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이야기 20/ 조류(鳥類) 04/ 삼광조 三光鳥 - 플라밍고
동물 이야기 20/ 조류(鳥類) 04/
◆삼광조 三光鳥
삼광조는 까치딱새과 삼광조속에 속하는 조류이다. 지구상에 서식하는 까치딱새과의 조류는 132종이며, 이 중 우리나라에는 삼광조와 별삼광조 2종이 서식한다. 별삼광조는 길 잃은 새[迷鳥]로 알려져 실제 국내에는 삼광조만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삼광조는 일본과 한국에서 번식하는 흔하지 않은 새이다. 겨울에는 중국 동부와 타이완을 거쳐 중국 남부, 말레이시아, 수마트라 등지에서 월동한다. 만주 남부, 중국 북부, 우수리 지역, 드물게는 일본의 홋카이도에서도 관찰된 기록이 있다.
삼광조는 흔하지 않은 조류이기 때문에 환경부에서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Ⅱ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에는 금정산, 백양산, 장산 등지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광조는 긴꼬리딱새, 검은긴꼬리새, 수대조(綬帶鳥)라고도 한다.
▲국제적 희귀조류로 분류된 삼광조 - 강릉
▲울주군
◇별삼광조
◆소쩍새
▲보령
◇큰소쩍새 - 야행성
◆솔개
◆솔잣새
수컷은 전체적으로 붉은색이며, 날개와 꼬리는 붉은색이 약하게 스며있는 흑갈색이다. 암컷은 머리에서 몸윗면이 녹갈색이며 흐릿한 흑갈색 줄무늬가 있다. 허리는 황록색이며, 몸아랫면은 옥황색이고, 아랫배는 때 묻은 듯한 흰색이다. 날개깃은 균일한 흑갈색이다. 어린새는 몸윗면이 전체적으로 녹색 기운이 있는 회갈색이며 굵은 검은색 줄무늬가 흩어져 있다. 몸아랫면은 엷은 녹황색과 흰색 기운이 있으며 굵은 흑갈색 줄무늬가 흩어져 있다.
◆쇠물닭
유라시아, 아프리카의 온대에서 열대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지리적으로 5아종으로 나눈다. 국내에서는 전국의 습지, 저수지 등지에서 번식하는 흔한 여름철새다. 중·남부 지역에서 적은 수가 월동한다. 보통 4월 중순부터 도래하며 10월 하순까지 관찰된다.
▲14.5.15 포항 장성동 저수지
◆쇠부리사슴새
◆슈빌
황새목 주걱부리황새과에 속하는 유일한 종이다. 서 있을 때의 키는 115㎝ 정도이다. 몸 전체가 회색을 띠며 날개가 넓고 다리가 길다. 몸에 비해 머리가 큰 편이다. 부리는 넓고 두껍고 그 모습으로부터 새 이름을 연상할 수 있다. 날 때는 백로류와 사다새류처럼 머리를 등쪽으로 놓으며 작은 어류와 수서동물을 잡아먹는다. 땅바닥에 둥지를 틀며 1개 또는 2개의 알을 낳는다. 아프리카 북동부의 백나일 강 및 그 유역의 늪지대에 산다.
◆아이돌참새
◆안데스콘도르
안데스콘도르(Andean condor, Vultur gryphus)는 콘도르과에 속하는 남아메리카의 새로, Vultur 속에 속하는 유일한 새이다. 안데스 산맥 및 남아메리카 서쪽에 인접한 태평양 해안에서 볼 수 있는 안데스콘도르는 날개 길이가 최대 3.2미터 (10피트 6인치)에 이른다.
안데스콘도르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의 상징이며, 안데스 지역의 신화와 민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안데스콘도르는 IUCN에 의해 준위협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호주 시드니 타롱가동물원
◆알바트로스
날개가 커서 먼 거리를 활공으로 비행할 수 있는 조류. 알바트로스류는 몇 안 되는 장수 조류에 속한다. 흔히 고기를 먹기 위해 많이 잡았으며, 발의 물갈퀴로 담배쌈지를 만들고 길고 속이 빈 뼈는 담뱃대로 이용하기도 했. 한때는 전문적인 깃털 사냥꾼이 번식지를 습격하기도 했고, 깃털을 얻기 위해 북태평양의 종을 대량으로 죽여 여성용 모자의 제조에 이용하기도 하는 바람에 지금은 멸종위기에 있다
▲남극
◆알비노종 - 하얀 새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유전병들은 멘델 법칙에 따라 유전되고 우열의 구분이 가능하다. 알비노(albino)는 이 중 열성 유전병에 해당하며 백색증 이라고도 불린다.
알비노는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데, 이 때 멜라닌 색소는 생물에게 있는 어두운 갈색의 색소를 가리킨다. 더 이상 멜라닌 색소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피부, 머리카락, 눈 등의 조직이 하얗게 변화하며 이는 동물 전반에서 나타난다. 흰쥐, 흰뱀, 흰토끼 등의 동물들이 이에 해당한다.
◇벌새 - 세계에서 가장작은 희귀새
◇쿠쿠바라 - 호주에서 발견된 토종새
◇제비
◆앵무새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5Yd-IuZtRsc - 영리한 앵무새
▲야생 앵무새
★뉴기니아
★벨기에
★영국 - 마코앵무새
★우간다 - 회색앵무
★인도
▲갓 부화한 앵무새 한 쌍 13. 7. 24. 나갈랜드
★체코 - 야자잎검은유황앵무새
★한국
▲빙수 먹는 앵무새 - 경기 고양 테마동물원
◆어치
▲산에 사는 까치라고 해서 산까치라 불리기도 한다.
◆애뮤
날지못하는 새 애뮤(호주 고유종)
◆오리
▲체험 교육
★리트비아
▲눈 위의 오리 13.1.10.
★중국 - 저장성
★태국 - 대이동
★한국
◇흰뺨검둥오리
◇비오리의 가물치사냥
◇청동오리
▲대구 신천
▲건국대 캠퍼스 일강호
◇물오리들의 수중 발레 - 용인 민속촌
▲다리가 4개
◇제오리
▲15.1.14 강릉 남대천
◇흰죽지오리와 하마
★독일
▲오리들의 대행진 - 13.10.21. 크리스마스 축제용
★러시아
★미국 - 백악관의 오리 가족
★벨라루스 13. 4. 21 흰뺨오리
◆올빼미 - 흰올빼미
★독일
▲친구 13. 7. 12
▲북방올빼미
★미국
▲플로리다 - 굴파기올빼미
▲캘리포니아 밤하늘 눈동자 올빼미 - 야생동물 보호단체에 있는 앞을 보지 못하는 올빼미
★영국
▲아기 올빼미의 처녀 비행 무서운 눈빛
★이스라엘 - 원숭이올빼미
★인도네시아 - 롬북섬에서 발견된 린자니소쩍새 종
★캐나다 - 웃는 올빼미 희귀 동작
★프랑스 - 잿빛 대형 올빼미
★한국
▲긴점박이올빼미 - 통제선 이북 지역 2013
◆왜가리
○집짓기
▲보금자리 준비 2018.03.08 함양읍
○사냥
★남아공
▲왜가리의 발차기 한 방에 달아나는 독수리 - 남아공 작가 맥스 와으그
★독일 - 베를린
★미국 - 텍사스
◆원앙
▲원앙 가족 나들이 - 함양 상림
▲원앙 2천 여마리 - 14.12.21 사천 용현 노례저수지
◆잉꼬
◆장다리물떼새
▲몸길이 37cm
◆저어새
▲국제적 멸종위기종 인천 오류동 해안가
▲세계적인 멸종 위기의 저어새 13. 4. 30. 제주 구좌읍 종달리 모래해변.
주걱처럼 생긴 부리를 물속에 넣고 좌우로 저으면서 먹이를 찿는 특별한 습성 때문에 저어새라 부른다.
▲제주 구좌읍
▲12.4.16. 인천 남구 남동유수지의 인공섬
◆제비
▲도심의 제비 - 하남 13. 6. 10
◆조롱이 -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종다리
◆직박구리
▲13.3.17. 부산 수영 배화학교
▲수돗물 마시는 직박구리 - 광주
▲13. 6. 29. 건국대학교내
▲14.12.18 전남 강진 칠량
▲대구 구산동
▲함양
◆찌르르기
▲함양군청 앞 보호수 420년생 느티나무
▲포항 장성동 소나무
◆진홍가슴새
◆참새
참새는 새 중의 새다. 오죽하면 이름도 참새일까. 참다운 새, 진짜 새가 참새다. 인류 역사에서 늘 인간의 주변에 살며 함께해온 새다. 참새는 몸이 작다. 참새 작(雀)자가 새 추(隹)자 위에 적을 소(少)를 쓴 것만 봐도 이 새가 얼마나 작은지 알 수 있다. 참새는 진짜 새인데, 정작 진짜 대접은 못 받는다. 개나리꽃이 참나리꽃보다 더 사랑을 받는 것은 이른 봄에 피기 때문이다. 참새 역시 무척 흔하고 늘 보는 새이다보니 오히려 시큰둥하게들 여긴다. 시큰둥하다 못해 몇십 년 전만 해도 포장마차에서 아주 사랑받는 술안주가 바로 참새구이이기도 했다.
▲「와작서지도(瓦雀棲枝圖)」, 작가미상, 송나라
▲「양류유작도(楊柳乳雀圖)」, 작가미상, 송나라
고려 말 이제현은 당시 민간에서 불리던 노래를 모아 한시로 옮긴 일이 있다. 소악부(小樂府)란 이름으로 모두 11편을 남겼는데, 이 가운데 2수가 참새와 관련된다. 먼저 「사리화(沙里花)」를 보자.
참새야 어디서 날며 오가니
黃雀何方來去飛
일 년의 농사는 아랑곳 않네.
一年農事不曾知
홀아비 혼자서 지은 농산데
鰥翁獨自耕耘了
밭 가운데 벼와 기장 다 먹겠구나.
耗盡田中禾黍爲
▲「참새 무리(群雀圖)」, 작가미상, 종이에 엷은색, 138.8×57.6cm, 조선시대, 국립중앙박물관
두 팔 든 허수아비 도롱이 입혀 세우니
撑揭偶人欹簑笠
그제야 한가한 입 산유화가 부르누나.
纔得閒口山花歌
어제 의심턴 새 오늘 내려앉으니
昨日鳥疑今復下
외려 허수아비 향해 욕을 퍼붓는도다.
還向偶人笑罵多
이명오(李明五, 1750~1836)의 「구작아(驅雀兒)」란 작품이다. 가을걷이를 앞둔 황금 들판에 참새 떼가 이리저리 몰려다닌다. 애가 탄 아이는 꽹과리를 두드리며 참새 떼를 쫓기에 여념이 없다. 안 되겠다 싶어 허수아비를 팔 벌려 세웠다. 녀석들은 사람인가 싶어 아이의 논 근처엔 얼씬도 않는다. 그제야 마음이 놓인 아이는 산유화가도 흥얼거리며 제법 여유를 부려본다. 그것도 잠시, 이튿날 아침 논에 나온 아이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허수아비 근처에 얼씬도 못 하던 참새 떼가 오늘은 다시 내려앉아 찧고 까불며 제멋대로 알곡을 먹어치우고 있다. 아이는 화가 나서, “그것도 못 지키니 이 바보야! 팔은 왜 벌리고 서 있어? 바보 같은 자식. 허수아비 자식” 하며 씩씩거린다.
참새야 참새야 요 조그만 녀석아
黃雀黃雀甚微物
천지 사이에서 몸을 길러 나왔구나.
養出形軀天地中
깃을 털며 날개 펴고 다시 근심 없으니
刷毛伸翼無復慮
이따금 다투어 꽃밭으로 달려가네.
有時爭赴百花叢
서쪽 동산 비갠 뒤에 벼가 처음 익어서
西園雨後禾初熟
참새가 포식하며 농부를 속이누나.
黃雀飽食欺田翁
농부는 한낮까지 소리쳐도 못 내쫓아
田翁日午呼不得
입술 타고 입은 말라 쇳소리가 나는구나.
唇焦口燥鳴桑弓
참새야 참새야 너 무엇을 만날까
黃雀黃雀爾何遇
때마침 매 한 마리 가을바람 타고 있다.
會有鷹隼乘秋風
성간(成侃, 1427~1456)의 「황작가(黃雀歌)」다. 세상에 상팔자가 참새 팔자다. 꽃이 피면 꽃밭에서 놀고, 들판에 곡식이 누렇게 익으면 농부의 눈치를 슬쩍슬쩍 보아가며 알곡으로 배를 채운다. 일 년 농사를 다 망칠까봐 농부는 후여 후여 소리치며 밭두둑 가를 차마 떠나지 못한다. 하도 소리를 치다보니 목이 다 쉬어 화살이 활시위를 떠날 때 나는 쇳소리가 난다. 저 하늘 위를 맴돌고 있는 매가 어서 빨리 저 얄미운 참새를 잡아가버렸으면 싶다는 말로 시를 맺었다. 안타깝고 얄미웠던 것이다.
위험을 자초하는 어리석음
빈 창고의 참새
空倉雀
아래 창고 위 창고로 울며 짹짹거리네.
上倉下倉鳴促促
담 높고 땅 넓은데 흰빛이 번쩍번쩍
墻高地寬白皪皪
새끼 함께 구슬 같은 낟알들을 톡톡 쪼네.
將雛啄啄珠顆穀
운반 창고 이 바로 관가에서 쓸 것이라
輸倉的是官家足
수레 몰아 곡식 엎어 낟알이 즐비해라.
驅車覆餗粮簇簇
그 누가 아이더러 새총을 쏘게 했나
兒童誰敎汝挾彈
몸 작아 다시금 나는 활도 두렵잖네.
身小不復畏飛鏃
긴 시간 새매는 긴 지붕에 내려앉아
長時輕隼下長廡
남몰래 재앙 기틀 어지러이 부딪누나.
暗中禍機紛相觸
가을 들판 벼와 기장 밭마다 가득하고
秋郊禾黍田确确
위에는 밝은 해가 아래는 푸른 곡식.
上有白日下靑薄
높이 날며 지저귄들 너를 어떠하겠나.
高飛嘲哳奈汝何
한번 숙여 한번 쪼아도 재앙이 없을 텐데.
一俛一啄從無厄
권헌(權攇, 1713~1770)의 「공창작(空倉雀)」, 즉 빈 창고의 참새다. 곡식 창고는 높은 담장 안에 있다. 나라의 곡물을 실어 나르는 이곳에는 운반 도중 떨어진 낟알이 많다. 하지만 그 많은 낟알을 먹는 것도 막상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새총을 들고 노리며 또 화살을 메워서 시위를 당기기도 한다. 이런 것들이야 워낙에 몸집이 작아 잘 피해갈 수 있다 해도 아까부터 지붕 위에 앉아 있는 새매 역시 호시탐탐 참새의 빈틈을 노리고 있다. 손쉽게 얻는 듯해도 감수해야 할 위험은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왜 저 드넓은 가을 벌판으로 나가서 시원스레 높이 날며 마음껏 낟알을 먹으면서 걱정 없이 살지 않느냐고 말이다.
아마도 시인은 먹고사는 일에 얽매여 훌훌 떨치고 자연의 삶을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벼슬아치들을 풍자하고 싶었던 듯하다. 더구나 제목에서 ‘빈 창고’를 말한 것을 보면, 그나마 그곳도 먹을 것이 그렇게 풍족한 듯하지는 않다. 그런데도 새총과 화살에다 새매의 위협까지 감수하지 않으면 그나마 호구조차 할 수 없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전원으로 돌아와 안분자족(安分自足)하며 사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다. 이럴 때 참새는 욕심에 눈이 멀어 위험을 자초하는 어리석음을 나타낸다.
참새가 무슨 일로 푸드득대나
黃雀何翩翩
마른 갈대 가지에 둥지 쳤다가
寄巢枯葦枝
강가로 불어온 매운 바람에
江天喟然風
갈대 꺾여 둥지가 기울었다네.
葦折巢仍欹
둥지야 부서져도 안 아깝지만
巢破不足惜
알 깨지니 참으로 구슬프구나.
卵破良可悲
암수 서로 날면서 우짖는도다.
雌雄飛且鳴
저물어도 깃들어 쉴 곳이 없네.
日夕無所依
그대여 저 참새를 자세히 보게
君看彼黃雀
세상 이치 이로 미뤄 알 수 있나니.
物理因可推
둥지 엮음 단단치 않았으랴만
結巢豈不固
의탁한 곳 마땅치 않았음일세.
所託非其宜
권필(權韠, 1569~1612)의 「감회(感懷)」다. 갑자기 강가 갈대숲이 소란하다. 참새가 짹짹 울며 자리를 뜨지 못한 채 허공을 맴돌며 우짖는다. 마른 갈대 사이에 얽어둔 둥지가 매운 바람에 갈대가 꺾이면서 부서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둥지만 부서진 것이 아니다. 그 안에 품고 있던 알까지 다 깨지고 말았다. 암수 두 놈이 해 저무는 강변에서 갈 데도 없이 우짖고 있다. 시인은 넌지시 이야기한다. 둥지를 허술하게 만들어서 부서진 것은 아니었겠지. 둥지를 지어서는 안 될 곳에다 둥지를 지었기 때문에 이런 비극을 맞이한 것일 터이다.
임진왜란 직후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 작품에는 특별한 행간이 있다. 가녀린 갈대 위에 둥지를 쳤다가 바람에 꺾여 둥지는 물론 알까지 깨져버린 참새는 임금을 가리킨다. 둥지는 종묘사직이고, 매서운 바람은 바로 왜적의 침입이다. 알은 백성이다. 종묘사직이 간신배들의 손아귀에서 농락당하다가 예기치 못한 왜적의 침입에 속수무책, 사직의 붕괴는 물론 깨진 알, 즉 백성에게 한없는 고통을 안겨주었다는 탄식이다.
이렇게 한시 속에서 참새는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위험을 스스로 끌어들이거나, 분별력이 부족한 그런 존재로 그려진다. 반면 이런 시도 있다
족족 언제나 이리 우는 새
足足長鳴鳥
어이해 허구한 날 족족거리나.
如何長足足
세상 사람 만족을 모르는지라
世人不知足
그래서 언제나 부족하지요.
是以長不足
송익필(宋翼弼, 1534~1599)의 「조명유감(鳥鳴有感)」이란 작품이다. 참새가 짹짹 우는 소리를 족족으로 들었다. 아주 만족스럽다는 뜻이다. 저놈의 새는 뭐가 그리 좋다고 만날 만족 만족 하며 우느냐고 했다. 그에 비해 사람들은 어떤가? 이것을 갖고 나면 저것이 갖고 싶고, 저것을 손에 쥐면 또 이것이 탐난다. 그래서 언제나 만족을 모르고 부족하다는 타령만 하며 일생을 탕진한다. 저 자족할 줄 아는 조그만 참새만도 못한 것이 인간 아닌가?
하지만 그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참새도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있다. 우리 생태계의 불안한 조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해 안타깝다. 참새가 살 수 없는 땅이라면 인간도 살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림 속 참새
한시에서는 농사를 망치고, 욕심 사납고, 이익에 눈이 멀어 일을 그르치는 참새가 옛 그림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로 그려지는 것이 참 신기하다. 옛 그림에 단골로 등장하는 참새는 ‘기쁜 소식’을 상징한다. 까치를 ‘희작(喜鵲)’이라 하는데, 참새 작(雀)자의 발음이 까치 작(鵲)자와 같아서 덩달아 기쁜 소식이란 의미를 지니게 된 것이다.
조선 후기 변상벽의 「묘작도(猫雀圖)」에는 고양이 두 마리와 고목 등걸, 그리고 여섯 마리의 참새가 그려져 있다. 고양이는 일흔 살 먹은 노인을 상징한다. 고양이 묘(猫)와 칠십 세 늙은이 모(耄)가 중국 음으로는 모두 ‘마오’로 발음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 그림은 고희를 맞은 노부부의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그려진 듯하다.
여섯 마리의 참새는 그들의 자식이 여섯임을 나타내는 것일까? 고목나무의 등걸은 여기저기 검은 입을 벌리고 있고, 이미 죽은 등걸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가만히 보면 가지마다 새 잎이 돋아나 아직도 건재함을 알 수 있다. 부부의 해로와 자식들의 건강을 축원했다.
청나라 최예(崔鏏)가 그린 「백작도(佰爵圖)」를 보자. 백작(佰爵)이란 고대의 관직명인데, 여기서는 백작(百雀)과 음이 같아 백 마리 참새를 뜻한다. 괴석과 매화나무, 그리고 산다화(山茶花)와 참죽나무가 있고, 그 사이사이에 참새 백 마리가 화면 가득히 앉아 있다. 백 마리 참새는 백 가지 기쁜 소식을 뜻하고, 산다화와 매화는 정월에 꽃이 피므로 ‘신년’의 의미다. 한편 참죽은 ‘죽(竹)’자와 축하한다는 ‘축(祝)’의 중국어 발음이 꼭 같아서 축하한다는 의미가 된다. 또 바위는 장수를 상징한다. 그러니 새해 건강을 빌고 한 해 동안 좋은 일이 늘 함께하길 바란다는 축원을 담은 세화인 셈이다.
정민 교수
◇흰참새
▲2011.9. 신안
▲흰참새 - 출현율 100만분의1, 충북 옥천군 이원면 15.3.23
▲허수아비를 놀리는 참새
▲애타는 기다림
▲키스
▲식사시간 13. 6. 29. 서울 건국대학
▲무리중에 어긋난 놈
▲부부 싸움
▲참새아파트
◆천인조 - 꼬리가 20cm
★캐냐
◆청호반새
◆청환새
◆칠면조
◆캄팔라잡새
◆코뿔새
▲무지개빛- 영국 체스터동물원
◆콩새
▲산수유 열매맛을 즐기는 콩새
◆큰봉관조
★멕시코
◆큰부리새
★브라질
★코스타리카
◆큰유리새
▲경희궁
◆타조
★남아프리카
★아랍에미리트
▲타조의 눈 13. 5. 21
★케냐
▲시선
★페루
▲타조가 목으로 링을 받는 묘기 - 13. 5. 9. 리마
◆텃새
◆토코투칸
◆투이
★뉴질랜드
◆파랑새
◆팔색조
▲멸종위기종인 팔색조 (11.8.30.포천 광릉숲에서 빌견)
◆퍼피 - 알래스카 주조
◆펠리컨
★독일
★미국
★에콰도르
★우크라이나
◆플라밍고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