.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PYF8Y47qZQY

 

7. 'It's Alright, Ma (I'm Only Bleeding)'

Darkness at the break of noon.

Shadows even the silver spoon,

The handmade blade, the child's balloon.

Eclipses both the sun and moon.

To understand you know too soon.

There is no sense in trying.

 

정오의 단절 속에서 어둠은 은 스푼과 수제 칼날과 아이들 풍선에 조차 그늘을 드리우고 태양과 달 둘 다를 가릴 때 너무 빨리 알게 되는 거지. 이해하려고 해보았자 아무 소용없다는 걸.

 

Pointed threats, they bluff with scorn

Suicide remarks are torn

From the fool's gold mouthpiece

The hollow horn plays wasted words

Proves to warn

That he not busy being born

Is busy dying.

 

뾰족한 협박으로, 그들은 경멸스레 허세를 떤다. 자살이란 말(remarks)이 바보들의 금빛 마우스피스를 쥐어짠다. 쓰레기 같은 낱말(words)만 쏟아내는 텅 빈 뿔나팔이 ‘바삐 태어나지 않는 자는 바삐 죽는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Temptation's page flies out the door

You follow, find yourself at war

Watch waterfalls of pity roar

You feel to moan but unlike before

You discover

That you'd just be

One more person crying.

 

유혹의 장은 문밖으로 달려가고 있다. 그대, 전쟁터에서 자신을 둘러보라. 비참함에 포효하는 폭포를 바라보라. 그대는 이전과 다른 비탄을 느낀다. 그대, 발견하리라. 그건 단지 울고 있는 또 사람이란 것을.

 

So don't fear if you hear

A foreign sound to your ear

It's alright, Ma, I'm only sighing.

 

만약 그대가 듣게 된다 해도, 당신 귀에 이방인의 소리가 들려도 두려워 말라. 괜찮아요 엄마. 난 그저 탄식할 뿐이에요.

 

https://www.youtube.com/watch?v=qIJL0QRLZFw&feature=player_embedded

 

6. 'I Shall Be Released'

I Shall Be Released

They say everything can be replaced,

Yet every distance is not near.

So I remember every face

Of every man who put me here.

I see my light come shining

From the west unto the east.

Any day now, any day now,

I shall be released.

 

난 해방될 거야. 그들은 모든 것이 변할 거라고 말해. 그래도 어떤 곳도 가깝지 않아. 그래서 난, 나를 여기 데려다 놓은, 모든 이들의 얼굴을 기억해. , 서쪽에서 동쪽으로, 내 빛이 반짝이며 다가오는 걸 보고 있어. 이제 조금 후면, 조금만 더 있으면, 난 해방될 거야.

 

They say ev'ry man needs protection,

They say ev'ry man must fall.

Yet I swear I see my reflection

Some place so high above this wall.

I see my light come shining

From the west unto the east.

Any day now, any day now,

I shall be released.

 

그들은 모든 사람들이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해. 그들은 또, 모든 사람들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지. 그래도 난 이 벽보다 훨씬 높은 어느 곳에서, 내 그림자가 보인다는 걸 확신해. , 서쪽에서 동쪽으로, 내 빛이 반짝이며 다가오는 걸 보고 있어. 이제 조금 후면, 조금만 더 있으면, 난 해방될 거야.

 

5. 'All Along the Watchtower'

There must be some way out of here, said the joker to the thief,

Theres too much confusion, I cant get no relief.

Businessmen, they drink my wine, plowmen dig my earth,

None of them along the line know what any of it is worth.

No reason to get excited, the thief, he kindly spoke,

There are many here among us who feel that life is but a joke.

But you and I, weve been through that, and this is not our fate,

So let us not talk falsely now, the hour is getting late.

All along the watchtower, princes kept the view

While all the women came and went, barefoot servants, too.

Outside in the distance a wildcat did growl,

Two riders were approaching, the wind began to howl.

 

“분명 여기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있을 거야”라고 조커(joker)가 도둑에게 말했지. 너무 혼란스러워, 나는 안심할 수가 없어. 사업가들, 그들은 농부들이 내 땅에서 일군 와인을 마셔. 줄 지어 선 그들 중 누구도 그 가치를 알지 못해.“흥분할 필요가 없다”고 도둑인 그가 친절하게 말했어. 인생이 그저 농담이라고 느끼는 이들이 우리들 중에 많아. 하지만 너와 나는 그런 걸 다 겪어 왔고, 그리고 이건 우리 운명도 아냐. 그러니 지금은 거짓된 말은 말아, 시간이 늦어지고 있어. 모든 감시탑에서, 왕자들은 여자들이 왔다갔다하는 광경에 시선을 고정해. 맨발의 시종들도 마찬가지지. 저 멀리 바깥에서 야생 고양이가 그르렁거렸고, 두 명의 말 탄 사내가 오고 있을 때 바람이 울부짖기 시작했어.

 

4. 'Just Like a Woman'

Nobody feels any pain

Tonight as I stand inside the rain

Everybody knows

That baby's got new clothes

But lately I've seen her ribbons and her bows

Have fallen from her curls

As she takes just like a woman, yeah

And she makes love just like a woman, oh

And she aches just like a woman

But she breaks just like a little girl

Queen Mary, she's my friend

Yes I believe I'll go see her again

 

누구도 고통을 느끼지 못해, 오늘밤 내가 빗속에 서 있다는 걸. 모두가 알게 됐어. 저 아이가 새 옷을 얻었다는 것을. 하지만 최근 나는 그녀의 리본과 머리끈을 보았어, 곱슬머리에서 떨어진.
그녀는 여자처럼 받아들여. 그래. 그리고 그녀는 여자처럼 사랑을 나눠. ! 그리고 그녀는 여자처럼 아파해. 하지만 어린 소녀처럼 무너지기도 해.
여왕 메리, 그녀는 내 친구. 그래 난, 그녀를 다시 만나리라 믿어.

 

3. 'Tangled Up in Blue'

Early one mornin the sun was shinin,

I was layin in bed

Wondrin if shed changed at all

If her hair was still red.

Her folks they said our lives together

Sure was gonna be rough

They never did like Mamas homemade dress

Papas bankbook wasnt big enough.

And I was standin on the side of the road

Rain fallin on my shoes

Heading out for the East Coast

Lord knows Ive paid some dues gettin through,

Tangled up in blue.

 

어느날 아침 일찍 햇빛이 비출 때 난 침대에 누워 그녀가 조금이라도 변했을까를 생각했어. 그녀의 머리가 빨간색이면 그녀의 친척들은 우리와 함께 사는 게 확실히 힘들 거라고 말했지. 그들은 엄마가 손수 만든 옷을 좋아하지 않았고 아빠의 통장은 충분치 않았지. 난 길 한 편에 서 있었고 비가 내 신발 위로 떨어지고 있었어. 대서양 연안으로 가면서 우울함에 엉켜 내가 치른 대가들을 신은 알겠지.

 

She was married when we first met

Soon to be divorced

I helped her out of a jam, I guess,

But I used a little too much force.

We drove that car as far as we could

Abandoned it out West

Split up on a dark sad night

Both agreeing it was best.

She turned around to look at me

As I was walkin away

I heard her say over my shoulder,

Well meet again someday on the avenue,

Tangled up in blue.

 

그녀는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결혼했었고 곧 이혼했지.

난 그녀가 궁지에서 나오도록 도와주었지. 아마 약간은 너무 많은 힘을 쓴 것 같아.

우린 차를 멀리 몰았어. 서부에 모든 걸 다 버려두고 말이야.

어둡고 슬픈 밤에 헤어졌지. 둘 다 그게 최선이라고 동의했어.

내가 멀어져 갈 때, 그녀가 돌아서 나를 보았어.

난 우울함으로 엉켜 그녀가 하는 말을 어깨 너머로 들었지. "우린 그 거리에서 다시 만날 거야.

 

I had a job in the great north woods

Working as a cook for a spell

But I never did like it all that much

And one day the ax just fell.

So I drifted down to New Orleans

Where I happened to be employed

Workin for a while on a fishin boat

Right outside of Delacroix.

But all the while I was alone

The past was close behind,

I seen a lot of women

But she never escaped my mind, and I just grew

Tangled up in blue.

 

거대한 북쪽 숲에서 마법으로 요리를 하는 직업을 가졌지. 난 그 일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어. 그래서 어느 날 도끼를 내던지고, 취직이나 할까 싶어 뉴올리언스로 강을 따라 내려갔지. 들라크루아 외곽에서 한동안 낚시 배를 타며 일했어. 하지만 줄곧 내가 외롭게 지내는 동안, 과거는 바로 뒤에 가까이 좇아왔지. 아주 많은 여자들을 만났지만 그녀가 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어. 난 우울함에 뒤엉켜 크고 있었어.

 

She was workin in a topless place

And I stopped in for a beer,

I just kept lookin at the side of her face

In the spotlight so clear.

And later on as the crowd thinned out

Is just about to do the same,

She was standing there in back of my chair

Said to me, Dont I know your name?

I muttered somethin underneath my breath,

She studied the lines on my face.

I must admit I felt a little uneasy

When she bent down to tie the laces of my shoe,

Tangled up in blue.

 

그녀는 가슴을 내놓고 일하는 곳에 있었고 난 맥주 한 잔 하러 들렀지. 난 소프트라이트를 받아 매우 선명한 그녀의 옆모습을 계속 보았어. 사람들이 빠져나가서 나도 그러려는데, 그녀가 내 의자 뒤에 앉더니, "내가 당신의 이름을 알던가요?"라고 말했지. 내가 숨을 내쉬며 말을 더듬었고 그녀는 내 얼굴의 선을 유심히 관찰했어. 난 그녀가 내 신발 끈을 묶기 위해 허리를 숙였을 때 약간 부편할 걸 인정해야 했어. 우울함과 뒤엉켜.

 

She lit a burner on the stove and offered me a pipe

I thought youd never say hello, she said

You look like the silent type.

Then she opened up a book of poems

And handed it to me

From the thirteenth century.

And every one of them words rang true

And glowed like burnin coal

Pourin off of every page

Like it was written in my soul from me to you,

Tangled up in blue.

 

그녀는 버너를 얹은 스토브에 불을 붙이고 내게 담배를 주면서 “난 당신이 절대 인사하지 않을 줄 알았어”라고 말했어. 그리곤 “당신은 조용한 타입같군요”라고 말한 뒤 시집을 펼치고 내게 주었어. 13세기 이탈리아 시인이 쓴 그 시는 모든 단어들마다 진실되게 울렸고 내 영혼에서 당신에게 우울함으로 뒤엉킨 것처럼 모든 페이지가 석탄을 쏟아 부은 것처럼 활활 타올랐어.

 

I lived with them on Montague Street

In a basement down the stairs,

There was music in the cafes at night

And revolution in the air.

Then he started into dealing with slaves

And something inside of him died.

She had to sell everything she owned

And froze up inside.

And when finally the bottom fell out

I became withdrawn,

The only thing I knew how to do

Was to keep on keepin on like a bird that flew,

Tangled up in blue.

 

난 몽테뉴 거리 계단 아래 지하실에서 그들과 살았어. 밤마다 카페엔 음악이 흐르고 혁명의 공기로 가득 찼지. 그는 노예를 부리기 시작하더니 그 안의 무언가를 주였어. 그녀는 가지고 있던 모든 걸 팔아야 했고 속이 얼어붙었지. 결국 바닥은 떨어져 나가고 난 물러났지.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건, 우울함에 엉켜 날아가는 새처럼 계속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었어.

 

So now Im goin back again,

I got to get to her somehow.

All the people we used to know

Theyre an illusion to me now.

Some are mathematicians

Some are carpenters wives.

Dont know how it all got started,

I dont know what theyre doin with their lives.

But me, Im still on the road

Headin for another joint

We always did feel the same,

We just saw it from a different point of view,

Tangled up in blue.

 

그래서 난 이제 돌아가야겠어. 난 어쨌든 그녀를 갖게 됐어. 우리가 알던 모든 사람들은 내게 이젠 환영일 뿐이야. 수학자도 목수의 아내들도 있어. 모두 어떻게 시작해해야 할 지 모를 거야. 그들이 어떻게 살아갈지 나도 몰라. 그러나 나를, 난 여전히 길 위에 있어, 다른 교차로를 향해. 우린 항상 똑같은 느낌을 가져. 우리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볼 뿐, 우울함에 엉켜.

  

https://www.youtube.com/watch?v=YwSZvHqf9qM&feature=player_embedded

 

2. 'A Hard Rain's A-Gonna Fall'

Oh, where have you been, my blue-eyed son ?

And where have you been my darling young one ?

I've stumbled on the side of twelve misty mountains

I've walked and I've crawled on six crooked highways

I've stepped in the middle of seven sad forests

I've been out in front of a dozen dead oceans

I've been ten thousand miles in the mouth of a graveyard

And it's a hard, it's a hard, it's a hard, and it's a hard

It's a hard rain's a-gonna fall.

 

어디에 가 있었니, 푸른 눈동자의 내 아들아. 어디에 가 있었니, 사랑하는 얘야. 12개의 안개 자욱한 산중턱을 발견하기도 했고, 6개의 구부러진 고속도로 위에서 걷고 그리고 기기도 했었단다. 7개의 슬픈 숲의 한 가운데에 들어가기도 했고, 12개의 죽은 바다의 앞에 닿기도 했단다. 묘지의 입구에서 1만 마일을 가보기도 했지. 아주 세찬, 아주 아주 세찬 세찬 비가 오려고 하네.

 

Oh, what did you see, my blue eyed son ?

And what did you see, my darling young one ?

I saw a newborn baby with wild wolves all around it

I saw a highway of diamonds with nobody on it

I saw a black branch with blood that kept drippin'

I saw a room full of men with their hammers a-bleedin'

I saw a white ladder all covered with water

I saw ten thousand takers whose tongues were all broken

I saw guns and sharp swords in the hands of young children

And it's a hard, it's a hard, it's a hard, and it's a hard

It's a hard rain's a-gonna fall.

 

무엇을 보았니, 푸른 눈동자의 내 아들아. 무엇을 보았니, 사랑하는 얘야. 나는 야생 늑대들을 둘러싸고 있는 갓 태어난 아기를 보았고, 그 어느 누구도 가보지 못한 다이아몬드로 덮힌 고속도로를 보았단다. 뚝뚝 떨어지는 피로 얼룩진 검은 강줄기를 보았지. 그리고 손에 피범벅이 된 쇠망치를 들고 있는 사내들로 가득 찬 방과 물에 젖은 하얀 사다리를 보았어. 혀가 찢어진 1만 명의 수다쟁이들과 어린아이들의 손에 쥐어진 총과 날카로운 칼도 아주 세찬, 아주 아주 세찬, 세찬 비가 오려 하네.

 

And what did you hear, my blue-eyed son ?

And what did you hear, my darling young one ?

I heard the sound of a thunder, it roared out a warnin'

I heard the roar of a wave that could drown the whole world

I heard one hundred drummers whose hands were a-blazin'

I heard ten thousand whisperin' and nobody listenin'

I heard one person starve, I heard many people laughin'

Heard the song of a poet who died in the gutter

Heard the sound of a clown who cried in the alley

And it's a hard, it's a hard, it's a hard, it's a hard

And it's a hard rain's a-gonna fall.

 

그리고 무엇을 들었니? 푸른 눈동자의 내 아들아. 무엇을 들었니 사랑하는 아이들아. 나는 경고라도 하려는 듯 으르렁 거리는 천둥소리를, 온 세상을 삼킬 수 있을만치 거대한 파도소리를, 손이 번쩍 빛을 내며 움직이는 100명의 드러머들의 북소리를, 어느 누구도 듣지않는 1만개의 속삭임을, 굶어 죽어가는 한 사람의 목소리와 많은 이들의 웃음소리를, 빈민굴에서 죽은 한 시인의 노래를, 뒷골목에서 광대가 외쳐대는 소리를 들었단다. 아주 세찬, 아주 아주 세찬, 세찬 비가 오려 하네.

 

Oh, who did you meet my blue-eyed son ?

Who did you meet, my darling young one ?

I met a young child beside a dead pony

I met a white man who walked a black dog

I met a young woman whose body was burning

I met a young girl, she gave me a rainbow

I met one man who was wounded in love

I met another man who was wounded and hatred

And it's a hard, it's a hard, it's a hard, it's a hard

And it's a hard rain's a-gonna fall.

 

! 누구를 만났니, 푸른 눈동자의 내 아들아. 누구를 만났니, 사랑하는 아이들아. 나는 죽은 조랑말 곁에 선 어린아이를, 검은 개와 걸어가는 백인 남자를, 몸에 화상을 입은 젊은 여자를, 내게 무지개를 준 한 어린 소녀를, 사랑에 상처 입은 한 남자를, 증오로 상처받은 또 다른 한 남자를 만났단다. 아주 세찬, 아주 아주 세찬, 세찬 비가 오려하네.

 

And what'll you do now, my blue-eyed son ?

And what'll you do now my darling young one ?

I'm a-goin' back out 'fore the rain starts a-fallin'

I'll walk to the deepths of the deepest black forest

Where the people are a many and their hands are all empty

Where the pellets of poison are flooding their waters

Where the home in the valley meets the damp dirty prison

Where the executioner's face is always well hidden

Where hunger is ugly, where souls are forgotten

Where black is the color, where none is the number

And I'll tell and think it and speak it and breathe it

And reflect it from the mountain so all souls can see it

Then I'll stand on the ocean until I start sinkin'

But I'll know my songs well before I start singin'

And it's a hard, it's a hard, it's a hard, and it's a hard

It's a hard rain's a-gonna fall.

 

이젠 무얼 하려고 하니 푸른 눈동자의 내 아들아. 이젠 무얼 하려고 하니 사랑하는 아이야. 나는 비가 내리기 이전으로 돌아가려고 한단다. 깊고 어두운 숲의 한가운데로 걸어갈 거란다. 그들의 손에 아무 것도 쥐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있던 곳, 그들이 마실 물속에 독이 넘치는 곳.

습기 차고 더러운 감옥을 대신할 계속의 집이 있는 곳, 사형집행인의 얼굴이 언제나 잘 감춰지는 곳, 배고픔이 추한 곳, 영혼이 잊힌 곳, 검은색만 존재하고 숫자라고는 없는 그곳으로 난 산으로부터 말하고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숨쉬고 표현할거야. 그래서 모든 영혼이 그것을 볼 수 있게.

그리고 잠들기 시작할 때까지 넓은 바다에 서 있을 거야. 그렇지만 노래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난 내 노래를 잘 알고 있겠지. 아주 세찬, 아주 아주 세찬, 세찬 비가 오려하네◎

 

 https://www.youtube.com/watch?v=qwVWk71tr8o&feature=player_embedded

  

| 김태완 조선pub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