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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눈 윤석열 이야기3-2022/ 03.10 윤석열 대통령 당선… 5년만에 정권교체 - 05.10 윤석열 대통령의 하루...“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

상림은내고향 2022. 5. 10. 15:29

태풍의 눈 윤석열 이야기3-2022/

03.10 윤석열 대통령 당선… 5년만에 정권교체

초박빙 20대 대선… 밤새 피말리는 접전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10일 오전 2시 15분 기준 48.64%를 득표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7.78%)를 0.8%포인트 차로 앞섰다. 개표율은 85.6%다. 사진은 윤 후보가 지난 6일 경기도 부천역 앞 마루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주먹 쥔 손을 들어 보이는 모습. /이덕훈 기자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10일 오전 3시 20분 현재 개표가 94.3% 진행된 가운데 윤 후보는 1546만1012표(48.6%)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1522만9316표, 47.8%)를 0.8%포인트 앞서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75만3569표로 2.4%를 얻어 그 뒤를 이었다. 윤 후보의 승리로 5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하지만 표 차가 근소해 여야 간 협치 필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이날 선거는 ‘역대 최악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 속에서 새벽까지 피 말리는 초박빙 레이스를 펼쳤다. 개표 초반 사전 투표를 먼저 개봉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가 한때 10%포인트 넘게 앞서 갔지만 10일 0시 32분을 넘어서면서 국민의힘 윤 후보가 역전하며 격차를 조금씩 벌려나갔다. 정권 교체에 호응하면서도 국정 독주를 할 수 없도록 국민들이 견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방송사들의 출구 조사도 초박빙으로 엇갈려 나왔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의 출구 조사 결과 윤 후보가 48.4%, 이 후보가 47.8%를 각각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JTBC 출구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8.4%, 윤 후보가 47.7%를 득표하는 것으로 나왔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후 후보 간 최저 표 차는 15대 대선에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1.6%포인트(39만557표) 차로 꺾었을 때 나왔다.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생각보다 더 접전으로 나와서 새벽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했고, 권영세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은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이날 잠정 투표율은 77.1%로 나타나, 19대 대선 최종 투표율 77.2%에 0.1%포인트 모자랐다. 당초 사전 투표율이 36.9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두 후보의 박빙 대결로 투표율이 80%를 넘을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결국 미치지 못했다.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생각보다 더 접전으로 나와서 새벽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했고, 권영세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은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이날 잠정 투표율은 77.1%로 나타나, 19대 대선 최종 투표율 77.2%에 0.1%포인트 모자랐다. 당초 사전 투표율이 36.9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두 후보의 박빙 대결로 투표율이 80%를 넘을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결국 미치지 못했다.

조선일보 조의준 기자

 

03.10 尹 당선, 통합하라는 국민의 뜻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오대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저녁 각각 서울 청계광장, 서울광장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2.3.8/뉴스1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10일 1시 40분 현재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8.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7.8%로 접전을 벌였다. 역대 대선에서 이 새벽까지 당선자를 가리지 못한 채 혼전이 벌어진 것은 유례가 드문 일이다. 국민이 여야 후보 지지로 갈라진 모습이다. 이런 경우 자칫하면 후유증까지 우려된다.

 

민심이 쪼개진 것은 이번 대선에서 양 진영이 네거티브 극한 대결로 치달았기 때문이다. 양 진영은 TV 토론과 유세 과정에서 서로에게 막말을 퍼붓고 의혹 공세를 펴는 데만 열중했다. 대장동 사건과 재판 거래, 고발 사주 의혹 등 온갖 비리 의혹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왔다. 후보 아내들 문제까지 더해져 온통 진흙탕 싸움이라는 자조가 팽배했다. 이렇게 정책 공약은 뒷전인 채 상대 약점 잡기에만 열중한 결과 국민 사이에 혐오 감정만 퍼져 나갔다. 이 와중에 돈 퍼주는 선심성 포퓰리즘 공약은 경쟁적으로 쏟아졌다. 자연스레 선거가 정책 아닌 진영 대결로 옮아갔고 그 결과가 이런 개표 양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누가 당선되든 새 정부는 갈라질 대로 갈라진 나라를 통합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 국민을 가르는 방식의 정치는 더 이상 안 된다. 지금처럼 분열된 나라로는 앞으로 한 발짝도 나아가기 어렵다. 새 대통령은 무엇보다 경제정책에서 이념을 추방하고 시장 원리를 복원해야 한다. 부동산 값을 잡으려면 필요한 곳에 원하는 집이 충분히 공급된다는 확신을 시장에 줘야 한다. 마차가 말을 끈다는 소득 주도 성장과 세금으로 급조하는 알바 일자리는 모래 위에 세금 붓기였다. 성장과 고용은 민간 혁신에 맡겨야 한다. 세계가 부러워하던 한국 원전을 고사시킨 탈(脫)원전 정책은 즉시 폐기해야 한다. 지난 5년간 나라엔 절실하지만 인기가 없는 개혁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대표적인 것이 기금 고갈 위기를 맞은 연금, 건강보험 개혁이다. 새 당선인의 과제다.

 

새 당선인은 제왕적 대통령에서 벗어나 야당과 형식적 대화가 아니라 마음을 연 대화를 하기 바란다. 그 진정성이 확인되면 야당이 반대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국민 통합 정치의 시작을 새 내각 인선부터 열었으면 한다. 갈라진 나라를 합치는 길로 나아가면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도 박수를 보낼 것이다.

조선일보 사설

 

03.11  김건희 여사 "밥해준단 말 10년 지킨 尹, 국민 약속도 지킬것" [서면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새 정부 임기 동안 자신이 대표로 있는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콘텐츠를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배우자로서 내조에만 전념하겠다며, 일체의 정치적 의미가 담긴 발언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여사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지난 9일 남편인 윤 당선인의 당선을 전제로 중앙일보에 보낸 서면 인터뷰 답변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선거 중 ‘무속 논란’으로 여권의 공격을 받았던 김 여사는 자신의 종교관에 대해 “현재 특정 종교를 가진 것은 아니며, 여러 종교에서 말씀하는 사랑·관용과 같은 보편적 가치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사춘기 시절과 대학 무렵까지 교회를 열심히 다니며 성경공부를 많이 했다. 이는 서양미술사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기획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철학·미학·인문학 등을 공부하게 됐다. 미술은 종교와 연관이 깊은 학문이어서 다양한 종교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지금도 다양한 종교계 인사들과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2021년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편으로서 윤 당선인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는 “늘 바빠도, 제게는 언제나 다정한 사람”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살면서 윤 당선인에게 들었던 가장 감동적인 말로는 ‘평생 집밥 해줄게’라고 한 걸 꼽았다. 김 여사는 “연애 할 때, 내가 사업하느라 바빠서 식사를 제대로 못 챙기던 모습을 남편이 안쓰러워했다”며 “결혼할 때 ‘평생 밥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지키고 있다. 국민과 한 약속은 더 잘 지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11일은 두 사람의 결혼 10주년이기도 하다. 둘은 2012년 3월 11일 부부의 연을 맺었다. 부부 사이에 자녀는 없다.

 

1972년생으로, 올해 50세인 김 여사는 2007년부터 해외 유명 미술품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콘텐츠 대표를 맡고 있다. 따로 사업체를 가진 대통령 배우자는 그가 처음이다. 김 여사는 ‘어떤 대통령 배우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해외에는 대통령의 배우자가 직업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정치적 메시지를 갖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저는 당선인이 국정에만 전념하시도록 내조하겠다”고 답했다. 특정 기업의 행사 후원 문제나 자신의 정치적 발언 등을 둘러싸고 발생할지 모르는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익명을 원한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해당 답변은 김 여사가 코바나컨텐츠를 ‘윤석열 정부’ 임기 내내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지 않겠다는 취지”라며 “정치적 메시지를 안 내겠다는 것 역시 영부인으로서 적극적인 대외활동보다는 당장 소외 계층을 중심으로 조용한 내조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영부인을 지원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 등을 공약했다. 이와 관련, 이날 김 여사는 일부 언론에 “영부인이라는 호칭보다는 대통령 배우자라는 표현이 좋다고 생각하며 그 역할은 시대와 사회상에 부합하는 국민 요구에 따른 것으로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각종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 탓에 대선 무대에 등판하지 않았던 김 여사가 선거 유세 기간 중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의 배우자로 구성된 모임 ‘동행의힘’ 측에 손편지를 전달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모임을 주도하는 양금희 의원이 후보 비서실을 통해 손편지를 전달받아, 이미지 파일로 포럼 회원들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포럼 회원들을 ‘선배님’이라고 지칭하면서 “정치인의 아내로 산다는 것은 희생이 필요하다. 존경하는 마음을 보내드린다. 저도 잘 따라 배워가겠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김 여사의 편지를 전달받은 한 인사는 “정갈한 글씨체의 편지였다”고 말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05.10 윤석열 대통령의 하루...“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