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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이야기8/ 일반상식2/ 구가의 서 - '블록버스터'

상림은내고향 2021. 5. 24. 20:57

상식 이야기8/ 일반상식2/  상림은내고향 편집

■ 구가의 서

'구가의 서'(九家의 書)는 몇 천년동안 구미호 일족에게 전해 내려오는 밀서로,

환웅이 내려오던 당시 이 땅을 수호하던 수많은 수호령에게 인간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만든 언약서랍니다. 이어 언약서를 받기 위해서는 세 가지 금기 사항을 백일 동안 지켜야 한다고 전해지지만, 실제로 '구가의 서'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 디아블로

디아블로3는 미국 게임개발사 블리자드가 15일 서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온라인 게임의 이름이다.

14일 서울 왕십리 민자역사에서 전야제 겸 한정판 판매가 있었다. 부가 아이템이 포함된 한정판을 사기 위해 이틀 전부터 5000여 명의 게이머들이 줄을 섰다. 마침 내리는 비를 맞으며,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워가며 ‘대악마’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렸다. ‘디아블로’는 스페인어로 악마를 뜻한다. 이 게임의 메인 캐릭터다. 블리자드가 디아블로2를 출시한 게 2000년. 우리나라에서만 200만 장 이상 팔리는 빅히트를 쳤다. 그 후속 시리즈가 12년 만에 세상에 나온 것이다.

 

■ 마누라의 유래

원래 ‘마누라’는 ‘마노라’에서 온 말로, ‘마노라’는 상전·마님·임금을 가리키는 낱말이었다.

그러던 것이 세월이 흐르면서 의미가 조금씩 바뀌었다. 1938년에 발간된 문세영의 ‘조선어사전’에는 ‘마누라’가 늙은 노파를 가리키는 말 또는 ‘아내’의 속어로 쓰인다고 나와 있다. ‘마누라’가 아내를 지칭하는 말이지만 품위 있는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마누라’라는 표현은 일상적으로 많이 쓰이고 영화나 드라마의 제목으로도 종종 사용되기 때문에 친근하게 느껴지는 측면이 있다. ‘마누라’가 크게 문제가 있는 표현으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조선어사전’의 풀이에서 보듯 ‘마누라’는 때에 따라서는 아내를 비하하는 느낌을 주기도 하므로 다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내’ ‘처’ ‘집사람’ ‘안사람’ 등의 단어를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쓰면 된다. 요즘 젊은 층에서 아내를 가리킬 때 ‘와이프’라는 말을 많이 쓰기도 하는데 가능하면 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마초

마초는 스페인어 machismo에서 온 명사이며 지나친 남자다움을 이야기한다.

스페인어로macho는 때때로 용기 있음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마초의 범위는 다양하다. 좀 더 극적인 남자다움을 보여 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들은 남성으로의 권리가 위험한 모험을 즐기는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여성들은 집안에서 어머니와 아내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남성이 여성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여 때때로 가정 폭력의 원인이 된다.

 

■부추

예로 부터 부추를 일컽는 말로 부부간의 정을 오래도록 유지시켜준다고 하여 정구지(精久持)라 하며

신장을 따뜻하게 하고 생식기능을 좋게한다고 하여 온신고정(溫腎固精)이라 하며, 남자의 양기를 세운다하여 기양초(起陽草)라고 하며. 과부집 담을 넘을 정도로 힘이 생긴다 하여 월담초(越譚草)라 하였고, 운우지정을 나누면 초가삼간이 문어진다고 하여 파옥초(破屋草)라고도 하며, 장복하면 오줌줄기가 벽을 뚫는다 하여 파벽초(破壁草)라고 하였다 .

 

“봄 부추는 인삼.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과 부추씻은 첫물은 아들은 안주고 사위에게 준다”는 이 말은 아들에게 주면 좋아할 사람이 며느리 이니 차라리 사위에게 먹여 딸이 좋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봄 부추 한단 은 피 한방을 보다 낫다” “부부사이 좋으면 집 허물고 부추 심는다”는 옛 말이 있다.추운 겨울동안 영양분을 가득 머금은 봄 부추는 맛이 풍부하고 건강에 좋아 약으로 먹기도 한다.

 

■ 사이판

서태평양의 미국 연방 북마리아나 제도에 속한 섬.

1962~86년 태평양군도 내 미국이 통치하는 국제연합(UN) 신탁통치지역의 본부역할을 했다. 466m의 타그포차우 산을 비롯해 산이 많은 섬으로 길이는 23㎞이며, 가장 넓은 지점의 너비가 8.8㎞이다. 머지시엔(라우라우) 만과 타너파그 항만이 섬 양 측면에 있고 티니안의 작은 섬이 사이판 해협 건너편 바로 남서쪽에 있다.

 

1565~1899년 스페인의 통치 아래 있던 사이판은 1899~1914년 독일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1920년부터 일본의 위임통치를 받다가 제2차 세계대전중인 1944년 미군에 의해 점령되었다. 전쟁 후반부에 미국의 주요공군기지가 되었고, 1953~62년 미해군의 관할하에 있었다. 북마리아나 연방 본부가 찰란카노아에 있는데 그곳은 사이판의 주요정착지이다. 코프라는 섬 주민들이 생산하는 주요농작물이며 자급용 작물로는 타로토란·카사바·마·빵과일·바나나가 있다. 사이판에는 상업용 부두와 국제공항이 있다. 면적 122㎢, 인구 17,840(1985)

 

■ 새옹지마 [塞翁之馬]

<회남자(淮南子)>의 <인간훈(人間訓)>에 나오는 이야기로, 인생의 길흉화복은 바뀌기 마련이므로 어 미리 헤아릴 수가 없다는 말이다.

옛날 중국 북방 국경 근처에 점을 잘 치는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그가 기르는 말이 갑자기 도망쳐 오랑캐들이 사는 국경 너머로 가버렸다. 마을 사람들이 위로하자 노인은 "이 일이 무슨 복이 될는지는 알 수 없소." 라며 조금도 실망하지 않았다. 몇 달 후 도망갔던 말이 오랑캐 땅에서 좋은 말을 한 필 데리고 돌아오자 마을 사람들이 부러워하였다. 그러나 노인은 "이 일이 무슨 화가 될는지 알 수 없소." 하고 기뻐하지 않았다. 그런데 말타기를 좋아하던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다. 마을 사람들이 이를 위로하자 노인은 "이 일이 혹시 복이 될는지 누가 알겠소." 했다. 그 뒤 오랑캐들이 쳐들어와 젊은이들이 모두 전쟁터에 나가 전사했는데 노인의 아들은 다리가 불편해서 무사할 수 있었다.

 

■ 쓰나미

▶바다 밑 판이 요동치면 바닷물이 위아래로 진동한다. 그 파동이 연못에 돌을 던졌을 때처럼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 나간다. 마루와 마루 사이 파장이 수십㎞나 되는 너울 형태인 데다 파고(波高)도 1~2m밖에 안 돼 바다 복판에선 느끼기도 어렵다. 그런데 이 너울이 해안에 도착할 땐 파장이 짧아지고 대신 파고가 높아지면서 거대한 해일로 발전한다.

이 지진해일을 일본인들이 '항구의 파도'라는 '쓰나미(津波)'로 불렀고 1963년 국제공용어가 됐다.

 

■ 아쇼카 선언

아쇼카왕(BC273~232) 인도최초의 통일국가인 마우리아왕조의 시조 찬드라굽타의 손자입니다.

친의 사후 형을 죽이고 왕위에 올라 인근 각 나라를 병합하고 영토를 확장하여 마우리아왕조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카린가국을 정복하면서 대학살을 한 후 크게 후회하여 참회하고 전쟁포기를 선언하였습니다.

이후 바라몬교에서 불교로 귀의하였고 정치개혁과 불교보호에 힘썼으며 세계최초로 전교사를 페르시아, 이집트, 페니키아, 말레이 등 세계 각지에 파송하고 불전을 결집하는 등 불교를 중흥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다고 합니다.

전국에 석주를 세워 불교를 국교로 한 이유, 불살생의 정신, 이웃 종교의 존중 등 을 새겨넣고 평등정책을 펼쳐 불교뿐만 아니라 브라만교,자이나교, 아지비카 등 다른 종교들도 보호하였습니다

아쇼카선언은 위와 같은 아쇼카왕의 종교 평화의 정신을 본받자는 뜻에서 이름붙여진 것입니다

 

■ 아우토반

나치 정권하의 1933년부터 라이히스 아우토반(독일제국 자동차도로)이라는 이름으로 건설에 착수하면서, 근대적인 자동차도로의 선구가 되었다.

시작 당시 총연장 약 1만 4,000㎞를 목표로 하여, 제2차 세계대전으로 건설이 중단될 때까지 약 3,860㎞를 완성했다. 전후에 동·서독 모두 국내의 간선도로로서 아우토반 건설에 나서 1978년에는 총연장 8,420㎞에 달했다. 독일은 아우토반 확대15년계획(1971~85)을 수립하여 총연장 약 1만 5,000㎞에 달하는 아우토반을 건설함으로써 독일 대부분 지역이 아우토반에서 50㎞ 이내에 위치하도록 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고속도로와는 달리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는다.

 

■ 위그선

해면효과익선(海面效果翼船) 또는 익선이라고도 함. Wing In Ground Craft의 약자로, 수면 위에 뜬 상태로 움직이는 초고속선.

물 위를 빠른 속도로 달리는 초고속 선박 기술과 수면에서 부상해 뜬 상태로 이동하는 항공기술이 접목된 첨단 선박이다. 시속 55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위그 선은 비행기가 나는 기본원리인 양력과 함께, 날개가 해수면에 가까워질수록 선체를 떠받치는 공기 양력이 커지는 지면효과를 이용한다. 날개 끝 아래에 판이 달려 있어 날개와 수면 사이에 공기가 갇히는 현상이 발생해, 해수면 바로 위에서 더 쉽게 날아가는 것이다.

 

처음에는 '선박인가 비행기인가'라는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으나, 1990년대 말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IMO)의 분류에 따라 선박으로 분류하고 있다. 위그선은 일반 배보다 몇 배나 빠르면서도 비행기보다는 훨씬 적은 연료로 운항할 수 있고, 수륙양용이라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파도가 높을 때는 수면에서 뜰 수 없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주로 호수나 하천에서 운용되고 있다.

 

■ 이름이 긴 학교명

우리나라 고등학교 중 교명(校名)이 가장 긴 학교는 어디일까.

서울의 이화여대 옆 ‘이화여자대학교사범대학부속 이화·금란고등학교’인 듯하다

 경기도 광주시에는 ‘경화여자 English Business 고등학교’가 있다. 영어 철자까지 다 세면 23자로 이화·금란보다 길다

 

■ 인력풀

인력풀제도란.. 우선 말 풀이부터 하자면.. 인력(人力) POOL 제도 입니다. , 언제든지 필요할때 사용가능한 (적절한 목적에 합당한 조건을 갖춘 인적자원(노동력)) 인력과 POOL은 일반 수영장을 말하죠.

수영장에 항상 가득 담겨있는 물처럼.. 조금씩.. 조금씩 빼내도 계속해서 채워넣는 그러한 POOL(수영장)을 말합니다.

따라서, 기업이든, 연구소이든.. 적절한 목적에 합당한 조건을 갖춘 인적자원을 각 회사의 인력 Data Base를 운영하며, 그곳에 등록되어있는 사람들을 수시로 채용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에 대한 장점은 일반 입사시험(채용)에서 무작위로 모집하여 그사람의 인적능력을 알기전에 채용을 해버리게 되어, 정작 필요한 부서에 배치를 못하는(또는 필요한 부서에 배치를 하더라도 그 사람과 업무가 맞지않아 퇴사해버리는) 폐단 및 비용의 낭비를 막기위해 만든 제도입니다.

당장에 취업이 된 상태는 아니지만, 해당 기업의 인력 Data Base에 자신의 경력 및 인적자원으로서의 능력을 등록시키고 나면.. 기업이 필요할때.. 별 비용없이 적절한 목적으로 쓰일 인적자원을 쉽게 찾을수있다는 점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주로 이러한 제도는 연구소에서 많이 사용을 하고있습니다.


이러한 인적자원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등록을 할수가 있으며.. 기업의 사내에서의 직원들도 등록되어있어.. 효율적인 인적자원관리를 할수있다는 데에서 기업의 적절한 목적에 유용하게 쓰입니다.

 

■ 인터넷 매체수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인터넷 매체는 3300여 개로

1년 전보다 700여 개, 3년 전보다 1700여 개나 늘었다. 인터넷신문은 취재 및 편집 인력 3명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으며 혼자서 ‘1인 다(多)역’을 하는 ‘1인 인터넷신문’도 적지 않다. 이 가운데 네이버와 제휴한 매체는 약 270개, 다음과 제휴한 매체는 약 600개에 이른다

 

■ 일본 성씨의 기원

木下(기노시타) - 나무밑에서 

山本(야마모토) - 속에서 만난 남자의 . 

竹田(다케다) - 대나무 밭에서 작업을 아이. 

大竹(오타케) - 대나무 밑에서  

太田(오타) -콩밭에서

村井(무라이) - 시골 동네 우물가에서  

山野(야마노) - 산에서인지 들판에서 인지 알쏭달쏭  

川邊(가와베) - 개천이 보이는 곳에서 만듬

森永(모리나가) - 숲속에서 오래 만난 남자의 . 

麥田(무기타) - 보리밭 에서 태어났다는 의미

 

■ 소시오패스란?

소시오패스는 사이코패스처럼 반사회적 인격 장애의 하위 범주에 들어간다. 반사회적 인격 장애란, 사람들의 일반적인 감정인 두려움, 죄책감, 슬픔, 기쁨, 분노 등을 깊이 느끼는 능력이 부족한 것을 말한다.

죄책감이나 동정심, 애정 등도 잘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소시오패스는 사이코패스와 미묘하게 다르다. 전문가들은 사이코패스는 충동적이고 즉흥적이라서 범죄를 저지르고 증거도 다량 남기지만 소시오패스는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을 제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게 될 때도 계획적이고, 증거도 거의 남기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정신의학회의 소시오패스 진단 기준은 만 18세 이상이면서 사회규범을 따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쉽게 흥분하거나 공격성을 띄어 타인을 반복적으로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포스팅 posting

포스팅의 뜻은 원래 투고..

그러니까 신문에다가 메시지를 던진다거나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 쓰는 글입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글을 알릴 수 있는 방식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단순히 글을 퍼오거나, 스크랩하거나의 의미가 아닌.포괄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담은 이야기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靑出於藍

出 藍 (나올 출 / 쪽 람교육자의 가장 큰 보람은 뛰어난 제자를 배출하는 것일 게다. 이른바 君子三樂(군자삼락)이요, 出藍을 보는 감회일 터이다. 그래서 이즈음이면 亞流(아류)만을 길러내는 퇴행적 교육을 하고 있지나 않은지 자문하게 된다.

出藍은 靑出於藍(청출어람)의 준말로 스승보다 제자가 나은 것을 가리킨다.

본래는 [荀子](순자) <勸學>(권학)편에 있는 "學不可以已 靑出於藍而靑於藍 氷水爲之而寒於水"(학불가이이 청출어람이청어람 빙수위지이한어수:배움은 그만둘 없나니 푸른 물감은 쪽에서 나왔지만 쪽보다 푸르고 얼음은 물로 만들었지만 물보다 차다)는 구절에서 따온 말이다.

 

出은 속에서 바깥으로 나오는 것을 가리킨다. '나가다' '뛰어나다' '내치다' 등의 훈은 모두 여기에서 파생된 것이다. 이를테면 出將入相(출장입상)에서는 '나가다', 出衆(출중)에서는 '뛰어나다' 出妻(출처)에서는 '내치다'의 뜻이다. 이밖에 出處(출처)에서와 같이 '벼슬하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藍은 푸른 물감의 원료가 되는 일년초인 쪽을 뜻하며, 伽藍(가람)에서와 같이 ''이라는 뜻도 있다. 흔한 용례는 아니지만, 藍縷(남루)에서와 같이 襤(누더기 람)과 통용되거나 濫(함부로 람)과 통용되기도 한다.

 

藍에서 푸른 물감을 뽑아내게 된 것은 인간의 지혜이다. 그리고 그 지혜를 바탕으로 인류문명을 발전시켜온 것은 出藍의 교육 효과일 것이다.

 

뉴시스의 역사

뉴시스(newsis)는 대한민국의 민영 뉴스통신사이다. 대한민국의 뉴스통신사로는 뉴시스 외에 연합뉴스뉴스1 등이 있다.

1,500 현직기자들이 뉴스통신사의 복수경쟁체제를 지지하는 청원을 법원에 제출하는 과정을 거쳐 2001 9 정식 등록을 받았다. 대한민국 최대 민영 뉴스통신사로 2002 2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1 12, 당시 스포츠투데이(현재 폐간) 사진부를 외주운영하며 사진통신사의 역할이 강했던 스포츠코리아와 합병하며, 언론사의 모습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2002 2, 대표이사 최해운 비롯한 5인의 주요인물과 스포츠코리아 인원들이 협력해 취재시스템과 마케팅시스템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중학동 소재 경제통신사 건물에 위치했던 뉴시스는 충무로로 위치를 한차례 옮기고, 2008 기준으로 서울경제신문이 세들어 있는 충무로 건물로 이사해 편집국내 국제팀을 신설해 로이터통신 번역뉴스를 출고하기 시작한다. 사진부와 영상취재팀을 구성해 스포츠분야부터 사진과 영상취재클립을 시험출고했다.

 

2002 3, 뉴시스 전산실은 '원스톱취재출고' 전산시스템을 완성했고, 경력기자 중심으로 인력채용에 나서기 시작한다.

 

2002 6, 편집국 조각이 계속 이뤄지는 가운데 조중동을 포함한 10 중앙언론사와 뉴스서비스 시범계약이 체결되고 실시간(사진출고후 계약언론사까지 6분만에 사진데이터 도달) 월드컵뉴스 공급으로 통신사 뉴스공급의 기틀을 마련했다.

 

2002 7, 편집국 경력기자와 공채를 통해 모집되었던 1 기자들 주축으로 즉각 입성이 불가능한 서울 대신 수원에 사회부 경찰팀을 꾸린다. 이전에는 번역뉴스와 스포츠 국내사진과 영상 일변도였다.

 

2005, 창립자인 최해운사장의 퇴진과 대주주였던 머니투데이(대표이사 박무) 주식소각 결정을 승인한다.

 

이같은 결정으로 서울경제신문 사장 출신 김서웅 대표이사와 동회사 감사출신 나진원, 당시 지역본부를 맡고 있었던 정인호, 박세복과 거액의 체불임금을 전액 주식출자한 사원지주(대표자격 이두영) 등이 뉴시스를 인수해 정상화 노력을 시작했다.

 

2006한국일보 전회장인 장재국씨가 뉴시스를 인수해 대표이사 배기철, 나진원 체제로 새롭게 정비했다.

 

2014 머니투데이 미디어 그룹에 합류했고 2015 제호 CI 교체했다. 뉴시스는 평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9000 건의 외신기사와 2700건의 국내 기사와 사진을 생산한다. 본사에 150 , 지역본부에 150 명의 취재기자가 속해 있다.

 

한편, 2006 10 종합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창간했다.

 

■ 툇마루

  목조 건축물의 툇간에 놓인 마루.

대청이 툇간까지 연장된 경우는 제외한다. 툇간은 고주(高柱)와 평주(平柱) 사이를 지칭하는데, 건축물의 전면에 많고 규모가 큰 건물에서는 측면이나 후면에도 생긴다. 살림집에서는 전면에만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툇마루가 형성되는 것은 겹집의 가구(架構)를 5량(樑) 또는 그 이상으로 할 경우인데, 대청 앞에 툇마루를 문짝으로 구분하는 경우와 하방으로 문턱을 만드는 형식만 취하여 구분하기도 한다.

 

온돌방의 전면에는 대부분 툇마루가 구성된다. 방과 툇마루 사이에 있는 벽에는 출입구 또는 창을 내는데, 단칸방으로 독립된 경우에는 문을 내고, 온돌방 옆에 대청이 있을 경우에는 머름을 설치한 위에 두 짝의 창을 낸다.

 

따라서 툇마루는 통로 구실도 하고, 간단한 가사(家事)도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짜임은 대청과 마찬가지로 우물마루로 하고, 마루의 끝은 외부와 통하게 한다. 마루가 높아서 난간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고, 특수하게 머름을 설치하고 창을 다는 경우도 있다. 집으로 들어가는 첫 단계로서, 토방에 놓인 섬돌을 딛고 올라서면 툇마루가 된다.

 

툇마루가 생기기 이전에는 이 부분을 그냥 흙바닥으로 하였고, 평상 짜듯이 만든 들마루를 놓아 필요하면 마당에 내어놓기도 하였다. 즉, 이동식 마루인 셈인데, 여름에는 주로 마당에서 쓰고, 눈·비가 오거나 겨울에는 툇간에 놓고 썼다. 이것이 발전하여 툇마루가 되었지만, 아직도 들마루를 쓰고 있는 집이 상당수 있다.

 

■ 피그말리온 효과

피그말리온 효과는 로젠탈(Rosenthal, Robert) 효과, 자성적 예언, 자기 충족적 예언이라고도 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조각가 피그말리온의 이름에서 유래한 심리학 용어이다.

조각가였던 피그말리온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그 여인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여신(女神) 아프로디테(로마 신화의 비너스)는 그의 사랑에 감동하여 여인상에게 생명을 주었다. 이처럼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해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심리학에서는 타인이 나를 존중하고, 나에게 기대하면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이다. 특히 교육 심리학에서는 교사의 관심이 학생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이 된다.

 

1968년 하버드 대학교 사회 심리학과 교수인 로젠탈(Rosenthal, Robert)과 미국에서 20년 이상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제이콥슨(Jacobson, Lenore)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능 검사를 한 후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한 반에서 20% 정도의 학생을 뽑았다. 그 학생들의 명단을 교사에게 주면서 ‘지적 능력이나 학업 성취의 향상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라고 믿게 했다.

 

8개월 후 이전과 같은 지능 검사를 다시 실시했는데, 그 결과 명단에 속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평균 점수가 높게 나왔다. 뿐만 아니라 학교 성적도 크게 향상되었다. 명단에 오른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기대와 격려가 중요한 요인이었다. 이 연구 결과는 교사가 학생에게 거는 기대가 실제로 학생의 성적 향상에 효과를 미친다는 것을 입증했다.

 

■ feedback 

명사

1.[전자] 귀환, 피드백: 출력 에너지의 일부를 입력 쪽으로 되돌리는 조작.

2.귀환되는 신호.

3.(일반적으로 각 분야에서) 피드백, 되먹임.

 

자동 제어 장치의 제어계(系) 요소의 출력 신호를 입력측에 되돌리는 일. 생체(生體) 기구에 있어서 다른 환경에 대한 적응 기능. 컴퓨터에서는 오류를 고치기 위하여 output의 일부를 입력측에 되돌리는 일.

 

4.(형용사적) 귀환[피드백]의.

5.스피커에 나온 음의 일부가 마이크로 폰을 통하여 반복해서 증폭되는 일(에 의한 윙하는 소리), 하울링.

6.(정보·질문·서비스 등을 받는 쪽의) 반응, 의견, 감상.

 

어떤 원인에 의해 나타난 결과가 다시 원인으로 작용하여 그 결과를 줄이거나 늘리는 자동 조절 원리

 

어떤 원인에 의해서 결과가 나타날 때 그 결과가 다시 원인에 영향을 주어서 전체 과정을 조절하는 것을 ‘피드백’ 또는 ‘되먹임’이라고 한다. 피드백은 호르몬의 양을 조절하는 원리로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인체의 항상성이 유지된다

 

■ 피드백의 종류

① 양성 피드백(positive feedback)

양성 피드백이란 어떤 반응이 계속해서 스스로를 촉진하는 경우로 인체에서는 그 예가 많지는 않다. 출산할 때 자궁 수축 호르몬인 옥시토신(oxytocin)은 한 번 나오면 계속해서 스스로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생체 내 반응(진통, 자궁 수축)이 원래의 자극인 옥시토신의 분비를 한층 더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여 출산이 원활해지도록 한다.

 

② 음성 피드백(negative feedback)

호르몬의 양을 조절하는 일반적인 피드백 과정으로 원인이 결과를 발생시키면 그 결과는 원인을 억제하게 된다. 체온이 너무 올라가면 그 결과가 체온을 내리라고 중추에 영향을 주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티록신 분비량도 음성 피드백으로 조절된다. 간뇌의 시상 하부에서 갑상샘 자극 호르몬 방출 인자(TRH)를 분비하여 뇌하수체를 자극하면 뇌하수체에서 갑상샘 자극 호르몬(TSH)이 분비된다. 이 TSH가 갑상샘에 작용하면 티록신이 분비되는데, 티록신의 분비량이 많아지면 티록신이 혈액을 통해 이동하면서 시상 하부와 뇌하수체를 자극하여 TRH와 TSH의 분비를 억제시킨다. 그렇게 하면 티록신의 분비량이 점차 감소되고, 너무 분비량이 적어지면 다시 시상 하부나 뇌하수체를 자극하여 TRH와 TSH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시상 하부나 뇌하수체의 작용을 조절하여 결국 티록신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음성 피드백의 예(티록신 분비 조절)

 

원래는 전기관계 용어로 전기회로에서 출력의 일부를 입력 측에 되돌려 출력을 증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것을 말한다. 생산을 자동화하는 경우 오토메이션 장치에는 이 원리가 유효하게 이용된다. 자동제어 시스템이라 칭하는 이 경영기법은 간단히 ‘plan-do-see’ 순환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어떤 행위(공정 등)의 결과가 최초의 목적에 부합되는가 아닌가를 확인하고 즉시 행위의 원천에 그 정보를 되돌려 보내 적당한 행위가 되도록 작용하는 것이다.

 

■ "LOL", 뜻과 웃음에 관한 영어 표현 

아무튼 이번에는 LOL, LAMO, ROFL과 같은 영어 표현들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알아볼 표현은 바로 "LOL"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요.

이 표현의 약자는 바로 "LAUGH OUT LOUD"라는 표현의 약자입니다. 첫 글자만 모아서, "LOL"이라는 형태로 등장하는 것이지요. 그 의미는 "크게 웃다"와 정도로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인데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ㅋㅋ"정도로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I remember the first time I heard a teenager say 'LOL.' (어떤 십 대가 'LOL'이라고 말하는 것을 처음 들었을 때가 생각나요.) "She looks like a stuffed toy, lol." (그녀는 장난감 같아. ㅋㅋ) "I've never hated a movie character more lol." (하하 나는 영화 캐릭터를 미워한 적이 없다.)

 

# LMAO = LAUGHING MY ASS OFF!

두 번째 표현은 바로 "LMAO"입니다. 이 표현 역시도 약자로 이루어진 표현인데요. 이 표현은 바로 "LAUGHING MY ASS OFF"라는 표현의 앞글자를 모아서 만든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굳이 번역을 해보자면, "엉덩이가 날아가버릴 정도로 웃다."정도가 되겠지요.

 

우리나라말로 굳이 바꾸어보자면, "배꼽 빠지게 웃다"정도로 바꾸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표현이 주는 느낌은 "ㅋㅋㅋㅋ"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LMAO! Funniest ending to a column in months." (배꼽 빠지게 웃으십시오! 이달에 칼럼에서 가장 웃긴 결말을 말이죠!) "LMAO!! You are a stupid idiot! Nice try to cover up your mistake below." (참 웃기기도 하다! 너는 멍청이야! 너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시도가 참 좋기도 하지.)

 

# ROFL = ROLLING ON THE FLOOR LAUGHING

세 번째 표현은 "ROFL"이라는 표현입니다. 이 표현 역시도 여러 단어의 첫머리를 모아서 만든 표현인데요. 바로 "ROLLING ON THE FLOOR LAUGHING"이라는 표현의 첫머리를 모아서 만든 표현입니다.

 

내용은 바닥에 구르면서 웃다"정도로 볼 수 있을 것인데요. 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르면서 웃는 상황이라면 세 가지 표현 중에서 가장 강력한 웃음을 뜻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나라 말에서 비슷한 표현을 찾아보면, "포복절도" 정도를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굳이 "ㅋ"로 비교를 해보자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도의 느낌이 아닐까 싶네요.

 

"Just thinking about it I'm still ROFLing." (아직도 그걸 생각하면서 엄청 웃고 있어.)

 

여기까지, 웃음에 관한 영어 표현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제는 외국인들과 채팅을 하면서 이러한 표현들을 접해도 더 이상 당황하지 않도록 합시다.

laughing out loud(크게 웃고 있는)

LOL (lol로 쓰이기도 한다)은 주로 미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유즈넷 시절부터 사용하는 웃음을 표현하기 위한 새로운 속어이다. 그 근원은 "laugh out loud", "laughing out loud"의 약자이기도 하며 사람의 형상을 한 이모티콘이기도 하다. 다른 약자로는 "lots of laughter", "lots of laughs" 또는 "laugh online"이기도 하지만 많이 사용되지는 않는다. LOL를 발음할 때는 철자를 읽어 "엘오엘" 혹은 "라울", "로울" 로 말하면 된다. 'lulz' 'lolz' 등으로 변형하여 쓰기도 한다. lol은 또, lots of love 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 JPG ?

1986년 조직되어진 Joint Photographic Experts Group에 의해 인터넷 등 통신망 상에서 사진 등 의 정지화상을 구현하고자 개발된 포맷형식.

 

JPEG, JPG라는 잘 알려진 확장자 이외에도, JPE, JFIF, JFI, JIF 등으로도 사용되어 지고 있다.


풀 컬러와 그레이 스케일의 압축을 위하여 고안되었으며, 사진이나 예술분야의 작업에서 장점을 보인다. 이는 구현 색상수가 24bit로, 2의 24승 만큼의 색상인 16,722,216가지의 색을 표현할 수 있어, 사진과 같은 실사 이미지 표현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또 한, 손실압축기법이라는 압축 기법을 사용해 사용자가 직접 이미지의 질과 크기를 조절가능하다. 손실압축기법이란 반복되는 색상의 수를 단계별로 줄여나가는 방식이며, 높은 압축률을 가질수록 이미지의 손실이 크다.

 

■ 프레임(Frame)

프레임(Frame)은 인간이 성장하면서 생각을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생각의 처리 방식을 공식화한 것을 뜻한다.

 

인간은 어떤 조건에 대해서 거의 무조건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프레임을 '마음의 창'에 비유되곤 하는데, 이는 어떤 대상 또는 개념을 접했을 때 어떤 프레임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해석이 바뀌기 때문이다.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는 프레임을

'특정한 언어와 연결되어 연상되는 사고의 체계'라고 정의한다. 프레임은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언어에 연결되어 존재하는 것으로, 우리가 듣고 말하고 생각할 때 우리 머릿 속에는 늘 프레임이 작동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조지 레이코프가 발표한 프레임 이론(Frame theory)에서 프레임이란 현대인들이 정치ㆍ사회적 의제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본질과 의미, 사건과 사실 사이의 관계를 정하는 직관적 틀을 뜻한다. 정치계에서 선거 전략상으로도 프레임은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는데, 정치적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 때에도 프레임은 유용한 도구가 된다 조지 레이코프의 프레임 이론에 따르면, 전략적으로 짜인 틀을 제시해 대중의 사고 틀을 먼저 규정하는 쪽이 정치적으로 승리하며, 이 제시된 틀을 반박하려는 노력은 오히려 해당 프레임을 강화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프레임의 내용

프레임은 '기본 틀ㆍ뼈대'라는 뜻으로, 인간이 생각을 하면서 프레임을 사용하는 것은 생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프레임의 예는 다음과 같다.

 

어떤 병에 물이 절반 들어 있다. 이때 A는 "절반 밖에 안 남았네"라고 하였고, B는 "절반씩이나 남았네"라고 했을 때 B는 A에 비해서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때 A와 B의 해석의 차이는 두 사람이 갖는 프레임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대상 또는 개념을 처음 접했을 때 우리는 이 대상 또는 개념을 인식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한 번 파악했던 대상 또는 개념을 다시 인식하는 데는 처음보다 더 짧은 시간이 걸리며,

 

그 대상 또는 개념을 좋아한다면 더욱 더 빠른 시간만이 필요로 하게 된다. 이는 인간이 대상

또는 개념을 더 간단한 방식으로 처리하여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효율적으로 처리하게 된 것은 대부분 인간의 생존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일단 프레임이 형성된 상태에서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나이가 많은 사람은 현명하다'는 명제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긍정적으로 인식한다. 이는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명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 전체가 너무 빠르게 발전한 오늘날 이 명제는 많은 경우에 옳은 명제라고 볼 수 없다. 사회가 빨리 변했기 때문에 나이가 많다고 더 많은 것을 알 수는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의 명제는 여전히 통용된다.

 

우리 사회의 경우 현실은 산업사회로 발전한 반면 의식은 농경사회에 머물러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사람들이 생각하고, 조직을 이루고,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 산업사회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 전반적인 프레임은 약 30년 간의 시간 동안에는 쉽게 바뀔 수 없었기 때문이다. 프레임은 사람의 성장기에 그 사회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형성되는 경향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농경사회에 태어난 사람은 농경사회에 적합한 프레임을 갖고 있으며, 산업사회에 태어난 사람은 산업사회에 적합한 프레임을 갖고 있다.

 

이렇게 각 세대마다 나타나는 프레임의 차이를 간단하게 세대 차이라고 한다.

 

프레임은 일반적으로 좋고 나쁨이 없다. 위에서 살펴봤듯이 각각의 환경에 더 경쟁력이 있는 형태를 가질 뿐이다. 그러므로 남의 프레임에 대해서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을 이야기할 수 없다. 환경이 변화하면 프레임도 같이 변해야 하며, 환경 변화에 맞게 변화하지 못한 프레임은 경쟁력을 잃게 된다.

 

상위 프레임과 하위 프레임

상위 프레임은 왜 이 일이 필요한지 그 이유, 의미, 목표, 비전을 묻고 이상을 세운다.

 

하위 프레임은 그 일을 하기가 쉬운지 어려운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 구체적인 절차를 묻는다.

 

하위 프레임에 천착하면 궁극적인 목표나 큰 그림을 놓치고 항상 주변머리의 이슈들을 좇느라 에너지를 허비할 수 있다.

 

상위 수준의 프레임을 갖고 있는 사람은 No보다는 Yes라는 대답을 자주하고, 하위 수준의 프레임을 가진 사람은 Yes보다는 No라는 대답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프레임과 패러다임

프레임과 비슷한 개념으로 패러다임(Paradigm)이 있다. 패러다임은 프레임에 포함되는 개념이다. 즉, 프레임이 더 일반적인 용어이다.

 

패러다임의 정의는 어떤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근본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테두리로서의 인식의 체계 또는 사물에 대한 이론적인 틀이나 체계이다.

 

통상 패러다임은 대규모의 인식체계를 말하고, 프레임은 소규모의 인식체계를 말한다.

프레임이 나타나는 데는 패러다임이 영향을 주게 된다.

 

천동설과 지동설이라는 지구과학적 지식에 따라 인간의 세계관이 달라지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보통 패러다임은 어떤 법칙과 같은 형태로 인식되고 프레임은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싼 것은 비지떡이다'라는 생각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물건을 구매할 때 일상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프레임'이고,

 

'물질은 입자임과 동시에 파동이다'라는 양자역학적 개념은 보편적인 상태를 이야기하는 '패러다임'이다.

 

■ 5G 이동통신이 뭔가요

Q. 얼마 전 리우 올림픽 기사를 읽다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통신 서비스가 선을 보일 것’이라는 내용을 봤어요. 5G 통신이 지금의 이동통신보다 훨씬 빠르다는데, 얼마나 빠른가요. 5G 시대엔 뭐가 달라지나요.

 

데이터 전송속도 4G의 20배…영화 한 편 2초면 받을 수 있죠

 

1G가 좁은 시골길 이라면 5G는 왕복 50차선 고속도로 데이터 처리 용량 100배로 늘어 로봇·사물인터넷 기술 다양해져 무선데이터 필요한 홀로그램 5G시대엔 일상속으로 들어올 것

 

A. 틴틴 친구들. 5G 라는 이름이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죠?

G는 ‘세대’라는 뜻의 영어 단어 ‘Generation’의 머릿 글자에요. ‘5세대 통신’이라고 하면 조금 더 쉽게 와닿나요?

지금 여러분이 가정용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쓰고 있는 무선 인터넷은 4세대 이동통신이에요. 지금 쓰고 있는 이동통신보다 한단계 더 발전한 이동통신이 바로 5G랍니다.

여러분들은 어려서부터 휴대전화로 긴 문자나 사진을 보내는 걸 자연스럽게 보고 자랐을 거에요.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할머니·할아버지와 영상통화를 하고 겨울왕국 같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친구들도 많죠? 하지만 이런 일들이 가능하게 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에요. 휴대전화로 사진을 보내거나 동영상을 보려면 그런 정보를 담은 데이터가 오가야 하거든요. 사진이 또렷할수록, 영상이 길수록 데이터의 양이 늘어나죠. 그래서 데이터를 대량으로 전송하는 이동통신 기술이 뒷받침돼야 보다 선명한 사진, 보다 긴 동영상도 쉽게 주고받고 감상할 수 있어요.

데이터가 자동차라면 통신 기술은 차도

 

데이터 전송 개념이 어렵다면 이렇게 생각해볼까요. 데이터를 자동차라 생각하고, 이동통신 기술을 차도라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좁은 시골길에선 자동차들이 속도를 내기가 어렵죠. 조금만 자동차가 늘어나도 금세 길이 막혀버리지요. 그런데 왕복 10차선의 고속도로라면 어떨까요. 훨씬 많은 자동차도 쌩쌩 달리죠? 1세대 이동통신이 좁은 시골길을 내는 기술이었다면, 5세대 이동통신은 왕복 50차선 이상 도로를 닦는 것과 유사해요. 그만큼 많은 데이터가 빠르게 오갈 수 있다는 의미죠.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낼 수 있게 된 건 2000년, 2세대 이동통신이 도입되면서부터에요. 그것도 한번에 긴 문장을 보내기는 쉽지 않았죠. 그 전까지 사용하던 1세대 이동통신에선 통화만 할 수 있었어요. 휴대전화로 자유롭게 사진을 보내고 영상 통화를 할 수 있게 된 건 2006년,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되면서입니다. 2세대 통신보다 통신 속도가 100배 정도 빨라지니까 문자보다 훨씬 데이터 용량이 큰 사진이나 영상이 오갈수 있었던 거죠. 그리고 불과 5년 전인 2011년에 지금의 4G 시대가 왔습니다. 여러분이 경험하는 것처럼 두시간짜리 영화같은 대용량 데이터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영상통화가 가능한 시대가 열린 거죠.

 

5G는 4G보다 데이터를 보내는 속도가 20배 이상 빨라요.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100배 정도 늘어나죠. 예를 들어볼까요. 화질이 굉장히 좋은 영화 한편을 스마트폰에 내려받는데 지금은 40초 정도 걸리지만 5G 시대엔 2초면 돼요. 다른 예도 있어요. 무선 통신으로 멀리 있는 자동차를 조종한다고 해봐요. 멈추라는 신호를 보냈을 때, 지금의 4G 통신으로는 그 신호를 자동차가 받아들이기까지 100분의 1초가 걸려요.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시속 100㎞로 자동차가 달리고 있었다면 30㎝나 미끄러져 갈 시간이죠. 5G 시대엔 멈추란 신호를 자동차가 1000분의 1초만에 받아들일 수 있어요. 그만큼 안전하고 빠른 원격 운전이 가능해지는 거죠. 또 지금은 불꽃축제 같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선 통화가 끊기거나 문자가 잘 전송되지 않는 일도 생기죠? 5G 시대엔 그런 일이 없어진답니다.

사물데이터·로봇 기술도 5G 시대엔 성큼

혹시 ‘지금도 전혀 불편한 게 없는데 왜 5G 시대가 와야 하지?’ 라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나요? 고속도로가 넓어지면 우리 생활이 편리해지듯이 5G 시대가 오면 우리 삶에 또 한번 커다란 변화가 찾아온답니다. 그동안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려서 활용할 수 없었던 기술들이 쏟아져 나오게된답니다.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이 대표적으로 일어날 변화에요. 여기저기 사방팔방의 사물이 모두 인터넷으로 연결돼있다고 해서 사물인터넷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예를 들면 여러분 집에 있는 세탁기나 전기렌지, 에어콘이나 보일러가 모두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는 거에요. 여러분이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 도중에 ‘아, 너무 더운데. 집에 도착하면 실내가 시원했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했다고 쳐요. 스마트폰을 꺼내서 실내 온도를 체크한 뒤 미리 에어콘을 작동시킬 수 있어요. 이런 기술은 벌써 많은 가전회사가 소개했어요. 하지만 모든 가전이 이런 식으로 인터넷에 연결되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보다 데이터 전송량이 훨씬 더 늘어나겠죠? 그래서 5G 서비스가 필요한 거에요.

 

5G 통신망이 깔리면 로봇 시대도 성큼 다가올 수 있어요. 여러분은 로봇이 집에서 청소를 하고 요리를 한다는 공상과학 영화를 본 적이 있죠? 로봇을 움직이는 것도 결국 무선데이터에요. 주인이 로봇에게 내리는 명령도 데이터, 주인의 지시를 알아듣고 어떤 행동을 할지를 판단하고 주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 제공하는 것도 데이터의 형태로 결국 통신망을 통하게 되거든요. 영화에서처럼 말만 하면 알아서 움직이는 자동차도 마찬가지 원리랍니다. 지금 어느 길이 막히는지를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가장 빠른 길로 알아서 차를 몰죠. 차가 어디쯤 오고있는지의 데이터가 자동차로부터 집으로 전송되면 이 정보를 받은 전기밥솥은 주인이 도착할 시간에 맞춰 따끈한 밥을 짓기 시작할 거에요.

 

최근에 해외에서 ‘포켓몬 고’ 게임이 인기를 끌며 화제가 된 증강현실(AR·Augmen ted Reality) 들어보셨죠? 휴대전화로 진짜 거리의 모습을 보는데 갑자기 가상의 만화영화 캐릭터인 포켓몬이 불쑥 나타나는 게 포켓몬 고 게임이죠. 이렇게 현실의 이미지가 가상의 이미지가 합쳐진 걸 증강현실이라고 해요. 지금은 포켓몬 캐릭터가 그냥 만화영화처럼 보이지만요, 조금만 기술이 발전하면 정말 눈앞에 살아있는 포켓몬이 있는 것처럼 입체적인 모습이 두둥실 떠오를 수도 있어요. 이런 걸 3차원 입체 영상이라는 뜻의 ‘홀로그램’이라고 한답니다. 홀로그램 역시 엄청난 양의 무선데이터가 필요하지요. 이런 신기술이 5G 시대가 되면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오게 된답니다.

국제 표준 잡으려 선진국들 경쟁 중

5G 통신은 2020년쯤 본격 사용될 전망이에요. 그래서 5G 통신을 공식 용어로는 IMT-2020이라고도 부릅니다. 사실 5G 기술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어요. 우선 국제 표준이라는 게 정해지지 않았거든요. 각 나라가 모여서 “5G 기술은 이런 식으로 운영하기로 하자”고 정하는 게 국제 표준이에요. 표준이 정해지고 나면 모든 나라, 모든 회사가 그 표준에 맞춰 통신 장비나 스마트폰을 개발해야 하죠. 이 때문에 기술 표준을 주도하기 위해 선진국은 경쟁이 치열해요. 기껏 개발해 놓은 기술이 표준으로 정해지지 않으면, 표준에 맞춰 새로 기술을 개발해야 하죠. 먼저 표준 기술을 개발해 놓은 나라에 비해 뒤처질 수 밖에 없어요.

 

우리나라가 평창올림픽에서 5G 통신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이는 것도 이런 표준 잡기 노력이라고 보면 됩니다. 우리나라 기업체들의 앞선 5G 기술력을 보여주며 “이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적합하다”고 세계에 알리는 셈이죠. 우리나라 회사 중에선 SK텔레콤과 KT, 통신장비를 만드는 삼성전자 등이 5G 표준 기술을 잡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요. 우리나라가 보유한 건설기술로 전세계의 고속도로를 닦는 것과 비슷한 일이 5G의 세계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답니다.

 

■ 여적죄[與敵罪]

외환죄의 하나로, 적국과 합세하여 자기 나라에 항적함으로써 성립하는 죄

 

■ 영감 令監

영감이라는 칭호가 언제부터 쓰였는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조선시대에 정3품과 종2품의 당상관을 높여 부르던 말이 영감이었다.

 

벼슬이 그 이상일 때는 대감(大監)이라고 불렀다. 그러던 것이 조선시대 중기에 80세 이상의 나이 많은 노인들에게 명예직으로 수직(壽職)이라는 벼슬을 주었는데 그들까지도 영감이라고 높여 부르다가 후대에 와서는 나이 든 어른은 다 영감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 적산가옥  敵産家屋

적산은 적의 재산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적산가옥은 패망한 일인 소유의 재산 중 주택을 지칭한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이후 38선 이남을 통치한 미군정청은 「패전국 소속 재산의 동결 및 이전 제한의 건」(1945년 9월 25일 제정)과 「조선 내 일인 재산의 권리 귀속에 관한 건」(1945년 12월 6일 제정)에 의거해 남한 내 모든 일인 소유재산을 인수하였다. 동시에 미군정청은 1945년 11월 12일신조선회사(1946년 2월 21일신한공사로 개칭)를 설립하여 동양척식주식회사 소유의 재산과 토지 등을 인수하였으며, 이 회사는 1948년 3월 22일 '중앙토지행정처'로 개칭되었다.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후 1949년 12월 9일 법률 제74호로 귀속재산법이 제정되고, 1950년 3월에 시행령이 공포되면서 1956년 9월까지 20만 7842건의 귀속재산이 처리되고 8천여 건만 남을 정도로 적산 불하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해방 당시 75만 명(일본인 제외)이었던 서울인구가 전재동포의 귀환과 월남인 그리고 무작정 상경한 사람들로 인해 1949년 5월 137만 5838명에 달해 3만 8천여 채의 적산가옥으로는 서울의 심각한 주택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자연히 미군정기부터 적산 불하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다. 적산가옥의 불법 점유로 인한 분쟁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각 경찰서에는 관재청이나 각 시도 적산관리처의 의뢰에 따라 불법 점유 문제를 담당하는 명도제 순경들이 배치되기도 했다.

 

적산가옥 중에서 주목할 만한 것으로 DH하우스가 있다. 디펜던트하우스(Dependent House)로 불린 이 주택들은 장충동, 신당동, 약수동, 청파동, 후암동 등에 위치한 군정청의 관사를 의미했지만, 일제강점기 일인 회사의 중역들이 살았던 대지 200∼500평에 건평이 100평이 넘는 호화주택들이 많았기 때문에 DH하우스는 호화주택의 대명사가 되었다.

 

1950년 4월 24일에 발족한 관재청은 귀속재산 처리가 완료됨에 따라 1956년 12월 31일 법률 제427호에 의해 7년 만에 해체되었다.

 

적산(敵産)이란 본래 ‘자기 나라의 영토나 점령지 안에 있는 적국의 재산 또는 적국인의 재산’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방 후 일본인들이 물러간 뒤 그들이 남겨놓고 간 기업, 토지 그리고 주택을 비롯한 각종 부동산과 동산류를 적산이라고 불렀다. 적산 가옥은 이들 가운데 일본인이 소유하였던 주택을 일컫는다.

 

■ 큐레이션  curation

curation(큐레이션)은 미술관 · 박물관 등에 전시되는 작품을 기획하고 설명해주는 ‘큐레이터(curator)’에서 파생한 신조어로, 큐레이터처럼 인터넷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수집해 공유하고 가치를 부여해 다른 사람이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개방성과 참여성 등을 이유로 위키피디어에 빗대 ‘위키미디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curator는 ‘신경 쓰다’ 또는 ‘돌봐주다’를 뜻하는 라틴어 curare에서 나온 말로,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다’인 cure, ‘신경 쓰다, 걱정 된다’의 care, 궁금증, 호기심을 뜻하는 curious 등과 같은 족보를 가진 단어다.

 

curator는 본디 교회에서 ‘영혼을 돌보는 일’을 하는 하급 성직자를 가리켰지만, 17세기 후반부터 도서관, 박물관, 아카이브 등 다양한 문화유산 기관에서 컬렉션을 관리하는 사람을 뜻하기 시작했다. 예술작품이나 역사 유물을 성직자가 신도를, 또는 의사가 환자를 돌보듯, 보살핀다는 의미에서 curator라고 한 것이다.

 

빅데이터(big data)는 ‘빅데이터 큐레이터’라는 새로운 직업을 낳게 했다. 데이터를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빅데이터 큐레이터’라고 부르는데, 2014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이 직업을 ‘21세기의 가장 섹시한 직업’이라고 평가했다.

 

큐레이션이 디지털 시대에 각광을 받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정보의 폭발’로 인한 ‘선택의 과잉’ 때문이다. 미국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Tube)의 3인 창업자 중 한 명인 스티브 첸(Steve Chen, 1978~)은 유튜브를 나온 후 큐레이션 방식 콘텐츠 공유사이트인 진닷컴(zeen.com)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는 유튜브에서 발생하는 ‘선택의 과잉’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 유튜브에는 1분에 8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옵니다. 매일 수년 치의 콘텐츠가 올라오는 것이죠. 그 짧은 시간에 방대한 분량의 콘텐츠가 업로드됩니다. 그런데 한 번 보세요. 먹고, 자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빼면 우리가 책이나 신문, 온라인을 읽는 시간은 1시간이 채 안 됩니다. 문제는 분명해집니다.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나에게 유익한 정보를 찾느냐는 것이죠. 이것을 검색박스 하나로 다 해결할 수 있을까요? 못합니다. 이게 바로 제가 유튜브를 떠날 때 해결하지 못하고, 남겨둔 숙제입니다. 나한테 딱 맞는 콘텐츠를 쉽게 찾아내기가 어렵다는 것, 그것이 바로 문제입니다.”

 

개인의 시청 습관이나 선호도 등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추천해주고 주제별 채널을 제공하는 스마트 TV는 바로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예컨대, KT 올레에서 제공하는 개인별 맞춤 편성관 ‘감성 큐레이션’ 서비스에 가입한 시청자가 TV를 켜면, 현재 방영되는 프로그램이나 광고가 바로 나오는 게 아니라 자신의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콘텐츠의 편집 화면을 보게 된다. 이는 가입자별 콘텐츠 이용 패턴을 파악해 다양한 감성 테마를 취향에 따라 매일 자동으로 추천하는 분석 알고리즘 기술 덕분이다.

 

큐레이션은 오늘날 세일즈맨에게도 필요한 개념이 되었다. 『프리 에이전트의 시대(Free Agent Nation : The Future of Working for Yourself)』(2001)의 저자인 대니얼 핑크(Daniel H. Pink)는 세일즈맨은 매일 쏟아지는 막대한 정보를 살펴서 정리하고, 그중 가장 적절한 정보를 취해 다른 고객에게 제시하는 정보의 ‘큐레이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요즘 사람들은 정보의 홍수 시대를 살아가는데, 정작 선택지가 아주 많은 것은 싫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뉴스(News)와 큐레이션(Curation)의 합성어로, 개인에게 필요한 뉴스만 모아서 제공하는 ‘개별화된 뉴스’ 서비스를 말하는 ‘뉴스 큐레이션(News Curation)’이라는 개념도 생겨났다. 뉴스 큐레이션이 뉴스 소비를 활성화하며 뉴스 소비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뉴스 큐레이션으로 인해 맞춤형 뉴스만 소비하는 이용자들이 필터 버블(Filter Bubble)에 갇힐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필터 버블은 이용자가 거대 미디어 기업들이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한 나머지 점점 자신만의 울타리에 갇히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신문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예기치 못한 뉴스를 읽게 하는 것”이라며 “지나친 독자 맞춤형 전략은 독자를 가두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큐레이션 매체들이 뉴스 소비의 대안이 되려면 저작권 문제 등에 대한 원칙과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연구원 강정수는 “남의 기사를 토씨 하나 안 바꾸고 복사 · 붙여넣기 하는 걸 큐레이팅이라고 볼 수 없다”며 “한국에 들어와서 (큐레이팅의 의미가) 이상하게 바뀌었고, 큐레이팅이라는 미명 하에 도둑질을 하는 것 같다. 트래픽에 함몰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강정수는 “큐레이팅이란 기존 콘텐츠에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다. 그렇지 않은 복사 · 붙여넣기는 큐레이팅 자체에 대한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vs는 어떤 뜻인가요?

vsversus의 약어입니다. Versus는 전치사로 스포츠나 법률 소송에서 '', '~에 비해’, ~와 대조적으로'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요.

 

어떤 단어의 줄임말을 사용하는 경우 대부분 대문자로 쓰지만, vs의 경우는 단어의 앞 글자를 딴 경우가 아니라 versus를 줄여 쓰는 표현이므로 소문자와 대문자로 모두 표기할 수 있습니다. 그럼 예문으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 It is France versus Brazil in the final.

(결승전은 프랑스 대 브라질 경기이다.)

 

) The case is Robinson versus Brown.

(그 소송은 로빈슨 대 브라운 사건이다.)

 

■ 순금을 24K라 부르는 이유

19세기 말엽 미국 필라델피아 주에서 재미있는 사건이 벌어졌다. 한 제련소 맞은편에 매우 오래된 교회가 있었는데, 이 교회를 수리하려고 할 때 주민 하나가 교회 지붕을 사겠다고 나섰다. 너무 오래되고 전혀 쓸모도 없는 지붕에 3,000 달러를 지불하겠다는 사람. 교회는 그가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돈에 욕심이 생겼는지 이 제의를 수락했다.

 

지붕을 산 사람은 그 겉을 긁어내 불에 태워 재로 만들었다. 그러자 잿가루 속에서 약 8kg의 금이 나왔다. 이 양은 물론 그가 지불한 돈보다 훨씬 더 값어치가 있었다. 그는 수년 동안 제련소의 용광로에서 날아간 금가루가 교회의 지붕에 쌓였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이처럼 금은 다른 금속과 달리 화폐로서 가치를 가진다. 지금도 금 24K 한 돈(3.75g) 20만원 안팎의 높은 가치가 있다. 특히 금은 물가상승 등에 영향을 받지 않아 금괴나 금붙이를 갖고 있는 경우 경제위기나 전쟁 때문에 화폐의 기능이 상실됐을 때도 교환 수단으로 쓸 수 있다. 그래서 1997년 우리나라에 IMF 위기가 닥쳤을 때 225톤의 금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그런데 금의 순도를 나타내는 단위는 우리에게 익숙한 퍼센트(%)가 아니라 캐럿(carat)이다. 그래서 순금을 표시할 때는 24K로 나타내고, 불순물이 섞인 금은 18K 14K로 표시한다. 금의 단위로 익숙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왜 숫자 24를 사용했는지는 궁금하다. 숫자 100으로 표시하면 계산하기 좋을 텐데, 24를 사용했던 것일까

캐럿은 중동지역에서 나는 식물의 한 종류인 ‘캐럽’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캐럽은 콩과 식물인 세로토니아속에 속하는 나무열매인데, 그 꼬투리 하나의 무게가 1.25g이다. 이 지역 사람들은 말린 캐럽을 한 손에 쥔 정도를 기준으로 금이나 소금 등의 물건을 교환했다. 캐럽이 무게를 재는 기준이 됐던 것

캐럽은 보통 어른의 손으로 쥐면 24개가 잡히는데, 순도가 가장 높은 99.99%의 순금을 24K라고 표시하는 것이 바로 여기에서 유래했다.

18K 18/24의 순도이므로 75%가 금이고, 나머지 25%는 은이나 구리 등 다른 금속이 들어 있다는 의미가 된다. 14K 58.5%의 금이 들어있다는 것으로 보석장식품, 시계, 만년필 펜촉 재료 및 치과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24K
로 표시되는 순수한 금은 영원불변의 성격을 가진다. 그래서 고대 이집트는 물론 우리나라의 신라금관, 남미의 고대왕국의 묘에서 발굴되는 금으로 만들어진 유물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원형 그대로 발굴된다보통의 금속들은 자연 상태에서 전자를 빼앗겨 쉽게 녹슬지만, 금의 경우 원자의 가장 바깥쪽 전자껍질에 전자들이 모두 채워져 있다. 따라서 전자를 잃기 어려운 구조를 갖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다. 이런 안정된 원자가 전자를 잃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물질의 변화가 없는 것이다.

 

금이 영구불변하다는 것은 부식과 거리가 멀다는 뜻이기도 하다. 원자번호 79번인 금은 양이온을 띠지만 음이온으로 전이될 수도 있는데 황산이나 질산 등 단순한 산에는 녹지 않고 왕수와 같은 특수 화합물에만 녹는다. 이 때문에 우주선이나 제트엔진처럼 부식되면 많은 돈이 들어가거나 습도 오염 등이 심한 곳에 사용하는 장비에 쓰인다

금은 모든 금속 가운데 연성(ductility)이나 전성(malleability)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성은 물체가 가늘고 긴 형태로 변하는 성질이고, 전성은 압축력에 의해 물체가 넓고 얇은 형태로 변하는 성질이다. 1g을 우리가 흔히 보는 철사처럼 가늘고 길게 만들면 3,000m 이상도 충분히 늘릴 수 있고, 금을 두드려 펴서 넓고 얇은 호일 형태를 만들면 1평방미터 이상으로 펼 수 있다

금을 계속 두드려 납작하게 만들면 반투명한 상태가 된다. 여기에 빛을 투과하면 약간 녹색이 도는 청색이 나온다. 금이 본래의 색인 노랑과 빨강 빛은 반사하기 때문이다. 반투명 상태의 금판은 가볍고 적외선을 반사하므로 열방지복에 방패처럼 사용된다. 우주복의 선바이저(차광판)로도 활용된다.

금속의 왕이라 불리는 금은 화려한 겉모습에 맞는 귀한 대접을 받는다. 하지만 금의 운명을 알고 보면 그리 부럽지만은 않다. 금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거나 박해를 받았기 때문이다. 또 금의 가치를 알아챈 인간들이 금을 소유하려 했기 때문에 금이 땅속에서 나오자마자 어두컴컴한 금고나 지하창고에 갇히게 됐다. 결국 화려한 빛을 내보지도 못하고 깜깜한 창고에 갇혀 빛을 못 받는다

금에 대한 소유욕은 인류 역사를 바꿨다. 15세기~17세기 초 유럽인은 금을 갖고픈 욕망에 들썩거렸다. 하지만 동쪽 육로는 이슬람 국가가 막고 있어서 뱃길을 개척해 아메리카대륙으로 건너갔다. 결국 포르투갈이나 스페인 같은 유럽 국가는 아메리카 대륙을 침략했고 유럽인은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등을 정복했다. 동서양의 패권구도가 ‘금’으로 인해 시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호 Au는 헤브라이어로 빛을 뜻하는 말(aus)에서 왔다. 영어의 골드(gold)도 산스크리트어로 빛을 뜻하는 말(jvolita)에서 땄다. 금의 황색은 고귀함을 뜻한다. 그러나 그 빛이 잘못 쓰여 인류를 억압하는 도구가 되기도 했다. 반대로 고귀한 금속인 금을 모사하려는 노력이 중세 서양에서 연금술(鍊金術)로 이어져 과학발전을 이끌기도 했다. 금이 인류에게 찬란한 빛이 될지, 부끄러운 역사를 비추는 빛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마이다스 왕이 욕심을 부려 사랑하는 딸까지 금으로 만든 뒤 뒤늦게 후회했던 것처럼, 인간이 금을 독점하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금이 화려하게 빛나지 않을까

: 손정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휘게

휘게(hygge)는 덴마크어다. 딱 맞는 우리말이 마땅치 않지만 굳이 찾는다면 ‘편안함’에 가깝다.

따뜻함 친밀함 안락함도 비슷하다. 좋다, 싫다처럼 감정의 ‘움직임’보다 관계나 상황의 느낌을 말하는 감정의 ‘상태’에 초점을 맞춘 단어다. 

 

■ 사이렌의 어원

환자를 살리기 위해 굉음을 내며 달리는 앰뷸런스의 ‘사이렌’. 역설적이게도

이 어원은 달콤한 노래로 인간을 홀려 죽음에 이르게 하는 그리스신화 속의 요물 ‘세이렌’(seiren)이다.

그녀는 다디단 노랫가락으로 항해 중인 선원들을 꼬드긴다. 그 소리에 넋 놓고 있는 사이 배는 바위에 부딪혀 난파된다. 호머의 오디세이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세이렌 떨쳐내기’는 그래서 더 눈물겹다. ‘트로이전쟁을 마치고 귀향길에 오른 그는 배가 ‘세이렌섬’을 지날 때 부하들에게 밀랍으로 귀를 틀어막으라고 지시했다. 자신도 돛대 기둥에 꽁꽁 묶도록 했다.

 

■ 카르텔 [ cartel ]

기업 상호간의 경쟁의 제한이나 완화를 목적으로, 동종 또는 유사산업 분야의 기업간에 결성되는 기업담합형태를 말합니다.

기업연합(企業聯合)이라고도 한다. 카르텔은 가맹기업간의 협정, 즉 카르텔 협정에 의하여 성립되며, 가맹기업은 이 협정에 의하여 일부 활동을 제약받지만 법률적 독립성은 잃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카르텔은 가맹기업의 자유의사에 의하여 결성되나, 국가에 의하여 강제적으로 결성되는 경우도 있다. 협정내용이 어떤 부문에 관한 것인가에 따라 구매카르텔 ·생산카르텔 ·판매카르텔로 구분되며, 구체적으로는 판매가격 ·생산수량 ·판매지역 분할 ·조업단축 ·설비투자제한 ·과잉설비폐기 ·재고동결 등에 관하여 협정을 맺게 된다.

 

자본주의 기업의 경쟁이 격화하던 1870년대 이래 특히 유럽 지역에서 급속히 발전하였는데, 경제의 비효율화, 국민경제발전의 저해 등에 미치는 폐해가 크므로, 국가에 의한 강제 카르텔의 경우 외에는 일반적으로 각국은 금지 ·규제하고 있다. 한국도 이 폐단의 심화를 막기 위하여 1980년에 제정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로 통제하고 있다

 

■ 프로파일러(profiler)

주로 범죄 수사에 쓰이는 프로파일링 기법을 담당하는 범죄심리분석관을 가리키는 말.

프로파일링 기법은 범죄 현장의 증거를 분석해 용의자의 신상을 추측하거나, 범죄자 심리 상담을 통해 반복되는 범죄 유형을 분류·분석해 유사 범죄 수사에 활용할 때 쓰인다.

 

■ 랜섬 웨어

ransome(몸값) + ware(제품)의 합성어. 데이터를 인질삼아 돈을 요구하는 사이버 인질극

 

■ 애드버토리얼 - advertorial

기사체로 조판한 광고. 기사 광고라고도 부른다.

기사와 광고가 혼동되기 쉬운 형식 때문에 높은 주목률과 신뢰성을 얻을 있고, 매체가 마치 품질을 보증하는 듯한 인상을 있어 광고에 대한 선호가 높다. 광고 문안을 매체사 스태프가 맡을 수도 있으며 레이아웃 역시 매체 소속 디자이너에게 일임하는 경우도 흔하다.

 

편집의 입장에서는 기사와 광고가 혼동되는 것이 기사의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가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광고 상단에 '광고' 혹은 '전면 광고' 등의 표시를 하고, 밖에 광고 페이지에 차별적인 서체를 사용한다든가, 색조나 경계선을 넣어 광고와 기사를 구별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려 한다.

 

반대로 매체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신문이나 잡지의 특집처럼 '스페셜 섹션' 같은 명칭 아래 여러 페이지에 걸쳐 매체사 고유의 편집의 외양을 갖는 광고를 내보내는 사례가 최근 늘고 있다. 이런 식의 광고에서는 인터뷰, 탐방, 기고 매체사의 보도 기사와 같은 편집 방법을 쓴다. 광고주는 일반 기업 이외에도 지방자치단체나 학교, 협회, 단체인 경우가 많다.


■ 갤럽

갤럽터내셔널 1947년 설립됐습니다. ‘여론조사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미국의 조지 갤럽 박사가 1935년 설립한 미국론연구소(American Institute of Public Opinion)가 모태입니다.  

갤럽은 1937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프랭클린 D. 루즈벨트(32, 재임기간 1933~45) 지지율(presidential approval rating) 최초로 조사했습니다. 이후 45 도널드 트럼프(2017 120 취임)까지 80 14명의 대통령 지지율 데이터를 쌓아왔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은 조사원이 무작위 발생(RDD, Random Digit Dialing) 번호로 전화 인터뷰를 조사합니다. 여느 여론조사와 마찬가지로 완벽하진 않지만, 민심(民心) 흐름 읽을 있습니다. 때문에 분야의 국내 데이터가 미국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사실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 토르Thor 

토르는 붉은 턱수염을 가진 위대한 무사이며 엄청난 힘을 가진 중년의 신이다.

해를 끼치는 거인족에게는 준엄하게 대하지만 인간에게는 자애롭다. 오딘 다음으로 중요한 신이며, 그가 오딘의 아들이라고 전해지기도 한다. 토르는 게르만어로 천둥이라는 뜻인데, 토르 신을 연상시키는 가장 특징은 그의 쇠망치로 상징되는 벼락이다.

 

묄니르라는 이름의 망치는 여러 가지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중 하나는 부메랑처럼 망치를 던진 사람에게 되돌아오는 것이다.

 

토르가 대적하는 무리들 중에는 악을 상징하는 세상의 뱀인 이외르문간드가 있다. 토르가 이외르문간드의 두개골을 깨부수지 못했기 때문에 라그나뢰크(신과 인간 세계의 종말) 서로 죽여야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고 한다. 토르는 로마 주피터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토르는 천둥이라는 뜻의 게르만어인데 토르 신을 연상시키는 가장 큰 특징이 바로 그의 쇠망치로 상징되는 벼락이다. 묄니르라는 이름의 이 망치는 여러 가지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부메랑처럼 망치를 던진 사람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묘비나 룬 문자로 기록된 기념비에는 흔히 이 망치가 새겨지곤 한다. 토르가 대적하는 무리들 중에는 악을 상징하는 세상의 뱀인 이외르문간드가 있다.

 

전설에 따르면 토르가 이외르문간드의 두개골을 깨부수지 못했기 때문에 라그나뢰크(신과 인간 세계의 종말)에 서로 죽여야 할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고 한다. 토르는 종종 로마 신 주피터와 동등시되었기 때문에 디에스 요비스(주피터의 날)가 곧 토르의 날(Thor's day:즉 Thursday)이 되었다(→ 목요일).

 

영혼 soul , 靈魂

대부분의 문화에서 인간 생명이나 존재의 비물질적인 원칙을 영혼으로 생각했고 모든 생물들이 영혼을 갖는다고 보았다. 그리스의 영혼 개념은 시대와 철학 학파에 따라 달랐다. 에피쿠로스학파는 영혼이 육체의 다른 부분들처럼 원자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았다.

 

플라톤학파는 영혼이 신들과 비슷한 비물질적이고 비육체적인 실체이지만, 변화하고 생성하는 세계의 일부로 보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영혼이 육체와 분리될 수 없는 형상이라고 했다.

 

그리스도교에서는 그리스의 영혼불멸 사상을 받아들여 영혼은 하느님에 의해 창조된 존재로서 임신 때 육체 안으로 주입된다고 생각했다. 이슬람교는 그리스도교와 마찬가지로 영혼이 육체와 동시에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한국에서 영혼은 보통 넋으로 불리며 주로 사령에 대한 신앙이 주를 이룬다.

 

인간에게 개성과 인간성을 부여하며, 때로는 정신이나 자아(自我)와 동의어로 간주되기도 한다.

신학에서는 신성(神性)을 지니고 있는 개체의 부분으로 정의하고, 육체가 죽은 뒤에도 살아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인체). 대부분의 문화에서는 인간 생명이나 존재의 비물질적인 원칙을 영혼으로 생각했고, 여러 문화에서는 모든 생물들이 영혼을 갖는다고 보아왔다. 선사시대 사람들도 육체에 깃들어 있으면서도 육체와 구별되는 어떤 측면을 믿었다는 증거가 있다(원시종교). 그러나 여러 종교와 철학은 영혼의 존재를 시인하면서도 그 본질, 육체와의 관계, 기원 등에 대해서 다양한 이론들을 발전시켜왔다.

 

고대인들 가운데 이집트와 중국 사람들은 영혼이 이중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이해했다.

이집트 사람들은 ''(숨)는 죽은 뒤에도 살아남아 육체 곁에 남아 있지만, 영인 ''는 죽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간다고 믿었다.

 

중국 사람들은 죽음과 동시에 사라지는 등급이 낮고 감각적인 영혼, 즉 ()과 죽은 뒤에도 살아 남아 조상숭배의 대상이 되는 이성적 원리인 ()을 구분했다(이집트 종교, 중국 종교). 고대 히브리인들은 영혼의 개념을 갖고 있었지만, 이를 육체와 구분해서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후대 유대교 저자들은 영혼 사상을 계속 발전시켰다. 영혼에 관한 〈구약성서〉의 언급들은 숨(호흡) 개념과 관련이 있으며, 가벼운 영혼과 형태를 가진 육체를 구분하지 않는다. 육체와 영혼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그리스도교 개념들은 고대 그리스인들에게서 유래했으며, 니사의 성 그레고리우스와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이러한 사상을 초기에 그리스도교 신학에 도입했다(그리스 종교).

 

그리스의 영혼 개념은 특정 시대와 철학 학파에 따라 크게 달랐다.

에피쿠로스 학파는 영혼이 육체의 다른 부분들과 마찬가지로 원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간주했다. 플라톤 학파는 영혼이 신들과 비슷한 비물질적이고 비육체적인 실체이지만, 변화하고 생성하는 세계의 일부라고 보았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혼 개념은 모호하지만, 영혼이 육체와 분리될 수 없는 형상이라고 했다.

 

그리스도교 신학에서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영혼이 육체에 '올라타 있다'고 말함으로써 물질적인 것과 비물질적인 것을 분명히 구분했으며, 영혼이 '참된' 사람을 대표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어 있다 하더라도 육체 없는 영혼을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중세의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그리스 철학자들의 사상으로 돌아가 영혼은 육체에 동기를 부여하는 원리이며, 육체에서 독립되어 있지만 인간을 이루려면 육체라는 실체를 필요로 한다고 보았다.

 

서양 철학에서는 중세 이래 영혼의 존재와 본질, 육체와의 관계가 논의되었다.

데카르트는 인간이 육체와 영혼의 연합체로서 각각 서로를 대상으로 활동하며, 영혼과 정신은 동일하다고 보았다. 스피노자는 육체와 영혼이 단일 실체의 2가지 면을 구성한다고 보았다.

 

이마누엘 칸트는 윤리와 종교를 발전시키려면 영혼이 존재한다는 결론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신은 반드시 그러한 결론을 내려야 하지만, 이성(理性)을 통해서 영혼을 증명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20세기초 윌리엄 제임스는 위와 같은 영혼은 아예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심리 현상의 수집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영혼과 육체의 관계에 대해 서로 다른 개념들이 있었던 것처럼, 영혼이 언제 탄생하고, 사멸한다면 언제 사멸하는가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한 그리스의 신념들은 다양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발전해갔다. 피타고라스는 영혼이 신에게서 유래했고 죽기 전과 죽은 뒤에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플라톤과 소크라테스는 영혼불멸성을 받아들였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오직 영혼의 일부, 즉 '누스'(noûs:'지성')만이 불멸성을 지닌다고 보았다.

 

에피쿠로스는 죽으면 육체와 영혼이 모두 사멸한다고 믿었다. 초기 그리스도교 철학자들은 그리스의 영혼불멸 사상을 받아들여, 영혼은 하느님에 의해 창조된 존재로서 임신 때 육체 안으로 주입된다고 생각했다. 힌두교는 각각의 '아트만'(atman:산스크리트로 '개별적인 영혼'이라는 뜻)이 태초에 창조되어 있다가 태어날 때 육체에 갇히게 된다고 보았다.

 

육체가 죽을 때, 아트만은 '카르마'(karma:'인과응보')에 의해서 결정되어 '존재의 사슬' 가운데 각자의 새로운 육체로 들어간다. 어떤 힌두교 분파는 죽음과 환생이 영원히 지속된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분파들은 영혼이 카르마의 완성에 도달하여 절대자와 융합되기 전까지만 지속된다고 말한다(삼사라). 불교는 개인 영혼이나 자아에 대한 의식은 모두 착각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아트만 개념을 부정한다.

 

이슬람교는 그리스도교와 마찬가지로 영혼이 육체와 동시에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영혼은 독자적인 생명을 지니며, 육체와의 연합은 일시적인 상태라고 주장한다.

 

한국에서 영혼은 일반적으로 넋으로 불리며 주로 사령(死靈)에 대한 신앙이 주를 이룬다. 생령(生靈)은 보통 꿈에 나타나는 영을 말하나 한국의 경우 이에 대한 신앙의 흔적은 그다지 발견되지 않는다. 또 영은 조상의 영혼인 조령(祖靈)과 원령(怨靈)으로 구분되기도 하는데, 전자는 사고 없이 수명대로 살다 간 영혼이며 원령은 여러 가지 사고를 당해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은 영혼이다.

 

조령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선한 영혼으로서 후손들의 복락과 평화를 보장해주지만, 원령은 저승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승과 저승의 중간을 떠돌아 다니면서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수가 많다. 따라서 한국에서 이 원령들의 한을 풀어주고자 하는 무속이 많이 행해져왔다. 이 원령들은 특히 민간신앙에서 많이 등장하는데, 시집 못 가고 죽은 왕신, 장가 못 가고 죽은 몽달귀신, 객사한 객귀(客鬼), 물에 빠져 죽은 수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각종 제사나 고사를 통해 항상 달래주고 대접해야 하는 존재로 인식되어왔다.

 

또 역사 속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억울한 죽음을 당한 최영 장군, 임경업 장군, 사도세자, 단종 등은 민간신앙의 대상이 되어 오히려 민간의 생업이나 풍요를 보장해주는 신격으로 전화되기도 했다.

 

덴마크의 ‘휘게(Hygge)’를 잇는 스웨덴의 ‘피카(Fika)’ 문화는 무엇?

UN이 발표한 ‘세계 행복지수 2016’에 따르면 상위에 랭크된 나라는 대부분 북유럽 국가들이다. 높은 복지 수준이나 교육 혜택은 기본이고, 편안하고 안락한 라이프 스타일과 이를 향유하는 문화가 깊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지난해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했던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좋은 것을 즐기는 따뜻한 분위기 혹은 일상의 소박함을 즐겁게 누리는 행위’를 뜻하는 덴마크의 ‘휘게(Hygge), 그리고 휘게를 잇는 스웨덴의 ‘피카(Fika)’이다.

 

2016년 옥스퍼드 사전에 등록되기도 했던 ‘휘게’는 미국에서 휘게를 다룬 책이 20여 권이나 출판되었고, 영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마이크 비킹(Meik Wiking)<휘게 라이프,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덴마크 행복의 원천(The Little Book of Hygge: Danish Secrets to Happy Living)>(2016)은 한국 서점가에서도 주목 받았다.

 

휘게를 잇는 피카 문화는 오랫동안 스웨덴 사회에 스며있는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은’이라는 개념의 스웨덴어인 '라곰(Lagom)'에서 비롯됐다. 우리말로는 알맞음, 중간. 중용의 의미가 있다. 급진적 변화나 극단적 대립을 피하고 주변 사람들과 자연적인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스웨덴인들의 정서를 뜻한다.

 

스웨덴 사람들이 라곰의 정서를 지키기 위해 실천하는 것은 ‘토론 문화’와 ‘티타임’을 꼽을 수 있다. 스웨덴에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가 함께 참여해서 합의점을 찾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소수가 좌중의 의견을 좌우하기보다 토론을 거쳐 전체 의견을 수렴한다.

 

커피와 이야기가 있는 휴식시간 ‘피카(Fika)

스웨덴 사람들은 아무리 바빠도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피카’ 타임을 빼놓지 않는다. 피카는 커피를 뜻하는 스웨덴어로, 커피에 과자와 빵을 곁들여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문화다.

 

스웨덴에서는 아이들이 ‘헤이(hej, 안녕하세요)’와 ‘탁(tack, 감사합니다)’ 다음으로 배우는 단어가 피카일 정도. 피카는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갖기 위해 잠시 짬을 낸다.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덴마크의 휘게 문화와 달리 스웨덴 사람들은 피카를 즐기는 시간 그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관공서에서도 하루에 두 번 피카 시간이 정해져 있고, 대부분의 회사는 피카를 위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런 여유는 스웨덴 직장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동료들과의 티타임을 통해 업무 혹은 사회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며 정보도 얻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할 수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합의하면, 혹여 갈등을 빚을 수 있는 문제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 브랜드인 이케아(IKEA)의 웹사이트를 보면 이런 내용을 적고 있다. “피카는 단순하게 커피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 이상이다. 피카는 동료들과 교류하고, 연결되고,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다. 최고의 발안과 의사 결정은 피카 때 나온다.

 

피카는 친목 도모, 사교 활동의 수단으로서 인간관계 안에서의 윤활제 역할을 한다. 타인과의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스웨덴 사람들에게 피카는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를 초대하는 정중한 사교 모임으로서도 이용되지만 영국의 애프터눈 티 문화와는 달리 하루 중 어느 시간이든 가능하다. 보다 격 없이 즐길 수 있고, 꼭 커피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차, 여름에는 주로 시원한 레모네이드와 함께하기도 한다.

 

커피 한 잔이 우리에게 주는 여유와 즐거움은 우리나라의 차() 문화에서도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일상의 작은 즐거움을 놓치고 있었다면 가까운 친구, 지인들과 함께 피카 타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시정민 조선pub 기자

 

■ 강수량 관측은 어떻게 합니까?

강수란 하늘에서 떨어져서 물이 될 수 있는 모든 현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강수에는 비, 우박, 눈, 이슬, 무빙, 서리 및 안개비가 포함됩니다. 강수의 총량은 어떤 시간내에 지상에 떨어져 수평인 지면 위에 증발되거나 유출되지 않고 고여 있는 깊이를 말합니다. 강수량의 단위는 밀리미터(mm)입니다.

 

강수량을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우량계를 이용하는데, 우량계에는 재래식의 우량계에서부터 자동화된 우량계까지 여러종류가 있답니다. 과거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방법으로 직경 20cm의 우량계를 통하여 빗물을 모아 빗물의 높이를 재는 방법으로 일명 저수형 우량계라 하며, 세종대왕께서 발명한 측우기도 원리는 비슷하답니다.

 

측우기와 다른 점은 측우기는 빗물이 모아진 원통형 그릇안에 자를 집어넣어 빗물의 깊이를 재었기 때문에 자의 부피만큼 빗물 높이가 늘어나는 단점이 있었다면, 우량계는 모아진 빗물을 우량을 재는 실린더에 넣어 강수량을 측정하게 되며, 무게를 높이로 환산하는 특수한 우설량계라는 저울에 올려 놓아 재기도 합니다.

 

또한, 우량을 자동으로 기록하도록 고안된 사이폰식 자기우량계의 눈금을 읽어서 관측하는 방법이 있답니다. 현재는 대부분 자동화된 우량계를 사용하여 그 값을 디지털로 표현하여 읽기만 하는 방법이 있어요. 이 방법은 직경 20cm의 우량계 아래에 일정량(0.1 또는 0.5mm)의 빗물이 내리면 전도(쓰러지는)되는 버킷(Tipping bucket)의 움직임(한번 쓰러질 때 마다 전기적 카운트가 증가)을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우량계를 전도(轉倒)형 자기우량계라고 부릅니다

 

■ ghetto

원래는 유대인이 모여 살도록 법으로 규정해 놓은 도시의 거리나 구역을 가리켰던 말.

최초의 유대인 강제 격리구역은 1280년 이슬람 왕국 모로코의 밀라였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유대인의 집과 문 크기까지 제한했고 14, 15세기에는 유럽에서 강제격리가 이루어졌다. 게토라는 이름은 1516년 베네치아에서 최초로 쓰기 시작했다.

 

게토는 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밤이나 성주간 때에는 문을 잠갔다. 그 안에서 유대인은 종교·사법·자선 기관들을 조직하는 등 자치를 했다. 유대인은 게토 밖에서는 유대인을 나타내는 표지를 달아야 했다. 19세기 서유럽에서는 게토가 사라졌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1948년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이주할 때까지 계속 존재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는 유대인 전멸을 위한 집단수용소 형태의 게토를 만들었다. 현재는 소수민족들이 따로 모여 사는 도시의 특정지역을 게토라 부른다

 

유대인에 대한 최초의 강제 격리구역은 1280년 이슬람 왕국 모로코에서 만든 밀라(millah)였다. 어떤 이슬람 국가에서는 유대인의 집과 문 크기까지도 제한하는 엄격한 게토 제도를 시행했고 14, 15세기에는 유럽 전역에서 유대인 강제격리가 이루어졌다.

 

프랑크푸르트암마인의 게토와 프라하의 유덴슈타트(유대인 거리)가 유명했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의 여러 도시나 마을에서는 유대인이 거주인구 가운데 다수를 차지했으며 마을이나 도시 전체가 유대인 거주지였던 곳도 많았다. 게토라는 이름은 '이웃에 있는 무쇠 주물공장'이라는 말에서 나온 듯하며 1516년 베네치아에서 처음으로 쓰기 시작했다. 그해 베네치아에는 그리스도교도 감시인이 딸린 유대인 거주구역이 생겨 도시의 다른 부분과 격리되었고 이것은 이탈리아 게토의 본보기가 되었다.

 

보통 게토는 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대문이 있었는데 밤이나 교회 행사가 있는 성주간(聖週間) 같은 때에는 문을 잠갔다. 행사기간에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장본인이라고 여긴 유대인에 대한 반감이 터져나오기가 쉽기 때문이었다.

 

게토 안에서 유대인은 스스로 종교·사법·자선·휴양 기관들을 꾸려가는 등 자치(自治)를 했다. 게토의 크기는 보통 한번 정해지면 늘릴 수 없었기 때문에 게토 안의 건물들은 매우 높은데다 빽빽하게 들어서 화재의 위험이 있었고 위생상태도 나빴다. 유대인들은 게토 밖에서는 유대인임을 나타내는 표지(보통 노란색)를 달아야 했고 따라서 항상 신체적인 해를 입거나 괴로움을 당할 가능성이 있었다.

 

서유럽에서는 19세기에 게토가 없어졌는데 서유럽에 있던 마지막 게토는 1870년 프랑스가 로마를 점령했을 때 폐지되었다. 러시아에서는 제국 서쪽지방에 강제집단거주구역인 체르타 오세디오스티(→ 페일)가 있었지만 1917년 혁명 이후 없어졌고, 예멘 같은 몇몇 이슬람 국가에서는 1948년 많은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옮겨갈 때까지 게토가 계속 남아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는 게토를 다시 만들었고 이때의 게토는 유대인을 전멸시키기 위해 세운 집단수용소였으며 바르샤바에 있던 게토가 가장 유명했다.

 

요즘에는 소수민족들이 따로 모여 사는 도시의 특정지역을 게토라 부른다. 미국에서는 흑인과 이민온 사람들이 법적 규제 때문이 아니라 경제적·사회적 압력 때문에 게토에서 살고 있다. 현대의 미국 법률은 게토의 폐지를 추구한다. 1964년에 민권법이 통과되었지만 처음 게토를 만들어냈던 그런 사회 편견 때문에 이 법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 기축통화의 개념과 역할

기축통화(基軸通貨·key currency)란 국제거래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통화를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거래는 단순히 수출입 등과 같은 실물거래뿐 아니라 금융투자 및 차입 등과 같은 금융거래까지 포함합니다.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물건과 서비스를 주고받을 때 물물교환 대신 화폐라는 수단을 이용하듯이 국가 간의 교역에서도 화폐를 사용하여 무역대금을 결제해야 합니다.

그러나 나라마다 사용하는 화폐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여러 나라와 교역을 하게 되면 여러 종류의 화폐를 사용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경제 규모가 작거나 통화가치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나라의 통화는 국제적 통용성이 낮아서 거래수단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미국 달러화와 같은 특정 통화만이 국가 간 무역결제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제거래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통화가 바로 기축통화입니다.

 

기축통화를 사용하면 국가 간 교역을 할 때 비용이 절감되고 회계단위가 일치함으로써 수출업자와 수입업자 모두 경제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나라와 교역을 해도 동일한 통화로 교역할 수 있어 환전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떤 통화가 기축통화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해당 국가가 세계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국제 교역의 결제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빈번해야 합니다. 둘째로 해당 통화로 표시된 금융시장과 금융상품이 잘 발달되어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해당 통화의 가치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참고로 지금까지 기축통화의 역할을 담당했던 통화로는 금, 영국 파운드화, 미국 달러화 등이 있습니다.

달러화 중심의 기축통화체제 형성 배경

달러화가 세계의 기축통화가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닙니다. 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세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담당한 것은 영국 파운드화였습니다. 파운드화는 19세기 말 각국 간의 무역에서 결제통화의 60%를 차지하였으며, 20세기 초에는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8%에 달하였습니다. 그러나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는 과정에서 영국 경제가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파운드화 중심의 기축통화체제가 흔들리게 되었고, 고정환율제도의 안정성도 낮아지면서 국제통화질서가 매우 불안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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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세계대전 이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바로 브레턴우즈(Bretton Woods) 체제입니다. 브레턴우즈 체제의 주요 내용은 달러화를 중심으로 각국의 통화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새로운 국제통화체제를 관장하는 기구로 IMF(국제통화기금) IBRD(세계은행)를 창설하는 것 등이었습니다.

브레턴우즈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나라가 바로 미국이었습니다. 즉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는 동안 미국이 새로운 군사 및 경제대국으로 떠오르면서 미국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고, 미국 통화인 달러화가 파운드화 중심의 기축통화체제를 빠르게 대체하게 된 것입니다.

세계 경제의 중심국가가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면서 기축통화도 자연스럽게 파운드화에서 달러화로 바뀐 것입니다.

현 기축통화체제의 문제점 및 개편논의

그렇다면 현재 달러 중심의 기축통화체제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축통화가 되기 위한 여러 조건과 관련이 있습니다. 먼저 교역에서의 비중을 보면 전 세계 교역에서 여전히 미국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브릭스를 포함한 신흥개도국의 부상으로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비중이 작아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G7(주요 7개국)로 대표되는 선진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60%를 웃돌았으나 수년 내에 50%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미국 중심으로 움직이던 세계 경제가 최근 들어 신흥국의 부상으로 다변화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미국의 금융시장이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였다는 사실 때문에 미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아지면서 절대 강자로서의 미국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도도 크게 저하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달러화 가치의 안정성 여부입니다. 현재 달러화는 약세 국면에 있는데 달러화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게 되면 많은 나라가 달러화 보유 및 사용을 꺼리게 될 것입니다. 만일 많은 나라가 달러 사용을 기피하게 되면 이는 더 이상 기축통화로서의 자격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달러 중심의 기축통화체제를 개편하자는 논의가 다각도로 분출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한 나라는 프랑스와 중국입니다.

특히 중국은 현행 달러화 중심의 기축통화체제를 IMF가 발행하는 SDR(Special Drawing Right·특별인출권) 중심의 기축통화체제로 개편하자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SDR
은 여러 화폐를 모아놓은 일종의 통화바스켓으로, 달러화·유로화·엔화·파운드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 교역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단지 '가상화폐'로만 존재하고 있어 국제적 통용성을 가질 수 있느냐가 과제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유로와 엔이 가미된 다극화된 기축통화체제로의 개편을 주장하는 논의도 있습니다. 좀 더 극단적으로는 아예 금 본위제와 같은 고정환율제도로 회귀하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축통화체제의 변경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어서 단기간 내에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쉽게 배우는 경제 tip :SDR (특별인출권)

SDR(Special Drawing Right·특별인출권) IMF(국제통화기금) 1969년 브레턴우즈체제의 고정환율제도를 지원하기 위해 창설한 국제적 준비자산(international reserve asset)입니다.

 

당시 IMF 회원국들은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금 또는 달러로 구성된 외환보유액을 이용해 시장에 개입했는데, 국제무역 규모가 커지자 더 이상 이를 감당할 수 없어 새로운 준비자산의 하나로 IMF 회원국들이 IMF로부터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인 SDR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SDR은 고정환율제도가 붕괴한 데다 실제로 국제적 통용성도 낮아 IMF 회원국의 지분율 계산단위 정도로만 사용됐습니다. 최근 들어 SDR을 일반화폐처럼 발행해 새로운 기축통화로 만들자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断章取义 , 斷章取義

문장을 끊어 뜻을 취하다. 문장의 일부를 인용하여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거나, 본래의 의미와는 달리 자기 입장에 맞도록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출전

BC548년, 제(齊)나라의 대부 최저(崔杼)와 경봉(慶封)이 공모하여 제나라 장공(莊公)을 죽이고 장공의 이복동생인 저구(杵臼)를 왕으로 세웠는데, 이이가 바로 경공(景公)이다. 경공은 최저를 우상(右相)에, 경봉을 좌상(左相)에 앉혔다.

 

장공의 충신인 노포계(盧蒲癸)와 왕하(王何)는 장공이 변을 당하자 다른 나라로 피신했다. 노포계는 피신하기 전에 동생 노포별(盧蒲嫳)을 불러 당부했다. “최저와 경봉의 신임을 얻도록 해라. 그리고 적당한 때가 되면 나를 불러 함께 장공의 복수를 할 수 있게 해라.” 노포계가 떠난 후, 동생 노포별은 경봉의 가신이 되었다.

 

당시 경봉은 비록 좌상이긴 하였지만 실권이 없었는데, 노포별은 그에게 계략을 알려 주어 최저의 아들들을 제거하도록 하고, 최저도 목을 매어 자살하게 만들었다. 모든 실권은 사실상 경봉의 손아귀에 들어왔다. 그 후 경봉은 거의 모든 일을 아들 경사(慶舍)에게 맡긴 채, 처첩들과 향락에 빠져들었다. 경봉은 노포별을 신임하여 재물과 첩들을 노포별의 집에다 옮겨 놓고 여자를 바꾸어 가며 즐겼다.

 

노포별은 심지어는 자신의 아내까지 경봉에게 바쳤다. 노포별의 집은 경봉을 찾는 사람들로 붐벼 마치 조정을 노포별의 집으로 옮긴 것 같았다. 경봉은 나라에 죄를 짓고 다른 나라로 도망한 자들을 귀국케 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노포별은 형 노포계에게 알려 그를 귀국하게 하였다. 노포계는 귀국하여 경봉의 아들 경사의 부하가 되어 총애를 받고, 후에는 그의 사위가 되었다.

 

노포계의 아내 경강(慶姜)은 남편의 행동을 이상하게 무슨 연고인지를 물었다. 노포계는 경(慶)씨 일가를 멸하여 장공을 위해 복수를 하겠다고 했다. 경강은 남편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경강은 경봉이 사냥을 나가는 날을 알아내, 아버지 경사에게 제나라 경공과 함께 태묘에 제사를 드리러 가자고 권하여 노포계 등이 손을 쓰기에 편하도록 만들었다.

 

제례가 진행되는 중간에 노포계와 왕하가 갑자기 나타나 경사를 찔렀다. 경사는 죽기 전에 술병을 들어 왕하를 쳐 죽였다. 노포계는 병사들을 이끌고 경씨의 잔당들을 제거했다. 경봉은 소식을 전해 듣고 황급히 사냥에서 돌아와 이들을 공격하려 했으나 역부족인 것을 알고 노(魯)나라로 도망하고 말았다.

 

「이 일이 있은 후, 경사 쪽의 사람들이 노포계에게 물었다. “남녀가 혼인을 할 때는 동성(同姓)을 따지는데, 그대는 종친을 피하지 않았소. 왜 그랬소?” 노포계가 대답했다. “종친이 나를 피하지 않았는데 내가 어찌 피할 수 있었겠소. 사람들이 시를 읊을 때 필요한 구절만 따 내듯이 나도 필요한 것만 취했을 뿐이지, 종친 따위는 알 바 없소.”(慶舍之士謂盧蒲癸曰, 男女辨姓, 子不辟宗, 何也. 曰, 宗不余辟, 余焉辟之. 賦詩斷章, 余取所求焉, 惡識宗.)」

 

이 이야기는 《좌전(左傳) 〈양공(襄公) 28년〉》에 나온다. 사람들이 경씨와 노씨가 모두 강(姜) 성(姓)의 후예로 동성인데 어째서 경강을 아내로 삼았냐고 묻자, 노포계는 경사가 동성을 따지지 않고 딸을 나에게 시집보냈는데 내가 어떻게 피할 수 있었겠냐고 답한 것이다.

 

노포계의 말처럼, 춘추시대의 경대부(卿大夫)들은 회의나 연회석상 등에서 자기 의사를 직접 표현하는 대신 《시경(詩經)》 시구 중의 일부를 따다가 읊어 의사를 표시했는데, 이를 ‘단장(斷章)’이라 했다.

 

이의 대표적인 예가 《좌전(左傳) 〈양공(襄公) 10년〉》에 나온다. 진(晉)과 노(魯) 등 10여 국가가 연합하여 진(秦)을 공격했다. 연합군은 경수(涇水)에 이르러 강을 건널 것인가 말 것인가를 논의했다.

 

진(晉)의 대부 숙향(叔向)이 노나라의 대부 숙손표(叔孫豹)를 찾아가 의견을 구했다. 숙손표는 ‘포유고엽(匏有苦葉)’이라고 답했다. 숙향은 돌아와 강을 건널 배를 준비했다.

 

〈포유고엽(匏有苦葉)〉은 《시경 〈패풍(邶風)〉》에 나오는데, 한 여인이 물가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정경을 그린 시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박에는 마른 잎 달려 있고, 제수에는 깊은 나루 있네. 깊으면 옷을 적시고 건너고, 얕으면 옷을 걷고 건너야지.(匏有苦葉, 濟有深涉. 深則瀝, 淺則揭.)」

 

숙손표는 이 시에서 ‘단장’을 하여 반드시 물을 건너라는 것을 암시해 준 것이다. 경씨와 노씨의 조상은 강(姜) 성(姓)이었는데, 후대에 와서 각각 다른 씨(氏)로 나뉘었다.(씨는 성의 지파(支派)이다.) 그래서 경씨와 노씨가 동성이라고 한 것이다.

 

용례 일부 종교에서는 경전의 문구를 ‘단장취의’하여 신도들을 꼼짝 못 하게 옭아매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 단풍

가을철 잎이 떨어지기 전에 초록색 엽록소가 파괴되어 엽록소에 의해 가려져 있던 색소들이 나타나거나, 잎이 시들면서 잎 속에 있던 물질들이 그때까지 잎 속에 없던 색소로 바뀌기 때문에 일어난다.

 

가을철 낮·밤의 온도차가 심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단풍은 남반구에서는 남아메리카 남부의 일부지역에서만, 북반구에서는 동아시아, 유럽 남서부 및 북아메리카 동북부지방에서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단풍은 아름답기로 전세계에 알려져 있는데, 전라북도 내장산과 강원도 설악산이 특히 유명하다.

 

날씨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해에 물드는 단풍은 별로 아름답지 않지만, 가을 문턱에 들어서면서 기온이 천천히 내려가는 해에는 매우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다. 갑자기 추워지면 단풍이 들기도 전에 낙엽이 되어 떨어져 버린다. 보통 하루 평균기온이 15℃(최저기온 7℃)일 때부터 나타나며 우리나라는 설악산·오대산에서 시작해서 하루에 약 25㎞씩 남쪽으로 내려오고, 산에서는 약 40m씩 산 아래쪽으로 내려온다.

 

설악산과 오대산의 높은 지대에서 9월 하순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해 10월 상순에는 치악산과 소백산, 10월 중순에는 중부의 속리산·월악산·계룡산·주왕산과 남부의 지리산 높은 곳, 10월 하순에는 중부의 북한산과 남부의 내장산, 가야산, 지리산의 낮은 곳, 11월 상순에는 남해안 지방의 두륜산과 한라산까지 단풍이 들게 된다. 내륙지방은 바닷가에 가까운 지방보다 10일 정도 빨리 물이 든다. 단풍이 들기 시작한 뒤 약 보름이 지나면 절정에 이른다.

 

단풍의 색은 크게 붉은색·노란색·갈색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잎이 붉게 물드는 것만을 특별히 단풍이라 하기도 하는데, 붉은색 단풍은 잎 속에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나타난다. 안토시아닌은 잎 속의 엽록소가 점점 줄어들 때 비로소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또한 날씨가 아주 맑고 공기 중에 물기가 적으며, 싸늘해질 때쯤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햇빛이 많을 때 더 많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구름낀 날이 많은 가을에는 단풍이 잘 들지 않는다. 안토시아닌은 광합성에 의해 생성된 설탕과 같은 물질들이 바뀌면서 만들어진다.

 

가을에 잎이 떨어지기 전, 잎자루에는 떨켜가 만들어지고, 이 떨켜에 의해 잎에서 만들어진 설탕이 다른 곳으로 옮겨지지 않고 잎 속에 쌓이기 때문에 설탕이 안토시아닌으로 바뀌어 단풍이 들게 된다. 이처럼 붉은색으로 물드는 나무들로는 단풍나무를 비롯하여 산벚나무·화살나무·붉나무·옻나무·산딸나무·매자나무·윤노리나무 등이 있다.

 

은행나무 잎처럼 노랗게 물드는 것은 잎 속에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색소는 잎이 만들어질 때 엽록소와 함께 만들어지나, 엽록소의 1/8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잎이 처음 만들어질 때는 엽록소에 의해 초록색을 띠지만 가을로 접어들고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잎은 카로티노이드의 색깔인 노란색 또는 갈색으로 물들게 된다.

 

노란색으로 물드는 나무들로는 고로쇠나무·느릅나무·포플러·피나무·플라타너스 등이 있다. 잎이 갈색으로 물드는 것은 안토시아닌 대신 타닌이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타닌은 안토시아닌이 만들어질 때처럼 설탕과 같은 물질이 화학반응을 거치면서 만들어지나, 거의 마지막 단계에서 안토시아닌과는 다른 경로를 거치게 된다.

 

갈색으로 물드는 잎이라도 잎 속에는 많은 카로티노이드가 있으며, 또한 타닌과 안토시아닌이 함께 만들어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의 색 조합을 나타낸다. 잎이 갈색으로 물드는 나무로는 느티나무·칠엽수 등이 있다.

 

단풍은 잎이 떨어지는 낙엽수의 특징으로 되어 있으나 상록수의 잎도 단풍이 든다. 이러한 나무들로는 새로 나온 잎이 붉은 색을 띠다가 초록색으로 바뀌는 후피향나무, 가을에 붉게 물드는 남천 등이 있다. 또한 단풍나무의 한 종류인 홍단풍(노무라단풍이라고도 함)은 잎이 처음 나올 때부터 붉게 나와 한 해 내내 붉은색을 띠고 있다가 떨어진다.

申鉉哲 글

 

■ '대학원대학교'는 무엇인고?

대학원대학교'란 학부(學部) 과정 없이 대학원 과정만 둔 대학교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대학교'라고 하면 4년제 학부 과정과 대학원 석·박사과정이 모두 있는 고등 교육기관을 가리키지만, 고등교육법 30조엔 '특정한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대학원만을 두는 대학을 설립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대학원이라고 부르지 않고 대학원대학교라고 하는 이유는 학부를 둔 대학교의 대학원과 구분하기 위해서다. 설립 자격은 일반 대학 설립 자격과 동일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대학원대학교 설립 인가를 받으면 된다"고 했다.

 

국내에 처음 대학원대학교 설립 운영 기준이 마련된 것은 1996년 7월.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전문 인력 양성'이 목적이었다. 이듬해인 1997년 경기도 수원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전북 익산에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서울에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2007년 경기도 용인으로 이전) 등이 잇달아 개교했다.

 

'특정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설립 목표에 걸맞게 대학원대학교는 일반적으로 큰 건물을 짓는 등 캠퍼스 마련에 신경 쓰기보다는 교수 등 소프트웨어에 치중해 투자한다. 소수 정원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입학 정원이 100명 이하인 곳이 많다.

 

주로 어떤 사람들이 대학원대학교에서 공부할까. 교육부 관계자는 "전체 대학원대학교 중 신학(神學) 분야 대학원대학교가 절반에 가까워서 아무래도 종교인이 많이 진학한다"고 했다. 이 밖에 사회복지, 외국어, 법률경영, 과학기술, 북한학, 상담학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학원대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인천의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는 효학(孝學)을 가르치고, 충남 천안의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에선 뇌교육(腦敎育)을 다룬다. 대학원대학교 입학 자격은 다른 대학원과 마찬가지로 학사 이상의 학력을 갖추는 것이다. 전국 45개 대학원대학교 중 박사과정을 운영하는 곳은 31곳이다.

곽아람 | 기자

 

■ UHD 방송이란

1 UHD 방송이란 무엇인가 

고화질(HD) 방송(가로세로 픽셀 1920×1080)보다 4배 이상 선명한 4K UHD(3840×2160) 화질로 현장감과 몰입감을 높여준다. 약 200만 화소인 HD와 달리 4K UHD는 약 830만 화소를 구현한다. HD가 약 1700만 컬러의 색감을 표현하는 반면, UHD는 약 10억 컬러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음향의 입체감도 향상된다. HD 방송은 5개 스피커에 1개의 저음용 스피커로 구성된 5.1채널을 지원하지만 UHD는 10.2채널까지 지원해 HD보다 2배 강화된 입체적인 음향을 경험할 수 있다. TV에 인터넷을 연결하면 IP 방식 기반의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도 가능하다. 지상파 방송사는 시청자 특성에 따른 주문형비디오(VOD) 등과 같은 양방향 서비스를 올해 말 선보일 예정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의 경우 시청자는 원하는 종목의 경기를 정규 편성에 구애받지 않고 시청하거나, 다양한 경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게 된다. 

 

2 방송사의 UHD 프로그램은 

지상파 3사는 UHD 방송 활성화를 위해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UHD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편성할 계획이다.

방송사는 허가조건에 따라 보도·오락·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UHD 프로그램을 매년 5% 이상씩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확대 계획은 올해 5%, 2018년 10%, 2019년 15%다. KBS는 1TV와 2TV UHD 채널에서 각각 하루 한 시간 이상 UHD 화질로 촬영, 제작된 UHD 콘텐츠를 선보인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가 매주 UHD 화질로 안방을 찾아가며 드라마 ‘정도전’과 ‘임진왜란 1592’도 UHD 화질로 다시 볼 수 있다.

 

MBC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큐멘터리 ‘DMZ, 더 와일드’와 특별기획 ‘별별며느리’, 수목미니시리즈 ‘군주’(재방송분), 창작만화 ‘내친구 마카다’ 등이 UHD로 편성됐다. 또 ‘천 개의 얼굴, 화장’과 ‘위대한 한 끼’ 등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W’ ‘미씽나인’ 등도 UHD로 방송할 예정이다. 

 

3 시청 지역은 

이번에 시작된 UHD 방송은 지상파 UHD 방송 도입 1단계다. 지난해 11월 허가를 받은 지상파 3사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부터 방송을 개시했다. 올해 7월로 예정된 지상파 UHD 2단계 허가가 이뤄지면 12월부터는 광역시권(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지역(평창·강릉 일원)에서도 지상파 UHD 본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그 외 시·군 지역은 오는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 2021년까지 전국에 지상파 UHD 방송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주파수 공급과 재배치도 함께 진행된다. UHD 채널은 TV에서 채널 검색 후 KBS1 UHD TV 9-1번, KBS2 UHD TV 7-1번, SBS UHD TV 6-1번, MBC UHD TV 11-1번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화면 오른쪽 상단 방송사명 우측에 ‘UHD’ 표기로 확인할 수 있다. EBS도 UHD 콘텐츠를 갖췄지만 장비와 설비 문제로 오는 9월 UHD 방송을 시작한다.  

 

4 무슨 장비 필요한가 

2017년 3월 이후 출시된 미국식 UHD TV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그 이전에 유럽식 UHD TV를 구매했다면 별도의 지상파 UHD 방송 수신장치(셋톱박스)를 장만해야 한다.

 

이는 한국 UHD 방송 표준으로 미국식 ATSC 3.0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또 UHF(470~806㎒) 안테나도 있어야 한다. 공동주택(아파트)의 경우 이미 달아놓은 곳도 있지만 단독주택은 따로 마련해야 방송을 볼 수 있다. 

 

5 HD TV로 볼 수 있나 

안 된다. HD TV로는 볼 수 없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HD 방송과 UHD 방송을 동시 송출하기 때문에 HD TV 보유 가구는 HD 방송이 종료(2027년 추진)될 때까지 계속 볼 수 있다. 안테나도 UHD TV를 보유하고 있다면 기존 지상파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설치한 광대역 안테나(470∼806㎒, 채널 14∼69번)에 한해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단, 협대역(주파수 470∼620㎒, 채널 14∼38번) 또는 주파수 590∼806㎒(채널 32∼69번) 대역 중 일부 주파수 대역만 수신하는 안테나인 경우 일부 채널이 수신되지 않는 지역이 있을 수 있다. 

 

6 UHD TV로 시청하려면 

UHD 방송표준(ATSC 3.0) 칩이 내장됐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017년 2월 이전에 판매된 UHD TV는 유럽식 전송방식(DVB-T2) 칩이 내장된 UHD TV로, 별도의 셋톱박스를 구매하고 UHF안테나도 연결해야 볼 수 있다.

 

만약 표준 칩이 들어간 미국식 UHD TV를 갖고 있다면 UHF 안테나 설치, 자동 채널설정을 통해 지상파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해당 거주지의 지상파 UHD 방송 수신 여부는 해당 방송사에 확인하면 된다. 

 

7 유료방송 가입해서 볼 수 있나 

유료방송(케이블, IPTV, 위성방송)에서 하는 UHD 방송과 지상파 UHD 방송은 다른 것이다. 유료방송의 UHD 방송을 시청하려면 UHD 방송 채널이 포함된 별도의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만약 유료방송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하려면 UHD TV와 UHF 안테나가 따로 있어야 한다. 

 

8 단독·다가구 주택서 보려면 

UHD 방송표준(ATSC 3.0) 칩이 내장된 UHD TV를 구매한 뒤, 자동 채널설정을 하면 된다. 실내외 UHF 안테나도 있어야 한다. 기존에 지상파 방송 시청용으로 설치된 안테나가 광대역일 경우, 지상파 UHD 방송을 직접 수신할 수 있다. 그러나 2010년 이전 설치된 실외안테나(협대역)의 경우, 일부 채널의 수신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9 공동주택서 보려면 

아파트나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에서는 개별 안테나를 통해 시청하거나 공동 수신 안테나를 통해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공동 안테나의 경우 동마다 안테나가 설치된 개별 동 방식, 1개의 안테나로 수신한 신호를 변환 및 증폭해 각 세대로 분배하는 중앙 수신방식으로 구분된다. 개별 동에 광대역 UHF 안테나 설치가 된 경우 지상파 UHD 방송을 직접 수신할 수 있다.

 

하지만 중앙 수신방식의 경우 2017년 2월 1일 이전 건축허가 또는 신고로 건축된 공동주택 등은 지상파 UHD 방송용 신호처리기 설치가 필요하다. UHD 신호처리기는 2018년 말 출시될 예정이라서 당장은 현재 시중에서 구매 가능한 대역필터, IF신호처리기 등을 활용해야 지상파 UHD방송 수신이 가능하다.

 

10 궁금한 사항 있을땐

지상파 UHD 방송 수신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국번 없이 전화 ‘124번’ 또는 ‘1644-1077’(UHDKOREA 콜센터)로 문의하면 상담받을 수 있다. 지상파 방송파 KBS 1588-1801, MBC 02-789-1010, SBS 02-2113-5000, EBS 1588-1580으로 전화해도 된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02-3488-6000이나 삼성전자 AS센터 1588-3366, LG전자 AS센터 1544-7777로 문의해도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노성열·김구철 기자 nosr@munhwa.com 

 

■ 라마단

라마단이라는 명칭은 아랍어로타는 듯한 더위와 건조함을 뜻하는라미다(ramida)’ 또는아라마드(arramad)’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뜨거운 태양으로 마르다 못해 좍좍 갈라진 땅바닥과 같은 상태를 설명할 때 사용된다고 합니다. 라마단이란 금식으로 인한, 위에서 느껴지는 타는 듯한 갈증과 고통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사막의 모래와 돌덩이가 태양의 열기로 뜨거워지듯, 라마단 기간 동안 알라와 그의 말씀을 기억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무슬림의 마음과 정신이 뜨거워지는 것을 상징한다는 설()도 있습니다. 일부 이슬람 신학자들은 빛과 열기가 식물을 생장하게 하고 금속을 녹여 새로운 형태를 띄게 하는 것처럼, 종교에 대한 열정이 신자들의 정신과 육체를 녹이고 제련하고 연마해서 보다 단단하고 아름다운 형태로 재탄생 하도록 돕는 것이 바로 라마단이라고 말합니다.

라마단의 시작과 끝

라마단의 시작과 끝은 매년 다릅니다. 이슬람지역에서는 과거 한국과 마찬가지로 음력을 셉니다. 음력으로 1개월은 29.5일이며, 이에 따라 이슬람권에서의 1년은 그레고리 책력에 따른 양력 1년보다 10에서 12일 가량 짧습니다. 그래서 라마단은 어떤 해에는 무더운 여름이 되기도 하고, 어떤 해에는 추운 겨울이 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이슬람학자들은알라께서 우리가 기온과 상관없이 금식을 지키는지 시험하기 위한 아름다운 장치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같은 날 시작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역마다 라마단 달이 시작하는 첫 초생달이 떠오르는 시점에 시작합니다. 또 각 지역의 종교지도자가 눈으로 초생달을 확인해야 비로소 라마단이 시작됩니다.

라마단, 유대 금식전통에서 유래

금식을 통한 종교생활은 이슬람만의 문화는 아닙니다. 이슬람의 많은 부분은 유대교의 영향을 받았고, 라마단 역시 유대교에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세는 40일간 금식기도를 했고, 이사야서 36 9절에는 여호와가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에게 금식일에 두루마리에 적힌 여호와의 말씀을 낭독하라는 구절이 있어 구약시대에도 금식의 풍습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장 9절에는 요호야김 5 9월에 예루살렘 모든 백성과 유다 성읍들에게 예루살렘에 이른 모든 백성이 여호와 앞에서 금식을 선포했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오늘날 라마단과 마찬가지로 당시 이스라엘에서도 9 1개월간 금식을 했음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구약시대에는 음력을 사용했으니 기간도 동일할 것입니다.

이사야서 58장에서 여호와는 자신이 원하는 금식의 방법을 열거합니다. 여호와는너희가 금식하며 다투며 싸우며 악한 주먹으로 치는도다. 너희의 오늘 금식하는 것은 너희 목소리로 상달케 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합니다. 오늘날 무슬림들이 라마단 금식을 실시하는 기간, 방식, 목적에서 동일하지 않습니까.

무슬림은 모하메드가 바로 이 라마단월에 코란에 포함되어 있는 신의 계시를 처음으로 받았다고 믿으며, 보통 매일 코란을 30번 이상 읽으려 노력한다. "라마단"은 이슬람교에서 가장 기본적인 다섯 가지 신앙활동 중의 하나로 매년 연례적으로 무슬림이 30일 동안 금식하며 자신의 믿음에 집중해 본능적인 욕구와의 싸움을 통해 자신을 거룩하게 만들어 가는 이슬람교의 중요한 행사이다. 이들이 이때 금식을 하게 된 것은 마호메트가 코란(수라 2:183-187)에서 명했기 때문이다. 그 기원은 유대교의 대속죄일 금식이라고 한다("이는 너희에게 큰 안식일인즉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할지니- 16:31").

무슬림들은 라마단 기간의 금식을 통해 과거의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을 것을 희망하고 있다. 금식의 형태는 한 달간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으며, 쾌락으로부터 절제하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라마단의 낮 시간동안 공공장소나 음식점에서 음식을 팔거나 먹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어린이, 군인, 여행자, 임산부, 병자의 경우 금식에서 제외되나 이들은 지금까지 라마단에 참여하지 못했던 기간만큼 나중에 보충해야 한다. 보통 여자아이들은 7살 때부터 그리고 남자아이들은 8살 때부터 이 행사에 참가한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금식을 종식하는 기도와 함께 "iftar"라 불리는 특별한 음식을 준비해 친구, 이웃, 가족들을 초대해 큰 잔치를 벌인다. 이와 같이 무슬림들에게 있어 라마단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구원을 위한 필수 조건 5가지 중에 하나이다.

라마단 기간 중 무슬림은 'tarawih'라 부르는 저녁 기도를 강조한다. 이것은 20개의 연속적인 기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달동안 전체 코란을 공동으로 암송한다. 그리고 무슬림들은 이 기간에 마호메트가 히라산에서 명상하던 중 첫 계시를 받았다고 믿고 있다. 특히 27일째 되는 밤 첫 계시를 받은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때를 '능력과 거룩한 밤'(Laylat al-Qadr)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고 이날은 밤새 깨어서 축복과 용서를 위해 기도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헌신적인 무슬림들은 마지막 10일 동안 아주 높은 영적인 열정을 가지며, 27일째 밤에는 밤을 세워가며 기도하고 코란을 암송한다. 그리고 이때 환상이나 계시가 임하면 그와 그의 주변 사람들은 그것을 하나님으로부터의 계시라고 확신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때로 우리 주님께서 이러한 그들의 열린 마음을 사용 자신을 계시하기도 하신다.

어떤 사람들은 무슬림의 이러한 강한 훈련과 공동체 형성이 무슬림을 어느 종교인들보다 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 기간 전세계인구의 약 20% 12억의 무슬림들은 어떤 음료나 음식 그리고 모든 종류의 오락과 성관계를 해가 뜬 다음부터 해가 질 때까지 금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해가 진 후부터 해가 뜨기 전까지만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이것을 통해서 무슬림들은 자신들의 죄를 용서 받고 가난한 사람들과 삶을 함께 나누며 그리고 천국을 얻게 된다고 믿는다.

 

■ rent

 rent는 원래 '돌아온다'를 뜻하는 프랑스어 rendre의 과거분사형으로 출발했다. '(~의 대가로) 주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render와 싸움을 포기하고 모든 것을 되돌려 주는 것, 즉 항복을 뜻하는 surrender와 같은 어원이다.

 

토지나 건물을 빌려주면 임대료가 주인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임대수익'이란 뜻으로 쓰이다가 아예 '임대'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11세기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는 윌리엄 공작이 다스렸다. 1066년 그는 영국으로 쳐들어갔는데, 영국 해럴드 왕이 전투에서 화살을 맞고 전사하자 정복자 윌리엄 공이 영국 국왕이 되었다.

 

1066년부터 1225년까지 영국은 프랑스인인 노르망디 공의 후손들이 다스렸다. 프랑스 왕은 신하에게 땅을 나눠주고, 신하는 그 땅에서 농사지어 번 돈의 일부를 왕에게 돌려주는 제도가 있었다.

 

왕이 땅을 준 대가로 왕에게 돈을 돌려준다는 뜻으로 rent라고 불렀다. 윌리엄 공은 rent가 주요 국고 충당 자금이었기 때문에 영국 각 지역 구석구석의 특산물과 농지 크기 등을 낱낱이 조사했다.

 

이를 토대로 만든 'Doomesday Book'이라는 보고서는 서양 최초의 '토지 및 인구 실태 보고서'로알려져 있다. 1820년에 영국은 토지 사유화가 법으로 허용됐다.

 

이때부터 타인 소유의 땅이나 집을 빌린 대가로 내는 돈도 rent라고 부르게 되었다. 점차 남의 것을 빌리는 일이 많아지면서 의미가 확장돼 모든 임대료, 장비·자동차·콘도 등의 대여비, 대여 행위를 포함하게 됐다.

 

■ ’로망’의 숨은 뜻

한국사람은 물 건너 온 말을 걸러내지 않고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말로 바꿔 쓰면 미묘한 뉘앙스가 살아나지 않는다면서. 이 역시 사대주의의 산물입니다.

그런 단어 중 하나가 ’오래된 꿈이나 공상의 대상’이란 뜻으로 쓰는  ‘로망’입니다.

 

      이 말을 쓰는 한국인들은 부지불식간에 이 말이 프랑스어나 영어에서 왔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프랑스어로 로망(roman)은 중세의 소설 장르를 뜻합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12~13세기 중세 유럽에서 발생한 통속 소설. 애정담, 무용담을 중심으로 하면서 전기적(傳奇的)이고 공상적인 요소가 많은 것이 특징’이란 설명이 나옵니다.  공상적 요소가 많은 통속소설을 바로 선망의 대상으로 연결시키는 것엔 무리가 따릅니다.

     로망과 뿌리가 같은 영어 단어 로맨스(romance)는 뜻이 다시 세 갈래로 나뉩니다. ‘12~13세기 중세 유럽에서 발생한 통속소설’이란 로망과 같은 뜻이 그 하나입니다. 두번재 뜻은 우리가 흔히 로맨스하면 떠올리는 ‘남녀 사이의 사랑 이야기. 또는 연애 사건’ 입니다. 세번째  뜻은 음악 장르 중 하나로  ‘자유로운 형식에 아름다운 선율을 주로 한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소곡’을 말합니다. 이를 한자어로 번역한 게 바로 낭만(浪漫)입니다. 하지만 세 가지 의미 중에서 역시 ‘선망의 대상’이란 뜻은 없습니다.

    그럼 요즘 한국인들이 쓰는 ‘로망’은 도대체 어디서 온 걸까요? 그에 걸맞은 뜻풀이를 담은 사전은 따로 있습니다. 일본어 사전입니다. 일본어 사전에서 로망(ロマン)이란 표제어를 찾아보면 ‘일본어의 독자용법’이란 설명과 함께  ‘꿈이나 공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란 뜻풀이가 나옵니다.

프랑스어 로망이 독일로 건너가 낭만주의(romantism)의 어원이 됐고 다시 영미권으로 건너가선 ’달콤한 연애’로 변신하고 일본에 가선 ’오래된 꿈이나 공상의 대상’으로 변신한 것입니다.

  한동안 이 단어는 남성들이 많이 썼는데 최근엔 여성들도 부쩍 많이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일본어가 어떻게 정체불명의 한국어로 둔갑하게 됐는지 유통과정을 안다면 민망할 것입니다. 이 단어가 한국에서 ‘입말’로 유행하기 시작한 시점은 2000년대 중반부터입니다. 일본의 ‘로망 포르노’라는 성인에로영화장르가 한국에 정식으로 보급된 시점입니다. 1970년대말부터 일본을 풍미한 로망 포르노에는 남성들에게 공상으로만 가능했던 성적 환타지를 실현시켜준다는 음흉한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이를 알고 나서도 계속 ‘로망’ 을 운운하시겠습니까?

 

■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말의 유래

1. BC 49년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군대가 루비콘 강을 건너 이탈리아로 들어간 행위는 장군이 자신에게 맡겨진 지방 밖에서 군대를 이끄는 것을 금한 법을 어긴 것이었다. 그의 행위는 결국 로마 원로원에 대한 선전포고였고 3년에 걸친 내란 끝에 카이사르는 로마 제국의 통치자가 되었다.

여기에서 유래한 "루비콘 강을 건너다"라는 말은 어떠한 행동과정으로 이끄는 첫 발걸음을 뜻하는 말로 유명해졌다.

오늘날 루비코네(전에는 피우미치노) 강이 공식적으로 카이사르가 건넌 루비콘 강으로 되어 있지만 북쪽의 피스시아로 강과 남쪽의 우소 강을 가리킨다는 의견도 있다.

 

이탈리아 북부 리미니 부근에서 아드리아 해로 흘러드는 고대 로마 시대에 이탈리아와 갈리아(Gallia) 경계를 이루던 강으로기원전 49년 카이사르(Caesar)가 이 강을 건너 로마로 진군하여 폼페이우스를 추방하고 정권을 장악하였다

 

2.루비콘강을 건넜다는 말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뜻입니다.

 루비콘강은 고대에 갈리아와 로마(이탈리아)의 경계를 이루는 강으로, 로마의 입구에 해당하는 강이기도합니다.

 

  고대 로마의 기세가 등등하던 시절에, 로마는 원로원을 중심으로 공화정 체제로 통치되고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본토을 상징하는 로마는 이렇듯 민주체제의 시작으로 보는 로마공화정체제의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로마(이탈리아)외의 지역은 각 지역마다 총독을 임명하고, 로마의 지시를 받는 총독의 지배하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총독들은 강한 군대를 거느리고 있었기때문에, 원로원은 이들 총독이 이탈리아(로마)를 지배하고 통치하려고할까봐 전전긍긍했습니다. 그래서 만일 총독이 로마에 들어오고자할 때는 군대를 로마 밖의 주둔지에 두고, 수행원 몇 명만을 대동한 채로 혈혈 단신으로 들어와야했습니다.

 

만일 원로원의 허가없이, 군대를 거느리고 루비콘강을 건넌다면, 이를 반란으로 간주하고 응징을 당할 것이었습니다그래서 루비콘강을 건널 때는 군대를 거느릴 수가 없었습니다.

 

 캐사르 시저(카이사르 시저)는 갈리아지방의 총독으로 다른 나라와 전쟁을 벌여서 많은 노획물을 건지고, 계속 땅을 넓혀갔습니다. 그래서 로마시민들에게 인기와 명망이 하늘을 찌를듯했습니다.  

 

 시저의 인기가 높아가자, 로마의 원로원과 품페이우스는 시저의 총독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해임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맨몸으로 로마로 입성하라는 통첩을 보냈습니다. 시저는 반역할 의사가 없었지만, 원로원과 폼페이우스의 그런 행동에 배신감을 느껴서, 이를 거부하는 행동으로, 군대를 거느리고, 자신의 영지인 갈리아와 경계를 이루는 루비콘강을 건너게됩니다.

 

반란이 시작된 것입니다. 일단 반란을 한 이상 성공하지 못하면 죽음뿐입니다.

 루비콘강을 건너는 것은 곧 로마를 침범한다는 뜻이 됩니다. 따라서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말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간다는 뜻과 일맥상통합니다.

 시저는 결국 군대를 거드리고 루비콘강을 건너므로써, 로마의 천년 공화정을 무너뜨리고,  스스로 황제로 칭하고, 로마제국을 통치하게 됩니다.

 

  ■ ‘리디노미네이션’

화폐 가치 유지하되 ‘1000원→1환’ 식으로 숫자만 변경 단위 줄면 회계처리 ‘편리’… 시스템 교체 비용은 ‘부담’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9월 17일 국정감사에서 “(리디노미네이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있고 이에 공감한다”고 말하면서 리디노미네이션 논란이 확산됐다. 이 총재가 “국민적 공감대와 합의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한발 물러서고,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정적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수면 위에 떠오른 리디노미네이션 문제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1 리디노미네이션이란

리디노미네이션은 한 나라에서 통용되는 화폐의 액면가를 가치 변동 없이 동일한 비율의 숫자로 변경하는 조치를 의미한다.

 

즉 화폐 단위를 100대 1, 또는 1000대 1 등으로 하향조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할 때 과거 화폐와 혼란을 막기 위해 새로운 화폐 명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리디노미네이션은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지속돼 화폐로 표시하는 금액이 지나치게 늘어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일부 선진국의 경우 자국 통화의 대외적인 위상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리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프랑스는 지난 1960년대에 자국 통화가치를 높이기 위해 100대 1의 리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한 바 있다.

 

2 필요성 제기 배경

리디노미네이션 추진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화폐 단위가 너무 커서 거래나 장부 기재 등에 불편함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국민순자산은 2013년 현재 1경1039조 원이다. 1경이라고 하면 0이 무려 16개 되는 큰 액수다. 한은 금융망을 이용한 원화 이체 총 금액도 2014년 현재 6경3조 원에 달한다.

 

원화의 화폐단위가 우리나라 경제 위상에 걸맞지 않는다는 점도 리디노미네이션 필요성으로 제기된다. 실제로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마지막 리디노미네이션이 있었던 1962년에 비해 국내총생산(GDP)은 무려 597.9배, 1인당 GDP는 314.8배나 증가했다.

 

3 우리나라 시행 사례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2차례의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했다. 제1차 리디노미네이션은 1953년 2월 15일 ‘대통령긴급명령 제13호’에 따라 실시됐다. 당시에는 전쟁으로 생산활동이 크게 위축된 상태에 거액의 군사비 지출 등으로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커지면서 통화의 대외가치가 폭락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화폐 액면금액을 100대 1로 절하(100원→1환)하고, 화폐단위를 ‘원’에서 ‘환’으로 변경했다. 제2차 리디노미네이션은 1962년 6월 10일 ‘긴급통화조치법’에 따라 화폐 액면을 10분의 1로 조정한 새로운 ‘원’ 단위 화폐(10환→1원)를 사용하는 내용으로 실시됐다. 당시 정부는 지하자금을 양성화하여 경제개발에 필요한 투자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리디노미네이션을 시행했다.

 

4 해외 성공 사례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최근 10년간 리디노미네이션을 한 국가는 터키(100만 대 1)와 루마니아(1만 대 1), 아제르바이잔(5000대 1), 모잠비크(1000대 1), 짐바브웨(1조 대 1), 가나(1만 대 1), 베네수엘라(1000대 1), 투르크메니스탄(5000대 1), 잠비아(1000대 1), 북한(100대 1) 등 10개국이다.

 

이들 모두 단기간 물가상승률이 높았거나 통화가치가 하락한 국가들이다. 이 가운데 터키는 리디노미네이션에 성공한 대표적인 국가로 꼽힌다. 터키는 2005년 1월 화폐단위를 100만 분의 1로 낮추면서 화폐 명칭도 ‘리라’에서 ‘신리라’로 변경했다.

 

터키는 1970년 이후 매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0%에 달하는 하이퍼인플레이션 국가였다. 터키는 1981년 이후 평균 2년에 한 번씩 새로운 고액권을 발행해 물가상승률을 낮춘 뒤 2005년 리디노미네이션을 실행해 성공을 거뒀다.

 

5 해외 실패 사례

짐바브웨는 리디노미네이션에 실패한 대표적인 국가로 지목된다. 경제 상황 악화에 짐바브웨 달러의 가치가 급락하자 짐바브웨는 2006년 8월에 화폐단위를 1000분의 1로 낮췄다. 하지만 2008년 물가상승률이 5000억%에 달하는 등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자 그해 8월 화폐단위를 100억 분의 1로 다시 낮췄지만 역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2009년 2월 다시 화폐단위를 1조 분의 1로 떨어뜨리는 리디노미네이션을 시행했다. 북한도 리디노미네이션에 실패했다. 북한은 2009년 구권 100원을 신권 1원 비율로 교환하는 리디노미네이션을 시행했다. 하지만 구권 교환 환도를 10만 원으로 한정한 데다 교환 기간도 2주로 제한하면서 혼란이 벌어졌다.

 

특히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북한 주민들 사이에 달러화나 위안화 등 가치가 안정된 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북한은 리디노미네이션 실패 책임을 물어 박남기 계획재정부장을 총살했다.

 

6 2002년 꾸려진 화폐개혁팀

한은이 리디노미네이션을 적극적으로 검토한 적이 있다. 박승 전 한은 총재의 회고록에 따르면 노무현정부 당시 리디노미네이션이 추진됐으나 무산됐다. 박 전 총재는 취임 직후인 2002년 17명으로 구성된 ‘화폐개혁추진팀’을 구성해 1년간 1000원을 1환으로 바꾸고, 고액권 100환과 50환을 새로 발행하는 방안 등을 마련했다. 새로 도입하는 100환에는 김구, 50환에는 신사임당을 놓고, 5환과 1환 도안에는 정약용과 장영실을 넣을 계획을 세웠다.

 

한은은 당시 2008년 1월 1일을 기해 리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유발과 뇌물 등 부패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대신 고액권인 5만 원을 새로 도입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7 장점

우리나라의 원화이체 금액은 이미 ‘경’ 단위에 달한다. 경제 규모 확장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으로 거래단위 숫자가 너무 커져 거래나 계산, 회계처리 등 경제활동에 불편함이 많다.

 

리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하게 되면 거래나 장부 기재가 보다 편리해지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고액권 발행이나 위·변조 방지 기능 강화 문제 등도 해결된다. 화폐 체계 변경으로 고액권 발행 여부에 대한 고민이 사라지고, 새 지폐를 만드는 과정에서 첨단 위·변조 방지 장치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화폐의 대외적 위상이 높아지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세계 11위지만 화폐 교환 비율은 1달러당 1000원이 넘는다. 중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도 미 달러 대비 환율이 한 자릿수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네 자릿수나 된다. 지하경제를 어느 정도 양성화하고 세수를 증대시키는 부가효과도 예상된다.

 

8 단점

리디노미네이션은 막대한 비용을 유발하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우선 새로운 화폐를 제작하기 위한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또한 은행 등 금융회사들은 기존의 기기를 전부 교체하거나 프로그램을 바꾸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기업들의 경우 생산하는 물건의 가격표시를 변경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경제 주체들이 불안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리디노미네이션은 화폐단위만 변경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 소득이나 물가, 환율 등에 변화가 없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일부 경제 주체들이 심리적인 불안감에 부동산 등 실물 자산에 투자하게 되면 물가 불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가격표 변경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9 정부와 한은의 입장

현재 정부와 한은은 리디노미네이션에 부정적이다. 최 부총리는 수차례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3월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 강연 뒤 가진 질의응답에서 “화폐 개혁은 엄청난 불확실성이 있다. 경제는 불확실성이 가장 위험하다”고 말했다. 또 9월 15일 국정감사에서는 “화폐 단위 문제는 여러 가지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잘못 건드리면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5일 국정감사에서도 “미국 금리인상 문제, 중국 경제 둔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리디노미네이션 공론화 자체도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달 17일 국정감사에서 리디노미네이션 필요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있고 이에 공감한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오후 회의에서 “앞선 발언은 리디노미네이션을 하려면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전체적인 콘센서스(의견일치)를 이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10 통일시대 남북 화폐통합

통일이 이뤄지게 될 경우에는 북한의 화폐를 일정비율로 교환해주는 화폐통합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리디노미네이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은이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통일 이후 화폐제도 통합에 관한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남북한 화폐통합 방안으로 △급진통합(즉시 통합·남한 원화의 북한 지역 공급) △절충통합(일정 기간 유예·북한지역 신화폐 도입) △점진통합(단계별 통합) 등 세 가지 안이 제시됐다.

 

이처럼 남북한 화폐가 통합될 때 다시 한 번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논의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최 부총리도 5일 국정감사에서 “화폐 단위를 바꾸는 문제는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나중에 통일이 된다든지 경제에 큰 계기가 있을 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2015년 10월 16일 

 

■ 리베이트

리베이트란 단지 상품 가격의 일부를 판매 후 돌려주는 것으로 가치중립적 표현이다

리베이트의 정확한 영어 의미가 "상품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고, 나중에 쿠폰을 제출하는 소비자에게 상품 가격의 일부를 되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거둔 세금의 일부를 경기부양 차원에서 납세자에게 되돌려주는 것도 리베이트라고 한다"고 했다.

즉 리베이트는 합법적이고 긍정적 의미의 환불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미국 로펌에 근무하는 한 미국 변호사는 "미국 법에서 리베이트가 '뇌물'이란 뜻으로 쓰인 사례를 들어본 바 없다"고 말했다

 

■오륙도

부산광역시 남구(南區) 용호동(龍湖洞)에 있는 섬. 면적 0.019㎢. 부산만 입구에 있는 5개의 바위섬으로, 부산만을 향하여 우삭도(높이 32m)·수리섬(33m)·송곳섬(37m)·굴섬(68m)·등대섬(28m) 등이 차례로 자리잡고 있다.

육지 쪽에 가장 가까운 우삭도는 너비 1m 정도의 해식동(海蝕洞)에 의하여 밀물 때 솔섬과 방패섬이라는 2개의 섬으로 분리되다가 썰물 때는 하나의 섬으로 된다. 오륙도라는 이름도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붙여진 것이다.

 

등대섬을 제외한 모두가 무인도로서 파도의 침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해식애와 간헐적 융기운동으로 생성된 융기파식대(隆起波蝕臺)로 구성되어 있다. 정기여객선은 없고 육지인 승두말에서 운항하는 나룻배를 이용하여 왕래할 수 있다. 부산광역시기념물 제22호. 

 

■ 마천루(摩天樓, 영어: skyscraper)

마천루(摩天樓영어: skyscraper) 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아주 높은 고층 건물을 뜻한다.

어느 정도 높이 이상의 건물을 마천루로 분류할지에 대한 공식적이거나 세계 공통인 기준은 없고 보통 200m 이상의 고층 건물들을 마천루로 분류한다. 대한민국에서 초고층 건물은 건축법 시행령 2 18 의하면 높이 200m 이상 또는 50 이상인 건축물을 말한다.

 

현재 사람이 거주하는 건물 중에서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가 829.8미터로 가장 높다.

 

역대 최고층 마천루

1930 당시 완공된 크라이슬러 빌딩 제일 높았던 세계 은행 건물의 높이를 앞지르고 최고층 마천루가 되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31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완공될 때까지 최고층 마천루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다음으로, 40 후인 1972 완공된 세계 무역 센터 제일 높은 마천루가 되었다. 이듬해 1973 완공된 윌리스 타워 442미터로 세계에서 제일 높아졌다.

 

25년이 지난 1998 말레이시아 452미터로 지어진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제일 높아졌고2004 중화민국 타이베이 509미터로 타이베이 국제금융센터 지어지면서 500m 넘겼다.

 

2010 1 4 부르즈 할리파 829.8미터로 개장하며 세계 최대의 마천루이자 건축물이 되었다.

 

국가별 마천루

□대한민국

        1971 - 31빌딩 - 114m - 31

        1985 - 63빌딩 - 249m - 지상 63

        1988 - WTC서울 - 228m - 지상 55

        1988 - LG 트윈타워 - 135m - 지상 34

        1999 - 종로 타워 - 133m - 지상 33

        2001 - 강남 파이낸스 센터 - 206m - 45

        2003 - 목동 하이페리온 1 - 256m - 69

        2004 - 타워팰리스 3 G - 264m - 73

        2007 - 삼성그룹 해드쿼터스 - 201m - 44

        2009 -  퍼스트 월드 - 237m - 67

        2010 - 메타폴리스 타워 101 - 249m - 66

        2011 - 해운대 두산 위브 제니스 타워 101 - 301m - 지상 80

        2012 - IFC서울 - 285m - 지상 55

        2012 - 리첸시아 타워 - 241m - 66

        2012 - 해운대 아이파크 Tower 2 - 292m - 72

        2013 - 일산 위브더제니스 타워 105 - 230m - 59

        2013 - BIFC - 289m - 지상 63

        2013 - 전경련회관 - 246m - 지상 50

        2014 - 동북아무역타워 - 312m - 68

        2016 - 롯데월드타워 - 555m - 123

        2015 - 래미안 첼리투스 - 202m - 56

        2016 - 파크원 타워 - 338m - 73

        2018 - 용호동 W - 247m - 69

        2019 - 해운대 엘시티 더샵 - 411.6m - 101

        2020 - 부산롯데타운 - 510m - 108

        2020 - 타워 인피니티 - 453m - 25

        2021 -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 553m - 105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1985 고려호텔 - 143m

        류경호텔 (현재 공사 중단상태.) - 323m - 101

        1987 - 기공식

        1992 - 공사 중단

        2008 4 - 공사 재개

        2011 7 - 외장공사 마무리

        2013 4 - 개장계획 취소

 

□미국

·         1901 - 필라델피아 시청 - 167m - 9

·         1908 - 싱어 빌딩 - 187m - 47

·         1909 - 메트로폴리탄 생명보험 타워 - 213m - 50

·         1913 - 울워스 빌딩 - 241m - 57

·         1930 - 40 스트리트 - 282m - 70

·         1930 - 크라이슬러 빌딩 - 319m - 77

·         1931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 381m - 102

·         1963 - 메트라이프 빌딩 - 246m - 59

·         1969 -  핸콕 센터 - 344m - 100

·         1972 - 세계 무역 센터 - 417m - 110

·         1973 - 윌리스 타워 - 442m - 108

·         1985 - 컬럼비아 센터 - 295m - 76

·         2006 - 7WTC - 226m - 52

·         2007 - 뉴욕 타임스 빌딩 - 319m - 59

·         2009 - 뱅크 오브 아메리카 타워 - 366m - 54

·         2013 - 4WTC - 298m - 72

·         2013 -  1 세계 무역 센터(1WTC)-541m - 104

·         2013 - 57 - 306m - 76

·         2015 - 2WTC - 415m - 88

·         2015 - 432 파크 애비뉴 - 426m - 89

·         2016 - 3WTC - 378m - 80

·         2017 - 5WTC - 224m - 43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         1999 - 부르즈 아랍 - 321m - 60

·         2000 - 주메이라 에미리트 오피스 타워 - 355m - 56

·         2000 - 주메이라 에미리트 타워즈 호텔 - 309m - 56

·         2008 - 로즈 타워 - 333m - 72

·         2008 -  어드레스 다운타운 부르즈 할리파 - 306m - 63)

·         2009 -  인덱스 - 328m - 80

·         2009 - HHHR 타워 - 317m - 72

·         2009 - 스카이 타워 - 310m - 74

·         2010 - 오션 하이츠 - 310m - 84)

·         2010 - 부르즈 할리파 - 829.8m - 163(현세계최고층)

·         2012 - 프린세스 타워 - 414m - 101

·         2013 - JW 매리엇 마키스 두바이 - 355m - 82

·         2014 - 드림 두바이 마리나 - 432m - 101

 

아부다비

·         2011 - 센트럴 마켓 프로젝트 - 381m, 82

 

□사우디아라비아

·         2012 - 알베이트 타워 - 558m - 120

·         2019 - 제다 타워 - 1007m - 168

 

□중화인민공화국

중화인민공화국 최고층 마천루 상하이 세계 금융 센터

중국은 최근 경제가 발전하게 되면서 1990년대부터 홍콩상하이 등의 주요 대도시에 마천루들이 건설되고 있다.

·         1994 - 동방명주탑 - 468m - 14

·         1996 - 션힝 스퀘어 - 384m - 69

·         1997 - 시틱 플라자 - 391m - 80

·         1998 -  센터 - 292m - 73

·         1998 - 진마오 타워 - 420.5m - 88

·         2001 - 마카오 타워 - 338m - 58

·         2001 - 중국은행 타워 (상하이) - 225m - 53

·         2007 - 베니션 마카오

·         2008 - 베이징 CCTV 본사 빌딩 - 234m - 44

·         2008 - 상하이 세계금융센터 - 492m - 101

·         2008 -  뤼자쭈이 - 269m - 47

·         2009 - 상하이 윌락 광장 - 298m - 58

·         2010 - 광저우 국제금융센터 - 437.5m - 103

·         2012 - 상하이국제금융센터 - 260m - 60

·         2015 - 상하이 타워 - 632m - 121 (분당1080 미터 엘리베이터 장착예정)

·         2016 - CTF 광저우 - 530m - 111

·         2016 - 핑안 파이낸스 센터 - 660m - 115

 

□홍콩

홍콩은 과거 영국 자치령이었던 적이 있고 중국 주요 마천루의 절반이 홍콩에 있으므로, 문서 별도 항목으로 분류하였다.

 

·         1963 -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홍콩 - 25

·         1979 - 인민해방군 주홍콩부대빌딩 - 120m - 28

·         1984 - 랜드마크 (홍콩)

·         1985 - HSBC 홍콩 본점 빌딩 - 180m - 47

·         1990 - 중국은행 타워 - 367.4m - 72

·         1991 - 아일랜드 샹그릴라 호텔 - 56

·         1992 - 센트럴 플라자 - 374m - 78

·         1999 -  센터 - 283m - 62

·         2003 - 국제금융센터 (홍콩) - 415.8m - 88

·         2005 - AIA 센트럴 - 185m - 40

·         2007 - 하얏트 리젠시 홍콩 - 261m - 64

·         2010 - 국제상업센터 - 484m - 118

 

□중화민국(대만)

중화인민공화국과는 별개로 중화민국(대만) 1990년대부터 마천루이 소수 건설되고 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는 세계 최고층 건물도 보유하였다.

 

·         1992 -  라이프 타워 - 230m - 51

·         1996 - 툰텍스 스카이 타워 - 378m - 85

·         2004 - 타이베이 101 - 509m - 101 (현제일빠른 엘리베이터 기록 분당1010 미터)

·         2016 - 타이베이의  - 323m - 76

 

□일본

일본은 1970-80년대에 아시아 마천루를 가지고 있었으나, 지진 불안한 지형으로 인하여 300m 이상의 마천루는 짓고 있진 않다.(물론 계획은 있었다.)

·         1958 - 도쿄 타워 - 333m

·         1974 - 신주쿠 미쯔이 빌딩 - 227m - 55

·         1978 - 선샤인 60 - 238m - 60

·         1979 - 신주쿠 센터 빌딩 - 227m - 55

·         1991 - 도쿄 도청 빌딩 - 243m - 48

·         1993 -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 - 296m - 70

·         1994 - 신주쿠 파크 타워 - 235m - 52

·         1995 - 오사카 세계무역센터 - 252m - 55

·         1996 - 린쿠 게이트 타워 빌딩 - 256m - 56

·         2004 - 롯폰기 힐스 모리 타워 - 238m - 54

·         2005 - 미드타운 타워 - 248m - 54

·         2012 - 도쿄 스카이 트리 - 634m

·         2014 - 아베노바시 터미널 빌딩 - 301m - 59

 

□베트남

·         1997 - 사이공 무역센터 - 160m - 33

·         2010 -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 - 267m - 68

·         2011 - 경남 랜드마크 72 - 350m - 72

·         2014 - 롯데센터 하노이 - 267m - 65

 

□말레이시아

·         1998 -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 451.9m - 88

 

□싱가포르

·         1987 -  래플즈 플레이스 - 280m - 63

·         1992 - UOB 플라자 - 280m - 66

·         1996 - 리퍼블릭 플라자 - 280m - 66

 

□호주 (오스트레일리아)

·         1986 - 리알토 타워 - 251m - 63

·         1991 - 120 콜린스 스트리트 - 265m - 52

·         1991 - 101 콜린스 스트리트 - 260m - 50

·         1992 - 센트럴 파크 타워 - 249m - 52

·         2000 - 시티그룹 센터 - 243m - 50

·         2005 - Q1 타워 - 323m - 80

·         2006 - 유레카 타워 - 297m - 91

·         2011 - 소울 타워 - 243m - 77

·         2011 - 솔레일  - 243m - 74

·         2012 - BHP 빌리턴 타워 - 244m - 61

·         2013 - 인피니티 타워 - 249m - 81

 

유럽

유럽은 상대적으로 마천루 건축 붐이 적었으며, 대체로 높이가 낮은 편이나, 최근 영국 러시아 등지에서 건설되고 있다. 

□프랑스

·         1959 - 몽파르나스 타워 - 210m - 59

 

 독일

·         1999 - 코메르츠방크 빌딩 - 259m - 56

 

 영국

·         2012 -  샤드 - 310m - 72

 

 러시아

·         2009 - 시티 오브 캐피탈 - 302m

·         2012 - 머큐리 시티 타워 - 339m - 75

·         2015 - 페더레이션 타워 - 373.7m - 101

2017 - 라흐타 센터 - 463m - 86

 

■ 맞춤법은 '학굣길', 새 주소엔 '○○학교길'

조선일보 '국어정책 쟁점 토론'

시리즈 보도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3회차 토론 '먹을 땐 북어국, 글쓸 땐 북엇국'(18일자 A23면)에서 다뤄진 '사이시옷' 표기에 관한 의견과 아울러 '한자 혼용·병기'를 추가 안건으로 긴급 제안한다.

 

예외 없는 원칙은 없다지만 그 예외가 너무 많거나 규정·절차가 번잡하면 원칙이 뒤흔들리게 된다.

 

한글맞춤법 제30항 '사이시옷' 표기의 대원칙에는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나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에 한해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거나 'ㄴ 또는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에는 사이시옷을 받쳐 적도록 하며,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의 여섯 낱말 외 한자어에는 사이시옷을 쓰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세방'은 안 되고 '셋방'이 맞는데, '전셋방'은 틀리고 '전세방'이 맞는다는 설명에는 어리둥절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된소리·거센소리 낱말(나무꾼/갈비뼈/위쪽/뒤편/뒤처리)이 이어지거나 외래어의 경우에는 사이시옷을 안 쓴다니,

 

'핑크빛/피자집'은 맞고, '핑 빛/피잣집'은 틀린다는 것까지는 그렇다 치자. 그러나 '첫째/셋째/넷째…' 그리고 '외갓집/처갓집/종갓집'에는 들어가면서 '기와집/초가집'에는 안 된다니 대체 무슨 꿍꿍이속인가.

 

'학굣길/등굣길'로 적어야 한다면서 '새 행정주소' 안내 책자에는 '○○학교길 ××번지'로 되어 있는 게 오늘의 우리 언어 현실이다. 이런 헷갈림의 밑바탕에는 한자 어휘가 70%(학술어·문화어의 경우 90%) 이상 차지하고 있는 우리 국어를 한자(漢字)로 표기해 주지 않고 있음이 자리하고 있다.

 

순 우리말에는 '된소리·덧나는소리'와 상관없이 다 넣어 주고, 한자어에는 넣지 않되 한자 혼용을 하면 된다(예: 학교길-學校길/초가집-草家집…).

 

차제에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의 혼란을 비롯한 '한글 전용 표기의 문제점'과 더불어 '한자 혼용·병기'의 묵은 숙제도 국어정책 쟁점 안건으로 깊이 있는 토론이 펼쳐졌으면 한다.

 

그리하여 '한글 문맹자(文盲者)'가 거의 없다고 헛자랑만 할 게 아니라, 문장의 독해 능력인 '문식성(文識性)'은 OECD 국가 중 최하위(2000년 OECD 보고서)로 '실질 문맹률 최고'라는 부끄러운 꼬리표를 떼내야 할 것이다.

 

밸런타인데이 초콜릿보다 멋스러웠던 옛 구애풍속

밸런타인데이와 ‘연인의 날’

영국 런던의 국립우편박물관에는 짝사랑하는 남자를 그리워하며 쓴 처녀들의 연애편지가 전시되어 있다. 그중에 눈에 띄는 것이 부르스라는 시골 처녀가 존 패스턴이란 청년에게 1477년에 보낸 편지이다. 가난한 시골 처녀의 순수한 열정에 감동한 도시 청년이 구애를 받아들여 2월 14일 결혼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젊은이들이 축제를 벌였는데, 이것이 현대적인 밸런타인데이의 부활이다.

밸런타인데이의 기원은 확실하지 않으나, 고대 로마의 사제(司祭) 밸런타인이 연애결혼을 엄격히 금지했던 270년 2월 14일, 사랑하는 남녀를 도와주다가 이교도의 박해로 인해 순직한 것을 기리면서 시작됐다고 전해온다.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매월 14일에 특별한 의미를 붙여 선물을 주고받는데, 우리나라 전통의 ‘연인의 날’은 매우 낭만적이었다. 벌레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驚蟄)이 바로 연인의 날이었다. 경칩은 음력 2월로 온 세상에 봄기운이 완연한 시기이다. 밸런타인데이의 원조인 고대 로마의 ‘루페르카리아’ 축제가 2월 보름이고, 히말라야 고산족의 연인 축제인 활쏘기대회도 2월 보름이던 것을 보면 무릇 생동하는 봄은 동서고금 모두에게 사랑이 움트는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상술(商術)이 녹아든 초콜릿 선물이 아니라, 우리 선조들은 낭만적이고 은유적인 사랑 고백으로 서로를 그리워했다. 은행 알을 나누어 먹는 것이었다. 은행나무의 수나무와 암나무는 서로 바라만 보아도 결실을 맺는다는 사랑수(樹)이다.

 

연인의 날보다 오래된 전통적인 구애풍속은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행해진 ‘탑돌이’다. 보름달이 뜨면 처녀 총각들이 밤새워 탑을 돌다가 세 번 눈이 맞으면 숲으로 들어가 관계를 맺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지금의 파고다공원에 위치한 원각사의 탑돌이가 너무 문란하다 하여 조정에 상소가 빗발칠 정도였다. 견우직녀가 만나는 칠월칠석도 구애(求愛)의 날이다. 이날 총각이 사모하는 처녀의 집 담을 넘어가는 풍속이 있었기에 머슴들이 몽둥이를 들고 월담을 막았다는 기록이 있다.

 

처녀들도 자신의 외모와 솜씨를 뽐내 총각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줌치(주머니의 옛말)를 만들었는데, ‘밀양이라 영남 숲에 뿌리 없는 나무 있어 / 그 나무 열매가 열어 무슨 열매 열렸는가 / 별과 달이 열렸다네 / 별은 따서 안에 넣고 / 달은 따서 줌치로 집어 / 뒷동산 굽은 나무 가지가지 달아놓고… 이 줌치라 지은 솜씨 누 딸애기가 지었던고 / 아전의 딸 봉숭애기 열이레 새벽달에 / 마루 끝에 걸터앉아서 아리살픈 지었다오’ 라는 민요가 전해온다.

 

민요에서 보듯 우리네 처자들은 살림솜씨의 으뜸인 바느질 실력으로 자신의 매력을 널리 알렸으니, 초콜릿과 사탕에 어디 견줄 수 있으랴. 그런 점에서 순수해야 할 연애 풍속도조차 상술에 물드는 세태가 안타깝다.

 

미투리에 앵두꽃을 넣어 구애

사랑하는 여인의 창 밖에서 세레나데를 부르는 서양의 구애법과 달리 우리 선조들은 꽃을 소재로 했다. 우리네 풍속은 미투리에 앵두꽃 가지를 넣어서 처녀의 집에 던져 구애하는 것이었다. 발이 들어가는 미투리에 처녀를 뜻하는 앵두꽃을 넣은 것은 성행위를 상징한다. 때로 미투리에 복숭아꽃을 꽂아서 던지는 난봉꾼도 있었는데 그것은 청혼(請婚)의 의미가 아니라 요즘으로 치자면 하룻밤 사랑을 즐기자는 유혹의 표시였다. 이런 연유로 상사병(相思病)에 걸린 총각에게는 사모하는 규수의 버선을 태운 재가 유일한 약이었다. 발을 감싸는 버선을 신는 행위도 성행위를 상징했기 때문이다.

 

꽃은 처녀성을 상징하므로 꽃을 꺾는 것은 ‘그대의 처녀성을 갖고 싶다’는 의지이고, 발을 감싸는 버선이나 신발은 여성의 심벌, 또는 섹스를 은유하는 것이었다. 겉으로는 대단히 낭만적인 사랑 고백이지만 속뜻은 상당히 노골적이었다.

 

‘꽃’은 사랑 고백의 대표적 상징물이라 구애한다는 말보다 투화(投花)한다는 표현을 썼는데, 원나라에 볼모로 잡혀갔던 고려 충선왕은 귀국 길에 사랑하는 여인에게 연꽃 한 송이를 꺾어주며 변심하지 말기를 기약했다. 하지만 국경을 넘기도 전에 도착한 여인의 편지에는 ‘떠나시던 그날에 꺾어주신 연꽃 송이가 처음에는 빨갛더니, 얼마 가지 않아 시들어 떨어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과 같아라’라며 변심을 알리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구애의 상징은 문화권마다 차이가 있다. 영화를 보면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둥그런 원을 그리고, 가운데 타오르는 불을 향해 발을 구르며 창을 찌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는 여성의 음부인 원과 불에 남성의 성기인 창을 찌르는 것으로 성행위를 하자는 구애를 뜻한다. 남미 페루의 원주민들도 6일간 밤낮으로 처녀 총각들이 이와 같은 제례를 벌이고 있다. 한편, 고대 이집트의 여성들은 거대한 남근상을 메고 돌아다니며 부닥치는 남자와 몸을 섞었다고 하는데, 가장 화끈하고 음란한 구애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 네팔의 선남선녀들은 구애의 날이 되면 편을 갈라 동서쪽 나무에 숨는다. 그리고 남성의 무리 속에 있는 한 총각이 노래를 부르고, 그 노래에 화답한 처녀가 짝이 된다.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에서는 노래 대신 공을 호감 있는 처녀에게 던져 받아주면 짝이 되는 구애 놀이를 한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꽃을 선물하는 구애 풍속

불교미술에서 활짝 핀 연꽃은 우주를 나타내며, 줄기는 그 축을 상징한다. 불교에서 화엄(華嚴)이란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한다’는 말로, 한번 피었다 지는 꽃이 아니라 영원히 지지 않는 공덕의 꽃을 의미한다. 이처럼 꽃은 종교적 신비의 상징물로 빈번하게 등장하는데, 붉은 카네이션이나 붉은 장미는 동정녀의 순결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사랑하는 연인에게 꽃을 선물하는 구애 풍속이 생겨났는데, 칠순의 나이에 십대 소녀와 결혼하여 자식을 둔 찰리 채플린은 꽃으로 여심(女心)을 사로잡은 대표적 인물이다. 채플린은 일생 동안 수많은 여배우와 염문을 뿌렸는데,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꽃다발을 보내 마음을 뺏었다고 한다.

 

동서양에서는 꽃이 여성의 몸을 상징한다고 여겼는데, 솔로몬은 아가(雅歌)에서 ‘나는 샤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구나. 여자들 중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구나’라고 노래했다. 대표적 성병인 매독(Syphilis)을 서양에서는 ‘장미의 가시’라고 불렀으며, 동양에서는 ‘매화의 독(梅毒)’으로 표현한다. 아무튼 꽃은 가장 일반적인 구애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데, 기독교 문화권에서는 장미와 수선화, 불교문화권에서는 국화와 백합을 선호했다.

 

애절한 구애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남녀가 처음 만나 맺는 스킨십은 손잡기이다. 따라서 손을 맞잡거나 팔짱을 낀 연인들의 모습은 음양이 하나가 되는 첫 단계이다. 즉, 손목을 잡는 것은 곧 구애의 허락이고, 발전하여 곁(육체관계)을 달라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우리 민요에는 손목을 소재로 한 것이 많다. 그중에 가장 오래된 것은 고려시대의 노래 ‘쌍화점’으로 ‘쌍화점에 쌍화사러 가고신댄 / 하회아비 내 손목을 쥐여이다’라는 묘사로 시작하여, 결국 ‘손목’으로 갈무리된다.

 

손잡기부터 성관계가 시작됨을 알 수 있는데, 돈에 팔려 웃음과 몸을 내주어야 했던 여사당들은 ‘여사당 자탄가’를 통해 ‘이 내 손은 문고린가 이놈도 잡고 저놈도 잡네’라며 신세 한탄을 했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날로 상술에 물드는 구애풍속이 좀더 멋스럽고 아름다운 옛 모습을 되찾고, 건강하고 활달한 사랑의 설렘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글 김재영(강남퍼스트비뇨기과 원장)

 

■ 벨리댄스 [belly dance]

서(西)아시아에서 아프리카 북안에 걸쳐 있는 이슬람문화권 여성들이 추는 배꼽춤.   

 오리엔탈 댄스라고도 한다. 허리를 재빨리 흔드는 동작이 특징이다. 몸통(belly)과 허리를 흔들거나 비트는 춤 은 사막지대에 사는 민족에게 특히 두드러진다는 설도 있다. 이는 뛰거나 발장단을 칠 만큼 단단한 지면이 아닌 모래땅에서는, 발이나 손의 동작이 제한되므로 발 밑을 고정시키고, 몸통의 동작에 중점을 두는 춤을 추 게 되었다는 것으로, 사막에 사는 베두인족(族) 여성의 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작이다.

 

그러나 매혹적인 여 성이 몸을 가리는 최소한의 의상이나 엷은 옷을 몸에 걸치고 추는 벨리댄스는 도시에서 발전한 춤이다. 전통적 인 악기의 조화에 의한 반주음악과 함께 두 손에 소형의 심벌즈를 들고 치거나, 지팡이를 자유자재로 다루 면서 객석을 돌아다니며 추는데, 카이로나 이스탄불과 같은 대도시의 밤을 수놓는 오락의 꽃으로 관광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벨리댄스의 역사 

  역사적으로, 벨리댄스는 다른 여성들, 즉 다산 기원식 또는 결혼하는 젊은 여성을 위한 파티에서 의례적으로 행해져 왔다. 대부분의 경우, 남성은 참석할 수 없었다.   

 

벨리댄스는 다리나 발보다는 신체의 중심부로부터 퍼져나오는 동작으로, 여성의 뼈와 근육 구조에 적합하다. 신체의 각 부분을 분리시키는 동작이 자주 사용되는데, 각 부분을 감각적인 모양으로 독립시켜 움직이거나 여성적인 동작으로 엮는다.

 

주로 맨발로 공연하는데, 이는 댄서, 댄서의 표현 그리고 모체인 대지 간의 직접적인 접촉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간주된다.   

 

벨리댄스 의상은 주로 색상이 다채롭고 하늘거리며, 하늘하늘한 스카프와 베일로 강조된다. 핑거 심벌(Finger cymbal, 놋쇠 재질이고 Zill 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은 기원전 2세기 전부터 보편화되었으며, 가족의 부를 의미하 여 긴급하게 대피하거나 이동할 수 있도록 동전을 달아 복잡하게 만든 벨트 역시 주요 장신구이다.   

 

기가 바뀐 이래로, 벨리댄스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급증해 왔다. 벨리댄스 축제, 워크샵과 세미나가 계속적으로 열리 고 있으며 많은 남성과 여성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많은 댄서들은 현재 중동 지역 및 벨리댄스가 유래된 다른 지역 들을 방문하면서 예술적인 동작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것은 모성애와 생명의 수정, 분만의 고통과 새 생명이 세상에 나올때의 행복을 표현하는 춤이며, 특히 여자의 몸을 위 해 디자인 된 댄스로서 복부근육과 힙, 가슴 움직임이 포인트인 근육댄스이다. 베일(veil), 스틱(stick), 핑거 심벌(finger cymbal)과 초(candle) 등등 많은 소품들을 사용하여 유쾌함을 더해준다.

 

벨리 댄스는 발레와는 달리 움직임 이 자연스럽고 몸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복부부위의 근육을 많이 쓰기 때문에 중년 여성들의 건 강과 유연한 몸매를 유지하는데 매우 적합한 춤이다.  벨리 댄스는 유럽의 발레와는 달리 조용히 감상하는 춤이 아니라 관객과 댄서가 하나가 되어 박수를 치면서 즐기는 춤이다. 오늘날에는 이집트인뿐만 아니라 미국인과 유럽인들도 즐겨 추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유명한 춤이 다          

 

처음 벨리댄스를 발견했던 프랑스인들이 ‘dance du ventre(복부 댄스)’라고 명칭했는데, 시카고 전람회에서 이 댄스를 발견한 미국인들이 그 명칭을 ‘Belly dance’라는 용어로 번역하였고, 문화에 따라 여러가지 명칭이 존재한 다. 그리스에서는 cifte telli; 터키에서는 rakkase; 이집트에서는 raks sharki 라고 불리운다. 그러한 다양성에도 불 구하고, 각기 다른 문화에서의 벨리댄스는 몇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다른 댄스 역시 오랜 전통과 주요한 기능을 갖고 있지만, 벨리댄스는 - 최소한 많은 학자와 종사자들의 관념에 있어서는 - 에로틱한 면을 종교적으로 혼합한 고대 의 다산 기원 의식 춤의 가장 심오한 근원과 연결되어 있다.

 

 벨리댄스 근원 중 또 하나는 도시의 신전에 종사했던 고대 매춘부의 존재와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늘지 고 범죄적인 하위문화의 일부분이기는커녕, 그 여성들은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였다. 고대 그리스, 페르시아, 팔레스타인 과 북아프리카를 걸쳐, 신성한 춤은 신전의 여사제들에 의해 거행된 다산 기원식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벨리댄스가 고대의 근원으로부터 발전함에 따라, 몇몇 문화권에서는 오늘날 종종 찾아볼 수 있는 ‘나이트클럽용’ 에로티시즘과는 모순되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예를 들어 19세기 후반 페르시아에서 벨리댄스는 여성들 사이에서 만 비공개적으로 공연되었다; 즉, 남성들을 기쁘게 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다산 기원식으로부터 유래한 근원을 유지하 기 위해, 페르시아 벨리댄스는 수태 행위보다는 출산 동작을 더 많이 연관시켰다. 높은 굽의 신발을 피하고 맨발로 추 는 전통 벨리댄서들의 보편적인 관습 역시 고대의 관습 - 맨발의 댄서가 대지와 물리적으로 접촉해 있다는 - 과 연결되 어 있으며, 근대의 에로티시즘의 전형을 비판한다.   

 

 전통적인 벨리댄스 공연 시의 음악 역시 고대 음악에 기원을 두고 있다. 상충을 통하여 협화음으로 진전하는 음조와 리 듬의 원칙을 구사하는 서구 음악과는 달리, 지중해인, 발칸인과 중동인들은 듣는 이들을 거대하고 복잡한 양상으로 감 싸고 묵상을 위한 시간을 제공하는 음계의 리듬있는 소용돌이로의 전개 및 지속적인 흐름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음악과 춤의 동양적인 양식에서는 많은 것들이 즉흥적으로 연주된다; 벨리댄스의 경우 확실히 그러한데, 움직임을 통해 동 서양 간의 음악적인 차이를 포착할 수 있다. 복부근육의 유동성과 웨이브 및 힙의 흔들림을 강조하면서, 벨리댄스는 서 구의 댄스에서 볼 수 있는 스텝이 아니라 지속적인 동작에 토대를 두고 있다.   

 

 발생지에서의 길고도 다문화적인 발전 이후, 벨리댄스는 서구의 식민지 확장 시기에 서구인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20세 기 초반의 시카고 전람회에서 미국인들과 유럽인들은 단번에 벨리댄스에 흥미를 느껴, “동양적인” 캬바레 양식으로 근대화시켜 모방하기 시작했다. 근대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벨리댄스가 번창했던 지역에서의 이민자들이 유럽과 북 미 지역으로 들어와 서구 대중가요 스타일에 전통 벨리댄스를 역으로 접목시켰다. 

 

오늘날, 벨리댄스는 많은 양상을 띄고 있다. 어떤 벨리댄스는 전통적인 부분이 많이 남아 있고, 어떤 것은 서구화된 음악과 현란한 쇼 분위기를 도입했다. 어떤 양식을 취하든 간에, 벨리댄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생생한 고대 유 산으로의 연결 고리로 남아 있다.

 

 참고 : 불행하게도, 벨리댄스의 정확한 근원은 증명된 바가 없다. 단지 고대로부터 기원했으며 지리, 문화적으로 널리 퍼졌다는 것만 알 뿐이다. 몇 백년 전까지만 해도 중동의 댄서들에 관한 그림이나 문헌이 거의 없어서 역사적인 기록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위의 내용이 그 역사라고 간주되나 확실한 바는 없다. 세기가 바뀐 이래로, 벨리댄스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급증해 왔다. 벨리댄스 축제, 워크샵과 세미나가 계속적으로 열리 고 있으며 많은 남성과 여성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많은 댄서들은 현재 중동 지역 및 벨리댄스가 유래된 다른 지역 들을 방문하면서 예술적인 동작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벨리댄스는 다리와 발보다는 몸통을 사용한 움직임이 여성의 뼈와 근육 조직에 무리가 없고 자연스러운 춤이다. 보통 몸의 다른 부분들을 분리시켜 움직이며 극히 여성적 형상을 만들어낸다.벨리댄스는 댄서와, 그녀의 감정/표현 그리고 땅 의 어머니(mother earth)를 연결시켜주는 의미에서 맨발로 추는 경우가 많다. 

 

벨리댄스 의상은 다양한 색상의 화려하고, 흐르는듯한 느낌의 천이 사용되고, 스카프와 베일이 사용되기도 한다. Finger cymbals(Zills) 또한 화려한 악세서리와 함께 200 B.C 경부터 사용되었다. 그시기에 ..악세서리(코인벨트 등) 는 가정의 부를 나타내었고, 여성들이 빨리 움직여야 할 경우를 대비해 동전이 달리 벨트는 유용했을 것이다. 칼, 뱀, 큰 용기, 큰 촛대, 초 등도 춤추는데 사용되었다.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최초의 벨리댄서는 1893년 시카고 World’s Fair에서 공연한 Little Egypt였다.미국인들은 이 색다른 움직임과 음악에 매료되었고 몇 년 후에는 무성영화에서도 볼수 있게 되었다. 헐리우드 열풍이 만들어낸 의상 과 춤 스타일은 중동까지 건너갔고, 새로운 예술 형태가 창조되었다. 예를 들자면, 1900년대 전에는 베일의 정체가 기록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서 이용되고 있다. 

 

현재 벨리댄스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페스티발, 워크샵, 세미나 등을 통해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많은 댄서들은 이 춤이 시작된 중동지방으로 여행을 하며 예술의 한 분야로서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벨리댄스는 이집트 문화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10년전만 해도 결혼식, circumcion(할례) or 종죠적 행사등에서 벨리댄스는 빠질수 없었다.  벨리댄스는 보통 여성이 금전적으로 독립할수 있는 거의 유일한 직업이었다.  하지만 이집트의 종교적 원칙이 강해짐에 따라 ,댄서들은 천박하게 취금되어지고, 나이트클럽 관객들은 댄서들을  무시하게 일수.

 

Raqs Sharqi 또는 벨리댄스라고 불리는 50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중동의 다산 의식 댄스이다. 관능적이며, 힙과 복부 를 물결치듯 움직이는 이 춤은 출산과정과 임신의 축하를 뜻한다. 벨리댄스는 많은 이집트 여성들에게 걷자마자 엄마, 언니, 할머니들을 따라 배우게되는 문화적 관습, 관례의 하나이다.     미국, 캐나다에서 벨리댄스는 중동에서 빌려온 자기개선(수양) 취미 중 하나이다.

 

몬트리올에서 로스앤젤리스까지, 수많은 댄스스쿨,센터에서 , 여성들에게 자기 내면의 여신을 발견하라고 북돋으며 수 업을  진행하고 있다. 

 

샤키라나 브리트니스피어스같은 유명 팝스타까지 자신들의 음악과 뮤직비디오에 그들버전의 벨리댄스와 패( 이집트식 금팰밴드, 코인벨트, 체인등) 션을 선보이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 

 

서양에서 이렇게 인기를 얻고 있는 반면 이집트의 벨리댄스는 정 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 

이슬람교 원칙자들이 힘을 얻음에 따라, 그들은 이집트의 경찰, 학교, 문화적 종교적 모든 생활에 침범하며, 10년전부터 벨리댄스는 haraam이라고 비난받아왔다 . 

 

 많은 왜곡중 하나는 매춘부나, 댄서들이 남성을 불명예스럽게 이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이집트의 댄서들은 가족들의 강요에 의해 춤을 그만두거나, 추방 당하지 않기위해 스스로 춤을 포기하고있다. 

 

일자리는 점점 없어지고, 그나마 있는 무대는, 도덕 경찰의 법에따라 엄격히 감시된다. 

댄서들은 테이블 위해서 춤을추거나, 복부, 허벅지를 보여선 안되며, 이를 어길경우 벌금을 내거나 감옥에 가야한다.  많은 이집트의 댄서들같이, 27세의 아름답고, 자신감 있는 댄서 Mervat은 빠져나갈 길을 찾고있다.  그녀는 Mohamed Aly 거리에서 일한다. 

 

카이로의 브로드웨이라고 불리웠던 예술이들의 고향이, 지금은 지저분하고, 점점 불모지가 되어가고있다. 

대부분의 댄서들은, 적은 돈을 받아가며 불법으로 일하며, 도덕결찰을 피하느라 바쁘다. 

 

제대로 된 벨리댄스를 구분하지 못하는 관광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클럽들은 외국인 댄서를 고용한다.  러시아, 오스트리아, 스칸디나비아 여자들은 고용하기에도 싸고, 이집트 여성에게 적용되는 도덕 법, 규칙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댄서중 하나인 Randa "벨리댄스 비지니스에서 살아남기 위새선 수줍거나 얌전뺄수 없다, 어떤 망설임,주저 해서도 안된다

 

■ '블록버스터'가 원래는 연합군의 드레스덴공습 때 널리 알려진 말이라는데…

큰 흥행을 거둔 영화나 많은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영화를 가리켜 '블록버스터(Blockbuster)'라고 한다.

'블록버스터'란 단어는 무엇에서 유래했을까. 본래 블록버스터는 2차대전 시기 영국 공군이 사용하던 대용량 공대지(空對地) 폭탄의 이름이다.

 

'도시 한 구역(block)을 깨뜨릴(bust)' 정도의 파괴력을 지녔다는 의미였다. 당시 폭탄의 무게가 보통 1t 이하인 것에 반해 블록버스터의 무게는 1.4 ~5.4t이었다. 블록버스터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1945년 2월 독일 드레스덴 공습 때였다.

 

영국과 미국은 전투기 1100여대를 투입해 2차에 걸쳐 드레스덴에 무차별 폭격을 가했다. 이때 영국군이 사용한 블록버스터 폭탄의 무게는 총 4000t이 넘었다. 당시 공습을 지휘했던 아서 해리스 영국 공군사령관은 "적국의 민간인도 적이다. 그들을 위해 눈물 흘릴 필요는 없다"는 말을 남겼다.

 

나치는 공식 사망자 수를 2만 5000명으로 발표했지만, 역사학자들은 최대 25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목표물을 겨냥하지 않고 폭탄을 무차별 투하하는 것을 뜻하는 '융단폭격(絨緞爆擊·carpet bombing)'도 드레스덴 공습 전후 생긴 단어다. 블록버스터가 현재의 의미로 변용된 것은 1975년 할리우드 영화 '죠스(Jaws)'의 등장 이후부터다.

 

죠스가 영화 사상 최초로 1억달러 흥행 수입을 거두자, 미 언론들은 '영화계에 블록버스터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죠스의 엄청난 인기 때문에 다른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은 폭격을 맞은 것처럼 관객이 없다는 의미였다.◎

이준우 국제부 기자