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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여행2/ 세계인이 사랑하는 여행지 10곳 - 내셔널 지오그래픽 선정 세계의 Paradise 10곳 - 국내 여행

상림은내고향 2022. 12. 10. 18:10

지구촌 여행2/

◆세계인이 사랑하는 여행지 10곳(2017.06.21)

누군가의 소셜미디어 사진들을 보다가 '이곳 참 멋지다'라고 생각한 적 있는가. 당신이 감탄했던 그곳을 혹시 다른 사람도 좋아하지 않았을까?

 

핀터레스트와 에어비앤비가 선정한 인기 여행지 Top 10에는 한국에서 가기 힘들거나 생소한 여행지도 몇몇 포함돼 있다. 그러나 색다른 휴가를 원한다면 이름을 기억해둘 만한 곳들이다.

/조선DB

 

스쿠버다이버들의 천국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인들에게는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곳이다. 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도 이곳에서 휴가를 보냈으며, 중동의 부호들은 이곳의 고급 리조트에서 VVIP 여행을 즐긴다. 샤름 엘 셰이크의 곳곳에는 '별 다섯 개' 호텔과 리조트가 즐비하다.

 

샤름 엘 셰이크에 간다면 꼭 한번 스노클링과 다이빙에 도전할 만하다.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는 이들에게 홍해는 '꿈의 바다'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250여 종의 산호와 1,000여 종의 물고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굳이 물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해변이나 배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환상적이다.

 

시나이 반도에 위치한 샤름 엘 셰이크는 이집트 본토와 '다른 나라'로 느껴질 만큼 분위기가 다르다. 히잡을 둘러쓴 사람을 보기 힘들고, 밤이면 노천 바(Bar)에서 유흥을 즐길 수 있다. 양탄자와 물담배로 외관을 장식하고 있는 노천 바들을 보고 있자면, 비로소 '먼 나라' 이집트에 와 있다는 느낌이 난다.

 

유럽인들의 하와이

대서양에 위치한 화산섬이다. 7개의 섬으로 이뤄진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Canary Islands) 에 속해 있는데, 위치상으로는 아프리카와 더 가깝다. 유럽권에선 '유럽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곳이지만, 한국인은 축구에 관심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테네리페는 스페인 2부 리그가 있는 곳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그러나 테네리페가 60~70년대 한국인 원양어선 선원들이 찾던 곳이며, 이곳에 '한국인 선원 위령비'가 있다는 걸 알고 나면 놀라게 된다.

 

테네리페 섬의 가장 큰 볼거리는 해발고도 3,718m의 화산 봉우리 '엘 테이데(El Teide)'. 대서양에서 가장 높은 이곳에는 국립공원이 조성돼 있다매캐한 유황 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용암, 척박한 땅에서 뿌리내린 희귀 식물 등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대자연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매년 초에는 세계적인 규모의 카니발 '산타 크루즈 드 테네리페(Santa Cruz de Tenerife)'가 열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테네리페 섬을 포함한 카나리아 제도 일대는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영화 '본 시리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프랑스 쿠쉐빌 관광청

 

알프스에 둘러싸인 산속 마을

알프스 산자락에 위치한 프랑스의 조그만 마을이다. 사실 쿠쉐빌은 겨울철 스키어들에게 더 유명하다. 높은 고도와 산맥이 만든 자연 스키장은 전세계 모든 스키어들의 로망이다. 여름의 쿠쉐빌은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클래식을 들으며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데, 이곳에서 매년 7월 실내악 축제인 '뮤직알프 페스티벌'이 열리기 때문이다.

 

단 하나 오점은 쿠쉐빌에 가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쿠쉐빌 국제공항은 스키장마냥 경사진 활주로를 가져 인터넷상에서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여기에 주변으로 솟은 높은 알프스 산들 때문에 이·착륙시 위험한 공항으로 꼽힌다. 공항을 이용하지 않고, 파리에서 열차와 버스를 갈아타 쿠쉐빌까지 가는 방법도 있다.

 

거친 협곡 속으로

스코틀랜드는 에든버러를 중심으로 북쪽의 하이랜드(Highland) 지방과 남쪽의 로랜드(Lowland) 지방으로 나뉜다. 하이랜드는 주로 거친 산맥들로 이뤄진 반면, 로랜드에는 말 그대로 높은 산이 거의 없다. 지형적으로 정반대인 두 지역은 사람들의 성향, 생활방식에도 차이가 있어 여행하는 묘미가 있다.

 

관광객은 로랜드보다는 에든버러와 하이랜드를 주로 찾는데, 하이랜드는 차 없이 다니기 어렵다. 때문에 단체 투어 상품이나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어떤 코스를 골라도 장엄한 스코틀랜드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으며, 홀로 차를 몬다면 '이 세상에 나 혼자'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한적함을 경험하게 된다. 험악한 산악지대 특성상 겨울철에는 출입을 못 하는 곳도 있으니 여름~가을에 걸쳐 방문하는 게 좋다.

 

전설의 괴물이 살고 있다는 '네스호'와 하이랜드 지방의 마스코트인 소 '해미쉬', 영화 '해리포터'의 촬영지 등이 주요 관광 포인트다. 곳곳의 이름난 위스키 증류소를 둘러보는 '위스키 투어'도 이색적이다.

 

사계절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곳

아이슬란드는 지난해 '꽃보다 청춘'이 방영된 이후 한국에서 인기가 급상승한 여행지다. 많은 이들이 TV에 나온 것처럼,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오로라'로 아이슬란드를 접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여름의 아이슬란드도 색다른 매력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11시까지 해가 지지 않는 '백야(白夜)' 현상을 경험할 수 있고, 날씨도 우리나라의 늦가을 정도로 관광하기에 적합하다.

 

여행은 아이슬란드의 수도이자 세계 최북단에 있는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시작한다. 작은 도시인 레이캬비크는 둘러보는 데 하루면 충분하다. 주상절리를 형상화해 세계 10대 아름다운 교회에 이름 올린 '할그림스키르캬(Hallgrímskirkja)'의 자태는 꼭 감상해보길 권한다.

 

아이슬란드 여행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이곳은 한 나라에서 사계절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실제로 레이캬비크를 벗어나면 빙하, 화산, 온천, 협곡 등 아이슬란드의 진짜 얼굴을 만나게 된다. 오로지 자연이 만들어 낸 경이로운 장관은 영화 '인터스텔라' '스타워즈'의 촬영지로도 쓰였다.

 

가볍게 테마 여행

가족 여행으로도, 혼자 여행으로도 부담 없는 곳. 일본도 순위에 올랐다. 일본은 각각의 도시마다 가진 특색이 분명해 여행하는 재미가 쏠쏠한 나라다. 특히 일본을 처음 방문한다면 추천할만한 곳은 교토(京都). 1,100년간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는 도시 전체에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어 일본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도 유명하다.

 

짧은 일정으로 교토에 간다면 '테마' 여행을 해봄 직하다. 첫째는 사찰 탐방이다. 교토에는 불교 사찰이 1,500, 산사가 200여 개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정도면 골목 구석구석에 사찰이 숨어있단 얘기다. 금각사, 은각사, 청수사 등 관광객이 북적대는 사찰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둘째는 차() 여행이다. 교토 중심가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800년 전부터 녹차를 재배한 '우지 마을'이 있다. 그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최고급 녹차가 바로 이곳에 있다.

 

교토를 굳이 푹푹 찌는 7월에 가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일본의 3대 축제로 꼽히는 '기온 마츠리(園祭)' 7월 내내 교토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869년 일본에 역병이 퍼졌을 때 악귀를 퇴치하기 위해 시작된 이 축제는 1,100년이 흐른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망망대해 속 낙원

포토샵 보정 없는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를 시야에 담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자. 남태평양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118개 섬 중 하나인 보라보라 섬은 한국에서 가는 길이 다소 고단하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미란다 커, 우사인 볼트 등 수많은 월드 스타들이 이곳을 휴가지로 택했다.

 

보라보라 섬에서는 하늘이 바다고 바다가 하늘이다. 여행객들은 이 비현실적인 색감을 '그림 같다'고도 하는데, 그 때문인지 화가 고갱도 이 섬나라에 빠졌다. 보라보라 섬 옆에 있는 타히티 섬은 고갱이 노년을 보내며 수많은 명작을 남긴 곳이다. '고갱 기념관'도 있다. 보라보라 섬으로 가기 위해 타히티 섬에서 경비행기를 타야 하니, 잠시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보라보라 섬의 바다는 수심이 얕고 수온도 따뜻한 편이다. 스노클링뿐 아니라 산호섬 투어, 상어 먹이주기 투어, 바다낚시, 헬리콥터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다만, 투어 비용과 섬의 물가는 비싼 편이니 염두에 두도록. 숙소는 될 수 있으면 물 위에 지어진 '수상(水上) 방갈로'를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밤에 불빛을 켜두면 발 밑으로 물고기가 모여드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화려한 도시의 화려한 휴가

대자연이 아닌 역동적인 여름 휴가를 원한다면 기꺼이 '뉴요커'가 되어보자.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한번쯤 봤을 이곳은, 많은 이들이 '언젠가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는 도시다. '세계의 수도', '잠들지 않는 도시', '빅 애플(Big Apple)' 등 뉴욕이 지닌 수많은 별칭들도 이곳의 화려함을 대변한다.

 

뉴욕을 잘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맨해튼과 브루클린 정도는 알 것이다. 뉴욕의 부촌 맨해튼에는 타임스퀘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센트럴 파크 등 각종 랜드마크가 밀집해 있다. 화려한 랜드마크를 둘러본 뒤, 뉴욕의 빈티지한 매력을 느끼기 위해 브루클린으로 가본다. 맨해튼에서 다리 하나 건넜을 뿐인데 공기는 사뭇 다르다. 뉴욕의 예술가들이 모인다는 브루클린과 할렘, 브롱크스 등에는 서울의 젊은이들 성지인 성수동 같은 분위기가 난다. 쌍둥이 빌딩 자리에 세워진 9·11 기념관과 박물관도 꼭 가봐야 할 명소다.

 

어느 도시나 그렇겠지만, 뉴욕은 한 번 방문으로 만족하기 힘든 곳이다. 때문에 본인의 여행 일정에 맞춰 관광거리의 적절한 분배가 필수다. 랜드마크에만 열중하다 보면, 쇼핑과 뮤지컬 등 다른 재미를 놓칠 수도 있다.

 

동화 속 마을에서 파티를

쨍한 파란색의 지붕과 하얀 벽, 그리고 드넓게 펼쳐진 지중해. 그리스의 섬 산토리니는 한국인에게 한 음료 CF '상큼한' 광고로 눈도장 찍기 시작한 곳이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럽인들이 주로 찾는 관광지였으나, 요즘은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도 자주 보인다. '꽃보다 할배'의 꽃할배들도 이곳을 여행했다.

 

산토리니는 '무조건' 여름에 가야 한다. 물론 겨울철에도 파랗고 하얀 집들은 그대로지만, 춥고 황량하니 다니는 사람이 없다. 가게나 식당도 거의 운영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수기인 6~8월에 접어들면 분위기는 반전된다. 밤이 새도록 불빛과 음악이 꺼지지 않는, 섬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바뀐다. 동서양의 관광객들이 섞여 발 디딜 틈이 없는데, 만약 이게 싫은 사람이라면 봄·가을철 여행을 권한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산토리니의 집들은 언제, 어느 각도로 찍어도 동화 같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해 질 무렵 새하얀 벽들이 붉게 물들어가는 풍경도 놓치지 말아야 할 관광 포인트. 300여 년 역사를 가진 산토리니 산() 와인도 이곳의 명물이니 기억해두면 좋다

 

천재 건축가의 도시

천재 건축가의 작품과 축구, 그리고 뜨거운 태양. 매우 이질적으로 보이는 이 세 단어에 공통점이 있다면 바르셀로나다. 여기에 세계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강대국의 문화유산과 하몽, 빠에야, 추로스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스페인 음식까지. 바르셀로나의 즐길거리는 무궁무진하다.

 

바르셀로나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건 가우디의 건축물들이다. 구엘공원, 성가족 성당, 카사바트요 등 도시 곳곳에 거장이 남긴 작품이 남아있다. 물론 가는 곳마다 관광객이 북적여, 입장을 위해선 땡볕에 줄 설 각오를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건축물에 얽힌 사연까지 깊이 알고 싶다면 가이드와 동행하는 투어를 하도록 한다. 하루를 온전히 할애해야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현지에서 꼭 축구를 봐야겠다면 미리 예매해두는 게 좋다. 종종 경기 날짜가 바뀌기도 하니 주의할 것. 경기 일정에 못 맞춘다면 축구장 견학을 통해 스페인 축구의 위엄을 조금이나마 느껴보자. 엄청난 규모의 축구장에서 광적인 응원을 하는 서포터즈들을 보고 있자면, 축구에 관심 없는 이들도 눈이 번쩍 뜨일 것이다

조선일보 뉴스큐레이션팀

 

◆아름다운 명소 TOP6 (2018.04.19)

1. 우유니 소금호수 (Salar de Uyuni)- 포토시 주, 볼리비아

▲볼리비아의 포토시 주에 위치한 소금호수, 살라르데우유니. 우기 시즌이 되면 세계에서 가장 큰 소금호수의 바닥은 마치 한겨울의 얼음처럼 거대한 하늘을 반사해 거울과 같은 효과를 주는데, 마치 하늘을 걷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선사 시대로부터 이어진 이 오래되고 거대한 호수의 물은 반짝반짝 빛나고 환상적인 지평선을 만들어내기에 천국을 연상시키는 트릭 샷이나 재밌는 셀피를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장소 중 한 곳이 될 것이다.

 

2. 바이칼 호수 (Northern Lake Baikal) - 이르쿠츠크, 러시아

▲시베리아의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바이칼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깊으며, 물의 색이 파랗고 맑아 유네스코로 지정된 지구상 가장 깨끗한 호수로도 알려져 있다. 이곳은 우유니 소금호수만큼 놀라운 호수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물이 완전히 얼면서 에메랄드빛을 띠는 얼음들이 부피가 커져 파편 형태로 쪼개져 있는데, 흡사 그 모습이 슈퍼맨의 고독의 요새처럼 보인다. 12월에서 2월까지 영하 19도를 밑돌기 때문에 방한용 여벌 옷이나 후드 티와 같은 두툼한 옷을 잊지 말고 챙기길 바란다.

 

3. 꽝시폭포 (Kuang Si Falls) - 루앙프라방, 라오스

▲배낭 여행자들의 최고의 휴양지로 이미 유명한 라오스의 도시, 루앙 프라방. 이곳에는 에메랄스빛을 띠는 물색의 계단식으로 흐르는 폭포가 매우 인상적인 꽝시 폭포를 꼭 들러봐야 한다. 몇 개의 커다란 웅덩이가 계단식으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천연수영장의 형태를 띠고 있어 물놀이하기에도 매우 좋다. 단체 관광객들이 많은 물놀이 스팟보다 그 지역의 주변을 둘러보며, 숨겨진 환상적인 장소를 찾아 나만의 아름답고 한가로운 여유를 만끽해보자.

 

4.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Torres del Paine National Park) - 파타고니아, 칠레

▲세계 3대 산맥이라고 불리는 안데스 산맥을 끼고 있는 남미의 가장 아름다운 국립공원 중 하나인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 가보자. 이곳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 다양성 보존 지역이자,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존재하는 곳으로 야생의 세계를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곳에서 라마를 타보고 하얀 눈이 가득한 산을 넘고 웅장하고 장엄한 빙하들을 가로질러 하이킹도 해보면 좋을 것이다.

 

5.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 (Grand Prismatic Spring) - 와이오밍, 미국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천연온천 중 하나이다. 실제 온천에 들어가 볼 수는 없지만 온천 주변으로 나무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멋진 전경을 구경해볼 수 있다. 온도에 따라 다른 박테리아의 색이 마치 무지개를 연상시키듯 온천테두리에 모여있어 아름답고 신비로우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6. 후아카치나 (Huacachina) - 이카, 페루

▲오아시스 마을로 알려져 있는 이곳, 후아카치나. 페루 이카 지방의 조그마한 마을이자, 1930년대에 오아시스(물구덩이) 주변에 지어진 사막의 오아시스 마을이다. 이곳에서 모래 언덕에서 즐기는 샌드보드를 꼭 경험해 보고, 호수 속에서 전설의 인어공주가 나타날 수 있으니 호수를 주의 깊게 보길 바란다. 페루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마추픽추도 함께 여행해보자.

by KunWoong Kim

 

◆하늘에서 본 세계

http://www.youtube.com/watch?v=039dA3Yrz2s&feature=player_embedded - 프랑스

 

◆ 신비로운 아시아

▲ 土耳其:古利西亞人 峭壁石棺 - 터키

 

土耳其:棉花堡溫泉

 

土耳其:人頭石山 巨神頭像

 

▲ 土耳其

 

▲ 印度:우다이푸르 레이크팰리스 궁전

 

▲ 印度:藍孔雀

 

▲ 中國 桂林: 漓江의 黃昏

 

▲ 中國 廣西:다락밭의 운해

 

▲ 中國 安徽: 黃山의 冬季

 

▲ 北京: 昆明湖 十七拱橋

 

▲ 中國:萬里長城의 雪景

 

▲ 中國:三亞亞龍灣 비치

 

台灣 : 宜蘭 龜山島

 

台灣 : 花蓮 太魯閣 大峽谷

 

台灣 : 池上 水稻田

 

台灣 : 池上 水稻田

 

▲ 台灣 : 高雄 蓮池潭

 

台灣 : 南投 合歡山의 雲霧

 

日本:東京鐵塔

 

日本:三重縣 稻田

 

日本:湖水와 山그림자

 

日本:벚꽃과 富士山

 

▲ 日本:赤目四十八瀑의 새벽

 

韓國:景福宮 지붕의 美

 

  韓國:田園風景

 

韓國:濟州島 돌하루방

韓國:濟州島 山房山과 油菜花田

 

韓國:景福宮 香遠亭

 

▲韓國:雪嶽山 蔚山岩

 

◇중앙아시아.이란.스리랑카

○이란 자유여행 노하우

버스는 훌륭하지만 고속도로 노면이 고르지 않아 심야버스는 자주 흔들린다. 버스는 6시간 남짓 걸려 새벽 6, 450km 떨어진 시라즈에 도착했다. 예약해 놓은 호텔을 찾아들어간다. 이란 여행은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우선 항공예약이다. 서방 항공사들을 인터넷에서 예약과 발권이 가능하지만 이란 항공사들은 예약 발권이 불가능하다. 이란 항공기들을 옵션에 추가했더라면 훨씬 합리적인 여정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말이다. 예를 들어 중앙아시아에서 이란으로 오는 길도 터키항공기로 이스탄불까지 왔다가 테헤란으로 들어가는 우회 경로말고 직항 노선이 있음을 여기 와서 알게 되었다.

 

▲시라즈 호텔

 

- 호텔 예약 또한 불편하다. 쿠바와 마찬가지로 부킹닷컴(www.booking.com) 같은 글로벌 호텔 예약 사이트에 이란 호텔들이 등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렵사리 이란내 여행사 웹사이트를 수소문하여 이란 각 도시의 호텔을 하나하나 직접 예약해야 했다. 그중 더러는 호텔 요금 선결제를 요구하므로 제3국 계좌에 호텔비를 미리 송금하는 방법으로 호텔을 예약했다. 바로 그러한 불편을 초래했던 UN 안보리의 대이란 제재가 오늘 만장일치 결의로 해제되었다는 뉴스가 이란 TV에서 쉬지 않고 흘러 나온다. 잊혀졌던 대국이 잠을 깨어 세계무대에 포효하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이 중요한 곳에 화려하고 자존심 강한 옛 제국이 있음을 우리는 잊고 있었던 것이다. 이란의 세계무대 재등장으로 달라질 중동 질서, 나아가서는 세계 질서는 어떠한 것일지 궁금하다.

 

▲시라즈 거리

 

 인구 145만의 시라즈(Shiraz)는 고대 페르시아의 오래된 역사깊은 도시로 시인, 문인, 학문, 꽃과 포도주로 유명하고 이란인들에게는 정원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걸프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잡은 만큼 역사의 기복도 많이 겪었다. 7세기 아랍의 침입, 13세기에는 몽골, 14세기에는 티무르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예로부터 이란 남부 교역의 중심지였던 시라즈는 1869년 수에즈 운하 개통으로 유럽의 공산물들이 직접 혹은 인도를 통하여 밀려오는 길목이기도 했다. 시라즈의 무역상들은 인도 봄베이(뭄바이), 캘커타(콜카타), 이스탄불, 이집트 포트사이드(Port Said), 그리고 멀리 홍콩까지 교역소를 차렸던 것만 보아도 시라즈는 바다 건너 세계와 오랜 관계를 맺어왔다.

 

호텔에 짐을 두고 시내 탐방에 나선다. 시내 중심에 있는 호텔 부근에는 바킬 바자르(Vakil Bazaar)가 거대한 규모로 펼쳐져 있다. 4천년 넘은 도시인 만큼 바자르 또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 중 하나다. 시장 서쪽 한 귀퉁이에 있는 바킬 모스크(Vakil Mosque)는 소문나지는 않았지만 놀랍도록 아름답다. 기묘한 무늬와 색깔의 입구 망루에 이끌려 들어갔지만 놀라움은 점입가경이다. 겉에서 보면 평범한 모스크가 이런 놀라운 모습을 선사할 줄 몰랐다. 스페인 코르도바 마스케타(Mazqueta) 사원(성당)의 내부가 여기서 모티브를 따온 것은 아닐까 생각이 불현듯 든다.

 

▲바킬 모스크 

 

시장과 가까운 곳에는 카림칸 요새(Karim Khan Citadel)가 서있어서 이름모를 역사의 사연을 말해 준다. 우즈베키스탄 부하라(Bukhara)에서 봤던 성채를 빼닮았다. 페르시아만에서 가까운 이곳부터 중앙아시아 내륙 깊숙한 곳까지 수천년동안 문명의 교류가 빈번했음을 확인한다. 그곳에서 천산산맥 넘어 수천 km 더 떨어진 머나먼 동쪽끝 아시아 대륙 귀퉁이에서 온 여행자는 넓은 지역에서 걸쳐서 문명이 만나서 부딪히고 섞였음을 여기 와보기 전까지는 알 턱이 없었다.

 

▲하페즈 영묘1 

 

시내에서 택시를 타고 도시 동북쪽 외곽에 위치한 하페즈 영묘(Hafez Mausoleum)로 향한다. 14세기에 활동했던 페르시아 서정시인 하페즈(1324-1391)는 시라즈 출생으로서 수많은 작품을 남기고 이곳에 영면했다. 페르시아 뿐만 아니라 서방에까지 잘 알려진 그의 영묘는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이다. 원형 천장(쿠폴라)를 얹은 그의 대리석 무덤에는 싯구가 새겨져 있다. 하페즈 영묘를 둘러싸고 있는 정원과 후원(後園)의 아름다움 또한 더운 여름날 오후 이곳을 기꺼이 찾아온 여행자에게 큰 선물이다. 사막에서도 이런 색깔의 조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으며 그늘진 정원 한 켠에 터를 잡고 하염없이 무아지경에 잠긴다. 그의 시를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더 풍요롭고 행복했을까?

 

▲하페즈 영묘 2

 

호텔을 통하여 예약한 그룹투어를 이용하여 도시 동북쪽 60km 지점에 위치한 페르세폴리스(Persepolis)로 간다. ‘페르시아의 도시’라는 뜻으로 그리스 사람들이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간선도로에서 페르세폴리스로 진입하는 넓디넓은 3km 가로수길은 1971년 팔레비왕(샤 팔레비)이 세계 50개국 정상을 초청하여 2,500년 이란 왕조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열기 위하여 건설했다. 당시 정상회담 장소는 공원이 되어 남아있다. 뒤로는 거대한 바위산이 자리잡고 있어서 도시가 들어서기에 좋은 입지조건임을 알 수 있다. 각종 건축을 위해서 필요한 석재를 쉽게 조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은 삭막하기만 한 이 땅에 한때 찬란한 문명의 중심이 자리잡고 있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페르세폴리스 

 

 2,500년전 주변 여러 나라의 사신들이 황제를 만나기 위해서 드나들었을 제국(諸國)의 문(Gate of all nations)에서 탐방을 시작한다. 쌍두 독수리, 쌍두 사자상은 모조품을 갖다 놓은 것이 아닐까 의심이 갈 정도로 여전히 정교하고 섬세하다. 수천년 모래 속에 묻혀 있었기에 온전한 형태로 발굴된 것이다. 이어서 사신들이 황제를 알현하기 전 기다렸던 리셉션홀(Audience Hall)을 지나 궁전터를 본다. 다리우스(Darius), 크세르크세스(Xerxes, 다리우스의 아들) 등 페르시아 아케메니드 왕조 전성기에 황제들이 저마다 하나씩 지어놓은 신전은 이제 주춧돌과 몇 개의 기둥만 남아 찬란했던 시절을 웅변해 준다. 72개의 기둥 중에서 10개가 BC 330년 알렉산더 대왕의 페르시아 합병과 파괴로 시작된 각종 전화(戰禍)와 지진 등을 견디어 더러는 거의 온전히, 더러는 훼손된 모습으로 남아있다. 세상의 값진 보화를 들고 드나들었을 28개 조공국가들의 사신들과 수천, 수만명의 군사들로 번잡했을 이 도시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궁전 기초석 벽면을 장식한 부조는 2,500년전 석공들의 솜씨라고는 믿기에는 너무도 깔끔하고 섬세하여 또 한번 놀란다. 세계 만방에서 온 사신들의 복장과 얼굴 표정의 리얼리즘은 나같은 아마츄어가 보아도 어느 지역쯤에서 온 사신인지 어렵지 않게 분간하게 할 정도이다. 늘어선 군사들, 군사들이 운반하는 차에 실려 천하를 호령하는 황제의 얼굴, 도열해 선 장군들의 얼굴... 오늘 밤 꿈속에서는 2,500년전 만조백관이 도열한 채 벌어지는 세리모니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사는 지구에 이런 찬란한 문명이 있었음을 나만 모르고 있었나 보다. 멀리 우크라이나부터 에티오피아, 머나먼 동방 인도 간다라에서까지 사신이 찾아왔던 위대한 제국, 그리고 알렉산더 침입 이후 지금까지 이어진 제국의 고난, 그리고 이슬람 혁명과 미국 및 서방과의 한판 승부 끝에 세계무대에 다시 얼굴을 내민 제국의 모습을 발견한 것은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소득이다. 힘들었던 만큼 배움과 생각의 폭이 이전의 다른 여행과는 차원이 달랐던 여행이다.

 

▲네크로폴리스 1

 

▲네크로폴리스 2

 

페르세폴리스 탐방을 마치고 몇 km 떨어진 네크로폴리스(Necropolis)로 옮긴다. ‘죽은 자의 도시’라는 뜻이다. 다리우스 대왕을 비롯하여 페르시아 제국의 찬란했던 통치자들의 바위무덤이 있는 곳이다. 까마득히 높은 바위산 중턱에 굴을 뚫어 무덤을 만들었던 제국과 통치자의 힘을 느낀다. 각 무덤마다 통치자의 생전의 업적을 부조로 표현한 서사화가 인상적이다. 페르세폴리스를 탐방하는 동안 구름이 끼어 탐방을 도와줬던 날씨가 시라즈에 돌아올 즈음에는 뜨거운 여름 햇살로 바뀌어 있다. 어제 찾느라고 헤맸던 과일가게를 드디어 찾아내어 꿀같은 사막 과일을 먹는다. 이란에서 7 8일 빡빡한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에어컨이 시원한 호텔방에서 여행일지를 정리하는 기분이 삼삼하다.

 

▲카림칸 요새 

 

택시를 타고 시라즈 공항으로 나간다. 이란에서 두 번 째로 시설이 좋은 공항이라지만 아직은 많은 것이 불편하다. Air Arabia 항공기는 시라즈를 이륙한지 한시간 20분 걸려 UAE 샤자(Sharjah)에 닿는다. 이란에서 페르시아만 바로 건너편 가까운 거리다. 샤자는 두바이, 아부다비(Abu Dhabi)에 이어 UAE 3대 도시로서 두바이까지는 차로 50분 걸리는 곳이다. 지금 오후 3 30, 바깥 기온은 41도다. 놀라운 것은 사막 한 복판에 큰 도시가 서있고 이렇게 거대한 공항이 서있다는 사실이다. 항공기에서 내려 터미널 빌딩으로 들어가자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에어컨이 나온다.

 

Air Arabia 항공의 허브공항인 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어디선가 와서 기다리다가 어디론가 떠나가는 일이 하루에도 수십, 수백번씩 반복된다. 사막 한 복판에 허브 공항을 세워서 항공산업을 키워보겠다는 생각은 당초 누가 했을까? 무모해 보였지만 지금 이 시간 공항에 머물며 소비하는 수천명의 승객들을 보니 결국 야무진 생각이었음이 확인된다. 에미레이트 항공(두바이), 에티하드항공(아부다비), 카타르항공(도하), 이른바 걸프 3사는 허브시스템과 저렴한 유류를 무기삼아 동과 서, 남과 북을 잇는 세계 굴지의 항공사로서 입지를 굳히지 않았는가?

 

▲샤자 공항 

 

샤자 공항에서 해외 근로자들 수백명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들의 모습은 다름아니라 30-40년전 우리 한국인들의 모습이기 때문이었다. 중동의 이름모를 공항을 먼저 지나갔기에 오늘의 한국이 있음을 깨닫는다. 리야드행 항공기 출발 시각이 다가와 옆자리를 뜨는 네팔 중년에게 충심으로 건투를 빌며 악수를 청했다. 비행기를 바꿔타기 위해서 기다리는 짧은 몇 시간동안 이런 감정까지 겪게 될 줄은 몰랐다. 계약 종료 혹은 휴가로 집에 가는 서남아시아 출신 해외 근로자들에 섞여 긴줄을 기다려 콜롬보행 보딩패스를 받는다. 샤자 공항은 이미 절반 이상 인도다. 샤자에서는 서남아시아, 특히 인도 각 지역으로 쉬지 않고 항공기들이 드나든다.

 

○중앙아시아.스리랑카 

(어딜가도 중국인) 만석의 항공기 안에서 힘들게 버티기를 4시간 30, 새벽 5 10분 항공기는 스리랑카 콜롬보 공항에 닿는다. 사막 기후에서 후덥지근한 열대기후로 바뀌어 있다. 공항에는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아주 많이 보인다. 이란에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았다. 태국, 인도네시아, 몰디브, 캄보디아 등 중국인들에게 비자 조건이 완만한 나라들을 골라서 몰려 다니는 것이다. 여럿이 몰려 다니고, 어디서든 시끄럽고 거침없이 행동하는 아시아인이 있다면 틀림없이 중국인일 것이다.

 

- 국토면적 6 5천 평방킬로미터(남한의 2/3), 인구 2천만의 스리랑카는 3,5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1409년 중국 명나라 정화의 방문(침입)을 시작으로 1505년 포르투갈의 도착과 해안지역 통치, 1638년 네덜란드 도착과 지배, 1796년 영국의 상륙과 지배를 150년 겪은 후 독립했다. 공식 명칭은 스리랑카 민주사회주의 공화국으로서 차, 커피, 보석, 코코넛, 고무, 시나몬의 주생산지로 유명하다.

 

▲스리랑카 도심의 녹음짙은 공원

 

스리랑카는 75%의 신할리족(Sinhalese)이 다수를 이루고 여기에 11%의 타밀(Tamil) 9%의 무어(아랍계)로 구성되어 있고 종교는 불교 70% 외에 힌두교와 이슬람, 기독교로 구성된다. 여기서 타밀분리주의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신할리와 동등한 권리를 주장해온 타밀족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1983년부터 Tamil Tigers(LTTE)를 중심으로 분리주의 무장운동을 전개했다. 2009년 정부군이 타밀반군을 완전히 진압하기까지 26년간 지속된 반군 활동으로 6-10만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국가는 발전의 기회를 놓쳤다. 다행이 타밀 분리주의자 문제가 해소된 지금 스리랑카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하며 아시아의 작은 용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항에서 시내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간다. 이 나라에서 하나뿐인 고속도로를 달려 콜롬보시에 도착, 담불라(Dambula)행 버스에 오른다. 도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편도 1차로, 왕복 2차로이다. 게다가 곳곳에서 벌어지는 공사 때문에 담불라까지 150km의 거리를 여섯 시간쯤 걸린 오후 두 시에 도착했다. 한 국가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도로같은 인프라가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해 준다.

 

▲시기리야 1

 

- (원숭이의 일격) 뚝뚝 삼륜차를 타고 도시 외곽 10km 지점 시기리야(Sigiriya)로 간다. 사자(獅子)산이라는 뜻이다. 열대 평원에 우뚝 솟은 산들이 나타나니 여기가 예사로운 곳이 아님을 말해 준다. 어이없이 비싼 입장료(외국인은 미화 30달러, 내국인의 10배다)를 내고 유적지에 들어간다. 간단히 요기를 하려고 먹을 것을 사서 야외 테이블에 앉아 먹으려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원숭이 두 마리가 번개같은 솜씨로 음식을 낚아채 간다. 그리고는 빼앗아 갈 것이 더 없는지 내 주변을 맴돈다. 난데없는 일격에 일단 모자와 어깨 가방부터 단속한다. 여권이 들어있는 가방은 빼앗기는 날에는 정말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시기리야 2 

 

- (바위산 정상 궁전터) 공원문을 들어서니 바위산이 눈앞에 드러난다. 거대한 바윗덩어리가 평지에서 200m쯤 수직으로 솟아있다. 5세기 중반 소실의 아들 카시야파(Kasyapa)왕이 쿠데타를 통하여 아버지 선왕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후 바위 정상에 궁전과 요새를 건설한 이곳은 고대 도시계획의 사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카시야파왕은 왕위를 지키려고 외부에서 공격하기 어려운 바위산 정상으로 왕궁을 옮겨 지냈던 것이다. 훗날 그는 죽음을 맞이하고 바위정상 궁전은 14세기까지 수도원으로 사용된 이후 쇠락을 거듭했다.

 

▲시기리야 3

 

1.200개의 가파른 계단을 걸어 정상으로 향한다. 바위산 중턱 오버행(overhang) 절벽에 그려진 프레스코 벽화가 절묘하게 아름답다. 벽화는 거울벽(mirror wall)으로 이어진다. 왕이 지나다니며 자기 얼굴을 비춰 보았다는 반질거리는 벽은 수백년 세월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낙서로 덮혀 있다. 정상에 오르니 궁전터가 반긴다. 궁전터는 저수조까지 갖춘 산정 도시이다. 고작 18년 머무르고 끝난 왕위를 얼마나 더 오래 누리고 싶었으면 바위산 정상에 궁전 요새를 지을 생각을 했을까? 아니, 역설적으로 자신의 왕위 찬탈이 얼마나 잘못된 것임을 말해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시기리야 4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열대 평원이 펼쳐진다. 지난 3주 가까이 헤맸던 사막 풍경에 익숙해진 나의 눈이 푸를대로 푸른 열대를 목격한다. 거침없이 바람이 불어닥친다. 바위산 아래 펼쳐진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무아지경이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 저녁 바람이 선들 분다. 산아래 왕궁터도 해자와 방벽으로 철통보안을 해놓았지만 이제는 주춧돌만 남아 짧게 지나간 한 권력의 부질없는 욕심을 대변해 준다.

 

▲스리랑카 버스 기사들의 운전솜씨는 예술이다

 

캔디는 스리랑카 제2의 도시이다. 1592년 포르투갈의 침입으로 해안도시들이 함락되자 수도를 내륙도시 캔디로 옮겼고 1815년 영국이 진입하여 캔디를 함락할 때까지 스리랑카의 수도 역할을 했다. 캔디가는 길은 아름답지만 서양 침략자들에게 쫓겨 산을 넘어 내륙의 도시로 옮겨가던 캔디 왕국 사람들에게는 결사항전을 다짐하던 길이었음을 생각하니 특별한 감회가 인다. 스리랑카의 문화수도이자 유네스코 문화유산 도시인 이곳에서 하루쯤 묵어가는 여유를 부릴 수 없음을 아쉬워 한다. 맑은 공기와 파란 하늘이 꼭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처럼 좋아서 더욱 아쉬움이 크다.

 

- 캔디역으로 가서 누와라 엘리아(Nuwara Elya)행 열차에 오른다. 캔디 탐방과 스리랑카 중부 산악열차 체험 중에서 후자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캔디역에서 다른 행선지로 떠나는 열차에 교복을 단정히 입은 초등학생들이 저마다 사진을 찍어달라고 아우성이다. 코끼리를 보러 야생 동물원에 가는 길이란다. 나도 그 시절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코끼리를 만나러 가고 싶은 마음이다.

 

▲누와라 엘리아 산악 열차

 

드디어 나도 열차에 오른다. 열차는 밀림 숲을 헤치며 전진한다. 처음엔 밀림인가 했더니 계곡, 폭포, 초원, 마을, 그리고 끝없는 차밭 등 스리랑카 중부 산악지대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이 등장한다. 열차는 심산유곡을 전진하느라 속도가 느리다. 그러나 오늘 같은 날, 느린 게 무슨 상관이랴... 오히려 느려서 좋기만 하다. 더딘 것을 탓하는 게 아니다. 여행 바깥의 삶은 더 빠르기 위한 삶이라면 여기 오늘 만큼은 진정 느려지고 싶다는 뜻이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열차여행이 여기 열리고 있다. 스리랑카 산악열차 여행은 귀국길에 잠시 덤으로 들러 본 스리랑카에서 건진 월척이다.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풍경이 펼쳐지니 ‘점입가경’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다. 풍경은 장쾌해서 내가 지금 작은 섬나라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마저 잊게 해 준다. 우리나라 영동선 승부역처럼 여기도 하늘 한 뼘, 땅도 한 뼘이다. 열차에는 거의 모든 것을 다 파는 상인들이 번갈아 오가니 먹을 것을 걱정할 일도 없다.

 

캔디에서 나누오야(Nanu Oya)까지 92km를 가는데 3시간 40분 걸렸다. 버스를 타고 잠시 언덕길을 이동하여 해발 1,868m 누와라 엘리아에 닿음으로써 산악 여행의 정점을 찍는다. 누와라 엘리아의 여름 날씨는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 하다. 휴양도시답게 도시 전체가 인파로 북적인다. 구름은 완연히 가을 구름이다. 시내 한 복판에는 골프장이 있고 산 언덕 전망좋은 곳마다 부자들의 여름 저택이 들어서 있다. 영국 통치시절부터 유명했던 이곳은 ‘Little England'라고도 불렸다. 콜로니얼 시대의 건축물과 거침없이 널찍하게 조성한 녹지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우체국 건물과 도심 빅토리아 공원은 이 도시의 명소다. 비록 하룻밤이지만 특별한 곳에 온 것을 환영하듯 밤하늘엔 별이 총총하다.

 

▲누와라 엘리아 빅토리아 공원

 

오늘은 어제왔던 길을 되돌아 콜롬보로 돌아가는 205km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누와라 엘리아 외곽 8km 나누오야 열차역, 해발 1,623m이다. 높은 산언덕 꼭대기까지 차밭이 뻗어올라간다. 차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심고, 가꾸고, 거두어 들이는 일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인구밀도가 높은 스리랑카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실론차(Ceylon Tea)의 명성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님을 두눈으로 확인한다. 원래 영국 식민자들은 스리랑카에서 커피 재배로 플랜테이션을 시작했으나 20세기초 커피값 폭락으로 차 재배로 전환하여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고 한다.

 

 

- (위대한 항전) 열차가 차츰 산악지역을 벗어나니 바깥 온도가 오른다. 떠나온 누와라 엘리아가 눈에 선하다. 현지인, 외국인 할 것없이 모두 어린이가 되고 싶었던 산악열차 여행도 이제 추억이 되어간다. 열차는 캔디에 들러 승객을 더 실은 후 콜롬보로 계속 진행한다. 캔디의 지형이 완연히 드러난다. 난공불락 요새같은 고원에 캔디가 자리잡고 있으니 왠만해서는 바깥 세력이 접근할 수 없는 지형임을 알 수 있다. 16세기초 서양 세력들이 해안을 위협하자 아예 해안을 포기하고 산중으로 옮긴 이유, 그리고 서구 제국주의 세력들의 계속되는 맹공세에도 300년 넘게 주권을 지킨 이유까지 분명히 알겠다.

 

- 콜롬보를 82km 남긴 지점부터는 복선 구간이다. 열차는 속도를 높여 늦어진 운행시간을 만회하려고 한다. 그러는 사이 나는 스리랑카의 한 여름 오후 농촌 풍경을 만끽한다. 6시간 반, 열차 여행이 끝났다. 평생 다시는 이런 느긋한 열차여행을 할 기회는 없을 것 같다. 그래도 한국에서도 가끔은 태백선, 영동선 열차에 몸을 싣는 여유를 찾아야겠다고 다짐한다.

 

 

- (한국을 그리워하는 뚝뚝 기사 아싯타) 콜롬보 포트(Colombo Fort) 역에 내려 뚝뚝을 타고 호텔을 찾아간다. 뚝뚝기사는 아싯타.. 한국 화성 발안에서 4년반 지냈다고 한다. 페인트 공장에서 일하며 월 250-300만원을 받아 큰 돈을 모아 고향에 집도 짓고, 자동차도 석 대나 샀다고 자랑하며 한국 시절을 그리워한다. 뚝뚝 운전은 취미삼아 하는 것이라며 정성스럽게 호텔을 찾아준다. 그렇게 코리안드림을 꿈꾸는 스리랑카인들이 지금도 몇 만명을 헤아린다고 한다. 임금이 각박한 중동에 비하면 한국은 유럽에 버금가는 꿈의 나라다. 아시아에서 한국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느낀다.

 

▲뚝뚝기사 아싯타... 한국에서 4년반 살았다

 

- (상쾌한 콜롬보 여름 날씨) 해질 녘, 호텔 주변을 거닐어 본다. 걸어서 10분 이내에 의사당 빌딩이 있고 곧 인도양을 만난다. 감격스러운 순간이다. 해저문 제방도로에 걸터앉아 여행이 무사히 끝나감을 감사하는 무언의 기도를 올린다. 누와라 엘리아를 떠날 때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콜롬보의 찜통 날씨에 대비하라고 했지만 정작 콜롬보의 여름 날씨는 쾌적하기 이를 데 없다. 저녁 날씨가 특히 쾌적한 것은 열대야가 없기 때문이다. 해변에 산책나온 많은 사람들과 마주친다. 그중 더러는 용기를 내어 나에게 말걸어 온다. 스리랑카 어떠냐는 질문에 ‘원더풀’이라고 답하니 몹시도 즐거워 하며 연신 땡큐를 외친다. 참 선한 사람들이다.

 

 

오늘 일정은 콜롬보 도시 탐방이다. 인구 55, 콜롬보는 동양과 서양을 잇는 무역로상의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인류사, 해양교역사에 이름을 올렸고 인도, 그리스, 페르시아, 로마, 아랍, 중국 상인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1978년 행정수도가 건설되어 콜롬보의 기능을 일부 분산해가기 전까지는 스리랑카의 수도였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콜롬보를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하려고 요새를 건설했다면 영국인들은 주택과 민간 건축물들을 올림으로써 오늘날 콜롬보의 모습을 갖추게 했다. 그런 이유로 콜롬보에는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의 건축양식과 도로명, 음식과 복장이 남아있다.

 

▲독립기념관

  

- (기품있는 콜롬보 도심) 버스를 타고 독립광장(Independence Square)으로 가는 것으로 탐방을 시작한다. 시내 중심은 수백년은 됐음직한 나무들이 늘어진 멋진 가로수길이 반긴다. 그 길을 따라 드넓은 녹지와 공원이 펼쳐지고 그 사이 사이에 기품있는 콜로니얼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으니 여기는 리틀 영국이 맞긴 맞다. 독립기념박물관 앞에서 스콜을 만났다. 우산이 없지만 나무 그늘에서 잠시 기다리니 비가 멎고 하늘은 자기 색깔을 되찾아 더욱 파랗다. 상쾌한 가로수길을 걸어 국립박물관에 닿는다. 여기서는 아무리 도심이지만 걷는 것이 쾌적하다. 2-3km를 걸었지만 녹음 우거진 콜롬보의 도심은 자꾸만 더 걸으라고 유혹하는 것 같다. 국립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이 한 곳에 있다. 국립박물관에는 불교예술과 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불교예술 중에서는 동굴벽화가 눈에 띠는데 그중에서도 압권은 역시 시기리야 동굴 벽화다.

 

▲국립박물관

  

- (자나끄와 제이콥의 경우) 국립박물관 앞에서 만난 자나끄는 코리안 드림을 절반은 이룬 경우다.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그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정부 초청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그는 현재 콜롬보 소재 KOICA 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다. 장학생으로 뽑혀 한국에 와 지내면서 인정많은 한국인들과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여긴다고 한다. 한편 내가 머무는 호텔 종업원으로 일하는 제이콥의 꿈도 한국행이지만 쉽지 않다. 중부도시 캔디에 가서 자기 돈을 써가며 일년동안 한국어 공부를 해서 성과를 거두었으나 한국행 취업은 이루지 못했다. 한국행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정부 관리나 관련부서에 힘을 써서 한국행을 성사시키기도 한다.

 

▲한국행을 준비했던 제이콥의 한국어 공부 노트

 

국립박물관을 나와 인근 비하라마하데비(Viharamahadevi) 공원을 가로질러 걷는다. 휴일을 맞아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나와 풀밭 점심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더없이 평화로와 보인다. 공원 끝에 있는 타운홀(Town Hall), 하얀 건물은 그 단아함이나 규모가 인상적이다. 심플하면서도 웅장한 건축물을 여기가 영국 어느 도시쯤이라고 해도 될 만큼 대표적인 콜로니얼 건축물로 꼽힌다.

 

 

 (외래 문명 수용에 적극적인 스리랑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강가라마야(Gangaramaya) 사원의 독특한 건축 양식은 지구 다른 곳 어디선가 봤던 여러 종교 건축물들을 떠올리게 한다. 태국식, 인도식, 중국식을 각각 조금씩 섞어 절충한 스리랑카식 건축이 이런 것임을 확인한다. 남아시아 끝 작은 섬이지만 대륙에서 전해오는 문물에 관심이 많았고 또한 수용에도 적극적이었던 이 나라 사람들의 문명관을 말해 준다. 시내 곳곳에 온전히 남은 포르투갈식, 네덜란드식, 혹은 영국식 건물도 비록 식민지 유산의 한 부분이지만 분명 본받을 것이 있다는 생각에 보존하는 그들이다.

 

▲타운홀

 

- (잘나가는 스리랑카) 도심 호숫가를 따라 조성된 쾌적한 산책로를 걸어 해변으로 향한다. 호수를 바라보는 가장 풍치좋은 곳에 초대형 쇼핑몰과 고급 레지던스가 올라가고 있다. 1983년부터 2009년까지 무려 26년간 치른 타밀분리주의자들과의 내전을 끝내고 나라가 발전의 본궤도에 올랐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들이다. 관광객과 투자자가 몰려 도심 5성급 호텔들은 숙박료가 하룻밤에 200달러가 넘는 것 또한 그런 증거중 하나일 것이다. 외래 문물에 개방적인 태도와 예로부터 동서양 무역 루트의 중간에 위치한 지정학적 조건이 이 나라 발전의 견인차일 것이다. 만약 몇 년 후 이 나라를 다시 찾을 기회가 있다면 전혀 달라져 있을 모습에 놀랄 것 같다.

 

▲어디를 가도 건설 현장

 

- (인도양을 만나다) 호수 안 작은 섬은 연인들이 사랑의 밀어를 나누는 곳이다. 남 앞에서 체면과 예의를 중시하는 불교문화의 영향이 강한 나라지만 사랑 앞에는 그런 것 쯤은 개의치 않는가 보다. 과감한 사랑 표현 때문에 부근에 있는 나 자신은 공연히 민망해진다. 불청객이 되는 것이 불편하여 얼른 빠져나와 갈 길을 계속 간다. 한참을 더 걸어 골페이스 그린(Galle Face Green)에 닿는다. 인도양 해변을 따라 1.5km에 걸쳐 좁고 길게 조성된 녹지는 시민과 방문자들의 명소다. 우리나라 광안리 해변이나 해운대 산책로를 생각나게 하지만 상업지구와 분리되어 있어서 정돈되고 절제된 모습이 오히려 낫다.

 

▲골페이스 그린

 

- 해변도로 건너편에는 호텔과 아케이드가 늘어서 있고, 바닷쪽에는 인도양의 거센 파도가 몰려온다. 늘 그랬듯이 바닷물에 발을 적시는 나만의 세리모니를 거행하며 감회에 젖는다.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잔지바르, 케냐 몸바사에서 만났던 인도양을 대양 건너편 서남아시아 스리랑카에서 다시 만나는 감회가 남다르다.

 

- (콜로니얼 거리 콜롬보 포트) 골페이스 그린에서 버스를 타고 콜롬보 포트 지역으로 나간다. 16세기 포르투갈인들이 들어왔고 17세기에는 네덜란드인들이 진입하여 요새화했던 지역이라서 포트(Fort)라 이름지었지만 이제 요새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다. 여기서부터 콜롬보 항구까지는 그야말로 콜로니얼 건축물들의 집합소다. 그중에서도 카길(Cargill) 콤플렉스는 스리랑카 정부가 법으로 정하여 철거를 금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항구 부근 거리가 한산하지만 업무를 시작하는 내일이면 수많은 사람들로 메워진다고 한다. 각종 해운업, 금융업, 보험업, 항공사 및 여행사들이 입주해 있는 이 거리는 여전히 콜로니얼 시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콜롬보 포트 1

  

늦은 오후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호텔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꿈같이 들른 스리랑카와 콜롬보지만 대륙의 남쪽 끝에 자리잡아 동과 서를 한눈에 지켜봤던 의미있는 현장을 잠시나마 나도 목격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제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간다. 침대에 누워 있으려니 지난 3주간의 여정이 머릿속을 스친다. 사막에서 시작하여 열대우림까지, 세속주의 이슬람국가에서 시작하여 근본주의 이슬람국가를 거쳐 불교국가까지, 여러 기후와 문명을 겪은 또다른 장대한 여행이었다. 여행이 무사히 끝나가는 것에 감사한다. 이제 세계 일주, 나의 솔로여행도 막바지에 와있는 것 같다. 한두 번의 여행만을 남겨 놓고 있으니 매번 여행은 늘 더 아쉽고 더 절실하다.

 

- 콜롬보에서 보낸 2 3일은 공교롭게도 주말이었다. 콜롬보를 떠나는 오늘 월요일 오전, 도시는 생동감 넘치는 하루를 연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시민들은 저마다 바쁘게 일터로 간다. 그리고는 또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모인다. 선한 사람들이 사는 땅, 인도양의 보석과도 같은 섬나라 스리랑카를 떠나는 나도 감상에 젖는다. 이 나라의 앞길에 영광을 빈다.

 

- (모래내 버스 닮은 스리랑카 버스)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한다. 스릴 만점 스리랑카 버스는 나에게는 차라리 노스탤지어다. 급출발, 급정차, 끼어들기, 역주행, 경적 남발, 앞 차 밀어붙이기 등등 어릴적 서울 변두리 모래내에서 초등학교가 있는 시내 서대문까지 타고 다녔던 버스도 늘 그랬기 때문이다. 무사히 공항에 도착, 체크인하고 게이트에 닿으니 이게 왠일인가? 쿠알라룸푸르행 Air Asia 여객기 승객의 절반이 중국인이다. 스리랑카 각종 프로젝트에 중국 자본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군사외교적으로도 깊숙이 영향을 미친다. 한 예로 중국은 자국 해군용으로 콜롬보 군항 일부를 임대 사용하고 있다. 인도양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자 인도의 턱밀을 파고 들었으니 인도가 좋을 리 없다.

 

▲강가라야마 사원

 

- (유라시아 동쪽 끝 찬란한 문명) 세 시간 40분 걸려 도착한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세 시간을 더 기다려 인천행 Air Asia 항공기에 오른다. 여섯 시간 후 인천공항에 도착함으로써 여행이 무사히 끝났다. 문명의 변두리를 돌아 도착한 한국은 명실공히 선진국이다. 아시아 대륙 동쪽 끝에 맨주먹으로 이룬 성취에 탄복한다. 돌이켜 보면 참 힘든 여행이었다. 세계일주 여행이 막바지로 올수록 방문하기 어려워 미뤄두었던 곳만 골라서 가기 때문에 여행은 당연히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힘들었던 만큼 배움도 컸다. 평소에 접하지 못해 정보가 부족한 곳을 다녀왔으니 당연히 그렇다. 낯선 곳에 대한 건강한 호기심과 그것을 실행으로 옮길 튼튼한 두 다리를 허락해 주신 절대자께 감사드린다. 찜통 서울 날씨가 새삼스럽다. 콜롬보 여름날씨 절반만 섞였으면 좋겠다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 본다. - -  

| 김현주 광운대 교수

 

◆세계 여러 도시의 랜드마크

도시를 쉽게 인지하게 하는 상징물을 랜드마크라고 한다. 랜드마크는 개별 건물일 수도 있고, 장소일 수도 있다. 또한, 오래전부터 존재해 오면서 역사성을 띤 곳도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

 

1. 영국 런던의 타워 브리지 

영국 런던의 타워 브리지는 템즈 강에 놓여 있는 다리이다. 영국은 일 년 내내 강수량이 고르기 때문에 하천의 유량이 일정하여 하천을 교통로로 이용한다.

 

2.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은 명과 청 왕조의 궁궐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3. 프랑스 파리의 에펠 탑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에펠 탑은 매년 수백만 명이 방문할 만큼 세계적인 관광지이다.

 

4. 말리의 젠네 모스크

말리의 젠네 모스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진흙 벽돌 건물로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받은 건축물이다. 이 지역은 건조 지역으로 나무를 구하기 어려워 진흙으로 모스크를 지었다.

 

5.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프랑스가 19세기 말 미국의 독립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제작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허드슨 강 하류 뉴욕항의 리버티 섬에 있다

 

6.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 호텔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 호텔은 인공 섬 위에 세워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호텔이다. 건물은 아랍 전통 배의 돛 모양을 형상화하였다.

 

7.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이곳은 가장 유명하고 인상적인 20세기 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장이다.

 

8.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새긴 거대한 조각상으로 높이는 39.6m, 무게 700톤이다. 연간 약 180만 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세계에서 살기좋은 도시 Top3

2015.09.14

  살기좋은 도시는 최고수준의 사회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서울 사람은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접하면 기가 죽는다. 조사 기관은 여러 곳이 있지만 결과는 언제나 비슷하다. 서울은 140개 대상 도시 중 중위권에서 맴돈다.

지난 8 17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부설 정치·경제 분석 전문업체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2015년 살기 좋은 도시’를 발표했다. 1위는 호주 멜버른, 2위는 오스트리아 빈, 3위는 캐나다 밴쿠버, 4위는 캐나다 토론토, 5위는 호주 애들레이드·캐나다 캘거리 순이었다.

멜버른은 100점 만점에 97.5점으로 5년째 1위를 차지했다. 멜버른, , 밴쿠버는 EIU 조사에서 5년째 톱 3를 유지하는 중이다. 서울은 조사 대상 140개 도시 중 84.9점을 얻어 58위를 기록했다. 중국 베이징은 69, 일본 도쿄는 15위다.

 

▲멜버른은 만()을 끼고 있는 도시다. 만 반대편에서 본 멜버른 중심가. /호주 빅토리아주정부관광청 공식 블로그 ‘Melboume Holic’제공

 

10위 안에 든 도시들을 보면 한 가지 경향을 알 수 있다. , 헬싱키, 취리히 3개 도시를 제외한 8개 도시가 영미권 도시라는 점이다. 캐나다의 주요 도시들 중 몬트리올을 제외한 3, 호주는 수도 캔버라를 제외한 주요 도시 4곳이 모두 선정되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9위에 뉴질랜드 오클랜드가 선정되었다는 점이나 미국의 도시들은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IU
140개 도시를 안전도, 의료시설, 문화·환경, 교육환경, 사회인프라 5개 부문과 30개 세부 항목에서 질적 지수와 양적 지수로 평가하고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한다.

선진국은 모든 게 시스템으로 짜여 있다.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처럼 적당히 얼렁뚱땅 넘어가는 게 불가능하다. 탈세(脫稅)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선진국에선 그만큼 돈 벌기가 힘들다. 더군다나 현지어가 서툰 이민자가 멜버른, , 밴쿠버 등에서 돈을 번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도 왜 그 도시 시민이나 영주권을 가진 사람들은 살기 좋다고 할까. 정직하게 노력하면 그만큼의 보상이 따르는 곳이 선진국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멜버른, , 밴쿠버를 가장 살기 좋다고 하는 것일까.

사람이 주거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제일 따지는 게 안전도이다. 가족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환경이 첫 번째다. 안전도의 기준 중 하나가 살인사건 발생률(피살자/10만명당)이다. 멜버른은 2014년 기준으로 멜버른은 3.1, 빈은 1.4, 밴쿠버는 4.2명 순이었다.

140
개 도시 중 최하위를 기록한 5개 도시의 면면을 보면 보다 분명해진다. 136위부터 140위까지는 리비아 트리폴리, 나이지리아 라고스,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레스비, 방글라데시 다카, 시리아 다마스쿠스였다. 다마스쿠스, 트리폴리, 라고스는 유럽으로 불법 입국하려는 난민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지난 7월에만 EU(유럽연합) 회원국 국경의 문을 두드린 난민의 수는 107000명이었다.

자연재해라는 요인도 안전도를 평가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 뉴질랜드 남섬에 위치한 제2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가 상위에 들지 못한 것은 무엇보다 수년 전 지진이라는 자연재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남섬은 환태평양조산대에 걸쳐 있지만 오클랜드가 있는 북섬은 여기서 비켜나 있다.

10
위까지 도시는 모두 선진국이다. 이 중 그 나라의 수도는 빈과 헬싱키와 오클랜드 세 곳뿐이다. 대체로 인구가 적은 부자 나라의 중간 규모 도시다. 인구로 보면 200~300만명이다. 3 도시를 인구밀도(/) 면에서 비교해 보자. 멜버른은 2572, 4069, 밴쿠버 5039명 순이다.

세계 문화·예술의 양대 수도로 불리는 뉴욕과 파리는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상위권에 들지 못한다. 박물관과 미술관이 도심에 널려 있고 최상의 전시회와 공연이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데, 파리지앵과 뉴요커는 파리와 뉴욕을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하지 않았을까. 파리와 뉴욕은 인구밀도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파리는 2348명이고 뉴욕은 1194명이다.<②편에 계속>

 

② 도시의 절반이 녹지대며 예술이 숨쉬는 도시

<①편에서 계속>
서울의 경우 매년 여의도 벚꽃축제와 여의도 세계불꽃축제를 할 때 보면 ‘사람에 치여 죽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수라장으로 돌변하는 이런 상황에서는 축제를 여유 있게 즐길 수가 없다. 서울은 15000명이다. EIU 역시 인구밀도 기준을 중시한다. EIU는 “뉴욕, 런던 등 거대도시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은 선진국의 중간 규모 도시가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보면 의료체계와 문화·교육 환경이 뒷받침되는 인구 200~300만명 도시의 인구밀도 2500~5000명의 도시가 살기 좋은 곳으로 선정된다는 얘기다.

▲빈 중심가의 호프부르크. /WienTourrism, Christian Stemper


나는 멜버른, , 밴쿠버를 여행하고 취재한 경험이 있다. 멜버른을 취재하면서 두 가지 면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하나는 도시 전체가 공원 같다는 느낌이었다. 도심이나 외곽이나 곳곳에 녹색 지대가 펼쳐져 있다. 멜버른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회원제 골프장도 있었다. 이런 골프장은 연금생활을 하는 노인들이 주로 이용한다. ‘정원의 도시’라는 멜버른의 별칭이 결코 허튼 말이 아니었다. 다른 하나는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야라강이었다. 한강처럼 폭이 넓지는 않았지만 접근성에서 한강과 비교가 되지 않았다. 어디서나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야라강을 즐길 수 있었다. 접근성 면에서 보면 파리의 센강과 흡사한 게 야라강이었다. EIU는 멜버른을 5년 연속 1위로 선정하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도시를 따라 흐르는 야라강과 함께 유럽풍의 카페문화 등으로 유명하고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1(F1),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등이 열린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매년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될 때의 기분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멜버른이 2015년에도 1위로 선정되자 ‘jena72’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교민은 블로그에 이런 글을 올렸다.

“내가 사는 이 도시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의 영광을 작년에 이어 올해 또 차지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오늘 접했다. 도심 한가운데든 동네 어귀든, 녹색 푸르름을 한껏 느낄 수 있고, 대부분의 (지나치는) 사람들이 친절하고, 항상 미소 짓는 데 인색하지 않으며, 세계 어딜 가나 이곳 커피맛이 그리울 정도로 커피맛도 아주 훌륭하며, 유럽 다음으로 유럽 같은 멋지고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넘치고, 양보운전을 매일 당(?)하고, 범죄율도 낮고, 라이브음악을 비롯한 예술·문화가 넘치는 동시에 다민족도시라 전 세계 거의 모든 음식들을 정통으로 접할 수 있고….

Jena72’가 불만스럽게 생각한 것은 딱 하나 ‘겨울 날씨’였다. 또 다른 교민이 ‘싸이월드’에 쓴 것을 엿보자.

“주변에 공원도 많고, 주말에 ‘여유’를 느낄 공간이 많기도 하고… 주변에 이렇게 멋진 바다도 많고요. 여긴 좀 스케일이 큰 바다라 가슴이 답답할 때 가면 바람으로 뻥 뚫어줄 수 있는 곳이에요.… 역시 ‘교육의 도시’답게 도서관 앞에도 이런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멜버른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뽑힌 이유가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멜버른은 교육의 도시로 유명하다. 멜버른대학은 세계 대학 순위에서 항상 30위권을 유지하는 명문대학이다. 모내시대학 또한 120~150위권을 기록 중이다.

이번에는 빈으로 가보자. 빈 인구는 210만명. 빈을 둘러싼 문화예술·교육 환경은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 수백 년간 음악의 수도로 군림한 빈은 지금도 최고의 음악공연이 펼쳐지고 클래식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클림트와 에곤 실레를 배출한 도시답게 세계적 미술관들과 박물관이 수두룩하다.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나온 빈대학은 노벨상 수상자를 8명이나 배출했다.

빈은 도시의 절반 이상이 정원, 공원, 숲 등 녹지대다. 1인당 120㎡의 녹지를 즐길 수 있다는 조사도 있다. 빈 시당국이 얼마나 녹지를 중시하는지는 시내에 700ha의 포도밭과 포도주 양조장이 버티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 같으면 포도밭을 밀어버리고 아파트를 짓자고 하겠지만.

빈 시민들이 빈을 살기 좋은 도시로 꼽는 자연환경은 다뉴브강과 빈 숲, 그리고 프라터공원이다. 여름철 다뉴브강의 강둑과 지류(支流) 섬에서는 누드족들이 해방감을 만끽하고, 울창한 빈 숲에서는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중심가에서 지하철로 20여분 걸리는 프라터공원은 피크닉과 트레킹 장소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은 언제 가도 사람들로 북적거리지 않는다. 힘들고 지칠 때 언제든지 30분 안에 자연의 품에 안길 수 있다.<③편에 계속>

 

③ 도심 한가운데서 원시림 공원까지 20분이면 OK

<②편에서 계속>
EIU
는 밴쿠버를 3위로 올린 이유와 관련 “훌륭한 사회기반시설을 제공하고 범죄율이 매우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밴쿠버는 우수한 교육환경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밴쿠버의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은 세계 랭킹 30위권에 든다. 특히 홍콩, 대만, 싱가포르 출신들이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을 선호한다. 이 대학은 바닷가에 있어 캠퍼스가 유난히 아름답다.

▲밴쿠버의 잉글리시베이 해변. /캐나다 관광청 제공


밴쿠버의 크기는 114㎢다. 밴쿠버가 살기 좋다고 하는 말하는 사람들의 열 중 아홉은 스탠리파크를 꼽는다. 도심 한복판에서 버스로 20분이면 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스탠리파크는 밴쿠버 반도 끝에 매달린 섬 같은 공원이다. 4㎢의 넓이에 울창한 원시림이 조성되었다. 워낙 넓다 보니 셔틀버스가 다니기도 한다. 스탠리파크만의 장점은 바닷가를 따라 난 자전거도로와 산책길이다. 자전거도로만 10㎞에 달한다. 모든 버스는 자전거를 실을 수 있게 설계되었다.

산책하다 공원 안쪽으로 몇 걸음만 옮기면 나무 끝이 안 보이는 원시림이 펼쳐진다. 이런 기막힌 자연환경을 밴쿠버 시민들은 돈 한 푼 안 내고 마음대로 즐긴다. 스탠리파크에 와보면 먹고사는 게 아무리 고단해도 세상은 살 만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밴쿠버는 스탠리파크도 모자라 세계 어디에도 없는 천혜(天惠)의 환경을 타고났다. 밴쿠버 동쪽은 로키산맥의 자락인 코스트산맥. 휘슬러스키장이 코스트산맥에 있다. 휘슬러리조트까지는 밴쿠버 시내에서 넉넉 잡고 2시간. ‘복숭아얼굴’이라는 아이디를 갖고 있는 교민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밴쿠버가 좋은 이유 몇 가지’는 실감이 난다.

“도시와 대자연이 정말 잘 어우러져 있다. 다운타운에서 마음만 먹으면 걸어서 15분 안에 바다에 닿고, 차 타고 조금만 가면 산이 있다. 학교 끝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공원에서 점심을 먹고 스키 타러 그라스마운틴에 갔다가 오는 길에 저녁 바다를 구경하고 집에 와서 저녁밥을 먹는 스케줄이 가능한 곳이 밴쿠버다.

조성관 주간조선 편집위원  

 

◆세계의 도시 - air pano 블로그

Victoria Falls, Zambia

Venezuela, Surroundings of Angel Falls, Venezuela

Angel falls, Venezuela

Kalyan Minaret, Bukhara, Uzbekistan

Miami, USA

Las Vegas, USA

Lake Powell, USA

Manhattan, New York, USA

Golden Gate Bridge, San Francisco, USA

Millennium UN Plaza Hotel, New York, USA

Oahu, Hawaii, USA

Las Vegas, Nevada, USA

Millennium UN Plaza Hotel, New York, USA

Golden Gate Bridge, USA

Statue of Liberty, New York, USA

Manhattan, New York, USA

Hollywood, California, USA

San Juan and Colorado rivers, USA

Goosenecks, Utah, USA

Mono Lake, California, USA

Millennium UN Plaza Hotel, New York, USA

Chicago, Illinois, USA

Los Angeles, California, USA

Kiev, Ukraine

Ay-Petri, Ukraine

Dubai, UAE

Dubai, Islands, UAE

Palm Jumeirah, Dubai, UAE

Bangkok, Thailand

Sankt-Moritz, Switzerland

Cape Good Hope, South Africa

Cape-Town, South Africa

Moscow, MSU, Russia

Moscow, Kremlin, Bolotnaya Square , Russia

Moscow, Russia

Moscow Kremlin, Russia

55.748765;37.540841, Russia

Moscow City, Russia

Kremlin, Moscow, Russia

Moscow City, Russia

Trinity Lavra of Sait Sergius, Russia

Saint-Petersburg, Russia

New Jerusalem Monastery, Russia

Saint Petersburg, Russia

Novodevichy Convent. Moscow, Russia

Ramenki, Moscow, Russia

MKAD, Moscow, Russia

Moscow, Russia

Moscow, Russia

Krokus Expo Center, Moscow, Russia

Moscow Region, Russia

Moeraki Boulders, New Zealand

Fiordland, New Zealand

Nepal, Nepal

Maldives, Maldives

Kuala-Lumpur, Malaysia

Grimsvotn, Iceland

Amsterdam, Holland

Neuschwanstein Castle, Germany

Egyptian Pyramids, Egypt

Hong Kong, China

The Iguassu Falls, Brazil

Twelve Apostles Marine National Park, Australia

Sydney, Australia

Buenos Aires, Argentina

Egyptian Pyramids, Egypt

 

◆전세계 아마추어 작가들이 찍은 세계의 아름다운 도시 사진 30 선

전세계 아마추어 작가들이 찍은 세계의 아름다운 도시 사진 30 갤러리.

도시사진명을 클릭하면 해당 갤러리로 이동 많은 사진들을 볼수있습니다...

 

▲Cairo,Egypt / KoRaYeM

 

▲Rapanui,Chile / miguelyn

 

▲Paris, France/ Gaston Batistini

 

▲Singapore / Joan Leong

 

▲Rome, Italy / Portiman

 

▲Machu Picchu, Peru / szeke

 

▲Lisbon, Portugal / Thomas Ebenhan

 

▲Badalin, China / Foureyes

 

▲Saint Basils Cathedral, Moscow, Russia / Serijo_r

 

▲Valencia, Spain / Juanma Alvarez

 

▲Reykjavik, Iceland / Ævar Guðmundsson

 

▲Oia, Greece / Giuseppe Finocchiaro

 

▲Haram al-Sharif, Jerusalem / Alex Marlowski

 

▲Paris, France / Svensson

 

▲Berlin, Germany / Thomas Ebenhan

 

▲Barcelona, Spain / Franco Farina

 

▲London, UK / Katarina Stefanovic

 

▲Pisa, Italy  / Joaquim Granell

 

▲Shah Alam, Selangor, Malaysia / Razu Ryza

 

▲New York City, US / Joep Roosen

 

▲Hamburg, Germany / Andrea Kamal

 

▲Barcelona, Spain / Franco Farina

 

▲Moscow, Russia / Andrey Permitin

 

▲The Great Mosque, Makkah, Mecca, Saudi Arabia / Jasbir Singh

 

▲Newcastle, UK/ Sean Mantey

 

▲Rotterdam, Netherlands / Joep Roosen

 

▲Giza Plateau, on the outskirts of Cairo, Egypt / Joanot

 

▲Pisa, Italy / butterflyscream

 

▲Pura Luhur Uluwatu Temple, Bali / Istvan Kadar

 

▲Rio de Janeiro, Brazil / André Luiz Martins

 

▲New York City, United States / Fulvio Pellegrini

 

◆유명인들의 발자취

해외여행이라고 다 좋을 순 없다. 시간과 돈을 들였더니 막상 맥이 빠질 때도 있다. 사진에서 봤을 때는 멋진 곳이었는데 막상 보면 고향과 비슷한 풍광이기도 하고, 벅찬 감동 줄 것이라 기대했던 유적은 초라한 폐허에 불과할 때도 있다. 해외여행에서 실패를 줄이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각 분야에서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족적(足跡)을 따라가 보는 것이다. 태어나거나 자라난 곳, 작업을 했던 곳에서 이들이 영감을 얻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남다른 감수성과 지성을 갖춘 이들의 감각을 따라가다 보면 무심코 스쳐 지나갈 뻔한 명소를 발견하기도 하고 새로운 감흥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국내여행 특집은 여름 휴가철 직전에 할 예정이다.

 

▲그래픽=김현지 기자 gee@chosun.com

 

1 피터 잭슨의 뉴질랜드 남섬

'반지의 제왕 3부작’을 보면서 영화에 나오는 중간계()가 당연히 컴퓨터 그래픽(CG)의 산물인 줄 아는 관객들이 많다. 영화 속 짙푸른 숲과 광활한 초원, 눈이 시릴 정도로 파란 호수는 현실보다 판타지에 가까워 보인다. 하지만 이 장면들은 피터 잭슨 감독의 고향 뉴질랜드에서 촬영됐다.

 

뉴질랜드 북섬과 남섬 곳곳에 ‘반지의 제왕’ 촬영장이 있지만 영화에 나온 압도적 장관을 보고 싶다면 남섬에 있는 국립공원 ‘마운트 쿡’에 가 보시라. 뉴질랜드 남섬의 최고봉(3573m)으로, 이 산을 중심으로 3000m가 넘는 18개의 산봉우리와 골짜기를 메우는 빙하가 펼쳐져 있다. 마운트 쿡에 있는 에메랄드빛의 푸카기 호수나 테카포 호수는 거울처럼 투명해 수면에 산봉우리를 그대로 비춘다.

 

마운트 쿡 국립공원 안에는 여러 트레킹 코스가 있는데, 각각 난이도와 소요시간(1~4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도전할 수 있다.

 

2 너바나의 시애틀

밴드 ‘너바나’를 몰라도 이들의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을 듣고서 ‘어디선가 들어봤는데…’라는 생각만 들어도 시애틀은 꽤 재미있는 동네가 될 수 있다. ‘펄 잼’ ‘앨리스 인 체인스’ ‘사운드 가든’ 등과 ‘시애틀 그런지’의 전성기를 연 너바나와 이 밴드의 리더 커트 코베인(1967~1994)을 품고 키워낸 곳이 바로 시애틀이다.

 

시애틀에서 ‘록 스피릿’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은 ‘EMP (Experience Music Project) 박물관’이다.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주 폴 앨런이 설립한 록음악과 SF의 전당. 유명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작품으로, 시애틀 센터 안에 있는 스페이스 니들 바로 옆에 있다.

 

EMP 입구에 들어서자 1층 바닥부터 2층 천장까지 기타를 쌓아 만든 ‘기타의 탑’이 음악팬들을 반긴다. 너바나는 물론 ‘기타의 신’으로 불리는 지미 핸드릭스 등 최고 뮤지션들의 소장품을 구경하고 이들의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악기가 마련된 작은 방 안에서 직접 연주도 해볼 수 있다.

 

▲헤밍웨이가 쿠바 하나바에서 즐겼다는‘모히토’.

 

3 헤밍웨이의 아바나

“사람은 파멸당할 수 있을지언정 패배하지는 않는다.

 

‘노인과 바다’를 읽고 있노라면 미국 작가 어네스트 헤밍웨이(189~1961)가 쿠바의 아바나에서 무엇을 봤는지 궁금해진다. 20여년간(1939~1960) 아바나에 살면서 그는 좌절을 모르는 인간 정신에 대한 찬양이자 광활한 자연 속에서 고독한 단독자로 존재하는 인간의 운명이 담긴 이 소설을 썼다. 아바나 해변에 내리쬐는 햇살과 시도때도 없이 쳐대는 파도를 보면 헤밍웨이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는 아바나만() 남쪽 10㎞ 떨어진 작은 어촌 마을 코히마르(Cojimar)에서 낚시를 하며 ‘노인과 바다’를 구상했다. 물가의 갑판에서는 구릿빛 피부의 젊은이들이 낚시나 수영을 하고 노인들이 기타를 치며 길에서 노래를 부르는 한적한 동네다. 헤밍웨이는 아바나에서 칵테일 ‘모히토’를 즐겨 마셨다. ‘오텔 나시오날(Hotel national de Cuba)’의 바에서‘아바나에서 가장 맛있는 모히토’를 만든다고 한다.

 

홍콩 야경. / 조선일보 DB

 

4 장국영의 홍콩

휘황찬란한 홍콩 야경에 감탄하기보다 애틋함이 느껴진다면 장국영(1956~2003)을 좋아했거나 그가 출연한 영화를 보면서 한 번쯤 가슴이 먹먹해지는 경험을 한 사람일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홍콩은 생각 없이 걷기만 해도 좋은 곳인지도 모른다.

 

친엄마를 그리워하는 아비(장국영), 아비가 미치도록 그리운 수리진(장만옥), 수리진 때문에 가슴이 아픈 경찰관(유덕화). 왕가위 감독의 ‘아비정전’(1990)의 세 가지 그리움은 홍콩 캐슬 로드(Castle Road) 모퉁이에서 엇갈려 지나친다. 센트럴역과 성완역 사이에 12개가 연결된 800m짜리 옥외 에스컬레이터 중 네 번째 에스컬레이터 출구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15분 정도 걷는다. 건너편 어둠 아래 캐슬 로드가 숨어 있다. 하지만 수리진과 경찰관을 이어주던 공중전화 박스는 없다.

 

야경을 굽어볼 수 있는 빅토리아피크는 장국영과 장만옥이 함께 출연한 ‘금지옥엽’의 촬영지였다. 최고 45도 각도로 운행하는 피크 트램과 산정에 있는 이국적 분위기의 ‘카페 데코’로 잘 알려져 있다.

 

5 르 코르뷔지에의 리옹

1959 7월 완공된 라 투레트 수도원(Sainte Marie de La Tourette)은 프랑스 리옹 근처 ‘에브 쉬르 아브렐론’(Eveux-sur-Arbresle Rhone)이라는 지역에 있다. 수도원은 100개 정도의 수도승방과 도서실, 식당, 성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구한 역사도, 주변 경관이 황홀한 것도 아닌 이 시골마을에 찾아가는 단 한 가지 이유는 바로 라 투레트 수도원을 설계한 르 코르뷔지에(1887~1965) 때문이다. 스위스 출신 프랑스 건축가이자 화가이고 디자이너다. ‘빌라 사보아’ ‘롱샹 성당’ 등 20세기 대표적 건축물을 설계한 거장이다.

이 수도원을 다섯 번이나 찾았다는 건축가 승효상은 저서 ‘건축, 사유의 기호’에서 ‘경사진 초지와 필로티 위에 띄워진 수평선은 자연과 인공을 대립시키며 우리를 긴장하게 한다’고 했다. 겸허와 황홀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찾을 만한 곳이다.

 

6 쇼팽의 바르샤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쇼팽(1810~1849)의 무덤에는 그의 심장이 없다. 쇼팽은 죽기 전 “심장만이라도 고국에 묻어달라”고 유언했고, 그의 심장은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의 성() 십자가 교회에 묻혔다.

 

쇼팽은 1810년 바르샤바와 가까운 젤라조바 볼라에서 태어났다. 스무 살 무렵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 고국을 떠나 프랑스 파리와 오스트리아 빈 등에 거주했다. 비록 몸은 떠나왔지만 쇼팽은 죽을 때까지 마주르카, 폴로네즈 등 민족성을 담은 음악으로 폴란드 역사의 아픔을 어루만졌다.

 

폴란드가 쇼팽을 사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프레데리크 쇼팽 공항이 세워졌고, 바르샤바 시내에서 쇼팽 거리, 쇼팽 공원, 쇼팽 박물관, 쇼팽 음대, 쇼팽 초콜릿 등 쉴 새 없이 그의 이름을 만날 수 있다. 거리 곳곳에 있는 벤치에 앉아 벤치에 부착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쇼팽이 작곡한 피아노곡을 들을 수 있다. 2010년 새단장 했다는 ‘쇼팽 박물관’은 쇼팽이 그린 초상화와 자필 문서, 악보, 생전에 사용한 가구 등을 만날 수 있다.

조선닷컴

 

◆내셔널 지오그래픽 선정 세계의 Paradise 10곳

 1. 아말피 해변(Amalfi Coast) - 이탈리아

이탈리아 나폴리의 남쪽 해변으로 수직으로 깎아지른 절벽과 지중해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천해의 지상낙원이라고 합니다.

 

 2. 바운더리 워터스(Boundary Waters) - 미국

미국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곳으로 수천개의 호수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직 사람의 흔적이 없는 원시지역으로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3. 그리스 제도(Greek Island) - 그리스

그리스 본토와 크레타섬에 둘러쌓인 지역을 일컫는 말입니다.

 여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산토리니로 한국에서도 이미 유명한 곳이죠.

 

 4. 버진 아일랜드(British Virgin Islands) - 영국

역시 6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로 작은 섬이 나열되어 있는

장면을 하늘에서 바라보면 그 자체가 장관이라고 합니다.

 

 5. 하와이(Hawaiian Islands) - 미국

1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열도입니다. 그 중 가장 큰 섬이

하와이로 검은 용암재로 이루어진 사막과 밀림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6. 라디겔 섬(La Digue Islands) - 세이셸로

인도양에 떠있는 아주 작은 섬 입니다. 115개의 섬을 영토로 가지고 있는 세이셸로의 한 섬으로

 이미 유럽에서는 대부호들이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7. 정원여관(Japanese Ryokan) - 일본

30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내려온 일본식 전통여관입니다.

전통적인 일본식 설계로 지어져 일본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라고

 

 8. 케랄라(Backwaters of Kerala) - 인도

인도의 남부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남부 연안에 위치하여 수로와 초호가 만든 자연미로라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오염도시에 2군데가 선정되었지만 이런 곳도 있으니 대단(?)하네요.

 

 9. 태평양 제도(Pacific Island)

아이투타키(Aitutaki)로도 유명한 태평양 제도입니다.

수많은 작은 섬들이 붙어있고 청록색 바다위에 펼쳐진 암초들이 장관이라고 합니다.

 

 10. 토레스델파이네(Torres del paine) - 칠레

지구의 땅끝에 위치한 곳으로 '야생의 황무지' 라고 불리우는 곳입니다.

빙하와 팜파스(남아메리카 대초원)의 조화가 정말 아름답다고 하네요.◎

 

■국내 여행

◆CNN에서 선정한 한국방문시 꼭 가봐야할 장소 TOP50

CNN Go CNN '지역을 보고, 세계를 경험한다(Local Insights, Global Experiences)'

라는 주제로 2009년 출범시킨 아시아 문화 매체 정보사이트다.

 

▼50위 삼광사 연등축제 (Samkwang Temple)

 

▼49위 촉석루 (Chok-suk Pavilion)

 

▼48위 아침고요수목원 (The Garden of Morning Calm)

 

▼47위 고창 동림저수지 (Donglim Reservoir, Gochang)

 

▼46위 무주 남대천 섶다리 (Namdae Stream, Muju)

 

▼45위 화성 방화수류정 (Bangwhasuryujeong, Suwon Hwa Seong)

 

▼44위 울산바위 (Ulsan Rock, Seorak Mountain)

 

▼43위 인제 빙어축제 (Inje Smelts Festival)

 

▼42위 순천만 (Suncheon Bay)

 

▼41위 남이섬 (Nami Island)

 

▼40위 양동 한옥마을 (Yang Dong Traditional Village)

 

▼39위 태백산 설경 (Snow in Taebaek Mountain

 

▼38위 옥천 용암사 (Yongam Temple)

 

▼37위 해운대 해수욕장 (Haeundae Beach)

 

▼36위 대둔산 구름다리 (Daedun Mountain Suspension Bridge)

 

▼35위 여주 신륵사 (Sin-Reuk Temple, Yeo Ju)

 

▼34위 황매산 철쭉축제 (Royal Azalea Festival, Hwangmae Mountain)

 

▼33위 파주 심학산 꽃밭 (Poppy Garden, Simhak Mountain, Paju)

 

▼32위 영산강 (Young-san River)

 

▼31위 지리산 뱀사골 실비단폭포 (Silk Fall, Jiri Mountain)

 

▼30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Nuri Peace Park)

 

▼29위 함양 다락논 (Terraced Fields, Hamyang)

 

▼28위 한라산 (Halla Mountain)

 

▼27위 청산도 (Cheongsando)

 

▼26위 섬진강 기차마을 (Seomjin River Train Village)

 

▼25위 광한루 (Kwanghan Pavilion)

 

▼24위 세량제 (Seryang-Je)

 

▼23위 경주 안압지 (Anapji (Anap Pond))

 

▼22위 제주도 협재 해수욕장 (Hyeopjae Beach, Jeju Island)

 

▼21위 청도 소싸움 축제 (Cheongdo Bull Fighting Festival)

 

▼20위 대관령 양떼목장 (Daegwallyeong Ranch)

 

▼19위 경주 불국사 (Bulguksa Temple)

 

▼18위 보성 녹차밭 (Boseong Green Tea Field)

 

▼17위 경남 진해 여좌천 벚꽃길 (Yeojwa Stream)

 

▼16위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Naganeupseong Folk Village, Suncheon)

 

▼15위 담양 죽녹원 (Juknokwon, Damyang)

14위 지리산 천왕봉 (Chunwang Peak, Jiri Mountain)

 

▼13위 합천 해인사 (Haeinsa Temple, Hapcheon)

 

12위 우도 (Udo)

 

▼11위 경주 보문정 (Bomun Pavilion, Gyeongju)

 

▼10위 제주도 섭지코지 (Seopjikoji, Jeju Island)

 

▼9위 울릉도 해안도로 (Uleung Island Seaside Road)

 

▼8위 설악산 신선대 공룡능선 (Gongryong Ridge, Seorak Mountain)

 

▼7위 전남 신안 증도 염전 (Jeungdo Salt Farm)

 

▼6위 우포늪 (Upo Marsh)

 

▼5위 진해 경화역 (Kyeong-Wha Station, Jinhae)

 

▼4위 부산 광안대교 (Gwang-An Bridge)

 

▼3위 경남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 (Darangee Village)

 

▼2위 꽃지 해수욕장 (Ggotji Beach)

 

▼1위 성산일출봉 (Seongsan Sunrise Peak)

 

◆대한민국 테마 여행

 

미술인,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의 예술인들이 모여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예술마을.  50만㎡ 부지에 예술인들의 집과 작업실뿐 아니라 작은 갤러리와 박물관, 공연장이 위치해 있어 산책하듯 마을을 걸으며 취향 따라 문화를 즐길 수 있다. 헤이리는 예술로 승화된 건축 여행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헤이리의 건물들은 대부분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이 산·구릉·늪·개천 등 마을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설계한 것. 페인트를 쓰지 않고 지상 3층 높이 이상은 짓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면서, 안에 담아내는 공간의 목적에 맞게 설계된 건축은 하나의 작품으로 즐기기 손색없다. 마을 곳곳에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손꼽히며, 토이 뮤지엄이나 딸기가 좋아, 마을 동쪽 길 건너에 파주 영어마을 등의 시설이 있어 가족들이 나들이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다. 봄과 가을에는 30만 명이 찾는 축제도 진행된다

주소 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0-21 | 문의 070-7704-1665 

 

▷주변 관광지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영어 체험학습을 위해 영어권 나라의 마을 모습을 본 떠서 공공시설과 상업시설, 체육시설 등을 꾸며 운영한다

주소 파주시 탄현면 얼음실로 40 | 문의 1588-0554

 

임진각평화누리 임진각 관광지에 있는 99170㎡ 규모의 대형 잔디 언덕이 몸과 마음에 힐링을 선사한다. 대형 야외공연장에서는 공연·전시·영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소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77 | 문의 031-953-4744 

 

푸른 호명산을 배경으로 붉은 지붕에 색색의 유럽풍 건물이 눈길을 끄는 국내 유일의 프랑스 테마파크. 숙박시설을 겸하고 있어 프랑스 의식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유럽 인형인 기뇰·마리오네트는 기본이고 프랑스 생활문화가 담긴 골동품과 미술품, 1백여 년 된 대형 오르골, 2백여 년 된 프랑스 목조주택을 그대로 들여와 꾸몄다. 단순히 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리오네트 댄스 공연이나 유럽동화 인형극, 오르골 시연처럼 이를 활용한 실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더욱 생생한 유럽의 생활문화를 만날 수 있다. 프랑스의 대문호 생텍쥐페리문화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만든 기념관은 생텍쥐페리의 삶과 함께 <어린 왕자>의 집필과정을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과 김수현의 달달한 로맨스가 펼쳐졌던 이국적인 유럽풍 마을 촬영지로도 주목받았다. 4~10인용 객실을 갖추고 있어 여러 가족이 함께 찾아가도 좋다.

주소 경기 가평군 청평면 호반로 1063 | 문의 031-584-8200 

 

▷주변 관광지

자라섬 오토캠핑장과 드넓은 잔디광장을 갖춘 생태문화공원, 자연생태파크 이화원이 조성되어 있다. 10월에는 국제재즈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주소 가평군 가평읍 북한강변로 1126 | 문의 031-580-2067 

 

청평호반 호명산과 호반의 맑은 물이 어우러진 맑은 호수는 여름이면 수상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주소 가평군 설악면 유명로 1906-15 | 문의 031-580-2066~7

 

아바이’는 함경도 사투리로 할아버지를 뜻하는 말로, 1·4 후퇴 때 피란한 함경도 피란민들이 정착해 마을을 꾸리면서 붙게 된 이름이다. 좁은 길과 낮은 집들이 모여 풍기는 마을 분위기는 시골 혹은 옛것으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 이런 특유의 전경 덕분에 분위기 독특한 관광지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 

<가을동화>가 끝난 지 오래지만 드라마의 여운을 느끼기 위해 은서네 집으로 나온 슈퍼마켓과 태석이 은서의 병을 고치게 해달라고 기원하던 바닷가 백사장을 찾는 관광객도 많다. 아바이마을은 함흥냉면, 오징어순대, 순대국밥 등 이북 먹을거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12> 방영 이후 생선구이도 인기몰이 중. 마을을 찾았다면 전국 유일의 ‘갯배’를 타볼 것을 권한다. 중앙동에서 아바이마을까지 청초호를 가로지르는 무동력선으로, 배를 탄 승객들이 쇠줄을 끌어당겨 이동한다. 자동차로 4㎞가 넘는 길을 1~2분 만에 건너갈 수 있다

주소 강원 속초시 청호로 122 | 문의 033-639-2544/033-633-3171 

 

▷주변 관광지

속초항 러시아로 들어가는 여객터미널이 위치한 항구. 아름다운 설악산과 절경을 이루는 해안선을 끼고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주소 속초시 동명동 | 문의 033-639-2690

 

동명항 영동지역의 수산물 상거래의 중심항구. 방파제에서는 릴과 대낚시를, 활어판매장에서는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주소 속초시 영랑해안길 6 | 문의 033-639-2690

 

지난 2010 7 3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며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하회마을. 지난 6백년간 이곳에서 뿌리를 지키며 살아온 사람들의 소중한 삶의 터전이자, 살아 있는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관광지다.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마을에는 현재도 150여 가구가 전통가옥에서 생활하고 있다. 천천히 돌담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한옥과 전통마을을 음미하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속 전통을 만나보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 된다. 하회마을은 양반문화와 농경문화가 공존해 있어 마을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도 다양하다. 다듬이질이나 물동이 지기, 맷돌, 절구 등의 전통 생활문화 체험부터 짚풀공예, 가훈 쓰기, 전통혼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종갓집 고택이 많은 마을에서 보내는 고택에서의 하룻밤은 색다른 여름 추억을 만들어줄 것이다

주소 경북 안동시 풍천면 종가길 40 | 문의 054-852-3588

 

▷주변 관광지

옥연정사 서애 류성룡(1542~1607)이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를 양성하기 위해 마을 건너 부용대 기슭에 지은 정사. 이곳에서 임진란을 회고하며 <징비록>을 서술했다. 영화 <스캔들-남여상열지사>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주소 안동시 풍천면 광덕솔밭길 86 | 문의 054-854-2202 

 

안동 장승공원 버려진 나무를 이용해 장승조각가 김종흥 씨가 만든 250여 기의 장승이 모여 있다. 전통 장승부터 하회탈 장승같이 안동색이 강하게 반영된 재미있는 장승까지 다양하다.
주소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159 | 문의 054-854-5331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마을의 좁은 비탈길을 오르다 보면 눈길 닿는 곳곳을 수놓은 색색의 그림에 발걸음이 절로 느려진다. 수십 갈래로 뻗어 있는 골목을 거닐며, 또 다른 골목에서는 또 어떤 감흥을 즐기게 될지 기대를 가져도 좋다. 동쪽에 있는 비람(비탈의 사투리)이라는 뜻을 가진 동피랑벽화마을에서는 이처럼 마음과 눈을 열고 소소한 행복을 음미하며 천천히 걷는 게 진리다. 서민의 삶이 녹아 있는 동피랑벽화마을은 2007년부터 마을의 담과 벽, 길 등에 그림을 그리며 문화와 역사를 마을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이 독특한 골목문화는 마을만들기전국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될 만큼 호평받아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마을은 음악회와 마을축제, 백일장 및 사생대회, 빈집 리모델링 등을 통해 꾸준히 변화를 모색한다. 특히 2년에 한 번씩 새로운 벽화 공모전을 통해 그림을 교체해 몇 번을 찾아도 볼거리가 풍부하다

주소 경남 통영시 동호동 | 문의 055-649-2263/055-650-4681,2570 

www.dongpirang.org & 

 

▷주변 관광지

남망산조각공원  16500㎡의 부지에 세계 10개국 유명 조각가 15명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넓고 확 트인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작품은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준다.
주소 통영시 남망공원길 29 | 문의 055-650-4681, 2570

 

강구안 낮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항구. 항구 앞에는 유명한 충무김밥을 파는 식당이 줄을 지어 있으며, 풀무와 화덕을 이용해 옛날식으로 연장을 만드는 공작소와 없는 게 없는 중앙시장도 볼거리다.
주소 통영시 중앙동 일대 | 문의 055-650-4681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봄에는 노란 유채꽃, 여름에는 푸른 벼, 가을에는 황금빛 벼의 물결이 일렁이는 곳. 2012 CNN 선정 대한민국 관광명소로 소개될 만큼 인상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다랭이마을의 풍경이다. 배가 정박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파른 해안절벽의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사람들은 45도의 비탈을 깎고 석축을 쌓아 논을 만들었다. 이렇게 한계를 극복하고 땀 흘려 한 층 한 층 만든 것이 이제는 18, 680여 개 곡선 형태의 다랑이 논이 되었다. 찾기 힘들 정도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아주 작은 크기부터 990㎡가 넘는 크기의 다양한 농지에서 친환경 쌀과 마늘을 키우고 있다. 마을에서는 소 쟁기질 체험, 시금치 캐기, 짚공예 등의 전통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할 것. 논두렁을 따라 만든 산책로나 깎아지른 해안절경을 구경할 수 있도록 만든 해안산책로를 걸어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주소 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리 남면로 679번길 21 | 문의 darangyi.go2vil.org

 

▷주변 관광지

설흘산 정상에 있는 봉수대 일출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동해 못지않은 장관으로 손꼽힌다. 정상에 오르면 여수 해안지역과 한려수도의 작은 섬들도 조망할 수 있다. 주소 남해군 남면 가천리 | 문의 055-860-8631 

가천마을 아름다운 해안가와 마을을 수놓은 그림, 그리고 마을 양옆의 계단식 논이 인상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해안가에는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잘생겼다는 암수 미륵바위가 위치해 있다.
주소 남해군 남면 홍현리 | 문의 1588-3415

 

독일의 재료를 수입해 지은 전통 독일식 주택과 푸른 바다의 조화는 외국 해안마을의 풍경을 연출한다. 독일마을은 1960년대 어려운 시기에 독일로 떠나 조국의 경제발전에 헌신한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정착을 위해 조성된 마을이다. 2014년까지 35채가 완공되어 생활하고 있으며 그중 20가구가 부업으로 소규모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독일에서 현지인과 결혼한 뒤 이곳에 정착해 실제 독일인도 이 마을에 거주 중이다. 독일마을 정상의 마을기업인 남해독일문화센터에서는 전시관과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 기념품 판매점 등이 운영되고 있다. 탄광처럼 꾸민 내부가 인상적인 남해파독전시관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직접 해설자로 나서 생생한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독일광장에서는 유자와 흑마늘, 멸치 등과 결합한 독일 소시지를 맛볼 수 있다. 가을에 찾을 계획이라면 10월 가을 바다를 내려다보며 독일 맥주를 만끽하는 독일마을맥주축제를 놓치지 말자. 바로 앞으로 펼쳐진 방조어부림의 시원한 바다와 남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드라이브코스인 물미해안도로가 있다

주소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독일로 64-7 | 문의 1588-3415/055-867-7783 

 

▷주변 관광지

물건마을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어촌. 해안가 1.5㎞에 수령 350년이 넘은 1만여 그루의 울창한 수림이 초승달 모양으로 펼쳐진 물건 방조어부림이 대장관을 이룬다.
주소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 문의 1588-3415

 

물미해안도로 물건리에서 미조리까지 이어지는 41.6㎞의 해안도로. 창선교와 죽방렴 → 독일마을 → 원예예술촌 → 해사랑전복마을 → 상주은모래비치 → 금산 보리암 → 남해금산봉수대 등 볼거리가 쏠쏠하다.

 

경사진 비탈을 따라 계단식으로 조성된 달동네, 그 슬래브 지붕 위에 알록달록한 색이 내려앉았다. 바다와 마주한 옥녀봉에서 천마산에 이르는 산자락을 따라 펼쳐진 색색의 지붕이 다닥다닥 늘어선 마을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감천문화마을은 한국전쟁 당시 힘겨운 삶의 터전으로 시작된 마을이다. 산자락을 따라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계단식 거주 형태와 미로 같은 골목길 등 독특한 경관은 여전히 그대로다. 그러나 독특하고 아름다운 지리적 특성에 조형예술작품과 체험공간이 더해지면서 마을은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의 ‘마추픽추’, ‘레고마을’, ‘산토리니’, ‘황금마을’ 등 다양한 애칭을 가질 정도다. 좁은 골목 곳곳에 있는 카페나 갤러리, 포토존 등 개성 넘치는 공간과 전망이 일품인 하늘마루, 등대 포토존 등이 필수 코스. 예술작품과 체험공간 등의 즐길 거리 가득한 매력 넘치는 마을을 만나보자

주소 부산시 사하구 감내1 200 감내어울터 | 문의 051-293-3443 

 

▷주변 관광지

국제시장 먹자골목, 젊음의 거리, 만물의 거리, 깡통시장, 아리랑 거리, 구제골목 등으로 구분된다. 비빔당면과 단팥죽,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들이 넘쳐나는 주전부리의 천국이기도 하다.
주소 부산시 중구 중구로 36 | 문의 051-245-7389 

 

송도해수욕장 11년에 이르는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 길이 800m, 너비 50m의 백사장이 매혹적이다.
주소 부산시 서구 송도해변로 | 문의 051-240-4781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끝이 살짝 올라간 아름다운 한옥 지붕과 단아한 멋을 지닌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도심 최대 한옥마을. 그 정겨운 돌담길을 걷고 있노라면 도심의 번잡스러움이 잊히면서 도심 속 슬로시티의 매력에 폭 빠지게 된다. 조선왕조 발상지인 경기전과 오목대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가 모여 있으며,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촬영지로 외국인들에게까지 주목받는 전주향교도 마을 내에 위치해 있다. 한지공예·판소리 등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이 가능한데, 그중에서도 백미는 전통한옥에서의 하룻밤이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낮과는 달리 고즈넉해지는 저녁에 한옥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현대인에게 특별한 휴식을 선사한다. 한옥에 따라 식사 제공이나 한옥 해설, 전통문화체험을 진행하는 곳도 있으니 참고할 것. 비빔밥으로 대표되는 맛의 고을 전주의 맛 기행도 놓치지 말자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어진길 29 | 문의 063-281-2647/063-282-1330 

 

▷주변 관광지

남천교 청연루 한옥마을의 새로운 랜드마크. 옛 홍예교의 이미지를 살려 아치형 교량의 남천교를 세우고 그 위에 팔작지붕의 청연루를 만들었다

주소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940-2 | 문의 063-281-2166~7

 

경기전 조선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하기 위하여 창건되었다. 보물 제931호로 지정된 이성계 어진과 유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된 조경묘가 있다

주소 전주시 완산구 한지길 102 | 문의 063-281-2790

 

줄지어 늘어선 느티나무와 졸졸 흐르는 시냇물, 그리고 마을 전체에 감도는 구수한 치즈 향기가 인상적인 마을. 임실 치즈마을은 우리나라 치즈의 발상지인 임실에 바른 먹을거리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치즈마을’이라는 테마로 조성한 마을이다. 마을 사람들이 직접 참여해 진행하는 치즈낙농체험과 농촌체험을 함께 즐겨볼 것. 치즈낙농체험은 유가공공장 관리목장, 일대일 생산방식으로 낙농제품을 자체 생산하는 숲골유가공연구소, 녹색농촌체험마을인 느티마을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요구르트와 치즈를 만드는 체험을 통해 자연섭리와 낙농문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단 체험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고풍스러운 외관의 정보센터에서 임실 치즈에 대해 알아보고, 소박한 목가 풍경을 즐기면서 보내는 고소한 하루. 임실 치즈마을만의 매력이다

주소 전북 임실군 임실읍 치즈마을1 4 | 문의 063-643-3700 

cheese.invil.org

 

▷주변 관광지

죽림암 여름이면 주변 대나무의 녹음과 그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네 명의 신선이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질 정도로 풍광이 아름답다.
주소 임실군 임실읍 호반로 79-53 | 문의 063-642-3270 

임실치즈테마파크 유럽풍 경관과 넓은 초지 , 신기한 치즈 체험 프로그램으로 농촌관광의 명소로 꼽힌다.
주소 임실군 성수면 도인2 50 | 문의 063-643-2300, 3400 www.cheesepark.kr

 

중세 유럽풍 건축물로 손꼽히는 옛 군산세관, 일본 건축물의 양식을 보여주는 조선미곡창고주식회사를 개조한 장미공연장,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까지…. 군산 원도심에 들어서면 시대와 장소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군산은 일제가 쌀 수탈의 거점기지로 삼은 지역으로, 도시 곳곳에 뼈아픈 역사가 새겨진 도시다. 군산시는 쇠퇴해가는 원도심에 남아 있는 170여 채의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해 군산을 1930년대로 떠나는 시간여행지로 만들었다. 건물을 활용해 역사 학습과 체험,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선조의 항거정신과 애국심을 전하고 있다. 군산 먹을거리 명소인 우리나라 최초의 빵집 이성당과 짬뽕으로 유명한 복성루, 호떡의 지존 중동호떡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시간을 잘 맞춰야 길게 줄을 서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주소 전북 군산시 원도심 | 문의 tour.gunsan.go.kr

 

▷주변 관광지

신흥동 일본식 가옥 영화 <타짜>, <범죄와의 전쟁>, <가비>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된 일본 고급주택 양식을 적용한 가옥

주소 군산시 구영1 17 | 문의 063-454-3274

 

고군산군도 군산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50㎞ 떨어진 해상에 있는 63개의 섬. 몽돌해수욕장, 선유도해수욕장, 옥돌해수욕장이 여기에 위치한다

주소 군산시 임해로 378-8 | 문의 063-450-4000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곳’이다. 2014년도에는 문화관광부 창조관광부문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면서 인기 급상승 중인 대표 관광지.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덜컹거리는 증기기관열차를 타고 어릴 적 시골 가던 길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섬진강 기차마을이다. 옛날에 실제로 운행하던 증기기관차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여 옛 곡성역(섬진강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 10㎞ 구간을 왕복하는 기차를 운행하고 있다.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 5.1㎞ 구간을 운행하는 섬진강 레일바이크도 인기다. 편도로 30~40분이 소요되며,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된다. 그 외에도 마을에는 4만㎡ 면적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장미 품종을 보유하고 있는 장미공원을 비롯해 놀이시설을 갖춘 드림랜드와 음악분수, 장미공원생태관과 음악분수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가족이 함께 찾기 좋다.  

주소 전남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로 232 | 문의 061-363-9900, 6174 

 

▷주변 관광지

덕양사 왕건을 도와 궁예를 몰아내고 고려를 건국하는 데 큰 공을 세운 고려의 개국공신 신숭겸의 탄생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장군의 유적

주소 곡성군 오곡면 덕양서원길 42 | 문의 061-360-8216

 

곡성향교 1570년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의 중등교육과 지방민의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주소 곡성군 곡성읍 교촌리 194 

 

조선시대 대표적인 지방계획도시로 대한민국 3대 읍성으로 꼽힌다. 6백년의 역사와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는 역사유적지이자 현재도 성내에 120여 가구가 거주하는 고유의 전통마을이다. 읍성 안에는 삼한시대 마한땅, 백제 때 파지성, 고려 때 낙안군 고을터, 조선시대 성과 동헌, 객사, 장터, 초가가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다. 다른 성들과는 달리 평야지대에 1~2m 크기의 정방형의 자연석을 이용해 마을을 감싸안듯 성곽을 쌓았는데, 4백년이 지난 지금도 잘 보존되고 있다. 덕분에 민속학술자료는 물론 수학여행과 현장학습 방문지 등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CNN 선정 대한민국 대표적인 관광지 16위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역사유적지다. 국악체험부터 전통악기, 천연염색, 길쌈 및 누에, 한지공예, 목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수문장 교대식과 가야금병창 공연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주소 전남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 | 문의 061-749-8831~3 

 

▷주변 관광지

국립 낙안민속자연휴양림 소박하면서도 아담한 정원 분위기의 휴양림. 비 오는 날 처녀폭포가 기암 사이로 폭포수를 힘차게 내뿜는 모습은 숨은 비경으로 손꼽힌다.
주소 순천시 낙안면 민속마을길 1600 | 문의 061-754-4400

 

금둔사 낙안면 금전산 기슭에 자리한 백제 고찰. 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규모도 상당히 크다. 우리나라에서 야생 매화꽃이 가장 일찍 피는 사찰로도 유명하다.
주소 순천시 낙안면 조정래길 1000 | 문의 061-755-3809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곳

▲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한국관광 100'(www.mustgo100.or.kr) 웹사이트를 열고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의 순위 투표를 시작했다. 네티즌이 마음에 드는 관광지를 선택해 별점(1~10)을 주면, 이를 바탕으로 관광지 100곳의 순위가 매겨진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